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Baby Runs A Romance Fantasy With Cash RAW novel - Chapter (50)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50화(50/353)
☆ 제50화 ☆
피처럼 붉은 눈동자가 디에르 자작을 그대로 찢어 죽일 듯 노려봤다.
“저, 저는 그저 아가씨께 충성 맹세를…….”
“충성 맹세는 머리만 박으면 될 것을.”
아니, 무슨 충성 맹세가 그렇답니까?
물론 새끼손가락 거는 충성 맹세도 이상하긴 매한가지였지만 디에르 자작은 무시했다.
익시온이 디에르 자작의 손에 들린 그림을 살펴보더니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뭐야, 이 낙서. 왜 감귤이 불타고 있어?”
“불타는 감귤이라니요! 이건 저예요, 저!”
“누가 봐도 불타는 감귤 괴물이 날아다니는 솜사탕에서 뻗어 나온 촉수와 쎄쎄쎄를 하고 있는데?”
“솜사탕 촉수 괴물이 아니라 막내 아가씨입니다! 잘 보세요!”
“디에르 자작, 감히 파에라톤의 유일무이한 공녀를 모욕하는 것인가.”
부드럽게 웃는 아레스의 눈동자에는 살벌한 살기가 넘실거렸다.
“아닙니다! 잘 보세요! 아가씨랑 저입니다!”
“그딴 생기다 만 분홍 찌끄러기를 내 동생이라고 하다니.”
“찌, 찌끄러기라니요! 이거 아가씨께서 그려주신 건데.”
“……다시 보니 잘 그렸네. 이렇게 귀여운 찌끄러기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지.”
“……어쩐지 솜사탕이라기엔 너무 귀엽더라.”
그야말로 빛의 속도와 같은 태세 전환이었다.
“……근데 왜 감귤이랑 손을 잡고 있지? 이거 손 맞지?”
익시온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과 동시에 아레스의 손에서 새까만 마기가 피어올랐다.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
쿠구구궁!
세 남자가 검은 안개를 피워 올리며 디에르 자작을 압박했다.
디에르 자작은 손에 자그마한
그림을 소중히 감싼 채 오들오들 떨었다.
* * *
[디에르 자작에게서 충성 맹세를 받았습니다.] [그는 번뜩이는 천재성으로 신분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선 입지 전적인 인물입니다!] [명인급 인물의 충성 맹세를 받았습니다!] [독자님의 영향력이 증가합니다!]‘응? 디에르 아저씨가 그렇게 대단한 인물이었어?’
얼핏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오늘 그걸 몸소 확인도 했지만 이렇게 알려주니 느낌이 달랐다.
약속에 그림까지 그려달래서 괜찮은 걸까 고민했는데, 역시 잘 골랐나 봐.
‘디에르 아저씨는 내가 패널티 때문에 완전히 애처럼 굴 때도 잘 아니까.’
아무렇지 않게 역시 아가씨께선 사랑스러우시다며 난리였다.
그러니까 심복으로 괜찮겠지.
“이런 귀여움과 저런 귀여움 또 요런 귀여움까지 전부 갖춘 울 아가씨께선 그야말로 팔색조! 다음엔 또 어떤 모습으로 저를 맞아주실까 두근두근 기대됩니다!”
……진짜 괜찮은 걸까?
‘어, 어쨌거나 능력도 출중하잖아.’
나는 책상 위에 한가득 놓인 보고서와 자료를 바라봤다.
설마 이런 걸 다 준비해올 줄이야.
“아무튼 이걸 활용해서 돈을 벌어야 한단 말이지?”
나는 투명한 마나석을 톡, 건드렸다.
크리스탈처럼 투명하니 반짝반짝 빛나는 것도 아니고, 안에 내포물이 잔뜩이라서 왜 세공품으로도 안 팔렸는지 알 것 같았다.
나는 달그락거리며 마나석으로 손장난을 치다가 보고서와 자료를 차근차근 살피기 시작했다.
이성 챙기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봐야지.
집무실 뽕 때문인지 집중이 매우 잘됐다.
문제는…….
“음, 자료를 봐도 뭐 활용할 구석이 없는데?”
텅 빈 마나석에 대한 자료는 다른 사람들도 이미 접했을 터였다.
채굴했더니 텅 빈 마나석이 나왔던 광산주는 전문가들을 다 불러 모아 의견을 들으려 했겠지.
어떻게든 손해를 메꿔야 했을 테니까.
그런 사람들이 못 발견한 걸 알아챌 정도로 내가 천재는 아니었다.
‘후후, 하지만 내겐 능력이 있단 말씀!’
이럴 때 딱 활용하기 좋은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여주가 있다.
바로 작가가 스스로 꽃길을 깔아주겠다고 선언하며 여주에게 상냥한 세계라고 말했던 소설!
“소설 소환할래!”
[소환할 〈소설〉을 말씀해주십시오.]“〈꽃길이 지나쳐서 난감하다〉! 음, 1편부터 30편까지만.”
이제 편당 결제 가능하다고 했으니까 시험해 봐야지.
[캐시를 사용해 소설 〈꽃길이 지나쳐서 난감하다〉의 1편부터 30편을 소환합니다.] [특성 〈러시 앤 캐시〉를 사용해 〈소설〉 속 여주인공의 능력을 추출합니다.]파라라락一.
책이 빛나며 책장이 저절로 넘어갔다. 글자가 지워지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글자가 새겨진다.
책에서부터 흘러나온 빛의 알갱이가 합쳐지며 세 개의 하트 컷 크리스탈로 화했다.
‘3개. 2개를 소환 중이라서 그렇구나.’
능력이 적게 추출되는 걸 보니 역시 30편만 소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 편수에서 세 가지 능력만 추출되면 아예 내가 원하는 능력이 안 나올 수도 있잖아.
초반 30편에는 내가 원하는 능력이 몰려있고.
〈꽃. 지. 난〉은 초반에 여주의 꽃길이 몰아치고, 그 후에는 황제와의 신분 차 연애 위주였다.
나는 한가운데에 있는 크리스탈을 향해 손을 뻗었다.
[능력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를 선택하셨습니다.]……뭔가 순서가 바뀌지 않았어?
보통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아니야?
[능력을 장착합니다.]표지에 있는 세 개의 하트 중 투명했던 부분에 크리스탈이 스며들었다.
이제 책 표지의 하트가 전부 붉어졌다.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 공감 글귀:
“대단하십니다, 영애! 저번에 사신 땅에서 금맥이 발견되었다지요!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라 버려진 땅이었는데!”
“역시 영애께서는 알고 사신 거겠지요? 왜 그런 땅을 사냐며 비웃던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배 아파할지!”
아니, 그냥 별생각 없이 산 건데요.
“영애께서 지난 자선 경매에서 사신 그 낡은 항아리가 전설 속 화수분이라는 게 사실인가요?”
“사실이긴 한데…….”
“오오! 영애는 어쩜 그리 손대는 것마다 잘 되시는지요?”
“비법 좀 알려주십시오!”
그냥 아무도 안 사길래 불쌍해서 산 건데.
“영애께선 특출나게 총명하신 덕에 선견지명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헉! 그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걸까요? 영애! 저 이 건물 사도 될까요? 싸긴 한데 여기가 워낙 외곽이잖아요.”
“어, 음, 네…….”
그리고 그 건물은 3개월 만에 다섯 배로 올랐다.
그렇게 되자 온 귀족들이 내 말 한마디라도 듣기 위해 난리였다.
심지어 황제마저도.
어쩌지?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했던 건데 모든 게 성공해 버렸다.
〈꽃. 지. 난〉 속 여주인공이 난감해하며 생각했던 구절입니다.
그녀는 착각계 소설의 여주인공으로 생각 없이 한 모든 것이 몇 배나 되는 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야말로 꽃길이 아니라 돈길!
무려 작가가 공인한 개연성마저 사라지는 여주인공의 재물운!
이 능력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독자님의 재량에 달려 있습니다.
– 능력 효과: 적용 대상의 돈길이 보입니다.
– 사용 가능 횟수: 0/3
“대박!”
이게 능력화되니 이렇게 좋게 나오는구나!
그냥 여주가 하는 것마다 잘 되니 나도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하고 뽑은 건데.
‘개연성마저 사라지는 재물운이라니.’
세 번밖에 쓸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
“좋아, 그럼 바로 써볼까.”
[능력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를 발동합니다.] [대상을 지정합니다…지정 완료. 마나석 조각.] [대상을 활용한 돈길을 사용자 앞에 전개합니다.]그 알림과 동시에 내 앞에 돈 길이 깔렸다.
아니, 진짜 돈이 바닥에 길처럼 깔린 건 아니지만.
그런 환상이 보일 정도였다.
내가 들고 있는 마나석 주변으로 퍼지는, 마법진 모양의 막대한 정보.
그리고 그 정보는 내가 하나하나 보고 이해할 필요 없었다.
그냥 ‘보였다.’
돈길이 보인다는 능력의 설명처럼.
‘그랬군.’
이건 마나가 텅 빈 게 아니야.
‘마나가 잠들어 있는 거였어.’
300년 전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텅텅 빈 마나석.
하지만 사실 그건 정상적인 마나석이었다.
모종의 이유로 마나석이 가휴면 상태로 접어들었을 뿐.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휴면 상태로 접어든 만큼 숙성되어서 마나의 순도가 훨씬 높았다.
이 능력은 돈길이 보이는 능력.
당연히 어떻게 하면 잠든 마나를 깨울 수 있는지까지 다 보였다.
‘진짜 최고되신다!’
텅 빈 마나석이 자꾸 발견되어서 마나석 시세가 자꾸자꾸 올랐었지?
디에르 자작의 보고서엔 당연히 마나석 시세와 필체르카 광산의 마나석 예상 매장량이 나와 있었다.
나는 얼른 숫자를 곱해봤다.
‘대박…….’
나는 입을 틀어막았다.
거기다 이건 고순도니까 더 같은 크기의 터리면 당연히 들어가는 쪽이 기존 마나석보다 비쌀 거잖아.
핸드폰 보조 배 용량이 더 많이 비싸잖아?
어서 빨리 알려서 사업을 추진해야一.
‘잠깐.’
나는 설렁줄을 당기려다가 멈칫했다.
‘이걸 알리는 게 좋을까?’
혹여 이 정보가 퍼져 나가면 너도나도 잠든 마나석을 깨워서 팔 거고, 그럼 내 돈은…….
‘아니, 돈이 문제가 아니야.’
이 세계에서 마나석은 단연 독보적인 에너지 자원이다.
지금 내 집무실을 밝히는 불빛에도 다 마나석이 쓰인다.
에너지 자원에 대한 판매는 다분히 전략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오죽하면 러시아의 최대 무기가 유럽의 가스 밸브 걸어 잠그는 거라 하겠는가.
심지어 이건 석유 매장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데 천연가스나 다른 대체 자원은 미비한 상황이나 마찬가지야.
그리고 나 혼자 엄청난 유전을 발견한 거지.
그리고 내가 원한다면 그 유전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어.
텅 빈 마나석이 채굴된 광산은 폐광한 채 방치한다.
쓰레기 산이나 마찬가지기에 아무도 사가려 하지 않아 헐값이다.
‘그렇다면 다 내 거지.’
[그렇습니다, 독자님! 정복하고 쟁취하고 독식하십시오!] [이 정보를 남 주면 고구마입니다! 로판 독자는 그런 미련함을 용납하지 않아요. 모든 것이 독자님의 것입니다!]이 악마 놈.
나는 손을 휘저어 알림창을 쫓아냈다.
어쨌든 좋아!
중동 기름 부자가 바로 내 현실이다!
* * *
“부르셨습니까, 막내 아가씨.”
“응. 혼자 왔지? 지금부터 내가 하는一.”
나는 문 쪽으로 고개를 들다가 기겁했다.
디에르 자작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어디 다치거나 한 건 아닌데 사람이 순식간에 낡았다.
사흘은 잠들지 못한 것처럼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는데. 거기다 지독한 악몽이라도 꾼 것처럼 얼굴이 창백했다.
고작 한두 시간 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그래?”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아가씨의 첫 번째 종! 이 정도 핍박은 견뎌내야죠!”
응, 평소와 똑같군.
나는 디에르 자작이 가져왔던 서류 중 텅 빈 마나석이 발견되기 시작한 이후의 개괄 자료를 펼쳤다.
당연히 현재까지의 텅 빈 마나석 광산 리스트가 기재되어 있었다.
“여기 이 광산들 다 사들여.”
“알겠습니다, 막내 아가씨.”
디에르 자작은 되묻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
왜 이 쓸모없는 쓰레기를 사는지 의문이 들 법한데도.
“다 헐값이지?”
“네, 아가씨. 어떤 사람들은 그냥 가져가라고 할 겁니다. 어쨌든 재산 목록에 광산이 포함되면 세금이 훅 뛰니까요.”
“하지만 ‘파에라톤 공녀’가 이 많은 광산을 전부 사고 싶어 하면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혹시 텅 빈 마나석에 특별한 게 있어서 파에라톤에서 움직이나 하고.”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응, 심심하고 돈 많은 부잣집 아가씨의 새로운 취미 생활……정도면 될까?”
“네, 마나석은 경도가 다이아몬드보다 높으니 도련님들 마기 훈련 선물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좋아.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한 돌이면 확실히 마기 훈련에 도움이 되겠네.”
나는 씨익 웃었다.
이 소문이 불러올 파장을 전혀 모르고.
“그리고 가문에서 내게 배정된 돈은 쓰지 마. 삼촌에게서 뜯어낸 돈이면 충분할 거야.”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니콜라스 타렌카에게 받은 건 전부 현물이니 적당한 것 하나 처분하고 그걸로 해결하겠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디에르 아저씨.”
“네, 아가씨.”
“왜 나한테 아무것도 묻지 않아?”
“저는 아가씨의 충실한 수족입니다. 아가씨께서 명령하시는 것에 의문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분명 더 큰 일을 위해 이 광산을 사들이라 명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요?”
“으응
“물론 저 역시 나름의 판단은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아가씨의 의중을 파악해 더 잘 보필하기 위해서지, 감히 아가씨의 결정을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와.
디에르 아저씨 유능한 이유가 있었구나.
거기다 마음가짐도 엄청나.
좀 감동인걸. 내가 수족 하나는 잘一.
“그러니 이 충실한 종이 아가씨의 머리칼을 양쪽으로 반씩 아홉 갈래로 땋아 꽃을 만들고, 아래는 만 번씩 빗질해도 될까요?”
一못 뽑았구나.
“응, 안 돼.”
“그, 그럼 만 번이 아니라 따악 천 번! 파격 제안입니다!”
“응, 당장 나가.”
디에르 자작이 시무룩한 얼굴로 집무실을 나갔다.
아휴, 진짜 이게 무슨 환상의 환장할 밸런스란 말인가.
일은 잘하는데 변태라니.
‘어쨌든 그러면.’
나는 퀘스트 목록을 띄웠다.
– 진행 중인 퀘스트:
1. 〈내 재산은 멈추지 않아(1)〉.
2. 〈집안을 먼저 다스려야(3)〉
〈내 재산〉은 이제 시간이 해결해줄 테고.
그러면 남은 것은 단 하나.
〈집안을 먼저 다스려야(3)〉
– 조건:
1. 봉신에게 인정받기 (0/1)
2. 가신에게 충성 맹세 받기 (1/1)
가문의 봉신에게 인정받는 것 하나만 남았다.
Chapter 11. 특별한 예를 갖춘 충성 맹세
와, 장난 아니네.
나는 옥사 안에 널브러져 있는 요젠하임 백작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혼절한 건지 내가 온 것도 모르는 듯했다.
아직까지 숨 붙어 있는 거 맞지?
쉽게 죽일 수 없다는 열망이 느껴지는데.
끔찍한 몰골이었지만 하나도 불쌍하지 않았다.
저 인간이 뒤를 봐주지 않았으면 타렌카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을 테니까.
나는 학대 당하지도 않았을 거고 내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채 네 살까지 살지 않았을 거다.
지금 행복하다고 이 자를 용서할 정도로 나는 무르지 않다.
요젠하임 백작의 위에는 커다란 화살표와 함께 글자가 쓰여 있었다.
[세금 정할 거임?]얜 아직도 날 5세 지능으로 파악하고 있나.
‘그래.’
[세금을 계산함…계산 완료.] [징수할 거임?]아니, 다섯 살은 못 알아듣는다고. 말투만 그렇게 바꾸면 다냐.
‘근데 내가 세금을 징수할 수 있나?’
강제 징수하더라도 일단 나한테 세금 거둘 자격이 있어야 하잖아.
그리고 세금 측정은 어느 나라 법으로 하는 거야.
[오류!] [화폐가 다름!] [돈 대신 현물 자산으로 대체함!] [세금 가치에 상응하는 현물 자산 리스트 작성 중…작성 완료.]어, 이거 그건가.
돈 못 내서 장롱이랑 텔레비전에 빨간 딱지 붙는 거.
[원하는 즉시 징수 가능.]“즉시 징수 가능하다고? 그럼 내 손에 바로 이동이라도 되는 거야?”
[맞음.]“그거 괜찮아? 난 세금 거둘 자격도 없는데?”
[괜찮음. 아렌트웰 제국이 인정함.]아렌트웰? 그게 어디야.
우리나라는 아닌데?
그 순간 떠올랐다.
아렌트웰은 〈찐. 폭. 보〉의 찐 폭군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 이름이다.
이럼 이건一.
‘그냥 도둑질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