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rushed after winning the first prize in the lotto RAW novel - Chapter 36
36화 월 매출 4억 원 (1)
이지현 씨의 제안은 이러했다.
‘소 무대를 설치해줄 테니, 우리 가게에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허락해달라는 것.’
물론, 가게에서 영화를 촬영한다면 가게 홍보 효과도 있을 테니 당연히 좋겠지만. 나는 이 뜬금없는 제안에 의문이 들었다.
‘다른 좋은 카페도 많은데 왜 하필 우리 가게지?’
내가 그 이유에 관해 묻자, 이지현 씨는 이렇게 답했다.
-제가 감독님께 말씀드렸었거든요. 아는 지인의 가게에 어쩌면 성윤복 장인의 피아노가 설치될 것 같다고요. 참고로 감독님은 성윤복 장인의 팬이에요.
“그래서요?”
-지금 촬영하는 영화의 감독님이 바로 ‘피아노의 꿈’을 만드신 박근화 감독님이고, 이번 영화는 바로 그 피아노의 꿈의 속편이에요. 그리고 박 감독님은 ‘피아노의 꿈’이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을 성윤복 장인이 만든 피아노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아하.
그래서 아까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성윤복 장인이 피아노를 만들어 주기로 했냐고 물었던 거였나 보다.
-감독님은 마음에 드는 가게를 찾지 못해 계속해서 촬영 일정을 미루고 계셨거든요. 근데 성윤복 장인의 피아노가 있는 가게라면, 바로 촬영에 들어가고 싶어 하실 거예요.
그런 것이라면, 확실히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
“장소 협찬비도 주시는 건가요?”
-네, 당연하죠.
그렇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하도록 하죠.”
-좋아요! 그럼 그렇게 전달할게요.
“그런데 이런 섭외는 보통 스텝들이 하지 않나요?”
-아, 어제 말했던 미술팀 친구가 윤현민 씨와 안면이 있으니 잘 이야기 좀 해달라고 부탁해서요.
“그렇군요.”
나는 내친김에 궁금한 것을 하나 더 물었다.
“성윤복 장인의 피아노가 필요했다면, 그냥 직접 구매해서 촬영하면 되는 일 아닙니까? 왜 굳이 이렇게 번거로운 짓을 하는 거죠?”
-그게… 예전 영화 촬영 때 있었던 어떤 일 때문에 성윤복 장인이 감독님을 아주 싫어하시거든요.
“그럼 다른 사람을 시켜서 구매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몇 번 시도했다고는 들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성윤복 장인이 귀신같이 알아채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했다고 들었어요.
그런 이지현 씨의 말에 나는 어제 성윤복 장인과 헤어지기 전에 들었던 대화가 떠올랐다.
-그런데 말이야. 혹시 박근화라는 사람을 아나?
-…그게 누구인데요?
-…하긴, 지하에 있는 가게에 설치한다고 했으니. 그놈이 보낸 것은 아니겠군.
‘그래서 그런 걸 물었던 거구나. 혹시 내가 박근화라는 감독이 보낸 사람인가 하고.’
어쨌거나 나는 이 갑작스러운 제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장소 협찬은 얼마나 길게 해드려야 합니까?”
-잠시만요, 감독님께 물어보고 올게요.
잠시 후, 돌아온 이지현 씨가 설명을 이어나갔다.
-감독님이 일주일이면 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나는 조금 놀랐다.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지금 나머지 분량은 촬영이 완료되었고, 피아노 카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만 찍으면 되어서 그럴 거예요.
기간까지 짧아, 가게 재오픈 시기와도 겹치지 않으니 너무나 좋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가게를 둘러보러 감독님이 가게로 찾아가실 것 같은데, 혹시 오후에 시간이 되세요?
원래는 오후에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보려 했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시간은 널널했다.
-그럼, 이따 감독님이랑 같이 찾아뵐게요.
“감독님은 그렇다고 쳐도, 이지현 씨는 왜 오세요?”
-제가 연기해야 할 촬영지가 될지도 모르잖아요. 미리 봐 두고 익숙해져야죠.
그날 오후, 이지현 씨와 박근화 감독님이 우리 가게를 찾아왔다.
“윤현민입니다.”
“박근화 감독입니다.”
나와 통성명을 한 감독님은 가게를 둘러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넓어서 좋네요. 촬영하기 수월하겠어요. 지하에 있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다른 장점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네요.”
감독님이 말한 장점이란 성윤복 장인의 피아노를 말하는 것이었다. 덕분에 나는 그날, 장소 협찬에 대한 계약을 끝낼 수 있었다.
“소 무대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그건 우리 미술팀과 소품팀이 알아서 해드릴 겁니다. 우리 애들이 인테리어 업체 출신이 많아서 이런 건 전문가이니, 믿으셔도 됩니다.”
다음날 찾아온 미술팀과 소품팀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박 감독님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건, 저희가 영화에서 사용하려 했던 무대 디자인인데요. 이 중에 마음에 드시는 게 있으시면 골라주세요. 만약, 없으시다면 최대한 사장님의 의견을 고려하여 다시 디자인해보겠습니다.”
미술팀이 보여준 카탈로그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무대가 있었는데, 다행히도 나는 그중에 마음에 드는 무대가 있었다.
“그럼 이 무대로 인테리어 업체와 함께 시공해 보겠습니다.”
그들의 일 처리 속도는 경이로웠다. 일주일 만에 소 무대 설치를 완료해버렸으니 말이다.
나는 본 무대 반대편에 위치한 소 무대의 모습에 아주 만족했다.
‘이 새하얀 무대 위에 순백의 그랜드 피아노가 올라가면 진짜 그림 이쁘겠는데.’
하는 김에 나는 미술팀이 데려온 인테리어 업자에게 추가 금액을 주며, 간판의 이름과 메뉴판 등도 모두 교체했다.
‘낮에는 피아노 카페, 드리머. 밤에는 라이브 카페 아우라.’
낮에는 간판 이름이 드리머로, 밤에는 네온사인이 빛나며 아우라의 이름으로 변하도록 간판이 새로이 교체되었다.
‘메뉴판도 마찬가지. 낮에는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로, 밤에는 기존 아우라의 메뉴로 바뀌도록 만들었지.’
나는 점차 변화하는 가게의 모습에 만족했다.
그렇게 시공을 완료한 미술팀이 돌아간 뒤, 나는 곧장 성윤복 장인에게 연락했다.
-벌써 무대 설치가 끝났다고? 그럼 당장 오늘부터 피아노 제작을 시작하면 되겠나?
“네, 그런데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뭐지?
나는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성윤복 장인에게 설명하였다.
-그러니까, 내 피아노에 임예진인지 뭔지 하는 디자이너의 무늬를 넣고 싶다는 건가?
“네, 맞습니다.”
임예진 디자이너 특유의 무늬가 새겨진 피아노라면, 굉장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끄응… 별로 내키지 않은데….
“제가 문자로 샘플을 보내드릴 테니 보고 판단해 주시죠.”
나는 곧장 그에게 임예진 디자이너의 옷 사진들을 보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한 성윤복 장인은 크게 흥분하며 내게 말했다.
-당장 그 디자이너에게 연락해 봐!
이후 나는 임예진 디자이너에게 연락했고, 자초지종을 들은 그녀는 흔쾌히 내 부탁을 들어주었다.
-윤현민 씨는 제 은인이니 마땅히 도와드려야죠. 게다가 제 디자인이 새겨진 아름다운 피아노라니. 굉장히 흥미롭네요.
그렇게 임예진 디자이너와 성윤복 장인의 콜라보가 성사되었다.
-그럼, 당장 오늘부터 제작에 들어가도록 하지.
미리 만들어 둔 완성된 파츠를 다양하게 가지고 있던 덕분인지, 피아노는 내 예상보다도 빠르게 제작되었다.
‘2주 만에 완성될 줄이야.’
나는 완성된 피아노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감격했다.
“자네가 요청한 대로 색상은 화이트로 변경했네. 처음에는 별로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성된 모습을 보니.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군.”
성윤복 장인의 말대로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는 순백의 그랜드 피아노는, 새하얀 무대 위에 아주 잘 어울렸다.
섬세한 장인의 손길이 닿은 유려한 몸체는,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으며. 금색으로 각인 된 무늬는 신비로움을 더해, 마치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했다.
딴-
그리고 사용자의 연주 습관과 자세까지 고려한 이 건반을 눌렀을 때, 마치 내 몸과 하나가 된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내 손에 딱 맞았다.
‘그리고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색.’
따라라라-
그랜드 피아노 특유의 음색이 가게 전체로 퍼져나갈 때마다 나는 황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가? 좋지?”
“…예. 정말 괜찮네요.”
나는 크게 만족하며, 성윤복 장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럼, 또 보자고.”
그가 돌아간 뒤, 나는 가게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이제 오픈 재개일까지 열흘 남았나.’
할 일이 정말 많았다. 며칠 전에 면접을 보고 고용한 바리스타와 직원에게 앞으로 운영 계획을 설명해주어야 했고, 현재 휴가를 즐기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기존과 달라진 사항들을 말해줘야 했다.
‘영화 촬영도 서두르라고 해야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다행히 박 감독님의 호언장담처럼, 영화 촬영은 정확히 일주일 만에 끝이 났다.
‘…재밌는데?’
단, 일주일. 그것도 하이라이트 촬영 장면만 지켜본 것이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대박 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지현 씨가 연기를 상당히 잘하네.’
그녀가 자신의 슬픈 감정을 억누르며 피아노 연주를 이어나가는 장면에서,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모르는 내가 울먹일 정도로. 그녀는 무척이나 연기를 잘하였다.
그리고 이 명장면에 사용된 피아노가 내 것이라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렇게 촬영이 종료됨과 동시에, 내 한 달간의 재오픈 준비도 끝이 났다.
‘이제 이틀 뒤면, 시작인가.’
마침내 내가 직접 운영하는 가게의 첫 개점일이 다가왔다.
***
한 달 뒤.
요즘 들어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으음…!”
아침 9시 30분. 나는 느긋하게 기상하여,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과일 주스도 만들어 먹었고, 오늘의 공연을 위해 미리 손가락도 풀어두었다.
“흐음….”
옷장 앞에 선 나는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했다.
“역시 이건가.”
약간의 고민 끝에 내가 고른 것은, 얼마 전에 새로 맞춘 킹스맨의 여름 양복이었다.
잘빠진 블루 계열의 양복으로 갈아입고, 구멍이 하나밖에 없는 벨트를 착용한 뒤. 나는 곧장 매장으로 향했다.
낮 12시.
[카페 드리머]내가 이름 붙인 가게의 간판 아래에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여기에 그렇게 예쁜 피아노가 있다며?
-이따가 같이 사진 찍어서 아웃스타에 올리자.
-그런데 요즘 아웃스타에 돌아다니는 동영상 있잖아. 그거 여기 사장님이라던데?
-어, 맞어. 여기 사장님이 비정기적으로 여기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나 봐.
-영상 보니까, 꽤 잘 치던데. 오늘은 연주하시려나?
-그래, 우리도 직관 좀 해봤으면 좋겠네. 벌써 3번째 방문인데 한 번을 못 봤으니까.
드문드문 들려오는 줄을 선 손님들이 나누는 대화에, 나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직관하실 수 있겠네요.’
그렇게 내가 직원 전용 계단으로 내려가자, 이제 익숙해진 얼굴들이 내게 인사를 건네왔다.
“사장님 오셨어요?”
“오늘은 연주하시나요?”
이제는 적응도 될 법하건만. 나는 여전히 사장님이라는 소리에 자꾸만 입꼬리가 올라가려 했다.
“네, 오늘은 연주할 생각입니다. 준비 좀 해줘요.”
“넵! 알겠습니다!”
“간만에 귀가 호강하겠네요. 히히.”
직원들의 아부인지 모를 소리를 들으며, 나는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렸고. 잠시 뒤 준비가 끝났다는 직원의 말에 매장으로 향했다.
웅성웅성.
카페를 가득 메운 손님들은 저마다의 일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몇몇 손님들이 무대에 오르는 나를 발견하고 호들갑을 떨며,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그럼 이제….’
따라라라-
감미로운 피아노의 음색이 매장 곳곳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카페 안의 소음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늘의 첫 곡은, 영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루마이어의 봄날의 노래(Song of Spring Days).
봄바람처럼 귓가에 살랑거리듯 다가온 피아노의 선율에, 손님들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드리운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내 마음 또한 푸근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하다.’
어린 시절 꾸었던 꿈을 이렇게라도 이룰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으로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어.’
내 가게에 놓인 나만의 전용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자니, 내 입가에 피어오른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계속해서 연주에 심취했다. 그리고 잠시 후.
따라라 딴.
연주가 끝나자, 사람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짝짝짝짝!!
그래, 내가 원했던 것이 바로 이거였다.
‘이걸로 버킷리스트를 또 하나 이뤘네.’
내 머릿속에 버킷리스트 6번. 여러 사람 앞에서 피아노 연주하고 박수받기가 지워졌다.
‘자, 그럼 계속해서 연주해볼까.’
나는 이후로 몇 곡을 더 연주했고, 아까보다도 더 큰 박수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날 저녁 6시.
[카페 아우라]외부의 간판이 바뀌며, 기존의 라이브카페가 오픈했다.
‘지금부턴 내가 터치할 게 거의 없지.’
나는 기존 아우라의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했다. 이전 주인이었던 조윤기 사장님이 늘 계약하던 밴드와의 관계도 계속 유지했고, 아우라의 예약 시스템도 그대로 사용했다.
덕분에 기존의 단골손님도 혼동 없이 예약 시스템을 잘 이용하였고, 이전과 다름없이 라이브카페가 잘 운영되었다.
‘그리고 오늘이 가게를 오픈 한 지 한 달째.’
나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지난 한 달간의 매출액을 계산해 보았다.
[카페 드리머] [월 매출액 : 약 4천 8백만 원.] [영업이익 : 약 1천 4백만 원.] [카페 아우라] [월 매출액 : 약 1억 3천만 원.] [영업이익 : 약 2천만 원.]‘총매출액 1억 7천 8백만 원.’
기존 사장님의 한 달 매출도 1억 3천만 원이었으니, 피아노 카페의 수입을 제외하면. 현상은 유지한 셈이었다.
‘게다가 피아노 카페는 오픈 효과가 있을 테니, 앞으로 수입이 더 떨어질지도 몰라.’
그렇다 하더라도 한 달 이익이 약 3천만 원이었으니,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매달 들어오는 연금복권까지 더 하면….’
월세 300만 원을 제외하고도 500만 원이 통장에 꽂힌다. 거기다 가게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합치면, 웬만한 직장인 연봉이 매달 들어오는 것이었다.
‘세금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 거야.’
게다가 현재 계좌에 남은 돈 15억에 나중에 돌려받을 돈 8억. 그러니까 내 총자산이 23억이나 남아 있으니, 나는 남들이 말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 셈이었다.
‘그런데 조금 아쉽네.’
이전에 주식에서 한 번 크게 터뜨린 경험이 있었기 때문일까. 3천 5백이라는 돈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무슨 배부른 소리를 하는 거람. 예전 삶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내가 하고픈 일을 다 하며, 마음 졸이지 않고 이만큼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 이 정도로도 만족해야지.’
그리고 다시 두 달 뒤.
유명 OTT 서비스 넷플리스에 ‘피아노의 꿈 2’가 개봉되었고.
우리 가게의 매출액이 두 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