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1962
4부 346화(1962화)
18.
“훔볼트 박사가 지금 한국에 있다고 했으니, 구아노가 매우 좋은 비료라는 사실은 그대도 잘 알 거라 믿소.”
“알고 있습니다.”
이 대화를 나눌 때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내가 나폴레옹에게 선보이기 위해서 비행선을 한 대 가져왔는데, 신기술에 개방적인 나폴레옹은 이번에도 기꺼이 타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둘은 이 비행선을 타고 아주 유유히 하늘 산책을 즐겼다. 사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하던 시절에 기구를 사용한 공수작전을 시도한 전력이 이미 있었다.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지만.
‘트라팔가에서 스페인 함대를 획득하는 데 실패하고, 우리 함대까지 날려버리는 바람에 영국을 공격할 방법이 없었지. 그래서 기구 3만 개를 만들어 12만 대군을 한꺼번에 도버로 날려 보내려고 했었는데, 바람이 통 만족스럽게 불지를 않아서 말이지.’
그야 당연하지.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도 편서풍이 분다. 해수면 높이 정도라면야 바람이 양쪽으로 다 불겠지만, 기구를 띄울 정도 높이에서는 영국에서 프랑스 방향으로만 바람이 불 뿐 프랑스에서 영국 방향으로는 거의 불지 않는다.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기구를 이용한 영국 침공 계획은 그렇게 허무하게 좌절되었다. 그 뒤로 나폴레옹은 기구를 정찰용으로만 가끔 사용했다. 유용하게 사용한 적도 몇 번인가는 있었지만 결국 패배하는 운명을 바꾸지는 못했다.
“들었다니 말이지만 그 구아노라는 물건은 바닷새들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싼 똥이 수천 년 동안 쌓여서 돌처럼 굳어진 것인데 아주 강력한 비료라고 하오. 그리고 오직 남아메리카 일부 국가들만이 가지고 있소.”
그거야 훔볼트가 태어나기 근 3백 년 전에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나폴레옹 앞에서 할 수는 없는 터, 조용히 고개만 끄덕였다. 내가 궁금한 건 그게 어떻게 ‘무기’로 연결되느냐는 말이다. 페루나 칠레 같은 나라들이 가진 자원을 나폴레옹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아메리카 국가회의 가맹국에 위해를 가하려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에는 구아노 수출을 중단하도록 규제할 수 있을 거요. 그리고 만일 구아노를 생산하는 나라들이 규제를 따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석유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해당 국가를 통제할 수 있소.”
그러니까 이게….. 석유를 이용해서 경제제재를 가하겠다는 이야기지? 자원 공급을 중단해서 상대국이 말을 듣게 하는 건 20세기에나 나온 방법 아니었나. 미국이 일본으로 가는 석유와 고철 공급을 중단해서 태평양전쟁으로 가는 길에 박차를 가한 것처럼.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이건 경제제재를 가한 미국이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의 침략을 중단시킬 목적으로 경제제재를 하는 건 당연했다. 거기서 교훈을 얻어 멈추지 않고 전쟁으로 뛰어든 일본 군부가 미친놈들이었다. 그나저나 지금처럼 역사가 바뀌면 이쪽 세계 태평양전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설마 우리 대한이 일본제국 자리에 서서 그 전쟁에 뛰어드는 건 아닐 테지. 그런 끔찍한 사태는 정말이지 피하고 싶은데.
“예를 들어 영국이 우리 가맹국인 니카라과를 공격한다고 생각해 보시오. 저들의 침략을 사전에 저지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지. 그리고 도중에 구원하기도 힘들고, 반격으로 저들의 본국을 공격하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오.”
“옳으신 말씀입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 멕시코 이남의 중앙아메리카 지역에는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이 들어섰다. 하지만 그 지역에도 지역감정이 있었고, 정치적 견해 차이까지 겹쳐서 내전이 끊이지 않았다. 십여 년에 걸쳐서 수만 명에 달하는 희생자가 발생하자 아메리카 국가 회의에서는 혼란을 끝내기 위해 다른 가맹국들이 군대를 파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나왔다. 쉽게 말하자면 평화유지군을 보내자는 주장이 나온 거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 ‘각 가맹국의 내정은 전적으로 자신이 직접 관장해야 하며, 아메리카 국가 회의가 가맹국들의 내정을 침해하는 제국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다른 대안을 내놓았다.
“함께 하는 게 어렵다면, 갈라서는 것도 때로는 좋은 방법이오.”
그렇게 해서 논의 끝에 1839년 12월 31일부로 중앙아메리카 연방 공화국은 해산했다. 그 대신에 올해 1월 1일부로 남쪽의 그란 콜롬비아 연맹과 마찬가지로 중앙아메리카 연맹으로 재편되었다.
그 구성국이던 니카라과와 과테말라 등은 모두 독립 공화국으로서 아메리카 국가 회의에 가입했다. 이것도 그란 콜롬비아 연맹에 속하는 누에바 그라나다,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마찬가지였다. 두 연맹에 속하지 않은 국가 회의 가맹국으로는 페루와 볼리비아가 있다.
멕시코 공화국을 안정시키는 데만도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상황이다. 나폴레옹으로서는 현실적으로 더 이상 군사적 부담을 지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소규모 병력만 파견했다가 현지 반란군에게 패하기라도 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들이닥친다. 대군을 파병하려면 외부의 지원이 필수지만 그 지원을 해줄 물주가 없다. 대체로 미국이 아메리카 국가 회의의 물질적 후원자 노릇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미국 측에 확실한 이득이 있을 때 이야기다. 중앙아메리카 연맹의 내란에 개입하는 게 미국에 이익이 될까?
그러니 나폴레옹으로서는 최대한 허세를 부리면서 교섭으로 끌고 가는 수밖에는 없었다. 다행히 그 시도가 성공하면서 욕심 없는 중재자 – 중앙아메리카를 차지할 수 있으면서 하지 않은 – 로서 나폴레옹의 명성은 더 높아졌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두 번째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았소. 해군으로 영국을 물리치는 거야 물론 어렵겠지만, 육지를 통해서 증원군을 보내는 건 가능할 수 있지. 철도로 말이오.”
나폴레옹은 중남미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아메리카 종단철도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누벨 프랑스에서 기차를 타고 다리엔 지협을 통과,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비롯한 남아메리카 최남단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거다.
“그러면 영국 해군이 해상을 봉쇄하더라도 우리 아메리카 국가회의 가맹국들은 연락로가 끊어지지 않을 거요. 웅장하지 않소?”
“확실히 대단한 계획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메리카대륙 종단철도가 건설되기보다 비행기가 발명되는 편이 빠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문제도 문제지만 건설비가 얼마나 들지 어림짐작도 못 하겠다. 21세기까지 공사해도 완공이 안 될 것 같은데.
“하여간 그건 장래의 일이오. 그리고 성공한다고 해도 쳐들어온 적을 막을 수만 있을 뿐, 저들의 본국은 타격할 수 없소. 하지만 구아노를 활용하면 저들의 본국을 그대로 타격할 수 있단 말이오.”
그러자 한 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구아노가 어떤 용도로 쓰이는가를 생각하면 솔직히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는 방법이었다.
“혹시… 구아노 수출을 중단해서 저들의 농장과 공장을 메마르게 만들겠다는 말씀입니까?”
내 대답을 들은 나폴레옹이 폭소를 터트렸다.
“바로 맞혔소! 역시 그대는 현명한 군주요.”
아니, 정말 이걸 한다고?!
19.
비행선 유람을 마치고 땅에 내려와서 들으니, 나폴레옹의 계획은 이랬다. 일단 페루가 세계 시장에 구아노를 실컷 풀도록 놓아둔다. 그리고 누벨 프랑스는 페루에 석유를 무한정으로 공급한다. 그리고 ‘특정 국가’가 아메리카 국가회의에 가입한 가맹국을 위협하면 해당국에는 구아노 공급을 끊는다. 만약 페루가 따르기를 거부하면?
“그때는 우리가 페루에 석유 공급을 끊는 거지.”
“잘 되겠습니까? 페루가 국가회의의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석유는 밀수로 도입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 절차를 좀 더 복잡하고 힘들게 만드는 데 제재의 의의가 있는 거요. 옛날에 유럽에서 내가 내린 대륙봉쇄령은 안 그랬소?”
그런데 그거 결과적으로 실패했잖아. 사방에서 밀수가 터지고 국가 단위로 위반한 러시아 때문에 결국 러시아 원정까지 감행하고. 그러다 결정적으로 몰락하고…… 하지만 적어도 지금 나폴레옹은 페루까지 군대를 파견해서 구아노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더 현명해졌다고 봐야 할지.
“물론 페루에도 혜택이 있어야겠지. 해당 적대국에 팔려다가 팔지 못한 만큼의 구아노를 우리가 대신 사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오. 그대들도 비료는 어차피 쓸 테니.”
나폴레옹이 ‘우리’라고 하기에 긴가민가했더니 어느새 정말로 우리한테까지 경제제재에 들어갈 비용을 분담시켜 놓고 있었다. 우리도 페루산 구아노를 사야 하는 건가?! 내 표정을 무슨 뜻으로 해석했는지, 나폴레옹은 우리가 ‘개입’해야 하는 이유도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리 가맹국을 괴롭히는 ‘특정 국가’가 페루에서 구아노를 얻지 못하면 해군을 동원해서 무력으로 페루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오. 그리고 태평양 방면에서 그 위협을 저지할 수 있는 존재는 그대들, 한국 해군뿐이오.”
대서양 쪽이라면 미국 해군이 저지하려 시도해 볼 수라도 있지만, 태평양 쪽에는 아무도 없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니 우리 상선들이 우리 해군의 호송을 받으면서 구아노를 사다가 배송해 주는 수밖에 없다는 게 나폴레옹의 설명이었다.
“허….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이 정말로 터진다면 고려는 해보지요.”
천사동까지 운반하고 기차에 실어 누벨 프랑스로 보내주는 것만이라면야 뭐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 김에 우리 미주에서도 구아노를 비료로 쓸 수도 있는 거고.
내가 수긍하자 그리고 나폴레옹은 다시 신기술 예찬 쪽으로 돌아갔다. 장차 누벨 프랑스 항공군을 창설해서 그 예하에 비행선 함대를 편성하겠단다. 그러면 항구를 봉쇄한 적 함대 따위는 공중에서 폭탄을 던져 불태울 수 있고, 병력과 물자를 공수할 수도 있다면서.
“비행선 제조 작업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하오. 그리고 봉쇄를 타파하기 위한 비행선과 승무원을 안전하게 페루로 운반하기 위해서라도 어서 남미까지 가는 철도를 건설해야겠소.”
“너무 서두르지는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리엔 지협을 관통하는 철도라니, 그건 정말 엄청난 대사업이 될 테니까요.”
내 걱정을 들은 나폴레옹이 여유만만하게 웃었다.
“그대들의 나라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지 않았소? 그러니 내가 시작은 해놔야 내 후계자들이 나머지 절반을 해치울 수 있을 거요.”
그런데 갑자기 나폴레옹이 웃음을 멈췄다. 그러더니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음, 지금 생각해 보니 비행선 군단을 편성할 수 있다면 굳이 아메리카대륙 종단철도를 건설하지 않아도 될 것 같군. 비행선에 짐과 사람을 가득 싣고 텍사스에서 페루까지 그대로 날아서 갈 수 있을 게 아니오?”
“지금은 불가능합니다만 장래에는 가능하기는 할 겁니다. 그때가 되면 비행선보다 강력한 어떤 다른 교통수단이 나올지도 모르긴 하지만요.”
“음, 비행선보다 강력한 날아다니는 탈것이라.”
나폴레옹이 다시 상상력을 투입하기 시작했다. 30여 년 전, 기술 이 부족했던 탓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영국을 향한 공수원정 생각이 난 모양이다. 그래, 아메리카대륙 종단철도 같은 걸 구상하느니 차라리 비행선 함대에 대한 꿈을 꾸는 편이 낫겠다. 그 철도 공사는 나폴레옹 측에서 무슨 말로 도움을 청하든 거절해야지. 백 년 뒤에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을 사업이니 말이다.
20.
구아노 관련 대화 중에 언급된 이야기지만, 아메리카 국가 회의는 계속 가맹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제 남아메리카에서 아메리카 국가 회의 – 이것도 계속 길게 말하기 힘드니 이제부터 CEA라는 프랑스어 약자로 적어야겠다 – 에 가입하지 않은 주요 국가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정도다.
“페드루 2세는 자기도 황제라고 얼마나 거만하게 구는지 모르오. 못난이 포르투갈 왕실의 찌꺼기 주제에 말이지.”
나폴레옹은 본래 포르투갈 출신인 브라질 황가를 매우 깎아내렸다. 포르투갈 왕실은 자기 나라를 지키지도 못하고 식민지 브라질로 피난을 가는 추태를 보였으니 그런 소리를 들어도 싸기는 하다.
“선제 페드루 1세는 마타모로스 공작의 딸에게 장가를 들었으면서도 CEA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거절하던가요. 야박하군요.”
“자기는 로이히텐베르크 공작가의 공녀와 결혼했을 뿐고, 마타모로스 공작 같은 사람은 모른다고 하더군.”
그놈 참 싸가지 없네. 아무리 외젠이 바이에른을 버리고 누벨 프랑스로 왔다지만 그렇게 나올 수 있나. 인식이 확 나빠진다. 앞으로 브라질산 커피는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 CEA 가입을 거부한 나라로는 파라과이도 있다. 이쪽은 독재자인 집정관 프란시아 박사가 원체 고립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렇다고 한다. 가입 제안을 전하러 간 누벨 프랑스 측 사자의 출국도 허용하지 않아서 곤란을 겪었을 정도다. 자기들이 무슨 조선인 줄 아는지….
칠레와 아르헨티나도 아직 가입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브라질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 만큼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브라질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 전쟁까지 치른 끝에 브라질에서 독립한 우루과이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미국이나 누벨 프랑스 사업가들의 진출도 늘었고, 퇴역한 장교들이 그쪽 군대로 가기도 해서 그쪽 방면에서 CEA에 대한 호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래를 위한 나폴레 옹의 투자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렝고 사관학교와 그랑제콜에 다니는 유학생 중에 이 지역 출신자들도 상당수다. 이들이 졸업하면 어느 쪽에 친근감을 품고 나라를 이끌겠는가. 뻔한 일이지.
“그러니 당장은 브라질 한 나라쯤 빠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소. 브라질은 구세계의 관습인 세습군주제를 유지하는 국가니 함께 한다고 나서면 생길 문제가 도리어 클 것이고. 차라리 저러다가 혁명이 일어나 국체가 뒤집힌 뒤에 새롭게 가입하는 편이 차라리 낫지.”
“놀라운 식견이십니다, 폐하.”
브라질이 혁명으로 황제를 추방하고 공화국으로 바뀌는 미래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나폴레옹의 이 발언이 놀랍게 들릴 수밖에 없다. 미래를 보는 것 같잖아.
이렇게 우리 둘이 신나게 놀면서 보내는 사이에 고향에 다니러 갔던 홍경래가 돌아왔다. 환영연 자리에서 홍경래가 말하기를, 번쩍이는 레지옹도뇌르 대훈장을 가슴에 달고 나타난 자기를 보고 고향 마을에서 대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지만, 아직 형님이 계셨습니다. 여기 김 공 덕분에 형님도 만나고 돌아가신 부모님의 영전에 술 한 잔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게 모두 김 공을 함께 가도록 해주신 폐하의 배려 덕분입니다.”
“별로 큰일도 아니었소. 적당한 사람을 인선했을 뿐.”
홍경래가 칭찬한 ‘김 공’은 내가 딸려 보낸 내직사 관원 김병연이다. 여러 사람중에 굳이 김병연을 그 일에 보낸 건….내가 좀 짓궂어서라고 해 두자.
이렇게 즐겁게 보내는 사이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다. 그렇게 나폴레옹은 동쪽으로, 나는 서쪽으로 돌아갈 날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