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rushed after winning the first prize in the lotto RAW novel - Chapter 178
178화 BCD를 노리는 자들
“이, 이게 정말 미스터 윤이 만든 자동차라는 겁니까?!”
완성된 스마티를 본 제이든 회장님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마음에 드세요?”
“예, 무척 마음에 드네요! 제가 원했던 몇몇 기능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애초에 그 기능들은 제 욕심이었으니 괜찮습니다.”
역시, 회장님도 그 모든 기능을 다 넣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셨던 것이었다.
“오히려 제 생각보다도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가 놀랐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감성을 죽이지 않으면서 현대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놀랍군요.”
회장님은 BCD 기능으로 시동을 켜고 끄기를 반복하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셨다.
“단계별로 핸들을 꺾을 때 힘을 많이 줄 수 있도록 한 것도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평상시에는 부드럽게 주행하다가, 오프로드에선 거칠게 운전할 수 있으니까요.”
“하하,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예, 디자인부터 기능까지 전부 마음에 쏙 드네요. 그런데 이 자그마한 화면에 떠오른 수치들은 뭔가요?”
회장님은 운전석 오른편에 달린 손가락만 한 모니터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 그건 탑승자의 심박수 등의 신체 수치를 체크하여 표시해주는 겁니다.”
“…아, 그렇습니까?”
회장님은 살짝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흠… 자동차에 굳이 이런 기능이 필요할까 싶긴 하군요. 괜히 가격만 올라가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정통 오프로드 차량을 좋아하시는 회장님이시기에, 쓸데없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에 민감하신 것이리라.
“아, 그건 위급상황을 대처하는 데 필요한 장치입니다.”
“위급상황이요?”
나는 회장님께 헬스 센서를 왜 설치했는지 설명해 드렸다.
“만약 탑승자가 의식을 잃거나. 심장 마비 등의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하였을 경우, 인공지능 에보는 즉시 헬스 센서의 정보를 바탕으로 상황을 진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탑승자에게 즉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강제로 오토 파일럿 모드로 전환하여. 곧장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호?”
“그리고 이동 중에 인공지능이 가까운 병원에 연락하여 환자의 데이터를 전송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운전자는 더욱 빠른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내 설명에 회장님이 환하게 웃으며 내 손을 살포시 잡으셨다.
“미스터 윤, 정말 멋진 자동차를 완성하셨습니다.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하하, 별말씀을요. 저야말로 제가 원하는 대로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제가 만든 자동차를 좋아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사실, 나는 제이든 회장님을 만나러 오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하필, 파리 모터쇼 일정이 예정보다 빨라진 바람에. 회장님께 자동차의 완성본을 먼저 보여드리지 못했으니까.’
원래는 회장님에게 검수받은 뒤, 모터쇼에 참가했어야 했지만. 일정이 당겨져, 순서가 바뀌고 말았다.
‘만에 하나라도 회장님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일이 복잡해질 뻔했어.’
다행히 회장님이 좋아해 주신 덕분에, 스마티는 이대로 일정에 차질 없이 출시해도 좋을 듯했다.
‘다만….’
나는 최근에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를 떠올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랜드로버에서 시비를 걸어오지만 않았어도, 모든 것이 순탄했을 텐데.’
파리 모터쇼에 우리 스마티를 선보였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나의 유명세로 이목은 충분히 끌 수 있었던 데다, BCD나 인공지능 에보 등의 기술력이 굉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유명해진 덕분에, 랜드로버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단종된 디펜더를 닮았다는 이유로,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걸겠다고 했었지?’
이미 단종된 차량이지만, 그 디자인의 소유는 자신들에게 있다며. 랜드로버에서 디자인 변경 요청을 해왔던 것이었다.
‘오늘 제이든 회장님을 만나러 온 것은, 스마티의 완성본을 보여드리기 위해서기도 했지만. 이 문제에 대해 상담 받기 위해서이기도 해.’
나는 제이든 회장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제이든 회장님은 1초의 고민도 없이 내게 말했다.
“미스터 윤, 우리 회사 변호사들이 일을 참 잘합니다.”
회장님은 브라이튼 케미컬의 변호사들에게 이 문제를 맡기면 해결될 것이라 호언장담하셨다.
“다만, 재판이라는 것이 며칠 안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기에. 최소 몇 달에서 몇 년은 각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스마티의 본격적인 생산이 밀리게 되지 않을까요?”
그런 내 물음에 회장님은 고개를 저으셨다.
“미스터 윤, 재판에서 지는 것이 무서워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다면. 큰 성공을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으음… 그런가요?”
나는 소송이 걸려 온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껄끄러웠다.
제이든 회장님은 그런 내 마음을 알아차리셨는지, 내게 한가지 충고를 해주셨다.
“사업가는 그저 이 상황이 내게 이익인지 아닌지로 판단하면 됩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재판의 결과를 기다린 뒤, 자동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그동안 우리는 아무런 이득을 얻지 못합니다. 어쩌면 이미 지어버린 공장의 유지비 때문에 손해를 볼 수도 있죠. 하지만 재판의 결과와 상관없이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우리는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건 이해가 됩니다만, 그랬다가 나중에 혹시라도 재판에서 패배하게 되면요? 그렇게 되면 막대한 손해가 나는 것 아닙니까?”
“후후… 일단, 내 변호사들이 질 리가 없겠지만. 만약 재판에서 패배하여 막대한 보상금을 랜드로버에 주게 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미 그때 우리는 랜드로버에 줄 보상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들였을 테니까요.”
제이든 회장님은 스마티의 차체를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계속 설명을 이어 나가셨다.
“내가 봤을 때, 미스터 윤이 만든 스마티는 혁명이라 부를 정도로 대단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HMY가 유일하고 독보적일 겁니다. 사람들은 이런 스마티에 열광할 것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
“그러니, 미스터 윤. 랜드로버에서 소송이 걸려 왔다고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패배해도 이득, 승리하면 더욱 큰 이득이니까요.”
나는 그런 제이든 회장님의 말에 내가 너무 걱정이 많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업 규모가 갑자기 커진 것도 있지만, 최근에 겪은 일 때문에 나도 모르게 겁을 먹은 건가.’
예전 거암에서 루미에 패션쇼를 처음 기획했을 때. 100억이 넘는 예산을 처음 다뤄보았던 나는, 지금처럼 겁을 꽤 많이 먹었었다. 하지만 그때는 내가 가진 행운 덕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고, 이는 내 행운에 대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나는 내 행운에 대한 확신이 조금 줄어든 상태였으니 말이다.
‘언제 어디서 마릭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그가 방해한다면, 내 행운이 어디까지 통할지 미지수가 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실패라면 괜찮아.’
하지만, 자동차 사업의 스케일은 거대했고. 제이든 회장님께 받은 투자금도 어마어마했다.
‘이런 상태에서 사업을 실패하게 되면 치명적이야.’
그렇기에 나는 불안했고, 나도 모르게 겁을 먹은 것이었다.
‘…제이든 회장님을 만나러 와서 다행이야.’
회장님의 조언 덕분에 나는 내 사업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으며, 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나는 진심을 담아 회장님께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회장님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소송에 대해선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미스터 윤은 더 좋은 자동차 개발에만 신경 써 주길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때, 회장님이 뭔가 생각났다는 듯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아, 그리고 미스터 윤. 이거 받으시죠.”
회장님은 주머니에서 손가락만 한 조각품 하나를 내게 내밀었다.
“이게 뭔가요?”
“얼마 전에 출장 간 곳에서 어떤 아이에게 받은 양치기 개 조각입니다. 가지고 있으면 나쁜 기운을 물리쳐 준다던 군요.”
“아하.”
“이걸 미스터 윤에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나는 회장님이 주신 소소한 선물을 공손히 주머니에 넣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살펴 가세요.”
그렇게 나는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회장님과 작별 인사를 하였고, 곧장 필리핀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용기에 올랐다.
‘으음….’
비행기에 탑승하며, 나는 생각했다.
‘생각보다 엄청난 자동차를 만들어버렸어.’
인공지능 에보와 오토파일럿,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BCD 기술이 더해진 자동차라니.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업적이었다.
‘그런데 어쩌면 이거 위험할지도 모르겠어.’
그럴 일은 만에 하나라도 없겠지만. 이런 대단한 기술을 선보인 이상, 누군가 스마티의 기술을 훔치려 할 수도 있었다.
‘…공장의 보안을 강화해야겠어.’
가진 것이 많아졌으니,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했다.
“자비르 씨, 돌아가는 대로 우리 공장에 제네시스 라이프 랩에 적용한 것과 같은 보안 체계를 갖추도록 하죠.”
인공지능 에보의 뛰어난 보안 체계가 적용된다면, 무척 안심이었다.
***
[스마티는 BCD라는 뇌 연동 제어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이는 자동차 시장에 판도를 바꿀 기술로….]쨍그랑-!
TV에서 흘러나온 뉴스를 들은 앤드류가 마시던 컵을 집어 던졌다.
“저게 왜 저기서 나와!!!”
확실했다.
지금 앵커가 말하는 BCD가 바로 자신이 찾아다니던 그 물건이라는 것을.
‘젠장!’
앤드류는 시뻘게진 눈으로, TV를 뚫어져라 보았다.
‘단서… 단서를 찾아야 해.’
그는 자신의 것을 가로챈 빌어먹을 녀석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뉴스를 찾아 틀었다.
그렇게 약 11번째 뉴스 채널을 돌렸을 때, 그의 귀에 익숙한 이름 하나가 들려왔다.
[HMY는 미스터 윤의 새로운 자동차 기업으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를 개발하는….]‘미스터 윤이라고…’
그가 누구인지는 익히 잘 알고 있었다. 작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사업가가 아니던가.
‘게다가 얼마 전 내 공장을 사들인 놈이기도 하지.’
앤드류는 그제야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
‘제기랄! 그 공장에 뇌 연동 제어 장치가 숨겨져 있던 거야!’
설마 그 망할 영감이 평생 안 하던 짓을 할 줄은 몰랐다.
‘보안이 약한 장소엔 절대 중요한 것을 보관하지 않더니만! 왜 하필!’
쾅! 쾅! 콰앙-!
앤드류는 있는 힘껏 책상을 내리치며, 한참 동안 분노를 발산했다.
“헉… 헉…!”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생각했다.
‘당장, 내 것을 돌려받아야 해. 그러기 위해선….’
현재 BCD가 어디에 보관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와 그것을 훔치… 아니, 가지러 갈 동료가 필요했다.
‘똑똑한 놈들이 필요해.’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그런 똘똘한 놈들이 없었다.
‘…어떻게 하지?’
앤드류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그의 인맥에선 답이 없었다.
‘아니, 잠깐만. 그분이라면…’
앤드류는 마릭 알파이즈 님을 떠올렸다.
‘그분이라면 BCD를 얻기 위해, 나를 도와주실 지도 몰라.’
마릭 알파이즈 님은 앤드류가 BCD의 존재를 얘기했을 때, 많은 관심을 보이셨으니 말이다.
‘…연락해볼까?’
마릭 님에게 잘 말하면, BCD의 현재 위치에 대한 정보는 물론. 뛰어난 전문가를 지원해줄지도 몰랐다.
‘…그래, 이렇게 된 거. 밑져야 본전으로….’
어차피 BCD를 찾지 못하면, 마릭 님과는 이대로 끝나버리니. 이판사판이었다.
꿀꺽.
침을 크게 삼키며, 앤드류는 마릭 님에게 연락했다.
뚜루루- 뚜루루-
달칵.
몇 번의 신호음 끝에, 마릭 님의 수하인 검은 양복이 전화를 받았다.
“다름이 아니라….”
앤드류는 곧장 검은 양복에게 사정을 말하였고, 곧 마릭 님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
-BCD가 보관된 곳은 스마티가 생산되는 공장이라고 하는 군.
“예?”
-BCD의 현 위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길래, 가르쳐 준 거다.
앤드류는 무척이나 놀랐다.
‘그 짧은 시간에 그걸 파악했다고? 무슨 정보력이….’
이는 그가 전화하기 전부터 마릭이 이미 BCD의 위치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지만, 앤드류가 이런 사정을 알 수 있을 리 없었다.
-쓸만한 녀석들도 빌려주지. 그러니 부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해.
“예? 아! 예! 물론입니다!”
너무나 쉽게 원하던 것을 얻은 앤드류가 기쁨에 겨운 목소리로 외쳤다.
-기대하지.
그렇게 전화가 끊어지고, 앤드류가 크게 웃으며 허공에 주먹질하고 있었을 때.
‘멍청한 놈.’
마릭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이 중요한 일을 어중이떠중이에게 맡길 수는 없지.’
그렇다고 앤드류가 쓸모없는 것은 아니었다. 마침 작전을 위해 미끼가 필요했었으니 말이다.
‘윤현민은 분명 그 공장의 보안을 강화했을 거야.’
그러니 해킹은 안 되며, 물리적인 침입은 더욱 불가하다.
‘하지만 양동 작전이라면 한 명 정도는 침입이 가능할 수도 있어.’
마릭은 이럴 때를 대비해 그동안 공들여 키워온 녀석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 공장의 설계도도 입수했으니, 그 녀석이라면 메인 시스템까지 접근이 가능할 거야.’
마릭의 목적은 BCD가 아니었다.
‘내 목적은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는 것.’
어떻게든 메인 시스템에 접근할 수만 있다면, 특수한 프로그램으로 윤현민이 자랑하는 연산력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넥스인텔리나 제네시스 라이프 랩은 너무나 보안이 뛰어나기에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공장은 다르지.’
가동한 지 얼마 안 된 그 공장의 보안은 다른 두 곳보다는 아직 보안이 약할 터.
‘이번 기회를 살려, 윤현민의 연산력을 약화해야 해.’
그래야 다음번 대결에서 놈과 대등하게 싸우는 것이 가능해진다.
‘…좋아.’
마릭은 10년간 잠입 훈련만 시켜온 검은 양복을 불러, 직접 임무를 내렸다.
***
“어?!”
호텔에서 올리버와 이야기를 나누던 윤현민은, 몸을 더듬으며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고용주님, 왜 그러세요?”
“제이든 회장님께 선물 받은 강아지 조각이 안 보여요!”
윤현민은 호텔 방을 돌아다니며, 강아지 조각을 찾았지만. 아무리 살펴보아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아까 공장 사무실에다 흘리고 온 모양이에요.”
“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아까 워낙 바빴으니….”
“…지금 찾으러 가기엔 너무 늦었겠죠?”
올리버는 시계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벌써 새벽 1시라 안 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네요. 내일 찾으러 갈 수밖에.”
안색이 굳은 윤현민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늦었으니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올리버 씨도 쉬세요.”
그렇게 윤현민이 방을 나간 뒤, 올리버는 생각했다.
‘음… 정말 공장에서 잃어버리신 걸까?’
그 강아지 조각은 존경하는 제이든 회장님이 윤현민에게 선물한 것이었으므로, 올리버 또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안 되겠어. 내가 한 번 찾으러 가봐야지.’
올리버 혼자라면 빠르게 공장에 다녀올 수 있었다.
‘만약 찾게 되면, 아침에 고용주님을 깜짝 놀라게 해줄 수 있을 거야.’
윤현민이 놀라는 모습을 상상한 올리버가, 피식 웃으며 공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뭐야?’
공장 경비에게 잡혀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