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t of Count's Family RAW novel - Chapter 616
615화.
“잡아라!”
“제사장님을 구해야 한다! 화살을 쏴!”
“지원 요청을 해!”
도망가는 론과 그렌, 그리고 온, 홍을 쫓아가는 이들이 있었다.
마족을 모시는 신관 및 여러 사람들이었다.
“죽은 마나를 발라서 화살을 쏴라!”
“건물로 올라가! 죽은 마나를 저놈들 머리 위에 부어버려!”
…이런.
알베르는 왜 론이 다급한 요청을 했는지 깨달았다.
또 어디서 구한 건지, 적들은 죽은 마나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려고 하였다.
다른 것도 아니고 죽은 마나는 흑마법사나 네크로맨서, 다크엘프 등등이 아니고서는 아주 치명적인 독이나 다름없었다.
‘도망갈 만하군.’
알베르는 빠르게 고도를 낮추며 론 쪽으로 접근했다.
그 순간, 론과 눈이 마주쳤다.
까딱.
이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인사를 건네왔다.
‘이게 예의가 바른 건지, 아니면 무심한 건지.’
뭐든지 간에 보통 인간은 확실히 아니었다.
냐아아아옹!
냐아아옹!
반갑다고 인사하는 묘족 아이들도 확실히 보통이 아니다.
“허억! 헉! 얼른, 구해주십시오!”
다급한 얼굴로 외치는 그렌이 그나마 평범한 반응이었다. 확실히 용병왕 버드의 친우다운 반응이었다.
“론 몰란과 애들은 내가 태우지.”
“네.”
비크로스의 짧은 대답을 끝으로 알베르는 부러지지 않는 창을 꺼내 들었다.
여전히 유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하얀 총의 모습.
타앙! 탕!
“크윽! 저 무기는–!”
“폭발한다! 피해!”
확실히 신관들이 다수라 그런지 조금 전까지 싸우던 1구역의 적보다는 전투 능력이 부족했다.
알베르는 적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노려 빠르게 론에게 접근했다.
“타.”
“네.”
론은 게르세이를 달고서 해골 와이번의 등에 올라탔다.
알베르는 한 손을 뻗었고.
타닥. 타다닥.
온과 홍이 얼른 그 손과 팔을 타고서 알베르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허억. 헉! 저도-”
그리고 그렌은.
“으악!”
“조용히 하십시오.”
비크로스에게 뒷덜미가 잡히며 해골 와이번의 등 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서두르지.”
알베르는 메리의 해골 몬스터들이 하얀 별을 막는 것을 보며 빠르게 이동했다.
“아무래도 제사장을 납치한 것을 들킨 것 같으니까.”
그는 하얀 별이 당장이라도 눈에서 불길이 치솟을 것만 같은 눈빛으로 노려보는 것을 보고 속도를 높였다.
콰앙! 쾅, 콰직!
“이 쥐 같은 새끼들이-!”
하얀 별의 칼질 한 번에 해골 몬스터들이 속수무책으로 부서졌다.
하지만 해골 몬스터들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우르르, 우르르르–
하늘이 요동쳤다.
알베르는 하얀 별의 고대의 힘 중 하나인 하늘 속성 힘에 반응해 하늘이 울어대며 거대한 힘이 요동치는 것을 보았다.
“이제 와 하늘의 힘을 써봤자.”
피식.
그리고 가벼이 무시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싱크홀 밖으로 벗어난 순간.
“어서 비행선 위로 올라타!”
에르하벤의 외침과 함께, 알베르의 눈앞에 거대한 비행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근 숲에 숨겨놓았던 비행선이었다.
과거.
서대륙 남부. 정글 지역의 수도를 침략했던 모고르 제국의 비행선.
그것은 로잘린과 에르하벤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모고르 제국에서 큰 활약을 한 뒤 오늘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비행선은 곰족 왕 사예르가 이끌었던, 동시에 케일이 파괴시켰던 비행선들보다 더 발전된 형태였다.
“…저걸 마탑 옆에 세워둔다고 했던가-”
그는 언젠가 로잘린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비행정 위로 내려섰다.
동료들.
그리고 케일이 누워있는 검은 구.
늑대족 아이들.
더불어 에르하벤과 함께 전쟁 신 안식처에 있던, 케일을 구하는 동안 몰래 도망쳐 나온 코튼 부제사장을 비롯한 사람들까지.
모두 올라탔다.
동대륙에 있던 용병왕과 그렌을 제외하고 알베르를 비롯한 모든 동료들은 애초에 이 비행선을 타고 동대륙으로 이동해왔다.
물론, 텔레포트 마법으로.
그렌이 경악에 가득 차 외쳤다.
“이, 이렇게 거대한 비행선에 통째로 텔레포트 마법진을-!”
최상급 마법사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우우우웅—
마나에 반응해 진동하는 이 비행선은 하나의 거대한 이동장이었으니까.
그리고 이 이동장의 선장은.
“그렌 씨, 좀 도와주세요.”
로잘린이었다.
“네, 네!”
그렌은 황급히 마법진의 중심으로 갔다.
그곳엔 라온과 로잘린의 마나가 한데 엉켜 검붉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렌은 그 옆에서 자신의 마나를 보탰다.
셋 모두 최상급이니, 이 정도는 따로 손발을 맞추지 않아도 충분했다.
‘이럴 수가.’
하지만 그렌은 그저 이 상황이 놀라웠다.
‘도대체 돈을 얼마나 쏟아부은 거지?’
그는 동대륙에 머무느라, 이 비행선을 처음 보았다.
그 까닭에 곳곳에 최상급 마정석과 여러 비싼 재료들로 도배가 된 선체를 보며 그저 침을 꼴깍 꼴깍 삼킬 뿐이었다.
‘…무엇보다도-’
그가 놀란 것은 따로 있었다.
‘최소 수백여 명은 태운다.’
수백여 명을 이동시키기 위한 거대한 이동 마법진.
이만하면, 웬만한 군단급이었다.
그리고 그 이동 마법진을 다루는 이가 로잘린이니.
‘후에 여기에 모두 마법사들을 태운다면-!’
상상도 못 할 마법 군단이 탄생하는 것이 될 터.
그녀는 새로이 탄생할, 가장 유력한 차기 마탑주이니. 앞으로 그녀는 일국의 왕은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지니게 될 터였다.
‘…아군이라 다행이야.’
그렌은 진심으로 그리 생각하며, 마나를 쏟아부었다.
그때, 로잘린은 잠시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어느새 완전히 뜬 태양 아래, 바람이 불어오며 그녀의 머릿결이 흩날렸다.
그 바람은 이 거대한 마법에서 시작된 진동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 진동을 일으킨 장본인.
콰직!
마법진 중심에 있는 가장 큰 최상급 마정석이 금이 가며 터진 순간.
“첫 번째 좌표. 용병 길드로 이동.”
간단한 말과 함께 비행선이 텔레포트를 시작했다.
“이 새끼들-!”
저 멀리 하얀 별이 결국 해골 몬스터들을 헤치고 다가왔다.
그 모습에 텔레포트 마법에 빠져있던 고룡 에르하벤이 한숨을 짧게 내쉬었다.
“참, 끈질겨.”
그리고 그에겐 수십여 개의 금빛 화살이 쏘아졌다.
“귀찮게 하는군.”
가볍게 마법 한 번으로 하얀 별을 주춤거리게 한 사이.
알베르의 품속 온과 홍이 삐죽 알베르의 어깨 너머로 얼굴을 드러냈다.
“안녕~”
“안녕인데!”
그리고 앞발로 살랑살랑 하얀 별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음에 보지.”
에르하벤의 마지막 인사와 함께 모두가 텔레포트 마법에 실려 모습을 감췄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비행선은 언제 엔더블 왕국에 있었냐는 듯 조금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곳은.
“첫 번째 좌표 도착.”
한 숲이었다.
“여기가 맞죠?”
“정확합니다!”
로잘린의 물음에 버드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근처에 용병 길드 대피처가 있으니, 저희는 여기서 내리면 될 듯합니다.”
버드와 그렌.
용병 길드의 수장과 그에 버금가는 이가 오늘 하얀 별을 공격했다.
그런 만큼 오늘 이 시간부로 동대륙 전체에 퍼진 용병 길드 수뇌부와 관련인들은 그들만의 대피처로 숨어들 작정이었다.
“잘 부탁드립니다.”
코튼 부제사장. 전쟁의 신을 모시는 코튼도 이곳에서 버드와 함께할 예정이었다.
“별말씀을. 부제사장님 덕분에 저희 용병 길드 애들도 살았잖습니까.”
에르하벤이 머물던 전쟁 신의 안식처에는 미처 엔더블 왕국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용병 길드 인원이 몇 명 있었다.
코튼은 별것 아니라는 듯 손사래를 쳤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당연하지 않아요.”
제법 수장다운 미소를 지으며 코튼과 악수를 나누는 버드였다.
“잘 가라, 용병왕아!”
하지만 이내 장난스러운 미소로 라온의 인사에 답하고는 버드가 마지막으로 비행선에서 내려섰다.
“두 번째 좌표로 이동합니다.”
두 번째 좌표이자, 마지막 이동 장소.
알베르는 로잘린의 말을 들으며 눈을 감았다.
서서히 몸이 텔레포트 되는 것을 느꼈다.
***
파아아앗-!
환한 빛을 느낀 순간, 알베르는 눈을 떴다.
“왔니?”
로드 쉐리트.
그녀가 비행선을 맞이했다.
끼이이- 끼이이—
서대륙 불가사의 지역 중 하나.
헤니투스 영지에 위치한 어둠의 숲.
그곳에 도착한 순간, 비행 몬스터들이 비행선의 등장에 놀란 듯 괴성을 지르며 하늘로 솟구쳤다.
크르르!
캬아, 캬아악-
더불어 귀를 세우면, 곳곳에서 서대륙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돌연변이 몬스터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숲의 중심.
검은 성이 찬란한 태양 아래에서도 그 검은 자태를 도도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자리한 이는 방어라는 속성을 지닌 로드 쉐리트.
알베르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역시 마음에 들어.”
이곳보다 케일 헤니투스에게 안전한 곳은, 쳐들어오는 적들을 맞이하기에 알맞은 곳은.
없었다.
그는 땅에 내려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음!”
그리고 살짝 어깨를 흠칫 떨었다.
“금 용 할배야! 내가 제일 먼저 할 거다!”
“그러든가, 꼬맹아. 다음은 나다.”
라온과 에르하벤.
“저도 할게요. 새로이 구상한 마법진이 있는데, 그게 상당히 효과적이더라구요.”
“마지막은 내가 하마.”
로잘린. 그리고 로드 쉐리트.
“흐음. 그러면 주술의 힘도.”
더불어 가샨까지.
반투명한 검은 구 안에 반듯이 누워있는 케일.
그 검은 구가 검은 성에 내려서자마자, 저 다섯 명이 검은 구를 둘러싸고서 각종 마법과 주술을 펼치고 있었다.
“…이런.”
하나같이 상당한 마법으로, 주로 보호 마법이었다.
“나는 공격 마법도 해놓을 거다! 우리 인간 건들면, 가만 안 둘 거다!”
“이미 난 했지.”
거기다가 각종 공격 마법까지.
“…음.”
알베르는 생각했다.
“…케일 헤니투스 몸의 안위는 걱정 안 해도 되겠어.”
그는 얕은 한숨을 내뱉으며 세 용과 한 마법사, 한 주술사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
그리고 당황했다.
사악. 사악.
비크로스가 칼을 갈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이미 반딱거릴 정도로 갈린 단도들이 자리해 있었다.
비크로스는 그저 기절한 게르세이 제사장을 보며 칼을 갈았다.
‘으음.’
알베르는 그 광경에 한숨을 삼켰다.
그는 비크로스의 손에 이미 검은 장갑이 세 겹 끼워져있다는 것도 모른 척했다.
“저하, 오셨습니까?”
론이 부드러운 미소를 짓자, 왠지 모르게 알베르는 더 서늘했지만 이내 온, 홍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성 주위 숲에 안개 좀 부탁하마.”
“알겠어요! 쉬운데!”
“나도 독 약한 거 풀 건데!”
온과 홍이 상당히 기분 좋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사뭇 귀여워 알베르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서렸다.
“음.”
하지만 곧 그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럼 갔다 올 건데!”
“다녀올 건데!”
온과 홍은 주위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고선, 이제 앞마당이나 다름없는 숲으로 떠나기 전.
앞발을 하나 들어.
쫘악!
쫙!
기절한 게르세이의 양 뺨을 한 번씩 쳤다.
“으…으으. 끄…….”
게르세이가 신음을 흘렸지만, 온과 홍은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숲으로 떠나버렸다.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알베르는 그 모든 것을 보며 생각했다.
‘케일 헤니투스는 조금 독특한 이들을 동료로 둔 것 같단 말이지.’
본인은 그 안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알베르였다.
그렇기에 그는 다른 이들이 바쁜 것을 확인하고는 은밀한 목소리로 론에게 말했다.
“론 몰란. 왜 도망쳤지?”
론의 시선이 알베르에게로 향했다.
끼익.
투구를 벗은 알베르의 금발 벽안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기이한 빛으로 번뜩이는 눈동자도.
“뭘 본 건가?”
더불어 서늘한 목소리로 태연하게 말을 내뱉는 입도.
“어서 말해줬으면 해.”
찬란한 태양 아래, 저 하늘 위의 빛과 그는 참으로 닮아있었다.
론의 입이 열렸다.
“죽은 마나를 변형시키는 광경을 봤습니다. 그것이 라온 님이 말한, 조각상에 공급되던 영양분 같습니다.”
“…죽은 마나 변형?”
알베르의 눈동자에 이채가 감돌았다.
***
케일은 짱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케일. 이제 좀 괜찮지 않나?
그러게. 이제 좀 괜찮은데?
갑자기 절반 정도 유지되던 몸의 고통이 상당수 사라졌다.
‘저쪽에서 나를 구한 건가?’
케일은 알베르를 비롯한 이들이 무언가 해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꽤 밝아진 얼굴로 몸을 일으켜 세우려 했다.
시도를 했다.
하지만 그의 어깨를 살짝 누르며 일어나지 못 하게 하는 이가 있었다.
“사령관은 눕습니다. 그게 내 믿음에 대한 보답입니다.”
살벌한 표정의 주호식이 뭔 짓을 했는지 너덜너덜한 러닝 차림으로 케일을 두 눈 크게 뜨고서 내려다봤다.
어찌나 눈을 크게 떴는지.
‘좀 무섭다.’
케일이 그렇게 생각할 때.
“가만히 있습니다. 알겠습니까?”
“아니-”
“그럴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사령관님.”
주호식의 차분하지만 왠지 모르게 살벌한 말투에 케일은 입을 다물며 주위를 쳐다봤다.
“록수야.”
하지만 보이는 것은.
“곧 쉘터 안이다. 누워 있어. 알겠지? 응, 록수야?”
더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는 무표정한 얼굴의 이수혁과 말 없는 최한. 그리고 마찬가지로 굳은 얼굴의 동료들이었다.
“사령관님이 오셨다!”
그때, 누군가의 외침과 함께.
끼이이익-!
쉘터 성문이 열렸다.
케일은 저를 바라보는 수많은 눈동자들의 뜨거운 눈빛에 슬그머니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선 입을 열었다.
“…이런 이동식 침대는 어디서 났지?”
아무도 대답하는 이가 없었다.
덜컹. 덜컹.
다만 최한이 케일이 가만히 누워있는 이동식 침대의 머리맡을 밀 뿐이었다.
황색 머리가 도망쳐 잠시 물러선 때.
잠깐 주어진 소강상태의 순간.
‘비켜!’
주호식이 괴성과도 같은 외침을 내지르며 성벽을 뛰어넘어 이동식 침대를 들고 나와 케일에게 돌진했다.
그리고는 말했다.
‘눕힙시다.’
케일이 봉인된 신을 더 강하게 봉인할 방법으로 ‘포용’ 능력을 알아내며, 봉인된 신에게 뒤통수를 칠 방법을 찾았다는 것에 기뻐하던 때였다.
하지만 케일은 주호식의 등장과 그의 한마디에 곧바로 조용히 침대에 실렸다.
그리고 그 침대에 누운 채, 성안으로 이동되고 있었다.
“난 괜찮은데. 나보다 더 심한 부상자에게 사용하는 편이 낫지 않나?”
케일은 작게 중얼거렸다.
“사령관님! 제 믿음을 흔들리게 하지 마십시오. 네?”
“록수야.”
“야! 너는, 진짜!”
“…록수 형! 좀!”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지막으로 최한의 ‘좀!’이 들린 순간.
-케일. 그냥 조용히 하는 게 득이겠다.
-그러게. 그냥 가자.
케일은 짱돌과 이 세계 김록수의 말을 수용하며 그냥 조용히 눈을 감고서 침대에 몸을 맡겼다.
그렇게 그는 모든 이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다시 쉘터 안으로 들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