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Station RAW novel - chapter 1444
한제의 몸은 격렬하게 진동했고 머리카락은 마구 휘날렸다. 그의 몸에 흐르던 전광은 어마어마한 위력을 발산하며 온몸을 뒤덮었다. 온 세상을 뒤흔들 듯한 이 위력이 그 공간을 진동시키자 짙은 녹색 빛들로 이루어진 전갈들은 한제의 사방을 에워싼 채 소리 없는 포효를 내질렀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천둥번개 본원이 한제의 체내에 들어가 마도종 종주의 의지를 응집하려는 순간, 천역주가 한 바퀴 회전하며 그 의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이, 이럴 수가!”
전갈 형태의 건물 밖. 안개 속에 가부좌를 틀고 있던 마도종 종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번쩍 뜨며 외쳤다. 한제 체내에 숨겨진 천역주의 존재를 감지할 수 없는 그로서는 자신의 의지가 상대의 체내에서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무렵, 제사장 역시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잠시 고민하더니 콜록거리며 소매를 휘둘렀다. 그러자 거대한 전갈 건물 안에서 한 줄기 전광이 튀어나오더니 뇌제 구슬이 되어 마도종 종주에게로 돌진했다.
“마지막 뇌제 구슬이다. 만약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전의 모든 약속은 없었던 것으로 치겠다!”
마도종 종주의 표정은 매우 어두워졌다. 그 역시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눈앞에 떠 있는 뇌제 구슬을 응시하던 그는 이내 얼굴에 핏줄이 돋아나도록 힘을 잔뜩 주어 구슬을 흡수했다.
구슬을 삼킨 순간, 마도종 종주는 두 손으로 결인을 그려 미간을 두드리며 하늘을 향해 낮게 포효했다.
“천둥번개의 본원, 해산!”
마도종 종주 체내의 모든 천둥번개 본원이 방출되면서 보이지 않는 통로를 따라 한제의 체내로 밀려들어갔다. 그 안에는 도마종 종주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폭발적인 천둥번개의 힘도 담겨 있었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천둥번개 본원의 힘이 밀고 들어오자 한제의 몸은 다시 경련하기 시작했다. 몸에 흐르는 전광은 전보다 수십 배는 증폭돼 반경 1천 척을 천둥번개의 지옥으로 만들었다.
콰르릉! 콰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흐르던 천둥번개가 눈부신 빛이 되어 사방을 뒤덮은 순간, 한제의 고개가 번쩍 들어 올려졌다. 동시에 감긴 오른쪽 눈 안의 번개 문양이 아홉 번이나 연속해서 번쩍이더니 튀어나왔다.
이 번개는 수천 척 떨어진 곳에 거대한 문양으로 나타나더니 사방을 뒤덮은 모든 천둥번개의 힘을 흡수해 빠르게 융합시켰다. 그러자 그 안에서는 한 사람의 인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분명 본원 진신의 윤곽이었다. 아직 완전히 응집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완성될 터였다.
순간 한제 체내에서는 더 많은 천둥번개가 전신의 땀구멍을 통해 번득이며 튀어나왔다. 100만 개도 넘는 어마어마한 천둥번개가 녹색 빛들을 대체하며 그 공간을 천둥번개로 가득 채웠다.
이 강력한 천둥번개의 힘은 허공의 번개 문양 속 인영에게로 모조리 밀려들어갔다.
콰르릉!
격렬한 소리가 전갈 건물 너머 반경 1백만 리를 뒤덮었고 이에 녹마주의 대지마저 진동하기 시작했다.
윤곽만 존재했던 번개 문양 안의 인영은 끊임없이 급속도로 성장해 곧 천둥번개로 이루어진 뼈가 하나하나 자리 잡으면서 곧 완전한 인간의 골격을 이루었다. 뒤이어 그 골격에는 줄기 줄기의 천둥번개로 이루어진 피와 경맥, 살과 근육도 붙었다.
마지막 한 줄기 천둥번개가 흡수된 순간, 한제 상공에는 또 다른 한제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눈을 꼭 감은 그는 천둥번개로 뒤덮여 있어 꼭 천둥번개 안에서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에게서는 세상 모든 천둥번개를 덜덜 떨게 하고 굴복시킬 위엄과 기세가 느껴졌다. 한제가 꿈에 그리던 천둥번개의 본원 진신이 태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 진신은 한제가 아니라 마도종 종주에게 속해 있었다. 이 진신 체내에 응집된 것은 도마종 종주의 의지이기 때문이었다.
한편, 도마종 종주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진 상태였다. 그는 천둥번개 본원 진신의 존재를 느끼고는 매우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천둥번개 본원에 대한 한제의 깨달음이 진신을 만들어낼 정도에 이르렀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마도종 종주의 상황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이 탐났지만 그것을 취하려 들다가는 제사장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그때, 건물 안에서 기침 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리가 심신을 파고든 순간, 도마종 종주는 번쩍 정신을 차렸다.
‘비록 저 진신이 귀하다고는 하나 녹마가 부활했을 때 받을 것들에 비하면 작은 것에 불과하다!’
그는 두 손을 번쩍 쳐들며 미간을 두드렸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전갈의 체내, 녹색 빛으로 찬 공간에 나타난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이에 진신은 바르르 경련하더니 두 눈을 감은 채 오른손을 한제 쪽으로 뻗었다.
격렬하게 몸을 떨던 한제의 칠규에서는 아직 체내에 남아 있던 천둥번개 본원 일곱 갈래가 튀어나와 곧장 진신의 칠규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이 일곱 갈래의 본원이 주입된 순간,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은 두 눈을 번쩍 떴다. 진신의 눈빛은 음산했고 온몸은 도마종 종주의 기운으로 뒤덮여 있었다.
이어서 진신이 몸을 날리자 반경 1백만 리를 뛰어넘어 녹마주 절반에 달하는 곳에서는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졌다.
콰르릉!
천둥번개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중앙의 마갈 사당으로 돌진해 녹색 빛의 공간으로 몰려들었다. 뒤이어 천둥번개 본원 진신의 온몸을 감싼 천둥번개는 한 벌의 갑옷이 됐고 머리에는 왕관을 형성했다.
뇌제의 관이었다.
진신의 뒤로 몰려든 무궁무진한 천둥번개 역시 응집하더니 한 대의 전차로 변했다.
그 아래로 가부좌를 틀고 있던 한제는 몸을 격렬하게 떨었다. 회전하는 천역주 덕에 원신을 비롯한 모든 것을 보호받던 한제는 그 떨림으로 정신을 차리게 됐다.
두 눈을 뜬 한제는 고개를 들어 상공에 응집된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을 본 순간 흠칫 놀라고 말았다. 이어서 자신이 의식을 잃었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깨닫게 됐다. 허나 그가 놀란 것은 지금의 상황 자체보다는 대혼문에서 처음으로 혼연도를 발휘했을 때 보았던 미래가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본 것과 똑같은 광경이다!’
당시 한제는 자신의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이 천둥번개의 힘으로 자신을 제압하는 상황을 본 바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어째서 자신의 본원 진신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진신은 스스로가 응집해낸, 자신의 일부다. 한데 지금 그 광경이 정말로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은 냉랭한 눈으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한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이어서 콰르릉 울리는 천둥소리와 함께 몸을 훌쩍 날리며 한제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셀 수 없이 많은 번개가 나타나 엄청난 속도로 한제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가부좌를 틀고 있던 한제는 상공에 떠 있던 본원 진신이 무정한 얼굴로 자신을 짓누르려 하는 것을 보았다.
이때 한제의 머릿속에 도마종 종주의 모습이 떠올랐다.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이 응집되고 지금과 같은 변화를 일으킨 것은 분명 도마종 종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터였다. 뿐만 아니라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으로부터 어렴풋이 도마종 종주의 기운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를 죽이는 대신 내 천둥번개를 점거하고 나의 진신을 응집시켜 그 진신으로 나를 제압하고 있다. 허나 이는 단순히 제압하기 위한 행동은 아닐 거야. 저 진신을 내 체내로 주입시켜 내 의식과 정신을 혼란스럽게 해 없애려는 것이겠지!’
한제의 머릿속에 순식간에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당시 예측을 통해 이러한 장면을 본 한제는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로 그런 상황에 봉착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 방법을 생각해두기도 했다.
한제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러나 체내의 원신은 눈을 감으며 천역주를 소환했다.
영혼 속에 응집되어 있던 천역주가 별안간 회전했고 천둥번개 본원의 진신이 쏘아 보낸 번개가 달려든 순간 한제의 원신과 영혼, 기억 등은 빠르게 수축하기 시작했다.
한제는 뒤로 물러나면서 육신이 천둥번개의 본원 진신과 융합하게 하는 한편, 진신이 완전히 융합했을 때 저항할 계획이었다. 이는 한제가 당시 이러한 미래를 봤을 때 생각해낸 유일한 대처 방법이기도 했다.
콰르릉!
요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이 진신으로부터 확산된 수없이 많은 번개는 한제 근처에 이르러 더 많은 번개로 갈라져 체내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체내로 스며든 번개들은 도마종 종주의 의지 아래 확산되면서 한제의 의식과 심신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지우려 했다.
★ ★ ★
시간은 흘러 또다시 한 달이 지났다. 이 한 달 동안 한제의 온몸을 뒤덮다시피 한 전광은 점차 흩어졌다. 그러는 동안 한제는 가부좌를 튼 채 꼼짝도 않았다. 심지어 영혼의 파동과 수준, 생기까지도 전부 꺼져버린 듯 지금의 한제는 마치 살아 있는 시체 같았다.
한 줄기 강력한 신식이 휙 달려들어 한제의 몸을 샅샅이 훑더니 천천히 떠나갔다. 동시에 전갈 형태의 건물 밖에 가부좌를 튼 도마종 종주는 잔뜩 지친 눈으로 마갈 사당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사장님, 저자의 의식과 심신, 그리고 기억은 이미 모두 지워졌습니다. 체내가 텅 비어 있지요. 직접 살펴보십시오. 만족하신다면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그러자 기침 소리와 함께 온몸을 녹색 도포로 감싼 노인이 위태로운 걸음으로 다가왔다. 한제 앞까지 다가온 그의 뒤로는 호위무사인 녹마사자 두 명이 바짝 따라붙었다.
도포에 가려진 노인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떠올랐다. 뒤이어 그는 오른손을 한제의 정수리 쪽으로 뻗었다.
도포 밖으로 드러난 그의 오른팔에는 녹색 털이 북슬북슬해 보는 것만으로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도저히 인간의 팔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그가 한제에게로 손을 뻗던 그때, 천역주로 보호되고 있어 누구도 감지할 수 없는 한제의 심신에서 한 줄기 파동이 발산됐다. 허나 이 역시 천역주의 보호 덕에 다른 사람은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
‘섣불리 반응해서는 안 돼. 아직 도마종 종주가 떠나지 않았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해!’
한제는 심신에 인 파동을 천천히 잠재웠다.
그때, 노인은 오른손을 한제의 정수리에 얹더니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가라. 녹마님이 부활하시면 약속한 것들을 주실 것이다!”
도마종 종주는 지친 기색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당을 힐끗 살피더니 몸을 훌쩍 날렸고 이내 완전히 사라졌다.
그 무렵, 제사장은 흥분이 가득한 눈으로 한제를 내려다보았다.
“참으로 오랜 기다림이었다. 일반인의 몸으로 제사장이 되어 대대로 긴 세월을 보내온 끝에 마침내 녹마님과 같은 천외의 몸을 가지게 됐구나! 오직 이런 육신만이 녹마님을 부활하게 할 수 있을 터! 허나 그전에 이자의 체내 천둥번개 본원 속 도마종 종주의 기억을 지워야 한다.”
노인은 몸을 바르르 떨었다. 그의 가문은 대대로 이 날만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상태였다.
천역주로 심신을 보호받고 있는 한제는 조심스레 기회를 엿보는 중이었다. 더불어 그는 이 상황이 엄청난 위기가 아닌 일생의 행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제사장은 숨을 깊게 들이마시더니 오른손 손가락 끝을 물어 피를 냈고 그 녹색 피 한 방울을 한제의 미간에 찍었다.
그 순간, 한제의 체내에서는 한 줄기 녹색 파문이 일어났다. 이 파문은 한제의 체내에 남은 기억을 연기처럼 흩어 지워버렸다. 이 기억이 도마종 종주가 일부러 남겨 놓은 것인지 실수로 두고 간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로 인해 천둥번개의 본원으로 이루어진 진신에는 모든 의지가 사라졌다. 마음만 먹으면 힘도 들이지 않고 완전히 점유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허나 한제는 그 유혹과 충동을 애써 참아냈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더 큰 행운이 곧 다가올지도 모른다.
무심히 흘러간 시간
한참 뒤, 제사장은 흡족한 듯 미소 지었다. 방금 전의 혼잣말은 사실 상대를 떠보기 위한 일종의 시험이었다. 일반인의 몸으로 마갈 사당의 제사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지혜롭고 영리했기 때문이다. 그는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사실도 쉽게 믿지 않고 모든 것을 다시 확인하곤 했다.
천둥번개 본원에 깃들어 있던 도마종 종주의 의지를 미끼로 삼아 정말로 한제의 의식과 심신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술수였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한제 체내의 천둥번개 본원이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고 심신 역시 여전히 확인되지 않자 노인은 흡족한 듯 웃었다.
“상당히 훌륭한 몸이군. 이제는 녹마님에게 이 몸을 바쳐야지.”
한데 그때였다. 노인이 돌연 눈을 가늘게 뜨며 한제를 다시 한번 살피다가 단숨에 뒤로 수백 척을 물러나더니 거친 목소리로 외쳤다.
“녹마위! 저자를 죽여라! 저자의 심신이 아직 남아 있어! 녹마진을 활성화해 저자가 절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
고함을 치는 와중에도 그는 계속해서 기이하게 번득이는 눈으로 한제를 응시했다.
그 순간,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녹마사자가 살기를 내뿜으며 양옆에서 한제에게 달려들었다. 어마어마한 속도로 눈 깜짝할 사이 접근해온 그들은 두 손으로 결인을 그려 공겁기 중기 수준의 강력한 신통술을 발휘했다. 그 신통술로 소환된 두 마리의 거대한 녹색 전갈은 거친 소리를 내며 한제에게로 돌진했다.
노인의 외침은 너무도 갑작스러워 보통은 곧장 맞서려 들 터였다. 허나 한제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와중에도 재빨리 안정을 되찾더니 호수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저 노인은 천역주를 감지할 수 없다! 이것 또한 나를 떠보기 위한 술수일 뿐이야!’
찰나의 순간, 두 녹마사자의 신통술로 소환된 전갈은 한제로부터 7촌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한제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이에 그 거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6촌, 5촌, 3촌, 1촌!
강렬한 위기감이 몰아쳤다. 아무리 자제력이 강하다 해도 동요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한제는 굳건히 버텨냈다. 그리고…
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두 녹마사자의 신통술이 한제의 몸에 떨어졌다.
허나 그 순간, 한제의 주위에서 일어난 한 줄기 녹색 파문이 부드럽게 두 녹마사자의 신통술을 막더니 그들을 바깥쪽으로 떠밀었다.
이 녹색 파문은 제사장이 방금 한제의 미간에 찍은 녹색 피에서 생겨난 것이었다. 녹색 피는 도마종 종주의 의지를 흩어 없애면서 사라진 듯했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제야 완전히 마음을 놓은 제사장은 거친 목소리로 호탕하게 웃었다. 허나 그 웃음의 끝에는 전보다 더 격렬해진 기침이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