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55
00155 초심으로 돌아가서 =========================================================================
어떻게 보면 그냥 따로 불러 몰래 말해주면 되는 일 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연주는 자신도 알고 김수현도 알고 있는데 지금 와서 숨겨봤자 의미가 없다는 말로 연막을 쳐버렸다.(다른 사용자들이 알아야 앞으로 그러한 점들을 더욱 빠르게 고칠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다는 말도 한 몫 했다.)
고연주의 유혹에 안현, 이유정, 안솔 세 명은 고민하는 낯빛을 띠었다. 그 와중에 그녀는 그것들은 약한 마음의 발로한 것의 일종이며, 약한 마음을 극복해야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약을 팔았다. 셋은 마침 김수현이 자리에 없고 자숙하자고 하던 분위기에 휩쓸려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다만 그 끄덕임은 상당히 마지 못해 하는 감이 있었다.
고연주는 첫 타자를 이유정으로 잡았다. 하지만 애초에 타깃이 아니었던 만큼 실제로 들은 대로 가감 없이 말해 주었고, 그녀의 말을 들은 유정은 쓴웃음을 머금었다. 그리고 정말로 고연주가 들은 게 거짓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정말 그런 마음들이 없잖아 있었고, 그것 때문에 꽁한 적도 있어 일행들과 분위기가 조금 벌어진 것도 확실히 있었다. “마음 속으로 정리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닌가 보네.” 라고 시원하게 인정한 그녀는 이내 안현을 보며 고개를 까닥였다. 내가 먼저 밝혔으니, 다음은 네 차례라는 소리였다. 유정의 신호를 받은 안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연주를 쳐다 보았다.
고연주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짓다가, 살짝 미간을 좁히며 입을 열었다.
“글쎄, 뭐라더라. 안솔을 놔둬서 미안하다? 동생만은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 그거 비슷하게 말한 것 같은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 너네 둘이 혹시 무슨 일 있었니?”
안현은 그 말을 듣자마자 안색을 딱딱하게 굳혔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안솔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오빠….”
“안솔. 아무런 말도 하지 마.”
안솔은 서글픈 시선으로 안현을 바라 보았다. 안현은 차마 그 시선을 견딜 수 없었는지, 곧바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일행들은 둘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걸 직감하고 고연주를 향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고연주는 눈을 동그랗게 떴고, 어깨를 으쓱이며 한걸음 물러섰다. 본인이 원하지 않고 있었고, 안현도 그녀의 타깃이 아니었기 때문 이었다.
그때, 안솔은 고연주가 물러선 만큼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저도 알고 싶어요.”
안솔은 평소의 어눌하고 질질 끄는 말투가 아니었다. 아니, 아주 똑 부러지는 말투로 또렷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안현은 깜짝 놀라 그녀를 제지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안솔이 고개를 척 돌림으로써 몸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안솔의 얼굴에는 비장미 마저 감돌고 있었다. 어여쁜 눈매에는 결연함이 가득 했고 입술은 앙 다물려 있었다. 양 손 또한 꼭 쥔 상태로 있는 걸로 보아 마음을 단단히 먹고 말한 것 같았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그랬다. 기어코 안현이 그녀를 안타까운 목소리로 부르짖었지만, 안솔은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 했다.
“언니 오빠도 말했는데 나만 말하지 않을 수 없어. 그리고 수현이 오라버니가 항상 그랬어. 자기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는 것부터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더 이상 어린애 취급 받고 싶지 않아. 나도, 나도 더 강해지고 싶단 말이야.”
그녀의 말에 일행들은 동시에 헛바람을 들이켰다. 보통 평소의 안솔을 볼 때는 오냐 오냐 하는듯한 시선이 대부분 이었다. 그만큼 김수현이 그녀를 끼고 돈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다들 “얘가 이런 면이 있었나?” 라는, 장하고 기특하게 여기는 시선이 듬뿍 들어가 있었다.
고연주는 안솔을 지긋한 시선으로 응시하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녀는 처음으로 안솔의 이름과 말을 살짝 높여 주었다.
“의기는 장하군요. 기특해요. 그러나 제 생각에는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안솔양이 말한 것을 비교적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왜 그런 줄 알아요? 그건 안솔양이 가장 길고, 오랫동안 말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중에는 듣기에 대단히 충격적인 말들도 있었고요.”
“괜찮아요. 우리 오빠의 말을 들으니 정말로 들으셨다고 확신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 또한 짐작 가는 바가 있거든요. 알고 싶어요. 아직도 그 일이 제 마음속에 남아 있는지….”
“제가 말하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그냥 나중에 사용자 김수현한테 따로 듣는 건 어떨까요?”
“마음의 준비는 됐어요. 저도, 저도 언니나 오빠랑 똑같이 지금 듣고 싶어요. 더 이상 특별 취급 받고 싶지 않아요.”
안솔은 계속 고집을 부렸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으며 한번 더 간청하자, 고연주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아 타협점을 내밀었는데, 정작 당사자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입술에 침을 잔뜩 바른 후 바로 입을 열었다.
“전 본래 거짓말은 하지 못하는 성미에요. 정말 말하기 시작하면 한 치의 거짓 없이 말할 거에요. 무의식이라고는 하지만, 안솔양의 실체를 알고 실망할 사람들도 여럿 있을 거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후회하지 않겠어요?”
고연주의 엄포에 안솔은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었다. 일행들은 도대체 무슨 말이길래 저렇게까지 말하는 건가 궁금함이 들었지만, 다들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안솔 개인의 문제였고,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홀 플레인에 있는 한 명의 사용자인 만큼 당사자의 선택을 존중해줄 필요가 있었다.
안솔은 잠시 고민 했지만, 끝끝내 만류하는 안현의 시선을 뿌리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회하지 않을게요. 말해주세요…. 그렇지만, 수현 오라버니 한 테는…비밀로 해주세요. 때가 되면 스스로 말할게요.”
여지를 남겨두는 말에 고연주는 고민이 들었다. 처음에는 반 장난 삼아 꺼낸 얘기 였는데 어느새 분위기가 무겁게 흐르고 있었다. 그녀는 슬쩍 고개를 들어 다른 일행들의 안색을 훑었다.
안현은 입술을 벌렸다가, 다시 닫기를 반복하고 있었고 다른 일행들 또한 눈가에 걱정하는 빛이 가득 했다. 안솔 또한 나름 씩씩하게 말은 했지만, 눈빛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 내부의 역린(逆鱗)과 관련이 있는 듯싶었다. 고연주는 차분히 생각을 정리 했다.
‘말해도 상관이 없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 건드릴 의무도, 자격도 없는데. 그렇다고 어설프게 터뜨리면 정말로 수습 불가가 될 수도 있고. 저 애송이나…. 아니면 최소한 그이한테 맡기는 게 더 낫겠지. 그럼 분위기도 마음에 안 드니 살짝 장난 좀 쳐볼까?’
아주 잠깐 정말로 말해줄까 고민이 들었지만, 고연주는 곧바로 마음을 깨끗하게 접었다. 그녀 말마따나 정말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몰라도 눈치가 빠른 고연주는 지금 안솔이 가장 분위기에 휩쓸렸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더구나 천성이 여린 만큼, 그리고 동굴을 탐험하는 도중인 만큼 엄한 데서 후 폭풍을 맞고 싶지 않았다. 해서, 원래의 계획(?)대로 나가기로 결정 했다.
고연주는 차분히 심호흡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현과 이유정의 반응으로 보아 일행들은 이미 그녀의 말에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이 조금씩 열리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긴장한 시선이 그녀의 입술로 모였다.
이윽고 고연주는, 아주 진지한 목소리와 아주 진지한 얼굴로 첫 말을 내뱉었다.
“김수현 이 놈의 자식! 마음에 안들어!”
가끔 인간들은 어떤 놀라운 일들에 바로 바로 반응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을 듣고, 경험하고, 맞닿았을 때 일어나는 일들 이었다. 뇌가 이해하고 받아 들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지금 안솔과 일행들의 바로 그런 경우였다.
어느새 안솔의 비장한 얼굴 표정은 천천히 풀렸고 본래의 천진하면서 멍한 얼굴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다문 입술 또한 조금씩 벌어짐과 동시에 이내 그 사이로 바람 빠진 소리가 흘러 나왔다.
“…………에?”
“제길. 김수현 마음에 안 들어 죽겠다고! 힘 좀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거야 뭐야, 짜증나게…. 잘난 척 하는 거 정말 눈꼴 사납네. 내가 이래서 담배를 못 끊는다고. 아오 빡쳐.”
“……에에?!”
안솔은 어버버한 얼굴로 주변을 훑어 보았다. 일행들은 전부 멍한 얼굴로 그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안솔과 고연주를 보고 있었다. 너무도 당황스러운 마음에 안솔은 고개를 미친 듯이 흔들었지만…고연주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정하연 그 꼰대는 도대체 뭐지? 걔도 실력 좀 있다고 엄청 까불딱 거린 다니까. 내가 정말 더러워서, 퉷. 나중에 실력만 좀 쌓이면 두고 봐. 그대로 갚아줄 테다.”
“아, 안솔양…? 가, 갚아요?”
고연주의 말을 들은 정하연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 되었고, 이윽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말았다. 그녀의 상처 입은 표정을 보자 안솔은 다급한 마음에 손까지 휘휘 저으며 극구 부인했다.
“에에에? 아, 아니. 잠시만요. 아, 아니에요오. 제가 그랬을 리가 없어요오. 이게 아니란 말이에요오!”
“신상용 그 허여멀건 한 놈은 도대체 뭐야? 뭔데 그렇게 나서고 난리야? 지가 무슨 부처라도 되는 줄 아나. 도대체 뭘 얻어 먹으려고 여기에 붙어 있는지 원. 아, 혹시 비비앙 그년한테 꽂힌 거 아냐? 키득키득.”
“으, 으음. 흠흠!”
“년?!”
“아, 아니에요오! 거짓말 이에요오! 흐아앙. 아니란 말이에요오!”
“녀~언?!”
신상용은 급격하게 헛기침을 했고 비비앙은 빽 소리를 질렀다. 안솔의 내면은 이제 당황을 넘어서 어둠의 혼돈으로 침잠하고 있었다. 격렬하게 부인하고는 있었지만, 어디선가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지.” 라는 말이 들려왔다. 그 말에 채 반응도 하기 전에, 마치 추임새를 넣듯 고연주의 목소리가 뒤에 붙어 따라 들어왔다.
“아오 비비앙 조것은 볼 때마다 짜증이 솟구치네. 정말로 깊은 빡침을 느낀다. 도대체 왜 나랑 캐릭터가 겹치는 거야? 내 입지가 줄어드는 것 같잖아! 어디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돌들이 굴러들어 와서는. 에잉!”
“뭐야!!!!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고!!!! 이 요망한!!!!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응? 역시 지금까지의 모습은 다 가면이었어!”
“아, 아 아, 아.”
비비앙이 발끈한 얼굴로 일어서자 주춤주춤 물러서던 안솔은 발이 걸려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상처 입고 분노한 일행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안솔의 마음은 하얗게 변했고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곧이어 고연주의 결정타가 날아 들었다.
“휴우. 이게 끝. 그러게 분명 후회할 거라고 했잖아요. 난 몰라.”
고연주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거짓말 이었다고 밝히는 게 아닌, 완곡하게 돌린 진실 선언. 그렇게 확인 사살이 끝나는 순간, 결국 그녀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단 하나 뿐 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앙!!!!”
*
“도대체 다 큰 어른이 돼서, 애를 데리고 뭐 하는 짓 이십니까? 그것도 홀 플레인의 이나 되는 사용자가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휘휘~♪”
고연주는 휘파람까지 불어대며 내 시선을 회피 했다. 그녀의 반응에 그저 한숨만 푹푹 나왔다. 혹시라도 달라진 지형이 있을까 싶어 주변 지형을 탐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귀에 들릴 정도의 울음 소리가 귓가로 들어왔다. 뭔 일이 있나 싶어 재빨리 공터로 돌아오니, 일행들 모두가 안솔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었고 중앙의 안솔은 자리에 주저 앉아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어엉…. 어어엉…. 나, 나, 끅 ,아니, 흐끅, 나 그러지 않았 히끅, 으아앙….”
정하연에게 대충 상황 설명을 들은 나는, 고연주를 날카롭게 째려보며 안솔을 안아 들었다. 고개를 숙이자 안솔은 정말로 서럽다는 얼굴로 눈물을 쭉쭉 흘리고 있었고, 어찌나 크게 울음을 터뜨렸는지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그래그래. 오빠가 너 그러지 않은 거 알고 있다. 사용자 고연주가 솔이를 놀리려고 거짓말을 한 거야. 착하지 우리 솔이. 옳지. 이만 뚝 하렴.”
“흐어엉…. 오아버이(오라버니)…. 오아어이(오라버니)….”
안솔은 한층 얼굴을 부비며 내 품 안으로 파고 들었다. 연신 등을 토닥이며 달래자 흐느낌이 조금은 잦아 드는 것 같았다.
가뜩이나 시간을 지체 했는데 또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에 무척 속이 상했지만, 일단은 넘기기로 했다. 그녀는 그냥 거짓말 이었다고만 밝히고 살며시 웃었고, 별다른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는 고연주의 성격상 조금 맞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건 나중에 단단히 따지기로 하고 나는 안솔을 안정시키는데 주력 했다.
이윽고 다른 일행들도 합세해서 달래주자 비로소 조금은 진정이 되었는지 안솔은 겨우 울음을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얼굴에는 눈물 자욱이 가득 했고,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입술은 삐죽삐죽 달싹였고, 몸을 간헐적으로 떠는 게 정말로 크게 놀란 모양 이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탐험을 속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는 아예 크게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
그렇게 30분간 더 휴식을 취하자 일행들의 동요는 많이 가라 앉아 있었다. 나는 아직도 내 품에 안긴 솔이를 살짝 떼어 놓고는 명상을 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탐험 재개를 선언 했다. 내 말에 마법사 사용자들은 눈을 반짝 떴고, 근접 계열 사용자들은 팔과 허리를 틀며 몸을 풀었다.
“그럼 대열….”
막 대열을 정비하라고 말하려는 순간, 나는 바로 입을 다물었다.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애들을 필두로 스스로 대열을 갖추고 있었다. 눈동자도 다들 빠릿하게 서 있는 게 뭔가 이상하게 변한 것 같았다. 푸른 산맥으로 들어오면서 무겁게 가라 앉은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와 있었고, 초반의 활기차고 날카로운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그 순간 고연주가 슬쩍 고개를 돌리더니 나와 눈을 맞추며 한쪽 눈을 찡긋거렸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게 여유가 넘쳐 흐르는 것 같았다.
나는 설마 일부러 그녀가 일을 벌인 건가, 긴가 민가 하며 선두로 걸음을 옮겼다. 아무튼 우선할 일이 있으니까. 내 뒤로 옷깃을 꾹 붙잡고 졸졸 따라오는 솔이의 기척을 느끼는 것과 함께, 나는 제 3의 눈과 마력 감지를 동시에 활성화 시켰다.
우웅! 우우웅!
그 어느 때보다 진한 마력을 넣었고, 넓은 범위의 감지를 펼쳤다. 나는 앞으로 을 내가 모르는 던전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실제로 입구에 있었던 레이스 동상들과, 공터에서 파훼한 마법 진은 내 기억에 없는 것들 이었다. 더 이상 방심하지 않고 아예 모르는 던전을 공략하는 마음으로 나아 가기로 했다.
어느 정도 마력 능력치를 올린 만큼 이제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지, 뒤에서 안솔이 몸을 움찔거리는 게 느껴졌다. 나는 한번 더 속을 가다듬고는 일행의 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통로 안으로 일행들을 천천히 이끌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그 동안 바짝 조였으니 이제는 긍정적인 풀어줄 필요도 있겠죠. 참 여러모로 고연주 마음에 드는 캐릭터네요. -_-a 그리고 저 S 아닙니다. 에로는 인정 하지만, S는 아니에요. 왜들 이러세요. ㅜ.ㅠ
『 리리플 』
1. 레일브란트 : 1등 축하 드립니다. 항상 꾸준하고, 한결 같으신 레일브란트님. 부디 이번회도 재미있게 감상해 주세요. 🙂
2. dhios : 하하. 고맙습니다. 절로 어깨가 으쓱으쓱 하네요. 헤헤헤. 😀
3. 고장난선풍기 : 저는 항상 소설을 쓸 때 상상을 하고, 그 상상한걸 글로 표현하려고 해요. 인물간의 성격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죠. 내가 이러면 어떻게 행동할까, 그 사람이 이러면 이 캐릭터는 어떻게 행동할까. 이렇게요. 🙂
4. kkt6954 : 그, 그럼 코라도 꼭꼭 눌러주세요. ;ㅇ; (죄송 합니다. (__))
5. 虛虛空空無不在無不容 : 감사합니다. 수정 완료 했습니다. (__)
6. らき☆すた : 오늘 최고의 코멘트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제가 생각도 못한 방향으로 받아 들이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정말 좋습니다. 그래요. 안솔의 행운은 수현이에게 안기기 위해 발동한 거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7. 가입하기싫다 : 오호. 그렇다면 수현과 신상용의 아힣힣흫햏은 어떠신지요. 는 아닙니다. 농담 입니다. 절대로 100% 농담 입니다.
8. minicate : 헤헤. (로유진이 잠들었습니다.) 아. 정말이에요. 저 그러면 정말 잠이 솔솔 오거든요.
9. 대중적현실 : 쿠폰 감사 합니다. 제가 운이 좋았군요! 😀
10. 열정을 : Yes. 여기서 체력을 A, 내구를 B라고 가정 하겠습니다. 일단 간단히 말씀 드리면, A = 육체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몸의 힘, 지구력, 자체 회복력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B = 몸의 방어력, 단단함, 맷집등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중 같은 경우는 A와 B의 교집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능력이 따로 독립적인것도 있고, 상호 보완하는 것도 있거든요. 마력은 지력, 즉 머리의 똑똑함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
11. 리자오르 : 하하. 수현이 일단 키핑해 두기로 했어요. 현재는 아직 버틸만 하고, 앞으로 언제, 어떤 상황에서 쓰일지 모르니 그때를 대비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12. 흑단빙화 : 헤헤. 그럼 머리좀 쓰다듬어 주세요! 어서요…. 아, 아닙니다. 흠흠. 순간 정줄을 놓았네요. ㅜ.ㅠ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