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fter coin jackpot RAW novel - Chapter (71)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는 크게 화제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한국에서 일어난 리튬이온배터리 폭파 사건은 전세계가 알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리튬이온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는 인터넷상에서 조롱의 아이콘이 되어 여기저기 조리돌림당하기 시작했다.
-11/01/2017 리튬이온배터리, 여기 잠들다
└사망원인: 빵 터짐
└└OMG lol!!!!!!
-캡틴! 적의 공세가 너무 거셉니다! 포위망을 뚫을 수가 없어요!
└머스크 상병! 차를 돌진시켜 폭파시키게!
└하지만 캡틴…! 차에 장착할 C4가 전부 떨어졌습니다…!
└이런 멍청아! 저 차는 일렉트론이야!
└… 아! Fire in the hole!
└BOOOOOOOOM!!!!!
└(머스크 상병은 일렉트론을 발진시켜 적의 포위망을 뚫어냈고, 무사히 살아남은 그는 영웅이 되어 무공훈장을 받았다)
└└이것도 너프해 보시지…?!
└└HAHAHAHAHAHAHAHA
└└HAHAHAHA 나는 거의 울고 있어 (눈물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
└└이 사람을 노벨문학상으로!
-여러분 출근길이 고통스러우신가요?
└그렇다면 일렉트론을 타세요! 꽉 막힌 도로가 열리는 모세의 기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미쳤어 HAHAHAHAHA
└└No! 이건 유머가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현실이야!
└└진짜야…?
└└어이, 그렇다고 일렉트론을 사지는 마… 조금 빨리 가려다가 진짜 빨리 가게 된다고
└└└HAHAHAHAHAHAHAHAHA
└└└경고 고마워 Bro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영화 다크나이트 병원 폭파 씬에 대해 물었습니다
└해당 장면의 제작 비용은 얼마나 들었습니까?
└놀란: 그 한 컷을 촬영하는 데 수백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엄청나네요!
└놀란: 하지만 그때 일렉트론이 있었다면 단돈 5만 불이면 찍을 수 있었을 겁니다!
└└LOOOOOOOOOOOOOOOOOOOL!!!!!
└└이 사람들은 드립 천재들이 분명해!
……
이뿐만 아니라 머스크가 말한 그대로 움짤(인터넷상에서 움직이는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 따위)이 만들어졌는데, 일렉트론에 타고 있던 머스크 캐리커처가 차에서 내리더니 폭탄을 타고 돌아다니는 밈이 형성되어 각종 개그나 유머 댓글에 활용되면서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덕분에 리튬이온배터리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이미지는 그야말로 박살 나는 중이었는데, 반면에 머스크의 어그로에 눈살을 찌푸리는 댓글들도 존재했다.
-머스크의 트윗은 정말 멍청한 것 같아! 자기네 회사의 모델S-SP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은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하고 있잖아?
-맞아. 테슬라의 모델3, 모델X, 모델Y는 전부 리튬이온배터리를 쓰고 있어
-저 발언은 자신의 회사의 차가 폭탄이라고 선언한 거나 다름없어
-그는 바보 멍청이야
그들은 머스크의 트윗이 경솔했다며 매도했다.
하지만 이내 머스크의 이어진 트윗글에 그 부정적인 여론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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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Musk @elonmusk]-리튬이온배터리… 그는 좋은 친구였어Li-ion-battery… He was good friend
잘 가게 친구야Adios Amigo!
Re(3.7M) / ReTwit(7.1M) / Like(4.4M)
─────────
리튬이온배터리와 이별을 암시하는 그의 트윗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테슬라가 리튬이온배터리와 완전히 결별하는 게 아닌가 추측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이내 이어진 공식석상에서 머스크의 인터뷰를 통해 확정되었다.
“… 테슬라에서 출시하는 모든 차종은 앞으로 솔리드스타만 사용할 것입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시간을 두고 절차를 밟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습니다.”
머스크의 인터뷰에 각종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2020년까지 전 차종 리튬이온배터리 제외” 테슬라 전격 발표> [테슬라, 결국 파나소닉과 결국 결별 수순 밟나> [파나소닉,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어”> [결별 아니라지만… “테슬라의 프리미엄 모델은 앞으로 전부 솔리드스타만 사용할 예정” 머스크 재차 확인> [테슬라, 네뷸라와 2022년까지 미국시장 독점 계약 상태>머스크는 영리하게도 리튬이온배터리 퇴출을 언급함과 동시에 네뷸라와 미국시장 독점 계약 체결을 했음을 시장에 퍼트렸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주가는 그야말로 떡상했다.
테슬라 모델S-SP 공개행사 이후로 이미 100% 올라서 600불 근처를 맴돌던 주가는 800불로 올라선 것이다.
* * *
이제 곧 천슬라 가냐며 테슬라 측이 한창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는 그 시각.
유일자동차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였다.
“… 오늘도 바닥이냐?”
“… 바닥입니다, 아버지.”
유영곤 사장이 유종범 회장의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겨우겨우 반등하던 유일자동차 주가가 또 다시 하한가를 맞았다는 보고에 유종범 회장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볼살을 푸들푸들 떨어댔다.
“이이이이익-! 대한화학 이 미친놈들…! 감히 누굴 엿 먹여!”
차량 화재 사고가 터지고 나서 뒤늦게 대한화학에서 납품한 NMC배터리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는데, 그 과정에서 밝혀진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납품받은 배터리의 수율이 50%도 안 되고 불량률도 높았던 것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대한화학의 배터리는 화재 발생 위험이 배는 높았다.
이런 상태라 어찌 보면 한남동 일렉트론 화재 사고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화가 잔뜩 난 아버지 유종범 회장을 보며 유영곤 사장이 한마디 거들었다.
“아버지, 대한그룹 놈들이 아버지를 우습게 본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딴 배터리를 납품할 리가 없죠.”
“한광표 그놈이 우리 유일에 전쟁을 선언했다는 거냐?”
“… 그, 그렇죠?”
아버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일단 맞장구부터 치고 보는 유영곤 사장을 보며, 옆에 있던 유영진 전무가 나섰다.
“아버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한 회장이 어떤 인물입니까. 무너져 가던 대한그룹을 홀로 끌어올린 거인입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우리와 척을 지려 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이번 사태는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내 생각도 그래. 한광표 그놈이 어떤 자식인데 미치지 않고서야 이딴 일을 계획하지는 않았겠지. 아니, 계획했다고 하더라도 겨우 이따위로 들킬 허접한 수를 썼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무언가 있어, 무언가가….”
생각에 잠긴 유종범 회장을 보며 유영곤 사장이 재빨리 태도를 바꾸어 맞장구쳤다.
“아버지 말씀대로 그놈들 이번에 완전 작정한 게 분명합니다. 무언가 있어요. 그러니 납품가도 일부러 대폭 낮춰서 그 많은 물량을 저희에게 넘겨준 게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정황상 우리 유일에 타격을 입혀서 무언가 이득을 취하려는 속셈이라고 봅니다.”
그 말에 유종범 회장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영곤아, 너는 사장이라는 놈이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예?”
“여기서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냐는 말이다!”
“그게….”
“그리고 영곤이 네가 여기서 제일 문제야! 일렉트론 출시 전에 검수 하나 제대로 안 하고 뭐 한 거야! 네가 네 일을 제대로 했으면 이번 사태가 생겼겠어!”
유 회장의 불호령이 떨어지자 아찔했지만, 유영곤 사장은 변명으로 모면하려 애썼다.
“… 운이 나빴습니다. 차량 테스트 과정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배터리 충방전 테스트는 대한화학 측이 전해준 정보만 믿는 바람에….”
“테스트를 소홀히 했다? 참 자랑이다, 자랑이야. 어휴- 저런 놈을 사장이랍시고 앉혀놨다니. 내가 등신이지, 등신이야!”
아버지에게 그야말로 영혼까지 탈탈 털린 유영곤 사장의 안색이 하얗게 질려갔다.
점수를 따는 듯한 동생 때문에 나선 건데, 본전도 못 찾게 생겼다.
유종범 회장이 유영곤 사장을 노려보았다.
“네뷸라 이정우 대표가 30살이라던가.”
“… 예. 그럴 겁니다.”
“얼씨구- 누구는 부모 도움도 없이 척척 회사를 일궈내서 전세계를 뒤흔드는데, 누구는 반백 살 먹은 아들놈 똥이나 치우고 있으니… 내 팔자가 우습구만, 허허….”
“… 죄송합니다.”
“시끄러!”
“…….”
깨갱하는 유영곤 사장을 두고 유종범 회장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맸다.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그가 아들들에게 피곤하다는 듯 물었다.
“그래서, 대한그룹의 의도가 무엇인 것 같아?”
“… 곧 실적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으니 매출을 뻥튀기 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바보들은 아닌 걸까.
유종범 회장의 아들들은 꽤 그럴싸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는 유 회장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대한화학 입장에서는 매출을 부풀려 떨어진 주가를 어떻게든 끌어올릴 심산이었을 테니까.
“다들 생각이 비슷하군. 알았다. 그만 나가봐.”
아들들에게 축객령을 내린 유 회장이 무언가 결심한 듯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수신자는 다름 아닌 대한그룹 한광표 회장이었다.
전화는 이내 연결되었는데, 전화를 받은 한 회장은 올 게 왔다는 듯 담담해 보였다.
-… 유 회장.
“한 회장, 우리 잠깐 만나서 얘기 좀 하지.”
-그건….
“약속장소는 비서를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네. 거절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일방적으로 약속을 잡은 그가 전화를 내려놓았다.
“… 한광표….”
대한의 주인과 대면할 시간이 찾아왔다.
* * *
두 사람은 서울 모 호텔에서 은밀한 회동을 가졌다.
여전히 범처럼 꼬장꼬장한 인상의 한광표 회장.
그런 그를 유종범 회장이 노려보았다.
“피차 긴 말 할 것 없는 것 같고. 내가 무슨 말 할지 알고 있겠지?”
“금시초문이군.”
“금시초문? 어디서 오리발을 내밀려고 그러나.”
“오리발이라니. 자네는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이나? 나 한광표야. 대한그룹의 한광표!”
“그런 양반이 배터리에 약을 쳐?”
“…… 무언가 오해가 있는 것 같군. 그건 실수네. 무리하게 납품을 맞추려 하다 보니 어쩌다 생긴 사소한 문제였을 뿐이야.”
“실수라… 그걸 지금 나한테 하는 소리인가?”
“뭐?”
“나 유일그룹 회장이야. 장사 하루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자네 속을 내가 모를까 봐? 대한화학 매출 뻥튀기시켜서 적자 만회하려던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고!”
다 아는 듯한 유종범 회장의 태도에 한광표 회장의 태도가 돌변했다.
범처럼 사납게 그의 눈매가 일그러졌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뭐?”
“자네도 다 알고 저가에 배터리 구하려고 받아준 거 아닌가. 왜 이제 와서 우리 탓을 하려고 그래?”
“그걸 지금 말이라고…!”
“유일자동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가 몇이나 되지?”
뜬금없이 배터리 공급처를 묻는 한 회장.
하지만 유종범 회장은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았다.
현재 유일자동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회사는 대한그룹이 유일했으니까.
즉, 다른 배터리 공급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자동차가 대한화학과 척을 진다?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를 무기 삼아 유 회장을 비롯한 유일그룹 전체를 압박하는 셈이다.
한 회장의 한마디 질문에 그 저의를 단번에 파악한 유종범 회장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글쎄. 대답할 필요를 못 느끼겠구만.”
“뭐?”
“다만 한가지 확실한 건 있어.”
유종범 회장이 한 회장을 노려보았다.
“앞으로 우리 유일이 대한그룹과 함께 하진 않을 거라는 거지.”
“대한화학의 배터리를 거부하겠다? 유 회장, 자네 지금 미친 건가? 어! 대한민국에서 우리 대한그룹을 거부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냐고!”
“그건 해봐야 알겠지. 아무튼 자네 뜻 잘 알았네. 차 잘 마셨어.”
유종범 회장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떴다.
그리곤 곧장 유일그룹 본사로 돌아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우리의 노선이 결정되었다.”
“어떤 노선 말씀이신지…?”
“대한화학과 결별한다.”
“예? 대한화학과요?”
갑작스러운 유종범 회장의 선언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특히 유영곤 사장이 우려를 표했다.
“아버… 아니 회장님! 대한화학과 결별한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농담이시죠?”
“너는 내가 긴급회의 소집해놓고 농담이나 하는 미친놈으로 보이냐?”
“… 아, 그게 아니라….”
“나는 지금 농담하는 게 아니야. 매우매우 진지하고 어느 때보다 정신이 또렷한 상태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말하지. 우리는 대한화학과 모든 협력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종료한다. 이해했나?”
“…….”
모두가 침묵했다.
국내에서 대한화학, 아니 대한그룹의 입김은 막강했다. 특히나 배터리 시장은 대한화학이 꽉 잡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한화학과 척을 진다는 것은 배터리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였고, 이는 전기차 시장 철수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직원들의 우려는 이어진 유종범 회장의 말에 뒤집혔다.
“전기차 시장을 포기하는 건 아니야. 아니, 전기차 시장은 절대 포기할 수 없지. 전기차 시장을 포기한 순간 우리는 구시대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로써 도태되고 몰락하게 될 테니까. 그러니… 우리는 새로운 배터리 공급처를 찾는다.”
“어디로 말씀이십니까, 회장님?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그도 아니면… 진성입니까?”
“아니.”
유종범 회장이 고개를 저었다.
“우리는 네뷸라와 함께 한다.”
“네뷸라요?”
뜬금없이 나온 그 이름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했고.
특히 유영곤 사장이 어이가 없어했다.
“아니, 회장님. 네뷸라 케미컬은 지금 테슬라에 솔리드스타 납품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태예요. 그런데 무슨 협업입니까.”
“그래서 안 할 거야?”
“예?”
“그래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뒤흔들, 아니 이미 뒤흔들고 있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전고체배터리 생산기업과 협력을 안 할 거냐고.”
“그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당장 네뷸라측을 통해서 배터리를 납품받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지.”
유종범 회장의 눈이 빛났다.
“생산량이 부족하면 우리가 지원해주면 된다.”
“예? 어떻게 말씀이시죠?”
“간단해. 공장을 지어주면 돼.”
“예?!”
공장을 지어주겠다는 말에 모두가 놀랄 때.
유종범 회장의 말이 이어졌다.
“지금 삼성동에 우리 사옥 짓는 거, 그거 할 때가 아니야. 그걸 팔아서라도 국내공장 지어주고 국내 솔리드스타 생산 및 공급 협업 제안 넣어.”
현재 삼성동에 유일그룹 본사 사옥이 지어지고 있었다.
공시지가만 2조원, 실제 땅값만 10조원에 거래된 그곳에 높이 100층이 훌쩍 넘는 국내 최고층 빌딩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를 중단하고 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수조원, 아니 수십조 원을 호가하는 결단에 모두가 만류했다. 특히 해당 사업을 진두지휘 중이던 유영곤 사장이 가장 당황한 상태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대한화학이…!”
재차 이어진 유영곤 사장의 만류에 유종범 회장이 버럭 소리쳤다.
“영곤이 이놈! 얘기 못 들었어? 우리는 대한화학 놈들과 결별한다니까 자꾸 무슨 헛소리야!”
“…….”
“대한화학은 이미 침몰하는 난파선이야. 그런데 거기 타고 있다가 같이 침몰할 거야?”
“… 아닙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미래다. 우리라도 살 길을 찾아야지. 그리고 살려면… 보퉁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법이다.”
그 보퉁이는 삼성동 부지인 셈.
유종범 회장의 미친 결단이 떨어졌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