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Baby Runs A Romance Fantasy With Cash RAW novel - Chapter (73)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73화(73/353)
☆ 제74화 ☆
* * *
“파에라톤 공작 각하와 아레스 공자님, 익시온 공자님 그리고 루아티샤 공녀님 드십니다!”
호명관의 목소리가 커다랗게 울렸다.
루아티샤가 아빠의 품에 안긴 채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이미 신년 대연회에서 한 번 그 모습을 보았던데다가 몇 날 며칠을 회자된 광경이었기에 가신들과 관료들은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신시아는 달랐다.
‘저렇게 아빠의 품을 혼자 독차지하고!’
거기다 그 양옆에 루아티샤를 지키듯 서 있는 아레스와 익시온은 어떤가.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나도 곧 파에라톤 공녀가 될 텐데. 왜 여기서 파에라톤 일가를 올려다봐야 하는 거지?!’
모두가 우러러보는 가운데 파에라톤 공작이 입을 열었다.
“굳이 이 어색한 축하연에 더 어색한 연설을 더 할 필요는 없겠지.”
그가 품에 안은 딸아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꽉 끌어안았다.
“내 딸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했다. 모두 진심을 다해 축하해라.”
그게 끝이었다.
계단 중앙의 층대에서 내려온 파에라톤 공작은 그대로 상석에 착석했다.
품에는 여전히 루아티샤를 안은 채였다.
양옆으로 두 공자가 자리했다.
“…….”
사람들은 떨떠름하게 그 모습을 바라봤다.
“갑작스러운 탄신연 소식에 일정도 취소하고 달려왔는데.”
“오늘 연회 때문에 휴무도 반납하고 죽어라 야근하며 일 다 끝내놨더니.”
“딸이 생일 축하해주고 싶다고 해서 파티를 연 거라고?!”
“그래! 사실 거기까진 예상했어! 공녀님이 돌아오신 지 몇 개월인데 당연히 예상하고도 남았지!”
“근데 초대해놓고 저 태도는 자랑인가! 자랑이시겠지! 으윽. 부럽다, 제길”
곳곳에서 배알이 꼴린 자들이 속출했다.
물론 다행히도 모두가 그렇게 정신 나간 건 아니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막내 공녀님 때문에 탄신연을 여신 거군. 파티를 싫어하시는 각하를 단번에 움직일 정도라니.”
“그런데 아까 레이디 아펠리아가 본인 말 때문에 각하께서 연회를 여신 거라 하지 않았습니까?”
“듣는 순간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참…….”
레이디 아펠리아는 수치심에 얼굴을 들지 못했다.
신시아는 그 옆에서 손톱을 까득까득 깨물었다.
‘아빠 생일인데 오늘 주인공은 꼭 루아티샤 같잖아!’
파에라톤 공작의 연설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의 화제까지.
다들 루아티샤, 루아티샤, 루아티샤!
‘쟤는 얼마나 욕심이 많으면 아빠 생일인데 자기가 더 주목받으려고 하는 거야?’
너무 몰상식하고 경우가 없다.
“신시아, 표정 바로 하렴.”
“엄마……!”
“알았지? 루아티샤에게 잘 대해줘야 해.”
“……알았어요.”
그러는 사이 선물 증정식이 시작되었다.
“오오, 저건 인어의 눈물 아닙니까! 저 진주 하나만 있으면 바다에서는 신의 축복을 받은 거나 다름없지요.”
“타누아 자작이 꽤 힘을 썼군! 서리꽃 망토라니. 고대의 보물인데 어떻게 구했지?”
진상되는 선물은 하나같이 진귀한 것들이었다.
생각보다 수준 높은 선물에 레이디 아펠리아는 당황했지만, 이내 어깨를 쫘악 폈다.
그녀는 일부러 마지막 순서까지 기다린 후, 신시아와 함께 위풍당당 걸음새로 공작에게 다가갔다.
“앗, 아빠. 저 잠깐만요.”
루아티샤가 폴짝 공작의 무릎 위에서 내려왔다.
“어디 가는 거지?”
“비밀이에요!”
검지를 입술에 붙인 채 악동처럼 웃은 아이가 뾰뵤뵤뵤 달려갔다.
신시아는 그 뒷모습을 보고 픽 웃었다.
‘내가 각하께 선물을 드리는 걸 보는 게 배 아파서 그러는 거겠지. 이거 아쉽네. 얼마나 대단한 선물인지 네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 했는데.’
그녀는 환히 웃으며 파에라톤 공작에게 인사를 건넸다.
“각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나름대로 자신 있는 미소였는데 파에라톤 공작은 귀찮다는 듯 눈썹만 한 번 까딱할 뿐이었다.
‘오늘 드레스도 그렇고 평소보다 훨씬 귀여울 텐데.’
“각하의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약소하지만 저희 모녀가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레이디 아펠리아가 부드럽게 웃으며 하인에게 눈짓했다.
하인이 붉은 벨벳에 덮인 물건을 올렸고, 레이디 아펠리아가 손수 그 천을 거뒀다.
“저, 저건……!”
“설마? 진짜인가?”
투명한 유리관 한가운데에서 홀로 빛나고 있는 푸른 꽃.
그 꽃의 형상은 참 신비로웠다.
어떤 순간엔 평범한 꽃처럼 부드러운 꽃잎을 가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엔 단단하게 빛나는 보석을 가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가 하면 동물처럼 촘촘하고 짧은 털이 나 있어 반지르르 윤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자리에 있는 그 누구도 이 꽃의 실물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처음 보더라도 착각할 수 없는 모양새였다.
“소문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저렇게 생겼군요.”
“어쩜 저리 신비로울 수가……. 과연 무엇이 태어날지!”
장내는 흥분과 소란으로 불타올랐다.
레이디 아펠리아는 그 분위기를 만끽하며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환수의 알입니다!”
명확하게 밝혀지는 정체에 장내는 오히려 조용해졌다.
모두 숨을 죽인 채 환수의 알을 두 눈에 담았다.
저건 돈이 많다고 해서,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야말로 운.
오직 운빨이었다.
그리고 그건 인간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다는 뜻이나 마찬가지였다.
“각하의 생신을 축하하고자 하는 제 마음을 알아주신다면 기쁘겠어요.”
레이디 아펠리아가 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파에라톤 공작에게 다가갔다.
과연, 환수의 알이 대단하긴 한지 이 오만한 남자가 유리관에서 눈도 못 떼고 있다.
‘좋아, 이제…… 응?’
가까이 다가가며 자세히 보니 공작의 시선은 유리관에서 살짝 비껴가 있었다.
‘뭘 저렇게 보는 거지?’
아무리 그래도 환수의 알을 눈앞에 두고 딴 곳을 뚫어져라 보다니.
레이디 아펠리아는 고개를 돌려 그 시선을 따라갔다.
‘파티션?’
별로 특별할 것 없이 연회장에 흔히 있는 파티션이었다.
흔하다기엔 무척 비싸고 아름다워 보였지만, 환수의 알보다 시선이 갈 리 없지 않은가.
그때, 파티션 아래로 무언가가 삐죽 튀어나왔다.
‘……어린애 발?’
발은 다시 쏙 들어갔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드레스 자락이 파티션 옆으로 튀어나왔다.
레이디 아펠리아까지 인상을 찌푸리고 공작과 같은 곳을 바라보자, 사람들의 시선 역시 하나둘, 그쪽을 향했다.
‘애기 궁둥이?’
대체 뭘 하는지 속바지로 잔뜩 부풀린 애기 궁둥이가 씰룩쌜룩 흔들렸다.
뽀시락, 꼬물꼬물, 다시 뽀시락.
“……?”
어느새 다들 대체 저게 뭔가하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윽고 파티션 안에서 무언가가 뿅 하고 튀어나왔다.
새까만…… 유령?
‘응?’
유령이 뾰뵤뵤뵤 달려서 공작 앞에 촤앗 정체를 드러냈다.
“루루 화환 와따!”
검은 망토가 걷히며 루아티샤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빠 사랑해요♥
★선물은 루루예요★
그렇게 적힌 커다란 꽃 리본을 목에 걸고서.
달려온 데다 망토까지 뒤집어쓴 바람에 분홍빛 솜사탕같이 폭신폭신한 머리칼은 살짝 흐트러져 있었다.
별처럼 초롱초롱 빛나는 파라이바 빛 눈동자.
포동포동한 두 뺨은 발긋했다.
파에라톤 공작이 벌떡 일어나 외쳤다.
“화가! 당장 화가를 데려와라!”
“조각가도 데려와!”
“벽화가도!”
아레스와 익시온 역시 눈에 핏발이 선 채 외쳤다.
파에라톤 공작이 번뜩이는 눈길로 마법부 수장을 노려봤다.
“내가 말한 영상석 개발은 아직인가?”
“화, 황공합니다. 아직입니다.”
그 말에 파에라톤 공작을 비롯해 공자들의 눈빛이 살벌해졌다.
“시, 시제품을 만들긴 했습니다. 다만 마나석이 너무 많이 들어서…….”
“얼마가 들든 상관없다!”
“당장 가져와!”
“어딜 걸어서 가져오려 하느냐! 워프 써서 1초 만에 가져 와!”
“1초라도 더 루루의 모습을 담아야 한다!”
파에라톤 공작과 공자들의 닦달에 사색이 된 마법부 수장이 당장 워프를 시전했다.
그도 눈치가 있는 자였기에 하나만 아니라 있는 시제품을 다 가져왔다.
하녀들과 하인, 집사들 그리고 디에르 자작이 악다구니처럼 달려들어 영상석을 빼앗았다.
너덜너덜해진 마법부 수장이 눈물을 또르르 흘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영상석을 얻어낸 자들은 찍기 바빴고, 파에라톤 공작은 이미 루루 화환을 안고 있었다.
그러면서 지나친 환수의 알에는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
“마음에 드세요?”
루아티샤가 발간 얼굴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물었다.
“내가 평생 받아본 선물 중 제일.”
공작이 아이의 뺨에 쪽, 하고 입을 맞췄다.
“이것들은 알아서 정리해라.”
그가 여태껏 받은 선물들을 턱짓하며 가리키자 헤드윅이 “예, 각하.”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레이디 아펠리아가 야심 차게 가져온 환수의 알은 시선 한 번 받지 못한 채 연회장에서 퇴장했다.
* * *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환수의 알이 어떤 물건인데!
그걸 앞에 두고 고작 애가 리본 하나 메고 왔다고 저리 좋아한단 말인가!
더 기가 막힌 건 주변의 반응이었다.
“허허, 우리 막내 공녀님은 참 천재적으로 귀여우시지. 어찌 저런 생각을……!”
“저런 손녀 하나 있으면 말년이 행복하겠네.”
“역시 딸을 낳았어야 했어.”
가신들이 흐물흐물한 눈으로 루아티샤를 바라봤다.
시중을 들어야 할 고용인들은 연회장 바닥에 눕거나 계단 위에서 곡예를 하듯 자리 잡은 채 영상석을 들고 있었다.
난생처음으로 영상석을 쓰는 건데도 최적의 각도를 찾기 위한 몸짓.
과연 K-로판을 참고한 세계다웠으나, 레이디 아펠리아에는 미친 사람으로밖에 안 보였다.
그때였다.
“세상에! 너무 귀여워! 최고야! 저 모습을 놓칠 뻔했다니!”
연회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유트라 펠리아가 숨을 헐떡이면서도 멈추지 않고 루아티샤에게 뛰어왔다.
“우리 귀염뽀짝 말랑뽀송이 공녀님!”
몇 달 동안 옷을 맞추며 유트라는 본색을 드러낸 지 오래였다.
“왜 왔지? 아직 옷을 맞출 땐 아닐 텐데. 얼마 전에 다녀가지 않았나?”
“각하! 너무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연회를 여시면서 저번에 왔을 때 언질도 없으셨나요! 알았다면 오늘을 위한 공녀님 드레스를 따로 만들었을 텐데!”
“……그때는 파티를 열 계획이 없었어. 그러니까 울지 마, 유트라.”
“우리 공녀님께서는 어쩜 이리 상냥하시고, 친절하실 수가.”
유트라가 눈물을 흘리며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러자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온 의상실 직원들이 의복 상자를 가져왔다.
“각하의 생신 선물입니다.”
“필요 없一.”
“공녀님과 패밀리룩인데요?”
“잘 왔다.”
파에라톤 공작의 눈짓에 체드윅이 얼른 의상 상자를 챙겼다.
그때, 아레스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내 동생과 패밀리룩이라면 당연히 내 것도 있겠지?”
“난 솜뭉치 오빠니까 없을 리가 없지.”
익시온마저 가세해 유트라를 압박했다.
여동생과 세트인 옷을 내놓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하, 하하, 오늘은 일단 각하의 생신이시고 워낙 급하게……
“그래서?”
“조만간 만들어 오겠습니다.”
“되도록 빨리.”
신시아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봤다.
‘뭐야, 어린 여자애 옷은 만들지 않겠다던 유트라 펠리아가 왜 저렇게……
그녀의 시선이 파에라톤 공작에게 안겨 있는 루아티샤를 향했다.
황후의 하사품인 자신의 드레스보다도 훨씬 더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가볍고 편해 보이는 것이 보석이 잔뜩 수놓아져 무거운 자신의 옷과 달랐다.
‘그럼 그동안 여자아이 옷은 루아티샤만을 위해 만들었다는 거야?’
콱 틀어진 주먹 안에서 손톱이 손바닥을 날카롭게 찔렀다.
‘왜, 왜 내가 원하는 건 항상 쟤가 다 가지고 있는 거야!’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
너무나!
그때, 차가운 손이 어깨를 꽉 붙잡았다.
“엄마?”
“걱정 말렴, 내 딸아.”
레이디 아펠리아가 딸아이를 내려다보며 입술을 사리물었다.
“오늘 우리 모녀가 당한 수모는이 엄마가 백 배로, 천 배로 돌려줄 것이야.”
“어떻게…….”
“공작부인이 되면 내성 관리는 이 엄마 권한이 된단다. 물론 각하의 관심이 있으니 당장 어떻게 하는 건 힘들겠지만, 차라리 잘 됐지.”
그녀의 입가에 독화와도 같은 미소가 피어올랐다.
“서서히 피 말려 죽이는 게 더 재밌을 테니까.”
* * *
레이디 아펠리아는 로브를 뒤집어쓴 채 어둠에 잠긴 회랑을 지났다.
공작의 침실까지 가는 길은 이미 다 파악해 놓았기에 그녀의 발걸음은 거침없었다.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더니, 과연 경비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오늘 파티의 손님 대부분이 공작성에 머무른다고 했다.
치안을 위해 그쪽에 경비 인력 대다수를 배치한 모양이었다.
‘정말 나를 위한 준비 같다니까.’
레이디 아펠리아는 빙긋 웃으며 공작의 방문을 열었다.
어둠에 잠겨 있는 방 안쪽으로 몇 개의 문이 보였다.
그중 침실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달칵.
“공작 각하…….”
아펠리아가 나른하며 유혹적인 목소리를 내며 느릿하게 침대로 다가갔다.
“오늘 같은 날, 혼자 주무시기엔 너무 밤이 길지 않나요.”
스르륵, 로브가 미끄러지며 달빛에 그녀의 몸이 드러났다.
향욕을 마친 몸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났고, 피부는 진주를 곱게 빻아 바른 것처럼 빛났다.
그녀는 미소 지으며 침대의 캐노피를 젖혔다.
그리고 볼록 튀어나온 이불 위에 부드럽게 손을 얹었다.
“제가 각하의 밤을 달래一.”
“꺄아아아아아!”
이불이 벌떡 젖혀지며 찢어질 듯한 비명이 울렸다.
“도둑이야! 도둑! 도둑이 쳐들어 와따!”
다섯 살 응애의 우렁찬 목소리가 경보음처럼 사방에 울렸다.
뭐, 뭐지?
이 아이가 왜 여기에?
무슨一.
당황한 아펠리아가 뭐라 반응하지도 못하는 때.
벌컥! 벌컥! 벌컥!
침실과 연결된 모든 문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도둑?”
“도둑이라고요!”
“감히 공작성에 간도 크구나!”
“아가씨께 나의 멋짐을 보일 때다!”
욕실문을 열고 나온 샤워가운 차림의 파에라톤 공작.
하녀와 하인, 집사.
근처에 있던 기사들까지.
모두 도둑을 때려잡을 기세로 침실에 들어왔다.
그런데…….
잠시 침실 안을 바라본 그들 사이로 침묵이 흘렀다.
휘이이잉一.
칼바람이 지나간 후에 고용인들과 기사들이 당혹스러운 음성을 토했다.
“레이디 아펠리아?”
“왜, 여기…….”
“심지어 그런 차림으로…….”
안 봐도 왜 왔는지 알 수 있었다.
황당해 하다못해 숙연해 하는 그들 사이로 또랑또랑 순진한 다섯 살 응애의 목소리가 울렸다.
“웅? 도둑이 아니라 아줌마였자나!”
루아티샤가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물었다.
“아줌마가 왜 천 쪼가리만 입구 아빠 방에 들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