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Station RAW novel - chapter 214
아들 소우는 백운종에 들어간 이후 아직 응기기 수준에 머물러 있었기에 설역국과 4파 연맹국 사이의 전쟁에서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때문에 그 역시 자신의 부모를 찾을 힘이 없을 것이다.
대우는 이미 이 눈이 언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인지조차 잊고 있었다. 거의 매일 이른 아침마다 그가 보게 되는 것은 밤새 얼어 죽은 동료의 시체였다. 동시에 그는 목에 걸린 작은 조각상의 신비함도 깨달았다. 이 작은 조각상에서는 따뜻한 온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며 어떤 추위도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힘을 알게 된 후, 대우는 한제에 대해 낯선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처음부터 그 노인을 잘못 알아온 것만 같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조각상 덕분에 대우는 아내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그는 아내가 이 조각상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얼어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다만 영원히 정리할 수 없을 것 같은 눈을 보고 있노라면 다시 절망에 빠지게 됐다.
그동안 이웃 나라로 도망친 사람도 적지 않았다. 빈손으로라도 살아남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몸부림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이웃 나라에서는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고 마치 봄날처럼 만물이 소생하며 햇살이 내리쬔다고 했다.
이른 아침, 대우는 가장 먼저 눈을 떠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의 곁에는 같은 골목에서 살았던 주 씨 아저씨의 둘째아들이 잠들어 있었다. 평소 대우는 그와 함께 한 조를 이루어 눈 정리 작업을 했다. 순박한 녀석이었다.
한데 그를 보던 대우의 눈빛이 흔들렸다. 그는 떨리는 오른손을 녀석의 코 밑에 가져가보았다. 잠시 후 그는 격하게 몸을 떨었다. 주 씨 아저씨의 둘째아들은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대우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이 마흔이 조금 넘은 덩치 큰 사내는 주먹을 말아 쥔 채 쪼그려 앉아 통곡했다.
집, 아내, 아들, 한제, 가게, 과거의 따뜻함이 그리웠다.
같은 방에서 잠든 사람들도 하나둘 깨어났다. 그들은 이 방 안에서 하룻밤 사이에 다섯 명이나 얼어 죽었음을 알게 됐다. 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 뒤, 방 밖에서 누군가가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나와서 일 해! 게으름 피우면 눈밭에 던져 버릴 테다.”
같은 방 일행 하나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그들의 눈빛은 모두 실의에 빠져 있었다. 얼굴은 누렇게 떴고 비쩍 말라 있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갈수록 배급되는 식량이 적어지는 바람에 이제 체력은 이미 바닥나 있었다.
대우는 여전히 머리를 감싸 쥔 채 쪼그려 앉아 통곡하는 중이었다. 그와 친하게 지내는 중년 남자 하나가 다가와 그를 이끌며 낮게 말했다.
“대우, 가세. 살아남아야 희망도 있지.”
대우는 그의 손에 끌려가면서도 꿈쩍도 않고 누워 있는 주 씨 아저씨의 둘째아들을 바라보았다. 눈물이 자꾸만 흘러나왔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찬바람이 몰아치며 한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곧장 대우의 가슴에 매여 있는 작은 조각상에서 온기가 퍼져 나오며 추위를 몰아내주었다.
가슴팍을 매만지며 사방에 있는 방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바라보던 대우는 이를 악물며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아내를 찾아 함께 이웃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다가 이번 재앙이 끝나면 돌아오기로 했다.
대우
깊은 밤, 모든 사람들이 잠든 시각, 대우는 몰래 몸을 일으켜 방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불어왔다. 몸을 부르르 떤 그는 이를 악문 채 눈보라를 뚫고 나갔다.
사방에는 일반인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허나 도망치는 백성들을 붙잡지는 않았다. 그나마 이곳에 있어야 살 수 있지, 밖으로 무턱대고 나갔다가는 죽을 수밖에 없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군인들도 죽을 길을 찾아 들어가는 사람들을 굳이 막을 필요는 없었다.
대우는 눈보라를 뚫고 한 걸음씩 나아갔다. 세상이 넓으니 몸 둘 곳 하나 없겠느냐 싶은 마음이었다.
깊은 밤, 눈보라는 더욱 거세졌다.
걸음을 이어가던 대우는 갑자기 발아래의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발을 건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순간, 찬 숨을 헉 들이켰다. 그것은 얼어 죽은 시체였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에 완전히 파묻히지 않은 모양이었다. 대우의 얼굴과 시체의 푸른 얼굴은 거의 붙다시피 가까웠다.
한참 그렇게 멍하니 있던 대우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얼른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곧이어 그는 다시 넘어지고 말았다. 자세히 사방을 살펴보니 근처에 수없이 많은 시체가 널려 있었다.
큰 충격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도 주 씨 아저씨 둘째아들의 죽음도 순간적으로 잊혀졌다. 그는 눈 덮인 땅 위에 쪼그려 앉아 다시 통곡하기 시작했다.
한참 뒤, 대우는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뒤이어 손바닥 하나가 대우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대우야, 두려워할 것 없다.”
대우는 몸을 돌렸다. 그곳에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청년 하나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청년이었지만 그 눈빛은 노련했다. 대우는 한눈에 그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내내 마음으로 그리워하던 삼촌이었다.
분명 그가 한제임은 확신했으나, 자신이 그리던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지금의 한제는 30여 년 전 어렸을 적 자신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던 모습과 똑같았다.
“삼촌⋯⋯.”
대우는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그는 수십 년간 봐왔던 삼촌이 일반인이 아니었음을 직감했다. 잠시 고민하던 그가 낮은 소리로 읊조렸다.
“삼촌⋯⋯ 삼촌, 신선이었어?”
사방을 둘러보다가 마지막으로 대우의 얼굴을 바라보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한제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삼촌이 왔으니 더는 두려워할 것 없다. 가자. 네 아내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주마!”
대우는 마치 지금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머릿속에서 한제의 모습이 노인과 청년 사이를 빠르게 왔다갔다 했다.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상대의 표정에 두려움마저 일었다.
한제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오른손을 대우의 머리에 얹었다. 순간 대우는 저항하기 어려운 졸음을 느꼈고 순식간에 잠들었다. 한제가 손을 휘두르자 부드러운 빛 한 줄기가 대우의 몸을 감싸 그의 뒤를 따라왔다.
3만 리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일반인 집결지에서 한제는 대우의 아내를 찾았다. 두 사람에게 조각상을 줄 때 그 안에 신식을 남겨 언제든 그들을 찾아 구할 수 있도록 해둔 것이다.
한제와 대우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인연이 있었다. 그러니 한제는 대우 부부를 도와줘야만 했다. 그것이 인연에 대한 결과였다.
대우 부부를 데리고 이동하던 한제는 이웃 나라와의 경계에서 멈추었다. 두 나라 사이를 두 갈래의 빛의 장막이 가로막고 있었다. 하나는 4파 연맹국, 다른 하나는 이웃 나라의 것이었다.
한제가 오른손으로 빛의 장막을 누르며 영력을 토하자 순간 두 갈래의 빛의 장막이 마치 찢겨지듯 갈라지면서 작은 통로가 하나 드러났다. 이어 한제는 대우를 한동안 내려다보다가 작은 꾸러미를 그 옆에 내려놓은 뒤 몸을 돌려 기척 없이 사라졌다.
잠시 후, 대우는 이상한 꿈을 꿨다고 생각하며 흐리멍덩한 눈을 떴다. 꿈에서 본 한제의 모습은 어째서인지 그가 젊었을 당시의 모습과 똑같았다.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린 그의 눈빛이 순간 크게 흔들렸다. 그의 시선은 곁에 있는 여인에게 닿아 있었다. 깜짝 놀란 그는 아내의 팔을 붙잡고 흔들어 깨웠다. 아내 역시 처음에는 그와 마찬가지로 멍한 표정이었으나,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서로를 얼싸 안고 눈물을 흘렸다.
“여보, 제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죠? 잠들 때만 해도 그 방의 침상에 있었는데…”
한참 후,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킨 아내가 물었다.
대우는 대답 대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는 모든 일이 사실은 꿈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제 안정을 찾은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바닥에 놓인 꾸러미를 발견했다. 그 안에는 적지 않은 금과 은이 들어 있었다. 대우는 아내를 이끌고 수도가 있는 방향으로 몇 번이나 절을 했다.
‘삼촌,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꾸러미를 집어 들고 아내와 함께 빛의 장막 사이로 난 통로를 따라 4파 연맹국을 빠져나갔다.
그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제가 그곳에 다시 나타났다. 그는 기쁨과 안심이 뒤섞인 눈으로 대우 부부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신식으로 살핀 결과 멀지 않은 곳에 이웃 나라의 변방성이 있었다. 큰길을 따라 줄곧 걷기만 하면 된다. 대우는 그곳에서 남은 그의 여생을 살게 될 것이고 죽을 때까지 한제를 잊지 못할 것이다. 허나 그의 여생에 한제와 만날 기회는 아마도 없을 터였다.
한제는 한동안 눈으로 대우 부부를 배웅했다. 30년 전 어린 소년이었던 대우는 어느새 아내와 아이를 얻었고 중년에 이르러 있었다. 한제가 깨달은 생사의 경지처럼 이 세상에서의 일은 결국 생과 사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한제는 소리 없이 웃은 뒤 오른손으로 빛의 장막을 두드렸다. 순간 오색찬란한 빛이 번쩍이며 빛의 장막이 맞물리며 닫혔다.
허나 한제는 곧장 4파 연맹국으로 향하지는 않았다.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다.
그의 목표는 우정(雨鼎)이었다.
우정은 4파 연맹국 입장에서는 재앙의 발단이었지만 동시에 보물이기도 했다. 화신기 수련자가 영변기에 이르는 효과적인 재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제로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화신기에 가까워질수록 한제는 세상의 영력이 이전처럼 깨끗하지 않음을 느꼈다. 마치 영기 안에 오염 물질이 가득 들어 있는 것만 같았다. 이는 세상의 영기가 변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세상의 영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화신기에 이르면 한 걸음 앞으로 내딛는 데에 영기의 작용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석주를 통해 채집한 영력의 이슬은 비교적 순수한 영력을 품고 있기는 했지만 오행의 속성이 불완전하기 때문인지 역시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행의 속성을 다 채우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물의 속성을 제외한 나머지 속성들은 불의 속성처럼 마수를 해치워야만 다 채워지는 모양이었다. 그래서인지 4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행의 속성을 다 채우지 못했다.
한제는 선문(仙門)에 들어가 맑은 영기를 흡수할 생각이었고 이에 우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정을 얻기에 좋은 때가 아니었다. 설역국과 4파 연맹국 사이에서 진정한 전쟁이 발발하는 그 순간을 노릴 참이었다.
생각을 정리한 한제는 구름을 뚫을 듯 높은 설산의 봉우리를 찾아들어갔다. 그리고 천천히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한제는 땅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저물대에서 금번을 꺼내 사방을 뒤덮었다. 곧이어 그의 몸은 설산 봉우리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설역국 수련자들이 언제 쳐들어올지 알 수 없었기에 최대한 빨리 화신기로 올라서야 했다. 그래야 우정을 손에 넣을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었다.
★ ★ ★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나갔다. 진의 작용 때문인지 설역국이 쳐들어올 시기가 다가와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폭설은 점점 약해졌다.
4파 연맹국은 이미 얼음과 눈으로 완전히 뒤덮였고 그동안 수많은 일반인이 죽어갔다. 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눈 속에 파묻힌 시체가 발에 채였다. 4파 연맹국은 이미 지옥이 되어 있었다.
사실 4파 연맹국의 네 문파는 이미 둘로 나뉘어 있었다. 한쪽은 항복을 다른 한쪽은 맞서 싸울 것을 주장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설역국 역시 같은 4성 수련국일 뿐이었다.
어느 날, 상공 1만 리의 거대한 공간의 균열들 안에서 대량의 짙푸른 한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4파 연맹국의 정중앙에 있는 균열 안에서 한 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보다 더 흰옷의 여인은 결코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었고 마치 차디찬 얼음 같았다. 사방에 쌓인 얼음과 눈도 비견되지 않을 것 같은 차가움이었다.
그녀는 높은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뒤 오른손을 들어 허공을 가리켰다. 순간, 여러 갈래의 균열이 하늘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곧 거울이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균열은 4파 연맹국을 가득 채웠다. 그와 동시에 하늘에서 눈과 바람을 막고 있던 진들이 수많은 파편으로 깨져 허공에서 떨어져 내렸다.
뒤이어 균열들 안에서 수많은 흰옷의 수련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모두 표정이 어두웠고 몸에서는 한기를 내뿜었다. 그들의 몸에서 발산된 한기는 순식간에 퍼져나가 4파 연맹국을 가득 채웠다.
허나 4파 연맹국의 많은 수련자들은 기이한 낌새마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균열에서는 계속해서 설역국 수련자들이 나타났다.
수없이 많은 설역국 수련자는 모두 말없이 흰옷의 여인을 바라보았다.
여인은 오른손을 들어 아래쪽을 가리켰다. 그 간단한 동작 하나에 모든 설역국 수련자들은 살기를 짙게 피워올리며 하얀 빛이 되어 아래로 돌진했다.
그 순간, 4파 연맹국의 동서남북에서 네 개의 빛기둥이 피어올랐다. 푸른색, 붉은색, 보라색, 흰색의 그 빛기둥들은 마치 하늘을 떠받드는 것처럼 갑자기 피어올랐다.
동시에 그 빛기둥 위에서는 여러 개의 거대한 그림자가 빠르게 응결되어서는 가죽 갑주를 입은 상고시대 원시인의 모습을 갖추어갔다.
그 거대한 원시인들의 거대한 가슴팍마다 한 명의 수련자가 앉아 있었다. 그들의 수준을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결코 낮은 수준의 수련자는 아니었다.
거대한 원시인들은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는 설역국의 수련자들에게 성난 고함을 질렀다. 그들의 수는 매우 많아서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천지가 진동하는 듯했다.
동쪽의 백운종(白雲宗) 쪽에서 성난 고함 소리가 들려오더니 거대한 검은색 암석이 높이 떠올랐다. 그 위에는 아홉 개의 쇠사슬로 온몸이 꽁꽁 매인 노인 하나가 앉아 있었다. 얼굴이 누렇게 뜨고 비쩍 마른 그 노인은 온통 죽음의 기운으로 뒤덮여 있었다. 거의 나체 상태인 그는 가늘고 긴 헝겊으로 중요 부분만 겨우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노인이 혼탁한 눈으로 허공에 떠 있는 설역국 수련자들을 바라보며 혀를 내밀어 아랫입술을 핥았다. 그의 혀는 기분 나쁠 정도로 길었다.
뒤이어 남쪽의 수묵문(水墨門) 방향에서도 성난 포효가 들려오더니 거대한 구리솥이 천천히 뒷산에서 떠올랐다. 그 구리솥에는 수없이 많은 오래된 저주들이 새겨져 있었고 몽매한 기운이 느릿하게 피어올랐다.
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 하나가 그 솥 위에 앉아 침착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