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er on the Frontier RAW novel - Chapter 268
269. 나의 가장 소중한 (4)
***
엔델리온 아이들에게 델은 구세주나 다름없다.
따스하고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납치당한 후 닥친 곤경은 지독한 트라우마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벌벌 떠는 그들에게 델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고, 상처받은 마음을 도닥여주었다.
그런 델이 죽음의 경계까지 다녀온 건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의식을 차린 후에도 아이들은 한 번 더 놀라야 했다.
=뭐? 몸이 바뀌었다고?!=
대표로 병문안을 갔던 촉수들은 윰투스에게 간략화된 설명을 들었다. 지금은 방으로 돌아와 친구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중이다.
=애초에 어쩌다 그렇게 된 거야?=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를 납치한 그 ‘나쁜 사람들’이 공주님을 해치려고 했대.=
촉수들의 외눈이 공포와 슬픔으로 물든다.
그들은 대체 누구일까? 그리고 왜 이리도 끔찍한 일들을 연달아 저지르는 것일까?
=그래서 공주님이 죽기 직전, 그 영혼을 간신히 인간 모양 호문쿨루스에 옮겨 심었다는 거야.=
안도의 안타까움, 기쁨과 슬픔 등 각양각색의 감정이 아이들 사이에 흘렀다.
=그래도 살아나셨으니 다행이야.=
=그럼 공주님은 죽을 때까지 계속 인간 몸으로 살아야 하는 거야?=
=너무해··· 할머니 불쌍해···.=
그녀의 상황은 아이들 생각으로는 비극 그 자체였다.
=윰투스 말로는 그나마 다행이었대. 화신님이 없었으면 애초에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화신이라면··· 윰투스가 맨날 위대하다고 노래 부르는 그 무서운 인간?=
=사실은 인간이 아니라잖아.=
=난 못 믿겠어. 그 남자가 진짜 신이라면··· 그냥 공주님한테 원래랑 똑같은 몸 하나 만들어 줬으면 됐잖아.=
그러자 한 명이 촉수를 과장스럽게 까닥거리며 두리번거리는 시늉을 했다.
=여기 윰투스 없는 게 다행이네. 지금 그 말 들었으면 또 미친듯이 날뛰었을 텐데. 나중에 지옥 가지 않게 조심하라면서.=
=난 그것도 이해가 안 돼. 윰투스는 왜 신이 어쩌니 하는 이야기만 나오면 난리를 치는 거야?=
=직업이 사제라잖아.=
누군가 화들짝 놀란다.
=놀이지도사가 아니라?=
=사실은 아니래. 놀랍지? 공주님 말씀 들어보니 그것도 꽤 높은 주교랬어. 사람들한테 그런 걸 설교하고 경고하는 게 윰투스 일이래.=
=맙소사, 윰투스는 어쩌다가 우리 같은 애들한테 지옥을 들먹이면서 겁을 줘야 하는 직업을 갖게 된 걸까?=
=글쎄, 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었던 게 아닐까?=
고대 종족이 아닌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알고 있었다.
그 후로도 어린 촉수들은 자기들끼리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 그 무서운 인간이 정말로 신이 맞는가, 윰투스는 경제사정이 대체 얼마나 궁핍하기에 저런 험한 직업을 택했는가, 공주님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 변신해서 병문안을 가면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가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그러던 중.
스륵!
함실의 자동문이 열렸다.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곳으로 집중되었다.
그들을 찾아온 이는 스스로 양반은 못됨을 입증한 윰투스였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집중해서 하는 것이냐?”
그리 묻는 그에게 촉수들은 대충 얼버무렸다. 윰투스의 살림살이 형편이 주제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말하기에는 계면쩍었던 것이다.
곧, 그런 뻘쭘한 감정은 급속히 반전된다.
“자, 몇 명만 나랑 같이 가자꾸나.”
=어디로? 또 공주님한테?=
“아니.”
윰투스는 고개를 저으며, 약간의 우려가 섞인 눈빛으로 말했다.
“화신께서 너희에게 하문할 것이 있다시는구나.”
***
지구.
젠킨슨의 레어.
“끄응···!”
충격적인 정보의 연타에 고룡의 정신은 너덜너덜해졌다.
머릿속 목소리는 정신병적 증상이 맞았으나, 그것이 품은 정보는 거짓으로 치부할 수 없었다. 복잡한 머리로 새로 안 사실을 차근히 정리하며 젠킨슨은 시선을 밑으로 돌렸다.
로드의 인격은 그에게 숨돌릴 틈을 주겠다며 잠시 침묵했다.
‘저들이 날 구했다 했지.’
젠킨슨은 먼저 최판석 의원에게 말했다.
“감사의 예를 표하는 것을 잊었군.”
늙은 오크는 개의치 않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상상 속 친구와 대화하는 상관의 모습 때문에 동공이 지진난 것처럼 흔들리던 블레어도 간신히 안정을 되찾았다. 원래 아는 회장의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소 난폭한 방법이긴 했으나.”
은밀한 곳의 비늘을 뽑도록 권유한 행위를 언급하며.
“그런 식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면 내가 다시 잠에 들었으리라는 추측에 동의한다.”
고개를 돌리며, 이번에는 최선아에게 말한다.
“그대는 실로 대단한 예언능력자군.”
“감사합니다.”
“둘 다,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대가로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는가?”
부녀는 고개를 저었다.
“이미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이미 공을 세웠습니다. 이걸로 충분합니다.”
젠킨슨의 눈이 빛났다. 순간 로드의 인격이 머릿속에서 꿈틀거리며 의사를 표현하려고 했지만, 굳이 목소리를 낼 필요가 없었다. 둘의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했기 때문이다.
레드 드래곤이 말했다.
“혹시 그 예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말해줄 수 있겠나?”
최판석의 이야기는 전과 별 다를 것이 없었다. 젠킨슨과 로드는 그 내용을 함께 숙고했다.
새로 다가올 세상에 대한 은유적 표현들.
두 인격은 추측을 주고받는다.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것일까요?’
‘내 생각에도 그렇네.’
머릿속에서 짧게 의견을 교환한 뒤, 용은 부녀에게 제안했다.
“부담 갖지 말고 듣게. 비록 사양했다고는 하나, 내 나름대로 대접을 하고 싶은데 오늘은 내 레어에 머물지 않겠나?”
지금 시대에 고룡의 초대는 실로 큰 영예로 간주된다. 오크 부녀는 초대를 받아들였다.
물러나는 둘 뒤로 박정팔 역시 따라 나갔다. 그는 뭔가 할 말이 잔뜩 있지만 여태 간신히 참고 있었던것 같다.
고룡은 민준과 인연이 깊은 그 초선의원의 눈에 서늘한 빛이 서린 것을 보았다. 날카로운 시선은 최판석과 최선아를 관통할 것 같다. 그들 사이에 해결할 일이 있는 것 같지만, 고룡은 거기까지 참견할 여력이 없었다.
둘만 남은 뒤, 용은 블레어를 향해 감사와 격려의 말을 건넨다.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수고 많았네. 그리고, 고맙군.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이 은혜는 꼭 갚겠네.”
블레어는 흔들리려는 표정을 애써 다잡았다.
젠킨슨은 생각한다. 그녀에게도 보답을 해 줘야 할 텐데 뭐가 좋을까?
고민은 길지 않았다. 고용주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더 높은 연봉과 더 많은 휴가라는 사실을 드래곤은 잘 알고 있었다. 최판석과는 케이스가 다르다. 원하는 걸 물어봤자 피고용인 입장에서 부담만 느낄 터.
그래서 더 질문하는 대신 젠킨슨은 현안으로 넘어갔다. 잠든 사이 일어난 일들을 보고받은 것이다.
“······아, 네.”
블레어는 약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빠르게 유능한 비서의 자세로 돌아갔다.
지구에는 그다지 큰 사건이 없었다.
고룡들은 여전히 재산 증식에 바쁘고, 그중 몇몇은 요즘 지구 정세가 심상치 않은 부분에 주목하여 리버스 투자전략에 집중하거나 각종 원자재를 긁어모으는 중이며, 그중에서도 마정석 가격이 매우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등의 보고가 이어졌다.
젊은 용들은 아직도 투표를 보이콧하고 있지만 그 중심점이었던 청년, 즉 카이엔이 실종되자 열기가 확 수그러든 분위기였다.
카이엔이 고룡들에게 어떤 식으로 보복을 당했는지 젊은 용들은 이미 낱낱이 목격했다. 남이 대표로 나서주면 모를까, 자신이 직접 전면에 서서 집중포화를 받고 싶지는 않다는 이기심이 모여 만든 결과였다.
젠킨슨을 놀라게 만든 것은 그 뒤로 보고된 외계 소식이었다.
“믿기 힘든 풍문이 돌고 있습니다.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젠킨슨의 동공이 터질 듯이 커졌다.
“뭐, 뭐라고?!”
“위원회는 사실 확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너무도 허황된 소식이라서 다른 고룡 분들께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구 같은 변방 차원은 정보가 전달되는 것도 느리다. 특히 위원회의 의도적인 정보 교란과 통제가 있을 경우 더더욱.
이미 몇몇 차원의 드래곤들이 사실로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방치하기로 의견을 모은 사건이, 지구에는 허황된 소문의 껍질을 입고 떠도는 중이었다.
“수형자 한 명이 위원회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심지어 그 정체는 젠킨슨이 잘 아는 이다.
오늘 뇌내 대화에서 이미 몇 차례나 언급되기도 했다.
“민준, 그 친구가?!”
변방까지 소문이 퍼지는 시간을 감안하면, 아마 젠킨슨이 잠들기 전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자, 잠깐. 나 홀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군. 있다가 다시 부르겠네.”
블레어는 급하게 입술을 달싹였다.
“아, 그런데 왜 제겐 안 물어 보ㅅ···.”
말을 도중에 멈춘다.
엘프는 그 문장을 마저 끝맺는 대신.
“······네, 알겠습니다.”
그대로 인사하며 물러났다.
혼자 남은 젠킨슨은 다시 머릿속의 로드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 믿어지십니까?”
– 그의 비밀을 아는 입장에서 헛소문으로 치부하기 힘들군.
생전 로드는 민준이 능력과 기억 대부분을 잃은 상태라고 추측했다.
젠킨슨이 겪은 바로도 벗은 분명 대단한 능력자이긴 했지만, 위원회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준은 아니었다.
이 갑작스러운 간극의 원인은?
“설마 잃었던 것을 되찾은 것일까요?”
– 그게 맞겠지. 예언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게. 앞으로 황금률과 도덕법칙이 지배하는 세계가 온다고 했네.
“공을 세운 자는 반드시 상을 받고 죄지은 자는 필연적으로 벌을 받는다고 했지요.”
– 지금도 국가가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지. 하지만 예언자는 그 상벌이 생사를 초월하여 집행된다고 했어.
“그건 위원회에게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군들 그런 능력이 있을까?
–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누군가 선악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을 세우고, 신화적인 방법으로 만인에게 관철시켜야 해.
그 역할을 누가 맡을 것인가?
사실상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나 다름 없을 그 자리에 누가 앉을까?
로드는 답을 알 것 같았다.
– 단순하게 생각해 보게. 그런 힘을 가진 존재가 누구겠나?
“식룡족!”
– 그래.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난 그 예언을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네.
귀환한 식룡족이 새로운 세상의 주인이 된다.
그들은 사람들의 행동을 평가하여 상벌을 내릴 것이다.
“이런.”
젠킨슨은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
– 기존의 권력 기관인 위원회가 어떻게 몰락할지 그 답도 이미 주어졌군. 발단이자 징조가 될 사건을 지금 같이 들었잖은가?
전쟁.
이 싸움이 어떤 방식으로 종결될지 젠킨슨은 이미 확인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제가 알기로,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은 본래 존재하지 않을 텐데요?”
– 그 예언자는 수많은 분기점을 거쳐 가장 발생 확률이 높은 결말을 본 거지.
젠킨슨은 오크의 한 마디 한 마디를 다시 곱씹었다.
“그럼, 최판석이 말한··· 그가 이미 공을 세웠다는 의미는요? 이해할 수 없군요. 제 인격이 완전히 먹히지 않게 막는 것이 왜 식룡족에게 상을 받을 일이 되···.”
아!
젠킨슨은 말을 하다 말고 멈춘다.
답이 그의 뇌리를 스쳤다.
“설마?”
– 그래.
로드는 그의 추측을 긍정했다.
세상의 주인은 젠킨슨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
뇌내 음성이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 지구의 짐승들을 생각해 봐. 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동물들이라도 개중 어떤 개체는 사람이 애착을 붙였다는 이유로 보살핌 받으며 살아가고, 또 어떤 개체는 애착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도축되어 사라지지.
이어진 말을 듣고, 젠킨슨은 비참한 안도감을 느꼈다.
– 그는 지금까지도 자네를 벗으로 생각하는 모양일세.
다시 말하여.
– 어쩌면 젠킨슨, 자네는··· 지금 이순간 차원계에서 가장 중요한 드래곤이 된 건지도 모르네.
***
젠킨슨의 방에서 나온 뒤.
박정팔은 기다렸다는 듯 최판석에게 따지며 몰아붙였다.
“사실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의원님!”
“여기서 언성을 높이지 말게. 우린 지금 위대한 고룡의 거처에 와 있네.”
그들은 대기하던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옮겼다. 응접실에서 마주 보고 앉은 최판석의 표정은 무덤덤하기만 했다. 그 사실이 박정팔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질문했다.
“정말입니까?”
“뭐가?”
정팔의 얼굴이 귀신처럼 일그러졌다. 그는 이글이글 타는 시선을 쏘며 되물었다.
“정말 예지하지 못했습니까?”
대답은 차분한 목소리에 담겨 전해졌다.
“난 이미 설명했네. 예언 능력의 통제는 극히 어려운 일이야. 선아는 테러를 예지하지 못했어.”
“왜 그 말을 본인이 직접 하지 않는 겁니까!”
최판석은 이 자리에 딸을 동석시키지 않고 방 밖으로 내보냈다.
“그 아이는 아직 몸이 좋지 않아. 자네처럼 흥분하여 날뛰는 오크 앞에 서기엔 상태가···.”
“제 눈에는 너무도 건강해 보였습니다! 애초에 그때 완치된 것 아니었습니까? 민준 형님이 기적을 펼친 그날 말입니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최판석의 딸은, 그녀를 찾아온 민준이 뭔가 조치를 취하자 멀쩡하게 회복되었다.
그리고 당시 민준과 동행한 정팔은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다. 설명 불가능한 기적 앞에 화들짝 놀란 나머지, 민준이 정체를 숨긴 드래곤이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였다.
최판석은 피로감 섞인 목소리로 대꾸한다.
“설명했잖은가. 재발했어.”
정팔은 으르렁거렸다. 그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졌다.
“내가 바보 같았습니다.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재발했다고?
정팔은 믿을 수 없었다.
“형님이 병원에서 선아씨를 위해 무슨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합니다. 그 분이 어설픈 미봉책을 고르셨을 리 없다는 겁니다.”
그를 벗으로 여겼던 오크는 확신했다.
“형님은 그렇게 일을 대충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은 거라고 말씀하셨으면 정말 완벽하게 치료된 겁니다. 재발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이었어요, 형님은!”
“박의원.”
“끝까지 들으십시오.”
저 늙은이에게 정팔이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다.
“제 당선 축하연이 열린 그날, 의원님은 아침에 급하게 참석을 취소하셨습니다. 그리고 테러가 있었죠.”
송곳니를 드러내며, 정팔은 서릿장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로 예지 못했던 겁니까?”
“······.”
최판석은 놀라거나 겁을 먹지 않았다.
그저, 일이 좀 고약하게 되었다고 속으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딸의 예언 능력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용과 나누는 대화를 그가 함께 듣게 될 줄이야. 이 역시 내가 감수할 부분이겠지.’
대꾸할 말을 고민하며, 늙은 오크는 상대를 응시한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차원계에서 가장 중요한 오크가 된 남자가 그의 눈앞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