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y Plan for the Second Life Idol RAW novel - Chapter (365)
365화
“인터뷰는 잘 끝났어요?”
“응. 원하는 게 너무 확연해서 좀 그렇긴 했지만.”
제인과의 이야기를 마친 후, 나는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온 강현진과 합류했다. 다시 만난 강현진은 영 찝찝해 보이는 듯한 얼굴이었다.
어떻게든 감정을 이끌어 내려 애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인터뷰를 강현진은 시즌 1 때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더했던 듯했다.
“자꾸 묻더라고, 너랑 김민기라는 연습생에 대해서.”
PD가 내게서 듣지 못했던 대답을 강현진에게서 들으려 했던 듯했기 때문이었다. 강현진이야 김민기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듯하니 그런 질문들이 불쾌하기만 했을 테고.
“뭐라고 대답했는데요?”
“아는 게 없다고 대답했지. 평소에 들은 게 없으니까.”
그런 만큼 강현진은 솔직하게 대답했을 터였다. 굳이 꾸며 내 김민기에게 호의적인 서사를 지어 줄 이유를 못 느꼈을 테니까.
당연하다는 듯한 대꾸에 나는 픽 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일본 활동에 대비한 연습이 오후로 예정돼 있어, 우리는 바로 회사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
그렇게 차가 출발해 이동하는 동안, 강현진은 복잡해 보였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 같기도 했고.
“유하야. 그… 김민기라는 연습생은 KRM에서 어땠어?”
그러다 이내 물어 오는 것에 나는 기어코 소리를 내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오랜 생각 끝에 겨우 물어온 게 김민기의 연습생 시절이라는 데에서 강현진이 여전히 나와 김민기의 ‘혹시 모를 관계성’을 고려하고 있는 게 보였던 것이다.
“정말 마음에 안 드나 봐요, 그 형이.”
“아니, 그건……. 음. …그게 보여?”
“확연하게요. 우리가 연습생이었으면 당장 갈등 서사로 편집될 만큼.”
“아…….”
내 대답에 당황한 듯 눈을 굴리는 강현진을 보며 나는 말을 이었다.
“쫄 게 뭐 있어요. PD가 우릴 깎아내릴 리 없는데.”
PD에게 뻗댈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쪽에 있었다. 원디어가 에이넷이 만들어 낸 팀이기에 매번 불려다니고 있는 것이라면, 그만큼 에이넷에 의해 지켜지기도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디어돌 PD는 스스로 만들어 낸 성과에 괜히 흠집 낼 사람도 아니고.’
뭣보다 PD는 제 손으로 원디어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코치로까지 나와 준 마당에 그깟 인터뷰에서 몇 번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주지 않았다고 해서 이쪽에 불이익이 올 편집을 할 리 없었다.
“말 가릴 필요도 없고요, 저 그 형이랑 진짜 안 친했으니까. 오히려 악연 쪽이라는 게 더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 [디자인 유어 아이돌> 출연권을 놓고 싸웠었거든요.”
“…[디자인 유어 아이돌> 시즌 1에 그 사람이 출연할 뻔했었다고?”
경악한 듯한 얼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정확히는 양보해 달라고 했었죠. 그러다 그 형이 사고를 당해서 양보를 해 주고 말 것도 없게 되긴 했지만.”
“아, 다리를 다쳤었다는 이야기인가……. 센터 선발전 했을 때 듣긴 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LON 데뷔 조에서 떨어지고 KRM에서도 나오게 됐다고.”
“맞긴 해요. 시기는 다르지만. 그 형이 월말 평가 망치고 KRM에서 나온 건 팩트긴 한데, 다리를 다친 건 데뷔 조에서 떨어지고 저한테 ‘디어돌’ 출연권을 양보해 달라고 할 때였거든요.”
정도 이상으로 경계해 봤자 피곤해지는 건 강현진뿐이다. 그런 생각에 내가 놈이 날 밀려 했었다는 이야기는 뺀 채 적당한 수준으로 김민기와 내 사이에 얽혔던 이야기를 풀어 주었을 때였다.
“다행이네.”
“…네?”
“아, 그 연습생이 부상 입어서 다행이라는 건 아니고.”
나는 강현진이 대놓고 한숨을 쉬며 중얼대는 것에 의문스러운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제야 자신이 한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걸 알아챈 듯, 강현진은 가볍게 손사래를 치곤 머쓱하게 말을 이었다.
“시즌 1 때 출연한 게 네가 아니라 그 연습생이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서.”
“……!”
“잠깐 생각한 것만으로도 아찔하더라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그때 KRM에서 나온 게 너였다는 거. 그런 사람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마주치고, 같은 팀 멤버로 만나는 건 좀 그렇잖아.”
자기 자신을 위해서 팀 멤버를 깎아 먹는 사람과 같이 활동하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말하는 강현진의 얼굴 위에는 확연한 안도가 떠올라 있었다.
“그때 만약 김민기라는 사람이 ‘디어돌’에 나와서 너를 대신해 우승하고 함께 팀을 하게 됐으면 난 지금처럼은 활동하지 못했을 거야. 원디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을 테고.”
“…….”
“뭣보다 내가 그 사람과 같은 팀을 하는 걸 어디까지 견딜 수 있었을까 싶어서 더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기도 하네. 아마 그 사람이 나가든 내가 나가든 둘 중 하나가 됐겠지 싶어서. 그런 행동을 하고 다니는 걸 못 봐줬을 테니까.”
그 상태로 의자에 몸을 파묻고 강현진이 내뱉는 말에 나는 잠시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같은 팀이었다면 최대한 막았겠네요, 형은. 김민기 형이 제멋대로 구는 거요.”
“솔직히 상상도 하고 싶지 않지만… 같은 팀이면 아마 그렇지 않았을까 싶어. 그런 식으로 주변을 휘두르는 게 보기 좋지는 않잖아. 피해 입는 사람도 없었으면 싶고.”
그때, 자기 팀 멤버가 아닌 다른 팀을 챙겼던 아이딘의 강현진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죄송합니다.
김민기가 사고를 치기 전, 어떻게든 놈을 막으려 하고 내게 미리 사과를 건넸던 그때의 강현진 말이다.
‘어쩌면 그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군.’
그때, 도지혁과 강현진은 김민기의 행동을 뜬금없게 여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아마 그 비슷한 일이 몇 번 더 있었기에 주의하고 있었던 거겠지. 김민기가 또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 줄곧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테니까.
팀 내에서의 정치질. 제가 가진 힘을 과신하고 그걸 무기 삼아 바깥쪽으로 휘두르는 데 주저함이 없던 행동까지.
한두 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일들이 반복돼 팀의 분위기가 망가지고 이내 멤버들이 하나둘 아이딘이라는 팀에서 떠나게 된 걸 테고.
‘…부모의 반대 때문만은 아니었을 수도 있겠네.’
때문에 나는 지난 생의 강현진이 그토록 원하던 아이돌 활동을 그만둔 이유를 어렴풋이 추측할 수 있었다.
놈을 떠나게 하거나, 자신이 떠나거나. 지난 생의 강현진은 후자를 택한 것이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김민기라는 놈이 있는 아이딘에 더 남아 있을 수가 없어서.
그 안에서 강현진은 언제나 방관자가 되거나 원하든 원치 않든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피해 입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건 지금도 같아요?”
“응? 응. 이왕이면 다른 연습생들이 그 사람한테 안 휘둘렸으면 하긴 하지.”
“그럼 형한테 도움 좀 구하고 싶은 게 있는데.”
“……?”
그 때문일까, 나는 충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내일 ‘UTOPIA’ B팀에만 붙어 있어 줄 수 있어요? 그쪽에 최대한 도움 주시고요. 연습생들이 해 달라는 건 다 해 주세요. 형이 하고 싶은 대로 도움도 다 주시고.”
“그럼 형평성이…….”
“괜찮아요, A팀엔 제가 붙어 있을 거니까. 이쪽으로는 시선도 주지 마세요.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강현진의 도움이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김민기를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한마디만 해 주셨으면 해요, 2차 평가 때.”
“응? 어떤……?”
“센터 바꾸자고.”
“…뭐?”
지난 생의 강현진이라면 충분히 이러고 싶어 할 거라는 확신도 들었고 말이다.
오히려 저번 생에서 나보다도 더 고생한 건 같은 팀으로서 놈의 수작질을 몇 번이나 마주했던 강현진이었을 테니까.
* * *
‘빨리 좀 끝났으면 좋겠네. 피곤해 죽겠어.’
벌써부터 지긋지긋한 평가에 김민기는 작게 한숨을 쉬며 2차 평가를 진행할 연습실에 발을 디뎠다. 이미 안쪽에는 미리 도착해 있는 ‘UTOPIA’ B팀이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멘토들과 함께 원유하와 강현진 또한 자리해 있었고.
구겨진 연습복을 입고 있는 자신과는 달리 여전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대로 꾸며져 있는 원유하를 본 김민기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릴 뻔했지만, 이내 살가운 미소를 얼굴에 씌우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연습은 잘했어?”
“네. 어제 선배님들께서 찾아와 주셔서, 덕분에요.”
제인이 묻는 말에 대꾸한 제 말에 같은 팀의 연습생들이 슬쩍 시선을 교환하는 것이 보였지만, 김민기는 신경 쓰지 않았다.
‘뭐라고 말할 건데, 여기서.’
전날 제대로 도움받은 건 없었지만, 그렇다 한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 만한 깜냥은 누구에게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일단 어떻게 하는지 연습하는 거라도 좀 볼까 싶은데.
-아, 그럼 저희야 너무 좋죠. 혹시 부족한 게 있다면 언제든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날, 원유하는 예고했던 대로 ‘UTOPIA’ A팀의 연습실로 찾아와 주었다. 막상 내내 저를 좋지 않은 눈으로 노려보던 강현진은 없었지만 말이다.
-저, 강현진 선배님은…….
-현진이 형은 지금 B팀 쪽으로 갔어요. 형이 고민이 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자기가 한 조언이 A팀에게는 영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B팀 연습생들이 형한테 연습 관련해 조언 요청한 것도 있고 해서, 오늘은 제가 이쪽에 있을 것 같네요.
그에 같은 팀의 연습생 한 명이 물은 말에 원유하는 태연스레 대답했다.
말은 그렇게 늘어놓았지만, 김민기는 어째서 강현진이 A팀 쪽으로 찾아오지 않은 것인지 대강 알 수 있었다.
‘빈정 상했다는 거지. 연습생 따위가 자기를 가로막아서.’
김민기는 어제 자신이 강현진을 가로막고 도움이 필요 없다고 잘라 냈을 때 그가 지었던 표정을 기억하고 있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듯, 반쯤은 경멸하는 듯한 표정. 제 말 때문에 강현진은 굳이 제가 있는 A팀 쪽에 도움을 주지 않기로 마음먹은 모양이었다. 건방진 연습생에게 굳이 시간을 빼 가며 도움을 줄 이유는 그에게 없었던 것이다.
‘나야 좋지만. 원래 그런 걸 바라기도 했었고.’
솔직히 김민기에게는 더없는 이득이었지만 말이다. 이미 모든 것을 자신 위주로 짜맞춰 놓은 만큼, 강현진이 괜한 분란을 일으켜 좋을 건 없었으니까.
-이거 유하 선배님께 여쭤보는 게…….
-뭔데? 일단 나한테 먼저 보여 줘.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거면 괜히 폐 끼칠 거 없이 우리가 해결하는 게 낫잖아. 괜히 별것 아닌 걸로 선배님 힘들게 하기 좀 그러니까.
-아…….
-…….
어쩌려나 싶었지만, 원유하도 그런 자신을 조력해 주려는 듯했고 말이다.
원유하가 연습실에 찾아와 괜한 말을 지껄이고 간 후, 김민기는 눈에 불을 켜고 다른 연습생들의 동태를 살펴야만 했다. 다른 연습생들이 괜한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조언은 무슨, X발.’
작정하고 깎아 둔 다른 연습생들의 파트를 다시 되살릴 생각은 없었다. 평가 때 이야기를 들은 이상 어느 정도는 변경이 필수적일 테지만, 굳이 정도 이상으로 그들에게 포커스를 줄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퍼포먼스에서 가장 눈에 띄어야 하는 건 센터인 자신이니까.
-아, 근데 이 부분을 살리면 센터 파트 쪽 시선이 너무 분산되지 않나?
-그럼 이쪽 동작을 살짝 변경해서…….
-아, 그렇게 변경하는 거 좋지. 근데 이런 동작을 좀 섞으면 어떨까 싶은데.
-그게… 음.
때문에 김민기는 자신이 센터라는 점을 들어 다른 연습생들의 의견을 조용히 묵살시킬 수 있었다. 다른 연습생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척, 결국 제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었고.
연습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논의에 그와 같은 팀의 연습생들은 여러 번 원유하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뭔가 말을 한마디 얹어 주길 바란다는 듯한, 눈치껏 알아채고 와 주길 바라는 시선들이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하지만 원유하는 스스로 그들에게 다가와 묻지 않았다. 누군가가 다가와 주는 걸 기다릴 뿐.
그런 원유하의 태도는 다른 연습생들을 흔들리게 만들었다. 전날의 회유하는 듯한 태도와는 달리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에 연습생들은 쉽게 그에게 다가갈 수 없었던 것이다.
-…아, 아니에요. 저희끼리 우선 해 보고…….
-그래. 잘 생각했어. 이 파트 말인데, 굳이 여쭐 것도 없어. 이렇게 바꾸면 간단하잖아. 그치?
덕분에 김민기는 제 의견을 굽히지 않을 수 있었고 말이다.
원유하와 연이 있다는 자신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를 제치고 원유하에게 다가갈 연습생이 있을 리 만무했다. 원유하가 다가오지 않는 것에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슬슬 딴생각을 해 보려던 연습생들도 이내 포기한 듯한 얼굴이 되었고.
‘결국 말뿐이었던 거지.’
분량 챙기기였을 수도 있다. 괜히 연습생에게 밀리는 선배 포지션이 되고 싶지 않아 센 척 말을 던져 본 거였겠지. 같은 팀의 강현진을 구슬리기 위해서였거나.
뭐가 됐든, 결국 연습실에서 가만히 자신들이 연습하는 것을 바라보는 원유하의 존재는 김민기에게는 힘이 되었다. 그 존재감에 다른 연습생들이 눈치를 보며 김민기의 말을 잘 들어 주었던 것이다.
‘로드 엔터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으려나.’
그렇기에 김민기는 원유하가 자신의 협박을 알아들었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조용히 조력해 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괜한 말을 얹을 놈은 사라졌고, 원유하는 자신의 힘이 되어 주기로 했다. 그러니 이제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갈 일만 남아 있었다.
“1차 평가 때는 A팀이 먼저였지? 그럼 이번에는 반대로 B팀을 먼저 볼까 싶은데.”
“네!”
“내가 알기로는 꽤 큰 변화가 있었다고?”
“……?”
…분명 그랬어야 했지만.
‘X발, 이게 뭐야.’
B팀의 퍼포먼스를 본 후, 김민기는 인상을 와락 구길 수밖에 없었다.
“대단한데. 처음 봤을 때 애들 맞아?”
“후욱… 가, 감사합니다. 현진 선배님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왠지 어제 하루 종일 합숙소에 있는 것 같더니만. 다른 팀들도 엄청 좋아졌다 했는데, 현진 코치, 아주 뼈를 갈아 넣었어.”
“제가 한 건 없어요, 다 B팀이 열심히 해 줬기 때문이니까. 새벽까지 연습생들 스스로 연습도 해 줬고, …다들 주저하지 않고 조언도 열심히 구해 줬을 뿐이니까요.”
B팀의 퀄리티가 예상하지 못한 수준으로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A팀은… 달라진 게 없네.”
“연습한 거 맞아? B팀과 너무 차이 나는데.”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긴 한데… 우선 센터를 바꾸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호평을 들어야 마땅한 A팀은, 오히려 이딴 말이나 듣게 되었고.
“수정했는데도 나빠진 게 신기하네. 이쪽은 진짜 조언을 들은 게 맞아?”
자신이 잘못해 이렇게 된 것처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