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rushed after winning the first prize in the lotto RAW novel - Chapter 96
96화 AI 시뮬레이션 (2)
올해로 42살인 크리스토퍼 그린우드는 여러 가지 기행을 하기로 유명했는데, 하나 같이 나사가 빠진 행동들이 많았다.
“부가티가 엄청난 양의 콜라에 잠겼을 때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궁금하네요.”
다음 날 아침 신문 1면에는 그가 직접 자택 콜라를 가득 채운 수영장에 슈퍼카를 빠뜨리는 실험을 한 것에 대한 기사가 실리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번 사는 인생인데 스릴 넘치게 살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저 재밌을 것 같다는 이유로, 크리스토퍼는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도 했다.
물론, 지정된 장소에 설치된 그물 위에만 떨어진다면. 목숨을 잃는 일은 절대 없었다.
하지만 낙하산이라는 보험도 없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행위는 억만금을 받더라도 하기 힘든 일이 분명했다.
아니, 애초에 엄청난 부자인 크리스토퍼가 뭐 하러 그런 것에 목숨을 거는 것인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 외에도 크리스토퍼는 1년간 노숙자로 살아보기라던가, 안전줄 없이 빙벽 오르기, 천 길 낭떠러지 절벽에 매달린 텐트에서 일주일 지내기 등.
보통 사람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미친 짓들을 즐겨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유별난 취미만 즐기는 것은 아니었다.
‘아름다워…!’
크리스토퍼는 아름답고 특별한 물건을 좋아했고. 그러한 물건을 발견하면, 꼭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
다만, 여러 가지 기행을 즐기는 사람답게. 그가 아름답다고 칭하는 물건들이 꼭 유명한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일례로, 초등학생인 친구의 아들이 학교 숙제로 만든 점토 인형이 마음에 든 크리스토퍼가, 그것을 무려 4,000달러나 주고 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했다.
“그 아이는 저 때문에 학교에 숙제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그 값을 지불한 것 뿐입니다.”
왜 그런 큰돈으로 점토 따위를 샀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크리스토퍼가 한 대답이었다.
이러한 점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특이한 인물인지 알 수 있었다.
“얼마면 되겠습니까?”
그런 크리스토퍼가 이번에 마음에 든 물건은 다름 아닌, 카페 드리머의 그랜드 피아노였다.
그는 업무 때문에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일정이 끝나고 잠시 한국의 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렸고.
그렇게 윤현민이 연주하고 있던 피아노를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혹시 원하는 조건이 있다면, 그것도 들어드리죠.”
그러한 제안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윤현민이었다.
‘아까 전화했을 때도 느꼈지만. 이 사람, 너무 저돌적이야.’
지금의 대화는 윤현민과 크리스토퍼가 서로 통성명하자마자, 크리스토퍼가 다짜고짜 말해왔던 것이었다.
이에 윤현민은 그가 어떤 인물인지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뭔가에 꽂히면 주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거기에만 집중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대개 복잡한 수 싸움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윤현민은 알고 있었다.
“…죄송하지만 저 피아노는 팔지 않는 물건입니다. 제 것이 아니거든요.”
“제가 듣기로는 당신이 이곳 사장이라고 하던데, 그럼 대체 누가 이 피아노의 주인인 겁니까?”
그러한 물음에 윤현민은 성윤복 장인에 대한 것을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그럼 제가 그분을 찾아가면, 이 피아노를 살 수 있겠군요.”
“그럴지도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그분이 피아노를 팔지 않으실 것 같네요.”
“어째서요?”
윤현민은 성윤복 장인이 지금 일신상의 이유로 현재 피아노 제작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성윤복 장인은 앞으로 피아노를 만들 수 없게 되었으니,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저와 가장 잘 어울릴 만한 피아노를 빌려주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윤복 장인은 이 피아노를 미안함과 고마움의 의미로 빌려주었다고 말했었다.
그러니 크리스토퍼가 성윤복 장인을 찾아가더라도, 그가 이 피아노를 팔지 않을 것임을 윤현민은 확신했다.
하지만 그런 윤현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토퍼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상관없습니다. 그분을 만나기만 하면, 설득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분의 주소를 좀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가 사례는 하겠습니다.”
알려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이대로 크리스토퍼를 보내게 되면 윤현민은 자신이 생각했던 계획을 시작할 수 없었다.
“크리스토퍼, 당신이라면 분명 성윤복 장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확실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설득에 실패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아니요. 저는 이제껏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만약, 해결이 안 되었다면. 그것은 돈의 액수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일 것입니다.”
말로는 들어보았지만, 진짜 이런 사고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처음 본 윤현민은. 맑은 눈동자를 가진 크리스토퍼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게 말로만 들었던 맑은 눈의 광인인가.’
이 사람이라면 정말로 성윤복 장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윤현민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윤현민이 바라는 일이 아니었으며, 또한 성윤복 장인에게도 그리 좋은 일이 아니었다.
“뭐, 그럴지도요. 하지만 크리스토퍼, 저 피아노를 100% 얻을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크리스토퍼의 눈이 반짝였다.
“그런 방법이 있습니까?”
“사실, 조금 무리한 일일 것입니다. 아, 어쩌면 당신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미스터 윤, 저는 느긋한 성격이 아닙니다. 결론만 말해주시죠.”
윤현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제가 결론을 말씀드리기 위해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뭐죠?”
윤현민은 마침내 본론을 꺼내었다.
“아까 명함을 보아하니. ICU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네, 당시 개봉했던 가상 현실 영화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8년 전에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
“제가 알기로 ICU에서 신약의 임상시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크리스토퍼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입니다. 우리 ICU에선 이미 FDA와 접촉하여 협상이 진행 중이에요.”
“어떤 협상이요?”
“몇 년 전 갑자기 터져 버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백신이 조금만 더 빨리 개발되었더라면, 그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을 거라고요.”
크리스토퍼는 백신 개발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가, 임상시험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DA의 특별 승인으로 3상 시험까지의 기간이 대폭 줄어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했었죠. 하지만 그때, 저희 ICU의 기술력이 더해졌다면, 백신 개발은 겨우 한 달로 줄어들었을 겁니다.”
“그렇게나 많이 줄어든다고요?”
예상보다도 더 뛰어난 기술력에 나는 놀라고 말았다.
“네. 연산력만 받쳐준다면, 가상의 시뮬레이션으로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으니까요.”
“대단하네요. 이런 기술을 몇 년 전부터 가지고 계셨다니….”
“아, 그건 아닙니다. ICU가 이런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전에 구골에게서 어떤 기술 라이센스를 획득한 덕분이거든요.”
“구골이요?”
윤현민은 크리스토퍼가 말하는 그 기술이, 왠지 모르게 상필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떤 기술을 획득하셨는데요?”
“구골이 개발하다 실패한, 채팅형 인공지능입니다.”
역시.
이전에 LA에서 상필이가 말해주었던 바로 그 프로젝트가 분명했다.
“어쨌거나 우리는 이 기술을 FDA의 관계자에게 선보였고, 98%라는 정확도에 그들은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실 저는 시뮬레이션이라는 게 잘 와닿지 않습니다. 작동 원리를 대충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지금 이 대화가 저 피아노를 얻는 방법과 관계가 있는 겁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크리스토퍼는 미심쩍다는 눈빛으로 설명을 이어 나갔다.
“먼저 임상 대상자의 생체 정보가 필요합니다. 나이와 키 몸무게는 기본이고,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 결과와 평소의 생활방식까지 빠짐없이 기록되어야 합니다.”
크리스토퍼는 채팅형 AI와의 대화를 통해,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부분을 자동으로 채울 수 있다고 추가 설명을 해주었다.
“이렇게 수집된 임상 대상자의 데이터를 신약의 데이터와 합쳐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겁니다. 그렇게 가상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임상 대상자의 데이터는 다양한 상황에 노출되게 됩니다.”
“여러 가지 변수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군요.”
“맞습니다. 그렇게 수백, 수천,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신약의 안정성과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의 설명을 들으니, 내 생각보다도 더 괜찮은 방식으로 느껴졌다.
“FDA와 협상은 언제부터 진행되었던 겁니까?”
“음…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2년이나요? 이상하네요. 크리스토퍼의 말대로라면, 금방 승인될 것 같은 혁신적인 기술인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죠?”
그런 내 질문에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어느 집단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하.”
“그래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번 달에 FDA에서 연락받았는데, 앞으로 한두 달 내로 승인 발표가 날 것 같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정보를 막 누설해도 되는 겁니까?”
크리스토퍼가 어깨를 으쓱였다.
“무슨 상관입니까. 미국은 이곳에서 6,000마일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데요. 설마 그들이 그 먼 곳에서 우리의 대화를 엿듣고 있겠습니까?”
“하하….”
어쨌거나 크리스토퍼의 설명대로라면, 안정성은 걱정이 없어 보였다. 게다가 시기도 적절했다.
FDA의 승인이 조만간 떨어진다면, 내가 생각한 그 계획을 곧바로 행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만….’
그럼에도 AI 시뮬레이션은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기에. 혹시 모르는 부작용이 있을까 봐, 윤현민은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아니, 고민하지 말자. 결정은 내가 아닌, 성윤복 장인의 몫이야.’
마음을 결정한 윤현민은 마침내 크리스토퍼에게 피아노를 얻을 방법을 일러주었다.
“며칠 안으로 나는 어떤 신약을 개발 중인 교수에게 꽤 큰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었습니다.”
윤현민은 그 교수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성윤복 장인과 거래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신의 시뮬레이터로 신약 개발이 완성된다면, 당신이 원하는 저 피아노를 곧바로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오호.”
“그러니, 부디 ICU의 시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세요.”
그런 윤현민의 말에 크리스토퍼가 눈을 반짝였다.
“그것참 내 취향에 딱 맞는 제안이로군요. 하지만 당신이 말한 그 교수가 개발하는 약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함부로 약속할 순 없습니다.”
크리스토퍼는 그 약이 대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러나 윤현민은 고개를 저었다.
“이것은 성윤복 장인의 개인적인 일이며, 또한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 제가 마음대로 말할 수는 없어요.”
“그렇다면 저도 확답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대신 저는 당신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그러니 그 피아노 장인분께 연락하여, 병에 대한 것들을 내게 말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에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죠.”
“좋습니다.”
크리스토퍼와 윤현민은 악수를 나누며 서로를 향해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나는 호텔에서 머물고 있을 겁니다. 이야기가 잘 진행되면, 제게 언제든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크리스토퍼가 떠나고, 나는 곧장 구상민 씨에게 연락해 방금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마치 세상이 사장님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네요.
“하하. 운이 좋았죠.”
-어쨌거나 그 말이 사실이라면 무척 잘된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투자가 빠른 시일 안에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것을 위해서 구상민 씨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말씀하시지 않아도 뭔지 알겠네요. 그 ICU라는 기업의 AI 시물레이션 기술에 대해 알아보라는 말씀이시겠죠?
역시, 구상민 씨는 척하면 척이었다.
“네,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게 맡겨주세요.
구상민 씨와의 통화가 끝난 후, 나는 곧장 성윤복 장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 피아노에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저번과 달리, 몇 번의 신호음이 가지도 않았는데 통화가 연결되었다.
“아뇨, 그런 것은 아닌데요. 한 가지 여쭐 게 있어서요.”
나는 성윤복 장인에게 방금 있었던 일들과 내가 파킨슨병의 치료제를 만들려고 했었다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그게 정말인가? 내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치료가 될 수도 있다고?
성윤복 장인의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에, 나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
이윽고 전화 너머에서 성윤복 장인의 흐느낌이 들려왔다.
나는 그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아무 말 없이 기다렸다.
잠시 후.
-후우….
“괜찮으십니까?”
-…그래. 내가 못 볼 꼴을 보였구만. 어쨌거나 내게 희망을 보여줘서 고마워.
“아닙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나는 성윤복 장인에게 내가 느끼고 있는 일말의 불안감을 이야기했다.
“시뮬레이션의 정확도는 98%입니다. 이 말은 우리가 모르는 나머지 2%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겠지. 그런데 그게 왜?
“…저는 만약 신약이 개발된다면, 성윤복 장인님이 이 2%의 불안함에도 신약을 복용할 생각이 있으신지가 궁금합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다 어렵게 준비했더라도, 성윤복 장인이 위험하다고 약을 거부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으니. 나는 이 질문을 꼭 해야만 했다.
-당연히 복용해야지.
나의 걱정이 무색하게, 성윤복 장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였다.
-내 인생에서 피아노를 빼면, 그건 살아도 살아가는 게 아니야. 내 생명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데, 그깟 2%는 불안함 축에도 낄 수 없어.
그러한 성윤복 장인의 대답에 나는 생각했다.
‘그럼 이제, FDA의 허가와 신약이 완성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어.’
FDA의 허가는 최소 한 달에서 최대 두 달. 아미트 교수의 신약 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파킨슨병의 신약이 정말로 개발되면, 세상이 꽤 들썩일 거야.’
완치할 수 없었던 파킨슨병의 완벽한 치료제. 그것을 빠르게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만든 AI 시뮬레이션 기술.
‘신약도 신약이지만, 크리스토퍼의 ICU도 엄청나게 주목받을 수 있겠는데?’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말이지?’
당사자인 크리스토퍼와 나와 구상민 씨 같은 관계자들을 제외하면,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었다.
‘…지금 ICU의 주가가 얼마지?’
어쩌면 선의로 시작했던 이 일이, 엄청난 투자 기회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