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t of Count's Family RAW novel - Chapter 363
362화.
“왕세자야! 왜 입꼬리 내리나? 위대한 나도 그런 웃음 배울 거다! 그래서 하얀 별 보여줄 거다!”
라온이 입꼬리를 씰룩이며 케일과 알베르 왕세자가 짓는 웃음을 따라 하려고 했다. 그래 봤자 통통한 볼살 아래로 씰룩이는 입꼬리에선 위엄도 사악함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그냥 귀여워 보일 뿐이었다.
-크흠.
왕세자의 입꼬리가 완전히 내려갔다.
라온의 등 뒤에서 저를 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고룡 에르하벤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 순간, 묘한 정적을 깨우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말입니다.”
버드 일리스였다.
그는 어느새 두 번째 술병을 꺼내 이를 벌컥벌컥 마시며 히죽히죽 웃어대고 있었다.
“우리 마법 썼잖아요?”
버드의 손바닥이 공손하게 알베르가 나타난 영상 통신구를 향했다.
“지금 용병 길드 중앙 본부는 발칵 뒤집혔을걸요?”
그는 여유롭게 남 일 말하듯이 말했다.
“용병왕도 없고! 최상급 마법사도 없는데! 그리고 지금 중앙 본부 근처에서 암 정예 단원들이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걸 아는데! 그런데!”
꿀꺽.
술 한 모금이 버드의 몸 안으로 사라졌다.
“그런데! 마법이 탐지되었다 이 말입니다? 그것도 여기 보관소로 오는 땅굴 한 지점도 아니고, 딱! 따악!”
그는 두 팔을 벌려 기록 보관소, 도서관을 가리켰다.
“이 보관소 중앙에서 마법이 탐지되었다 이 말입니다! 지금껏 용병 길드 역사에 한 번도 이런 침입이 없었단 말이죠? 아주 매우 위급한 상황인 거죠!”
탁.
술병이 바닥에 놓였다.
버드의 시선이 케일에게로 향했다.
“친구야, 너라면 용병 길드 놈들이 어떻게 하겠어?”
그에 케일은 담백하게 답했다.
“미쳐서 쳐들어오겠지. 그것도 최정예로. 있는 대로 무기를 들고서.”
그 순간, 알베르의 입이 열렸다.
-…여기 마법을 하면 안 되는 곳이었던 건가?
알베르는 술에 취한 얼굴로 히죽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버드가 보였다.
“넵! 저하! 그렇습죠! 조만간 다 쳐들어올 겁니다! 크하하하하!”
-이, 이 미-
이 미친놈!
알베르는 차마 초면에 욕을 할 수 없어서 뒷말을 삼켰다.
길드 중앙 본부에 있는 최정예라면, 그냥 용병 길드의 중심 전력이라고 보면 되었다.
그런 이들이 놀라서 여기로 온다고?
당황한 알베르의 표정에 서서히 미소가 서리기 시작했다. 그의 입이 열리며 툭 던지듯 말했다.
-그럼 지금부터 하면 되겠군.
그의 시선이 한쪽으로 향했다.
-그 삼파전이라는 것 말이야.
시종 론. 그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왕세자와 시선을 마주했다.
“그렇습니다, 저하. 몰란 가문의 부활을 알리기 좋은 순간이군요. 분명 용병 길드 최정예의 움직임을 암 단원들도 포착하고 뒤따를 것이니 말입니다.”
버드는 그 모습을 보며 웃음을 더 크게 터뜨렸다.
“크흐흐흐! 십오 분 뒤에 쳐들어온다는데 다 여유 만만이야! 진짜 내가 정상인 건지, 나 빼고 비정상인 건지 알 수가 없네!”
결국 자신 빼고 모두가 비정상이라는 그 말이 그 말이었으나, 그의 말에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느긋했다. 그 여유로움의 극치를 달리는 이가 케일이었다.
그는 열이 서서히 빠지는 몸을 확인하고는 단추를 다시 채우고 있었다. 비크로스는 케일을 부축하던 어깨를 놓으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여기 오는 법 용병왕밖에 모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흐흐흐.”
비크로스는 제 시선을 마주하며 웃는 용병왕이 보였다.
…미친 건가?
그는 실실 웃는 버드를 보며, 영 마음이 그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용병왕은 제 할 말을 이었다.
“우리가 땅굴로 기어서 온 여기가 어디의 밑인 줄 알잖아?”
“아.”
비크로스는 더 이상 물을 필요가 없음을 깨달았다.
이 거대한 도서관 위에는 최초의 용병 길드 지부, 3층짜리 목조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더불어 버드는 이 장소를 소개하며 말했다.
‘그리고 그 공간은 힘을 사용해서 잠입하려고 하면 폭발해.’
비크로스의 시선이 자신의 아버지 론과 케일에게로 향했다. 케일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입을 열었다.
“이제 한 십 분, 오 분 안으로 쳐들어오려나?”
“흐흐, 정확히 말하면 여기로 쳐들어오지는 못하지. 다들 땅굴 입구가 있던 오두막이나 이 보관소 위 최초 지부에서 대기하고 있지 않겠어? 예전에 내가 참모한테 그렇게 지시해 둔 적이 있거든.”
더 정확히 말하면 최정예 인원의 대부분은 최초 길드 지부로 향할 것이다.
그들은 일부러 암 단원들을 이끌고 여기로 올 터.
그리고 남은 소수의 최정예 인원들. 용병왕과 최상급 마법사를 제외하고 중앙 본부에 남은 가장 강한 이들이 암 단원을 피해 땅굴 입구가 있는 오두막으로 은밀히 향할 것이다.
“좋군요.”
론이 인자하면서도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버드에게 다가가 술병과 함께 바닥에 퍼질러 앉아 있는 그에게 손을 내밀며 다정히 말했다.
“걱정 말고 나한테 맡기게.”
버드는 그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순간, 그의 귓가에 노을 지는 봄의 따스한 바람 같은 인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대로 부숴줄 테니.”
으으.
버드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나왔다. 동시에 그는 중얼거렸다.
“이 기록서들은 어떻게 옮기지요?”
물론 혼잣말처럼 내뱉는 그의 말투와 달리 그의 눈동자는 한곳으로 향했다. 케일은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얍삽하면서도 영리한 녀석이다.
케일의 시선도 버드를 따라 한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백금발의 고룡이 느긋하게 말했다.
“내 아공간으로 옮기면 되겠나?”
수만 권의 책.
그 정도쯤이야, 고룡이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 동안 제 아공간이든 어디든 옮겨놓을 수 있었다.
“반은 내가 할 거다! 위대한 라온 미르 아공간 넓다! 사과 파이 아공간 말고도 아공간 많다!”
라온도 날개를 파닥이며 제 존재를 알렸다.
그 순간이었다.
위이이이이- 위이잉-
천장.
모두의 시선이 위로 향했다.
보관소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니었다. 저 두터운 천장 너머에서부터 들려오는 아주 커다란 경고음이었다.
그 경고음은 점점 더 보관소 안으로 퍼지며 공간 자체를 뒤덮었다.
“왔어.”
버드에게로 일행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정예 길드원들이 도착했나 봐.”
용병 길드원이 왔다고 경고음이 울릴 리가 없었다.
“목조 건물 근처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존재가 있으면 경고음이 울리면서 이 보관소에 신호를 보내지.”
무단 침입.
답은 하나였다.
“길드원들이 암 소속 놈들을 착실하게 잘 데리고 왔나 보네.”
암.
그들도 함께 왔다는 소리였다.
버드는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가 신호가 되었다.
우우우웅- 우우웅-
라온의 주변에 검은 마나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르하벤의 주변에는 백금빛 입자들이 소리 없이 빛나고 있었다.
케일은 그 모습을 보며 제 앞에 놓인 영상 통신구를 집어 들고는 주위를 살폈다.
최한과 온, 홍이 케일의 뒤와 옆에 자리했다.
-곧바로 폭파를 시킬 건가?
케일은 시선을 아래로 내려 화면 속 알베르에게 답했다.
“그래야죠.”
담백한 대답 뒤에는 물음이 이어졌다.
“그런데, 저하.”
-왜 그러지?
“이리 바쁜 와중에 물을 질문인가 싶기는 하지만.”
케일의 담담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왜 연락하셨습니까?”
-…하아.
알베르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야 저한테 용건을 묻는 놈의 행동에 기가 찼기 때문이다. 지금 로운 왕국의 귀족들은 그가 연락을 하면 겁을 집어먹거나 혹은 기대에 가득 차서 연락을 받건만.
눈앞에 놈은 알베르를 어디 귀찮은 옆집 형으로 취급하는 듯했다.
하지만 알베르는 할 말이 있었기에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는 담담했다.
-모고르 제국에서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르겠군.
몇 초의 정적 뒤 케일의 입이 열렸다.
“…네?”
뭐라고요?
어디에 뭐가 일어나?
-제국이 영토가 꽤 넓잖아? 몇몇 황족들이 저를 따르는 귀족들과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는군. 대략 서너 개의 세력이 생길 듯싶다.
현재 서대륙 모고르 제국은 황제와 황태자가 감옥에 구금되어 황좌가 비어 있는 상태였다.
렉스 경과 성자, 그리고 소드 마스터 하나. 그 셋이 제국의 수도, 황궁에 자리하면서 세력을 서서히 넓히며 그들을 위한 판을 만들려고 했지만, 그 판이 만들어지는 것을 타 황족들이 그냥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왕세자 알베르는 묘한 미소와 함께 케일을 쳐다봤다.
-뭘 놀라는 척해? 다 예상하던 일 아닌가?
그 순간, 알베르를 따라 미소를 그리는 케일이었다.
그는 덤덤하게 답했다.
“너무 늦어서요.”
이렇게 느리게 세력을 모을 줄은 몰랐다.
“제국에 한번 가야겠군요.”
-그렇지. 자네가 가서 렉스 경을 도와야 할 듯싶어.
케일과 알베르. 두 사람의 시선이 뒤섞이며 점점 더 짙은 미소를 그려갔다.
렉스 경, 태양신 쌍둥이와 케일, 알베르는 지금 저 상황을 기다려 왔다. 안 그러면 왜 그저 제국 뒤처리에만 신경을 썼겠는가?
“일단 다 부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래, 잘 부숴라.
케일과 알베르는 용병왕 버드 일리스가 해괴한 표정으로 둘을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내가 반 한다! 위대한 내가 다 할 수 있지만, 반은 할배한테 양보한다!”
우우우웅-!
라온 주위 공기의 진동이 극에 달한 순간, 케일은 검은 마나가 라온의 곁을 떠나 보관소를 향해 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꼬맹이가 참 웃긴 말을 하는구나.”
딱!
고룡 에르하벤의 손가락이 부딪쳤고, 간결한 소리와 함께 백금빛들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 결과.
“오.”
버드는 텅 빈, 책장만이 남은 보관소를 볼 수 있었다.
그는 저 빼고 신기해하지도 않는 일행을 더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케일은 라온에게 부탁했다.
“투명화 좀.”
“알았다, 인간!”
라온의 투명화 마법이 케일과 온, 홍, 최한에게로 향했다.
케일은 점점 발끝부터 투명해지는 몸을 보며, 입을 열었다.
“다시 연락드리죠.”
-그러든가.
“그런데 저하.”
왕세자는 영상통신을 끊으려다 케일을 쳐다봤다.
“오늘 왜 그렇게 차려입으셨습니까? 왕실 행사도 없을 땐데요?”
-아.
왕세자는 제 옷차림을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요즘 살 만한 건지 중앙 귀족들이 기어오르려고 하더군.
케일은 라온이 사악하다고 평한 미소를 짓는 알베르를 볼 수 있었다.
-정리 좀 하려고.
그 정리가 무엇인지 케일은 묻지 않았다. 왠지 물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감은 착실하게 따랐다.
“네, 수고하십시오.”
-뭐, 죽이거나 상해를 입힐 생각은 없네.
뚝.
영상 통신구가 끊겼다.
당연히 알베르가 끊었다.
에라이.
케일은 알베르가 남겨둔 마지막 말을 애써 머릿속 한편으로 치워두었다.
그런 그를 지나쳐 앞서가는 이가 있었다.
론과 비크로스였다.
“아버지.”
론은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선을 돌려 제 아들을 바라봤다.
어릴 때 대륙을 넘어온 아들 비크로스는 그에게서 암살 기술을 조금도 배우지 않았다.
론이 일부러 가르치지 않았다.
이는 가문이 망하기 전, 동대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들에게 몰란 가문을 넘겨주려면 바로 암살 기술을 가르쳐야 했을 것인데, 그럼에도 론은 아들에게 몸을 단련하는 것이 먼저라며 대검술을 가르쳤다.
‘알았던 거지.’
론은 과거의 자신이 그리 행동한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싫다.
아들에게 이 암살 가문을 넘겨주기 싫다는 마음이었다.
이제 아들은 암살 기술, 고문 기술보다는 대검술을 많이 쓰며 살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요리를 많이 하며 살고 있었다.
론은 그 부분만큼은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그렇기에 론은 이제 노인이 되어가는 자신과 달리 건장한 청년이 된 아들 비크로스의 염려 가득한 눈동자를 보며 무심히 답했다.
“요즘 시대엔 나쁜 놈들만 후드려 패는 나쁜 놈도 있으면 좋을 것 같구나.”
그제야 비크로스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지어졌다.
“어울리네요. 몰란 가문에.”
참으로 삭막한 어투에, 지어진 미소도 다 흐릿했다.
그렇기에 둘은 서로를 닮은 가족이었다.
“라온 님.”
론은 라온을 부르며 천장을 가리켰다.
시작이었다.
***
“미치겠네.”
“조용히 해라.”
용병 길드 최정예 단원 중 한 명은 대장의 말에 입을 꾹 다물었다. 대장은 옆에 선 이를 보며 말했다.
“…꼬리는 잘 달고 왔겠지?”
“네, 잘 따라오더군요.”
대장은 암 단원들이 잘 따라왔다는 말에 그나마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렇지만 그의 심장은 거세게 뛰고 있었다.
없다.
용병왕도 최상급 마법사도. 용병 길드 그 자체, 혹은 용병 길드 머리라고 할 두 사람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용병 길드 인명부 보관소가 침입을 당했다.
낡은 3층짜리 목조 건물.
최초의 용병 길드 지부.
그곳을 에워싼 용병 길드 최정예 단원들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대장, 암일까요?”
“…섣부른 추측은 하지 마라.”
대장은 단원의 말에 엄하게 입단속을 시켰다.
‘암일까? 하지만 암은 우리를 감시 중인데? 도대체 누가?’
하지만 단원의 입단속을 시킨 진중한 모습과 달리 대장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안 그래도 용병 길드와 암이 전면전을 펼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때에 인명부 보관소가 털린다?
끔찍한 일이었다.
“대장!”
그는 수하의 부름에 뒤를 돌아보았다.
“지원군입니다!”
급하게 온 최정예 단원들.
이리로 뛰어오는 용병 길드원들이 보였다.
레스팅시에 존재하는 모든 용병들이 온 듯, 수많은 이들이 무기를 든 채 이곳으로 다가왔다.
“저들이 오면 훨씬 나을 겁니다!”
단원의 밝은 목소리에도 대장은 긴장 어린 얼굴로 말했다.
“모두 경계를 강화해라-”
하지만 명령을 내리던 대장은 말꼬리가 흐려졌다.
우우우웅-
그는 고개를 숙였다.
땅을 내려다봤다.
떨린다.
땅이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진원지는!
“제기랄!”
대장의 시야에 3층짜리 목조 건물이 보였다.
그는 외쳤다.
“다들 뒤로 물러서!”
목조 건물 아래.
몇십 미터를 내려가야 존재하는 인명부 보관소.
분명 진동은 거기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그 진동이 이 어마어마한 깊이를 뚫고 지상으로 전해진다?
“당장 피해라!”
대장이 목이 터져라 외치며 양옆의 수하를 잡아당기고는 뒤로 물러섰다.
이는 그만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
“피해!”
목조 건물에서 튀어나오는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
최정예 용병 단원들을 따라와 몰래 건물에 숨어든 암 소속 단원들이었다.
용병 길드와 암.
두 곳의 사람들이 다급하게 도망치는 순간.
콰아아아앙!
거대한 폭발음이 공기를 뒤흔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보았다.
치솟아 올라, 서서히 아래로 무너지는 목조 건물 지붕에 가볍게 내려서는 두 사람을.
머리가 하얗게 센 남자와 거대한 대검을 손에 쥔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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