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d Baby Runs A Romance Fantasy With Cash RAW novel - Chapter (76)
아기님 캐시로 로판 달린다-76화(76/353)
☆ 제77화 ☆
“그리고 우리 아빠랑 오빠들이 있는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필요 없는 걸 갖고 싶어 하겠어?”
난 딱히 부족하다고 느껴본 적도 없는데.
나는 픽 웃으며 신시아를 바라봤다.
“아, 네 기준으로 생각했구나? 너는 자꾸 너한테 없는 걸 욕심내잖아.”
“뭐, 뭐라고?! 욕심 많은 건 내가 아니라 너一.”
“신시아.”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말을 끊으며 생긋 웃었다.
마치 칭찬이라도 하는 어조로, 상냥하게 말했다.
“너는 정말 너희 엄마랑 닮은 거 같아.”
화악, 신시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불타올랐다.
그녀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휙 치켜들었다.
순간, 삼촌의 모습이 겹쳤다.
저렇게 한치의 주저도 없이 나를 때리려고 하는 손.
얼마나 저게 아픈지, 차가운지, 무서운지 나는 알고 있다.
이제 심신이 모두 건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먼저 반응했다.
하지만,
탁!
신시아의 팔이 허공에서 붙들렸다.
나는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봤다.
삼촌의 손은 단 한 번도 가로막혔던 적이 없는데.
“막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아레스가 나를 향해 부드럽게 물었다.
그 태도와 달리 손목을 어찌나 세게 붙잡았는지, 신시아의 손은 핏기가 사라져 파르르 경련했다.
“안 죽일게. 그냥 때리게만 해 주라, 응?”
그렇게 말하며 익시온이 이를 드러내며 사나운 미소를 지었다.
신시아의 양쪽으로 가로막듯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니 나는 마음이 든든해졌다.
나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내게는 나를 지지해주는 가족들이 있다.
배에 힘을 주자 떨리던 몸이 가라앉았다.
나는 제법 당당한 미소를 지었다.
폭력에 덜덜 떨면서 오빠들 뒤로 숨고 싶지 않았다.
로판 독자답게 사이다를 먹일 거다.
“신시아, 왜 그렇게 화를 내?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너희 엄마랑 닮았다고 칭찬한 거잖아.”
신시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내가 널 질투하는 이유가 너희 엄마라며. 내가 탐낼 정도로 좋은 너희 엄마. 아니야?”
나는 순진한 척 눈을 동그랗게 뜨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왜 그런 엄마랑 닮았다는 소리에 화를 내?”
신시아의 시선이 흔들렸다.
뭐라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정작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다른 쪽으로 기울이며 눈을 더더욱 순진무구하게 눈을 떴다.
“응? 왜 화낸 거야? 궁금해!”
신시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레스가 손목을 놓아줬지만, 그녀는 날 때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부들부들 떨었다.
새파랗게 질린 그녀의 얼굴을 보더니 익시온이 감탄했다.
“우와, 손이랑 발로 때리는 것만 때리는 게 아니었구나.”
응, 이게 바로 말로 뼈 때린다는 거야.
내가 순살 만드는 것도 알려 줄게.
“신시아, 나한테 고작 딸이라는 이유 하나로 많은 특혜와 특권을 누린다고 했지.”
나는 신시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
“근데, 넌 뭐야?”
“……!”
신시아의 눈동자가 돌덩이를 우물처럼 파르르 흔들리더니 곧 그녀의 온몸이 무너져 내렸다.
바닥에 주저앉은 채 그녀는 야차 같은 얼굴로 악을 써대기 시작했다.
“네가 뭔데! 네까짓 게 뭔데! 네가 그렇게 잘났어? 나랑 다를 게 뭔데!”
그녀는 거미처럼 기어서 내게 달려들다가 익시온에게 붙들렸다.
“이,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다 아빠를 올려다봤다.
‘어?’
나도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졌다.
신시아를 바라보는 아빠의 시선은 정말이지…….
나는 침을 꼴깍 삼키며 팔을 뻗어 아빠의 손을 살짝 잡았다.
“아빠.”
마치 무언가에서 깨어난 것처럼 아빠와 아빠를 둘러싼 분위기가 변했다.
아빠는 여느 때와 같이 다정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봤다.
“무슨 일이지?”
“황후 폐하께 공식으로 항의 하는 서한을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항의 서한이라.”
“신시아가 황후 폐하께서 아빠와 레이디 아펠리아의 결혼을 원하신다고 말했거든요.”
내 말에 미친 사람처럼 발광하던 신시아가 헉, 하고 정신을 차렸다.
“아, 아니야! 나는 그런 적…….”
“땅 때문에 온 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그거 다 핑계라고 했어요.”
“거짓말이야!”
“그 증거로 환수의 알은 황후 폐하께서 아빠의 환심을 사라고 내어주신 거래요. 거기다 신시아의 드레스까지 선물해줬고.”
아빠 생신 선물을 누가 마련해 줬는지는 내가 직접 엿들은 거였고, 신시아의 드레스에 관한 건 로라가 알려준 거였다.
나는 덫을 놓기 위해 로라에게 신시아를 조사하라고 명했다.
과연 스토커 기질이 다분한 그녀답게 아주 빠삭하게 알아 왔다.
‘유트라랑 주고받았던 대화까지 전부 말이야.’
그래서 보란 듯이 유트라가 만든 옷을 걸어 둔 것이었다.
저건 작아져서 내가 못 입는 옷이지만, 신시아는 아빠 생신 선물로 들어온 패밀리룩이라고 생각했겠지.
“과연. 내 딸은 참 똑똑하구나.”
아빠가 턱을 쓸자 아빠와 함께 온 가신들이 “역시 각하를 빼닮으셨습니다!”하고 아부를 떨었다.
‘뭐, 내가 생각해도 좋은 수니까.’
무작정 황후에게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보자.
정황상 님 의도가 의심 가서 이거저거 조사해봤더니 역시나 님이 다 지원해줬더라?
지금 자꾸 파에라톤 내정에 간섭하는 거임?
맞는 말이어도 이런 항의는 황후에 대한 모독이 된다.
감히 황후의 의도를 의심해서 조사해?
‘하지만 먼저 증언이 있었다고 하면?’
신시아가 님이 아펠리아랑 내 결혼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수의 알과 드레스까지 준비해줬다고 했다.
그래서 진짠가, 하고 조사해보니 둘 다 출처가 님이 맞더라.
이거 어떻게 된 일임?
당연히 이렇게는 항의할 수 있지.
정치에서 명분은 참 중요하다.
“아빠, 아줌마랑 신시아가 황후 폐하의 명을 받은 거라면 혹시요.”
말을 끌며 순진한 눈망울을 한 채 아빠를 올려다봤다.
“아줌마가 홀딱 벗고 아빠 침실에 숨어든 것도 황후 폐하가 시키신 거예요?”
“……!”
“……?!”
“아, 아가씨 그건……!”
모두가 당황하는 사이 나는 아빠의 다리를 푹 끌어안았다.
“황후 폐하가 아빠를 암살하려구 하나 봐요! 안 돼! 아빠는 나랑 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데!”
당황하던 어른들이 “아아, 그거.”, “그렇지, 다른 게 아니라 암살자였지.”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가 날 달랑 들어 올렸다.
“평생 아빠랑?”
“응, 평생!”
“그래, 평생이란 말이지…….”
낮게 읊조리는 아빠의 목소리가 어쩐지 묘했다.
‘어쨌든 이걸로 아펠리아가 아빠 침실에 숨어든 것도 황후가 명령했다고 엮을 수 있겠다!’
히히.
황후에게 붙기엔 너무나 천박한 추문 아닌가?
‘황후 폐하의 반응이 무척 궁금하네.’
그러게 누가 우리 집안 노리래?
“아, 맞다! 신시아가 황후 폐하의 부군이신 황제 폐하께서도 당연히 지지한다고 했어요!”
황제까지 엮자 신시아의 얼굴이 정말 시체 같아졌다.
“아, 아니, 아니야. 그건, 그런 뜻이一.”
“응? 신시아가 분명 그렇게 말했잖아. 내가 물어봤을 때.”
신시아의 얼굴이 확 굳었다.
깨달음이 온 듯한 표정.
‘그럼, 그때 나한테 자꾸 물었던 게 이래서?’
그렇게 묻는 눈동자.
맞아.
나는 신시아에게 생긋 웃어주었다.
내가 왜 순진한 척 너한테 한심하단 시선 받아 가며 뒷배를 캐물었겠니?
“그럼 황제에게도 서한을 써야겠군.”
아빠의 말에 나는 히힛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황제 폐하는 정말 억울하게 엮인 걸 텐데, 황제 폐하의 반응도 무척 궁금하네.’
알아서 황후를 압박해주겠지.
코는 손 안 대고 푸는 게 최고다!
그걸 위해 아빠도 황제까지
연루된 걸 아니라는 걸 알면서 일부러 서한을 쓰려는 거다.
증거를 몇 개나 가지고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증인인 신시아가 그렇게 말했는데, 당연히 항의할 수 있지!
“아, 아, 안돼요! 제발……! 제,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주제넘었어요. 다시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제발, 제발 황제 폐하께는, 제발……!”
신시아가 두 손을 모아 싹싹 빌기 시작했다.
황후까지는 옅으나마 피가 섞여 있으니 어떻게든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 터다.
몇 년 자숙해야 하긴 하겠지만, 설마 자신의 앞날을 막진 않을 거라고.
하지만 황제의 눈 밖에 나면?
당장 데뷔탕트부터 명문에 이름난 곳에서 치르기 힘들 거다.
앞으로 사교계에서 최하층으로 전락하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
허영심이 가득한 아펠리아와 신시아에게 사형 선고보다도 더 끔찍한 일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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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쌤통이다!’
그러게 마음대로 우리 아빠 재혼시키려고 하니까 그렇지!
멀쩡한 사람을 갖다 붙여도
괜찮을까 말까인데 그런 아줌마라니!
나는 흥! 하고 콧김을 뿜으며 허리에 손을 얹었다.
“루루, 이제 신시아와의 일은 다 끝났니?”
“네? 네.”
아빠가 나를 품에서 내려놓으셨다.
“그럼 놀고 오렴. 아빠가 볼일이 있어서.”
“네?”
“그래, 내 동생. 이 아이와 꽤 친해 보이던데 둘이 같이 놀고 있어.”
“맞아. 우린 전부 따로 할 일이 있어서.”
어어어, 하는 사이 아빠와 오빠들한테 밀려서 다나와 함께 방 밖으로 나왔다.
“아이를 때리는 건 아니죠?”
“설마.”
아빠가 웃었다.
나는 닫힌 방을 바라보다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고 다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럼 가서 놀까?”
* * *
“다나!”
다나의 엄마인 수잔이 다나를 발견하고 뛰어왔다.
“괜찮니? 얼굴 좀 봐. 엄마가 약 발라줄一 어, 치료했네?”
“루아티샤 아가씨께서 병동에 데려다주셨어요.”
그제야 나를 발견한 수잔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아이고, 제가 아가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지금 바빠?”
“아니요. 뭐 시키실 거 있으신가요?”
“응.”
“말씀하세요. 아, 그런데 신시아 아가씨께서 오시면一.”
“괜찮아. 와도 걘 아무 말 못 할 거거든.”
“네?”
“아무튼 저기 가서 나랑 얘기 좀 하자.”
내가 한 말이 의외였는지, 수잔이 눈을 커다랗게 떴다.
* * *
우리는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중앙에는 초코청크 쿠키. 다나와 나한테는 큰 컵에 우유, 수잔에게는 냉침한 홍차.
다나도, 수잔도 황송해서 어쩔 줄 모르는 태도였다.
나는 다나에게 제일 커다란 쿠키를 쥐여주고 수잔에게 물었다.
“왜 유모 일을 그만두지 않았어? 다나가 그간 무척 힘들었을 거야.”
내 말에 수잔의 눈가가 붉어졌다.
“저도 몇 번이나, 아니, 매일 매일 그만두고 싶었어요. 내 새끼가 저렇게 아파하는데 그러지 않을 어미가 어디 있나요.”
“그럼 왜?”
“저는 레이디 아펠리아께 막대한 빚을 졌어요. 수년간 남편의 병을 치료하면서 큰돈이 필요했거든요. 결국, 저와 다나만 남겨두고 떠났지만.”
“……신시아가 떼쓰면 다나를 윽박지르고 신시아를 더 챙기는걸 봤어. 왜 그랬어?”
“어느 어미가 딸아이를 두고 그러고 싶겠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그래야지 다나와 함께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 환경이라면 차라리 엄마랑 떨어져서 크는 게 나을 수 있어. 가끔 찾아와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게 더 나았겠지.”
“예, 하지만 저는 봉급을 거의 빚 갚는 데 써서 다나를 어디 맡길 수도 없었어요. 아이에게 죄라는 건 항상 알고 있었지만, 그래야 다나가 조금이라도 매를 피할 수 있으니까…….”
수잔이 눈물 가득한 눈으로 다나의 손을 꽉 쥐었다.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엄마가 부족한 탓에…….”
“사과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엄마.”
나는 두 모녀를 바라보다가 툭 내뱉었다.
“그 빚, 내가 탕감해줄게.”
오.
내가 이런 부내 나는 대사를 치게 될 줄이야.
“예?!”
“아, 아가씨!”
“나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야. 할 수 있는 능력도, 배경도 충분해.”
“그, 그래도 어떻게 아가씨의 돈으로 빚을 갚겠어요. 여태까지 제게 베풀어 주신 것만 해도一.”
“난 돈 안 낼 건데?”
“네?”
“내가 굳이 돈 주지 않아도, 내 말 한마디면 아펠리아가 나서서 너희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할걸?”
지금 상황이 꽤 재밌게 돌아가고 있어서 말이야.
내가 고삐를 꽉 쥐고 있거든.
와, 이게 바로 권력의 맛이구나. 권력자 최고다.
“내가 너희를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하면 어떻게 살래?”
수잔이 입술을 열었다 다물었다. 그리고 빠르게 말했다.
“염치없는 짓이란 건 압니다. 하지만 딸아이의 미래가 바뀌는 일이니 도무지 거절할 수 없군요. 저는 다나가 원하는 대로 살 겁니다.”
“다나는?”
“……저, 저는 만약 허락만 해 주신다면, 주제넘지만 아가씨를 모시며 살고 싶어요.”
다나의 얼굴이 새빨갰다. 하지만 내 눈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했다.
나는 웃었다.
“그거 정말 기쁜데.”
안심한 듯 다나의 얼굴이 활짝 폈다.
음, 이렇게 기뻐하니까 미안한데, 그래도.
“하지만 안 돼. 여기 말고 엄마랑 둘이 살아. 모셔야 할 아가씨 없이. 가족끼리 오순도순.”
“저, 저는…… 역시 전 부족한가요?”
“그게 아니야. 다나에겐 새로운 환경이 필요해. 누군가의 명령에 따르거나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리지 말고, 다나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
너는 뭐든지 될 수 있어.
“두 사람을 파에라톤령의 영지민으로 받아줄게. 일자리는 그 경력이면 굳이 내가 구해줄 필요 없겠지.”
“여, 영지민으로 받아주시기까지 하다니…….”
파에라톤령은 워낙 발전했기에 자유민이어도 입주 허가를 받으려면 꽤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했다.
“이제 딸이랑 잘살아 봐. 다나에겐 평범한 시간이 많이 필요할 거야.”
수잔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절을 올렸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가씨! 이 은혜는 절대, 결코 제가 죽어서까지 잊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까지 감사 인사를 들으니 조금 멋쩍었다. 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가슴이 간질간질했다.
‘힘이 있으면 이렇게 사람들을 도와줄 수도 있구나.’
“아, 아가씨.”
돌아보니 다나가 수줍은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 꼭 아가씨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퀘스트 〈애기를 구하자!〉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2000캐시 뽑기권이 지급됩니다.] [다나가 수줍어하며 감사를 표합니다! 귀엽지 않나요?] [수잔이 독자님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날, 목숨을 바치리라 결심합니다!] [보상 지연!] [아직 시기가 오지 않았습니다!] [때가 오면 독자님의 명성이 만방에 퍼질 것입니다!]‘보상 지연?’
이 퀘스트를 완료할 시 보상은 분명…….
– 보상: 2000캐시 뽑기권, 다나의 수줍은 고마움, 미래의 명성
이거였지.
이 ‘미래의 명성’이라는 게 그냥 나중에 소소하게 미담으로 회자되는 건 줄 알았는데.
설마 다른 건가?
왜 저렇게까지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