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be a great soldier RAW novel - Chapter 327
2부 1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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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소가 올라왔느냐.”
정철의 난도, 고구마게이트도 적당히 수습했다. 조정 중신들도 자기가 연루될 일이 두렵고, 내가 정말로 싹 다 죽여버릴 생각이 아니라는 걸 눈치챘으니 그랬겠지만 처벌 범위나 수위를 가지고 왈가왈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각지의 향촌에 있는 사대부들은 달랐다. 무고한 신하들에게 억울한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상소가 끊임없이 날아들었다. 도성에서 전가사변에 보내지는 마지막 대열이 동대문 밖을 나서서 이미 북을 향해 걷고 있는데도 매일 십여 통은 되는 상소가 궁궐로 들어왔다.
“몽땅 조지서로 보내버려라. 읽을 것도 없다.”
그 상소 논지가 옳다는 사실을 나 스스로가 알고 있으니 더더욱 읽고 싶지 않았다. 조만간 발발할(가능성이 높은) 일본과의 전쟁을 대비하려면 확실한 국론통일을 이루어야만 한다. 일단 전쟁을 치르고 나면 여유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내게 마음의 여유가 없다.
더불어 이번 건으로 북방에서 새 거점을 건설하는 일에도 박차가 가해졌으니까 다행 아닐까 싶다. 부여주를 본격적으로 우리 영토로 개척하기에, 북평은 솔직히 너무 남쪽이다.
북평은 현대 지명으로 하면 목단강시(무단지앙)다, 조선 본토에서는 좀 멀지만 사실 회령을 기준으로 하면 송화강까지 가는 거리 절반밖에 안 된다. 흑룡강까지 가려면 북평에서 송화강 언저리까지 간 만큼을 또 움직여야 한다. 당연히 보다 북쪽에 새 거점이 필요해진다.
생각 같아서야 단박에 흑룡강가에 요새도시라도 건설하고 싶다. 하지만 내 의향과는 별개로 그럴 자원이 없다. 전가사변되는 이들한테 지급하는 식량, 연장에다 가축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허리가 휠 지경이다. 나중에 받아낼 거긴 해도 당장은 국고에서 내줘야 하니 말이다.
의도적으로 죄수를 만들어서 추방해서 오지 개척에 활용하려니 어째 스탈린이 된 기분이다. 스탈린 시절에 시베리아에 넘쳐나던 굴라크도 순수한 진짜 정치범수용소는 얼마 안 되었으니 말이다. 대다수는 미개척지를 개발하기 위해 생사람을 잡아넣어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이었다.
개발은 해야 하고, 험한 땅에 스스로 가려는 사람은 드물고…결국 누군가를 억지로 보내긴 해야 하니 어쩔 수가 없다. 후대에 기근이나 자원 부족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말이다.
자원 하니…철과 석탄은 확실히 손에 넣었지만, 석유는 아직 못 차지했다. 석유를 얻으려면 대경유전을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는데, 그게 만주 한가운데였던 걸로 기억한다. 요하유전을 차지하려고 해도 요하까지는 먹어야 하고.
어느 쪽이든 명나라랑 전면전을 치르지 않고는 차지할 수 없을 테니 당분간은 보류다. 손에 넣는다고 해도 제대로 채굴할 기술도 없고, 용처도 급하지 않으니 서두를 것도 없고 말이다. 지금 석유를 캐 봐야 방수용 아스팔트나 소이탄 제작 말고는 별 쓸모도 없을 거다.
자원 문제는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정철 일당을 보낼 곳은 삼성(三姓)이라는 곳을 선정해 놓았다. 송화강과 목단강이 합류하는 자리, 북평에서 북으로 대략 6백 리 정도 떨어진 곳이다. 황이 시절에 개찬한 북방지도가 정확하다면 말이지만.
여기는 부여주를 장악하는 제2거점이면서, 해서나 몽골 일대에서 침입해오는 적을 막아내는 요새로 기능하기에도 최적지다. 굽이쳐 흐르는 두 강물을 방어에 활용하면서 해자를 조금만 파면 사방이 강물로 둘러싸인 대요새가 만들어진다. 겨울이면 강물이 얼어붙기는 하겠지만.
군사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살펴도 요지다. 목단강보다 훨씬 큰 송화강을 교통로와 수자원 획득 수단으로 쓸 수 있다. 동쪽으로는 엄청난 평야가 펼쳐져 있으니 농업 거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확물은 목단강을 이용해서 운반하면 된다. 여기에 도호부를 설치한다.
지금 이 지역에는 야인여진들이 점점이 흩어져 살고 있다. 내가 점찍은 자리에는 명나라가 설치한 인해위(?海衛)가 아직도 버티고 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이놈들이 건주위 친척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아리송한 부분은 넘어가고, 부여주에 명령을 내려야겠다. 이 도착하기 전에 인해위를 무력으로 토벌해서 어디로든 쫓아버리라고 말이다. 도시를 세울 땅도 빼앗아야 하지만 놈들이 가진 칙서도 빼앗아야 하니, 칠 때가 되긴 했다.
지금까지 거둬들인 칙서는 죄다 북평 이남에서 모은 거다. 이제 인해위부터 해서 북평보다 북쪽에 있는 부족들에게서도 빼앗아야 한다. 경계선인 인해위를 얻게 되면 거기부터 동쪽으로 쓸고 가면서 칙서를 회수하고 내게 대한 충성을 서약받으면 되겠다.
“전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뭐냐?”
북방계획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승지들 중에서도 막내 서열인 동부승지가 들어와서 조심스럽게 보고를 했다. 밖에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었다.
“공주목사 조헌이 직접 쓴 상소문을 가지고 올라와서 전하께 바치겠다 청하고 있사옵니다. 지금 궐문 앞에 도끼를 들고 엎드려 있사온데, 어찌하면 좋겠사옵니까.”
뭣? 조헌이 지부상소(持斧上疏)를 벌이고 있다고? 그 조헌이?
그럼 안 받아볼 수 없지. 조헌은 입만 산 선비가 아니다. 목숨을 걸고 상소를 올리는 거야 입에 발린 행동이라고 해도,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싸우다 죽은 일은 진실로 칭송할만한 행위였다. 그런 이의 상소를 읽지 않으면 누구 상소를 읽겠는가.
“가서 받아오라. 아니, 내가 직접 궐문으로 나가겠다.”
직언하는 사대부를 대우하는 임금의 모습 한번 보여주지 뭐. 다만 서비스는 오직 한 번이지 두 번은 없다. 혹시라도 조헌 흉내를 내서 도끼 들고 상소하러 오는 놈이 또 있으면 들고 온 도끼로 그놈 대가리를 쪼개 줄 테다.
– 26 –
“금부도사 정여립을 즉시 삭탈관직하고, 북변으로 정배하라!”
아니나 다를까, 권징에 대한 고발은 정여립이 무단으로 저지른 소행이었다. 조헌은 권징이 최근에 윤두수나 정철과 아예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적조차 없음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정여립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권징을 역적으로 몰았다고 고발했다.
《정여립은 금위사의 장으로서 해야 할 책무를 정당하게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죄인을 찾아 전하께 고함에 있어 마땅히 공정함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을, 어찌 개인의 사사로운 은원을 개입시킨단 말입니까?
충청도 관찰사 권징은 정철의 무리와 친하지 않았고, 직무에 충실하여 능히 타의 모범이라 할만했습니다. 이는 충청도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단지 권징은 정여립이 과거 그 스승을 배반한 적이 있음에, 그 성정을 꺼려서 교류를 끊고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여립이 한을 품어서 권징을 역적으로 몰았으니 이 어찌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타인에게 비방했다면 혹 몰라도 단지 교류를 끊음에 한을 품음이 옳겠사옵니까?
전하께서는 부디 현명하게 판단하여 주시옵소서. 정여립은 그 속셈이 시랑(豺狼)이와 같고, 마치 조고와 같이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악한 신하이옵니다. 그 죄상을 엄히 판단하시어 중한 벌을 내리소서.》
나이스 타이밍!
그렇지 않아도 정여립을 쳐낼 생각으로 포상도 주지 않고 뭉기적거리고 있었는데 잘 됐다. 조헌이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내용으로 상소문을 써서 들고 왔구나. 칭찬해야겠다.
이제까지 다른 상소문들은 정철 일당을 옹호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대놓고 정철을 편들면 자기도 역적이니 죽여달라는 소리가 되니까, 정철을 비롯한 연루자들이 비록 말실수는 했으나 실제로 역모를 꾸밀 의도는 없었다 운운하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살벌한 시절 같았으면 이 정도만 가지고도 역당의 한패라고 낙인찍히기 충분하다. 아마 사대부들이 이렇게 간 크게 놀 수 있는 건 황이, 환이, 경성군에 이르기까지 근 60년 ? 내 공신들이 이끌던 황이 어릴 때 빼고 – 세월을 매우 부드럽게 신하들을 대한 탓이지 싶다.
웬만한 소리는 다 봐주고 넘어가니 이것들이 옛날 성종 때 버릇이 조금씩 살아난 모양이지. 아마 경성군이 계속 재위했으면 다음 대에는 완전히 예전처럼 돌아갔을 거다. 내가 딱 좋은 시점에 눈을 뜬 것 같다. 아직 임금이 바뀐 게 실감들이 안 나나 본데, 확실히 알려줘야겠다.
다른 얘기는 이쯤 하고, 조헌이 올린 상소문은 내가 아니라 정여립을 겨냥했다. 정철을 친 일이 옳다 그르다는 아예 논하지 않았다. 내게는 특히 이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정철은 성균관을 나온 동인이다. 하지만 성균관에 들어가기 전에는 이이의 제자, 즉 서인이 되는 직통 루트를 밟았었다. 이런 경우에는 딱히 변절이랄 게 없으므로 비난도 받지 않는다. 정여립은 동인 진영에 가담해서가 아니라 스승을 모욕해서 욕을 먹는 것이다.
어쨌든 조헌의 의도는 사적인 원한으로 억울한 이를 쳐낸 정여립을 비판하는 데 있었고, 이 공격은 내게도 유용했다. 연루자 전원을 사면하라고 요구한다면 내 위신 때문에라도 들어줄 수 없지만, 하나 정도는 문제없이 빼줄 수 있다. 덤으로 어그로는 정여립이 다 끌고 간다.
“권징은 억울하게 죄를 썼음이 분명하니 그 벌을 해제한다. 대신 도호부사 벼슬을 내리니, 새로 설치하는 삼성도호부에 부임토록 하라.”
삼성부는 권징이 죄인 신분으로 끌려가고 있던 바로 그곳이다. 그말인즉슨 죄인이건 아니건 권징은 부여주에 가야만 한다는 거다. 사실 나는 처음부터 권징이 현지에 도착하면 도호부사 임무를 수행하게 할 생각이었다. 죄인 신분이라고 해도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권징이라면 충분히 변방에서 수령직을 맡길 만한 사람이다. 관찰사에서 부윤으로 내린다면 좌천이긴 하지만, 원래 조선에서는 벼슬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게 드문 일이 아니다. 이순신도 겪은 일이다. 나중에 다시 올려주면 된다.
아무튼 이참에 유명무실한 우리 영토인 부여주 북부에 확실한 알박기를 하자. 그곳은 분명 춥고 험난한 땅이지만, 장래에는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는 곳이니까.
– 27 –
“원숭아, 네놈이 생각하기에는 차차가 세운 계획이 가능해 보이느냐?”
“제가 조선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히데요시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지금 그는 오다 진영의 명실상부한 2인자지만, 노부나가 한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때문에 언제든 겸손한 태도를 잊지 않았다.
“제 수하 고니시가 조언하길, 국왕에게 아들이 있는 한은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단 하나라도 아들이 있으면 그 아들이 잇는다고 말이지요.”
차차는 조선 왕세자와 결혼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바다를 건넜다. 하지만 한양에 도착하기 직전에야 왕세자가 이미 상대를 구했으며 혼인 날짜까지 받아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참을 분개하던 차차는 왕세자 대신 무재를 갖춘 다른 왕족을 골라 혼인한 뒤 전공을 세워 후계자 지위를 손에 넣게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임해군이라는 자를 낙점해서 혼인했다. 그 부친인 하성군은 지금 아즈치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고 있다.
“하성군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 일본은 난세를 겪고 있으니 가능한 능력 본위로 후계자를 뽑지만, 조선은 평화를 누리며 안정되어 있으니만큼 장자 상속에 따른 질서를 더 중시한다고 말이야.”
노부나가 자신도 장남인 노부타다가 혼노지 때 전사하지만 않았으면 그를 후계자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노부타다는 그저 장남이라서 후계자가 된 게 아니었다. 충분히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동생들을 앞서서 후계자가 되었다. 무능했다면 노부나가가 가차없이 내쳤을 것이다.
“하오시면, 차차 님에게 충고하시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이라고요?”
“아니, 그럴 건 없다.”
이 문제를 놓고 노부나가 자신도 한참 고민을 해보았다. 조카가 헛된 꿈에서 깨도록 호되게 주의를 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한 자기 인생이니 알아서 하게 내버려둘 것인지.
“차차의 목표는 자기 남편 임해군이 전공을 세우게 해서 국왕에게 후계자로 인정받겠다는 것이지. 그래서 무예도 닦게 하고 있고.”
“하지만 제 수하가 이르기를, 조선에서는 왕족들이 전장에 나가지 않는다 했습니다. 세력을 키워서 반기를 들까봐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더군요. 고로 차차님은 아예 불가능한 소망을 품고 계시는데….”
히데요시가 걱정스럽게 말하는데 노부나가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건 사정이 바뀌었다. 최근에 국왕이 명령하기를, 왕족들도 모두 전장에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차차가 아주 좋아하면서 오이치에게 편지를 보냈더군. 임해군에게 전공을 세울 기회가 생긴 거지.”
노부나가는 덤덤하게 얘기했다. 좋은 소식인데 왜 주군이 흥분하지 않는지, 히데요시도 그 이유를 알았다.
“하지만, 전공을 세운다 한들 공을 세운 신하일 뿐, 왕위를 계승할 수는 없지요.”
“바로 맞췄다.”
노부나가는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입만 놀려 대답했다.
“자기 남편이 무슨 짓을 해도 왕이 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 차차 그 아이는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다 집어치우고 아즈치로 돌아오겠다고 하면 차라리 낫지. 조선 국왕과 왕자들을 모조리 처치하고 왕좌를 손에 넣겠다고 들지도 모른다.”
차차는 사랑하는 조카다. 하지만 조카가 가진 성격과 재능에 대해 노부나가가 내린 평가는 냉정했다. 핏줄 때문에 사람에 대한 평가가 후해지는 일 따위는 그에게 없었다.
“사나다 놈들은 조선 국왕의 신하가 되었다지. 그거야 뭐 상관없지만, 그럼 차차 그 아이가 제대로 쓸 수 있는 무력은 시녀로 위장하고 따라간 여자 닌자 하나밖에 없다. 조선에서 새로 부하를 구할 수도 있지만 변변한 전력일 리가 없지. 그래서 일이 되겠느냐?”
“어려울 겁니다.”
히데요시 역시 마찬가지 판단을 하고 있었다. 차차를 연모하고는 있지만, 명백히 떨어지는 두뇌나 판단력을 부정할 만큼 사랑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연모하는 감정과 그런 판단은 별개 문제가 아닌가.
“제대로 성공하지도 못할 암살 따위를 시도하면 실패밖에 못 한다. 차차가 국왕을 암살하려 했다면 당연히 그 배후는 내가 되겠지. 격분한 조선 국왕이 당장 군대를 몰아 바다를 건너올 수도 있다.”
조선군과 싸우는 건 두렵지 않다. 하지만 싸운다면 그 전장은 조선이 되어야 했다. 일본이 전장이 되어 불바다에 휩싸이는 사태는 사절하겠다. 그리고 그 시기 역시 조선 국왕이 아닌 노부나가 자신이 원하는 때로 택해야 했다.
“하지만 차차가 헛된 꿈을 꾸고 있는 동안은 엉뚱한 수작을 벌이지 않겠지. 도리어 조선인 사이에서 인심을 얻으려고 온갖 수작을 다 부릴 거다. 그게 두 나라 관계를 지금처럼 유지해 나가는데는 훨씬 유리하다.”
아직 규슈의 시마즈가 남아 있다. 규슈 평정을 마치고, 군세를 정비할 때까지 조선과는 딱 지금 정도로만 관계를 유지하면 된다. 가까워질 필요도, 멀어질 필요도 없다. 그 뒤에 조선이 택하는 바에 따라 우호를 지속할지 일본군이 조선에 상륙할지가 결정된다.
“운이 좋다면 임해군이 전장에서 전사할 수도 있지. 그러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겠나?”
노부나가가 폭소를 터트렸다. 히데요시도 겸연쩍게 따라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