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60
00159 Process Of Growth =========================================================================
입구가 쩍 벌려져 있는 카오스 미믹은(Chaos Mimic)의 내부로 손을 찔러 넣자 기이한 감각이 내 살갗을 파고 드는 게 느껴졌다. 놈은 질펀한 연기를 풀풀 흘리며 곧바로 손을 타고 들어 오더니, 이내 눈 깜빡 할 사이에 내 오른팔 전부를 꿀꺽 삼키고 말았다.
“오빠아아아!”
“혀엉!”
뒤에서 일행들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놈의 너비나 길이를 따지면 아무리 깊어도 팔꿈치에서 멈춰야 정상인데, 어깨 끝 부분까지 삼켜 들어오자 깜짝 놀란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되려 왼손을 들어 상자가 떨어지지 않게 꽉 붙잡았다. 그리고 적당히 마력을 조절해 바로 화정(火正)의 힘을 터뜨렸다. 차라리 보자마자 도망치려고 했으면 살 가능성이 더 높았을 텐데 오히려 “날 잡아 잡수세요.” 하고 덤벼드니 조금 고마운 마음이 일어날 정도였다.
꾸웅!
내부에서 들려오는 굉음과 동시에 놈의 몸체는 크게 흔들렸고, 입구에서 검은 연기를 보글보글 뿜으며 몸을 축 늘어뜨리는 게 보였다. 그리고 잠시 동안 윗상자를 덜컥 이더니 곧 바람 빠진 풍선처럼 흐물흐물 쭈그러들기 시작 했다. 좋아. 일단 한 놈 잡았고.
말랑말랑하게 변한 카오스 미믹(Chaos Mimic)의 외부를 쓰다듬으며 한 쪽으로 내려 놓은 후 나는 바로 고개를 숙였다. 내 발 아래 밟힌 나머지 두 놈이 보인다. 물론 혹시 몰라 내 두 발 또한 화정(火正)으로 감싸고 있었던 건 당연한 일 이었다.
나는 처리한 카오스 미믹(Chaos Mimic)을 함부로 손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 후, 왼쪽 발 아래 있는 놈을 집어 들었다. 처음 잡았던 놈도 제법 튼실했는데 이 놈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았다. 아공간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간이나마 무게 감이 느껴지는 걸로 보아 속이 빵빵 하게 찬 녀석이 분명 했다.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놈의 입을 억지로 벌리고는 아까처럼 손을 안으로 집어 넣었다.
원래 카오스 미믹(Chaos Mimic)들은 전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적을 앞에 두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놈들을 발견한 사례 중 포획에 성공 했다는 기록은 정말로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앞 놈도 그렇고, 지금 이 놈도 도망을 치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히 악을 쓰면서(정확히는 혼돈을 내뿜으면서) 격렬히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왜 이럴까 약간 궁금한 기분이 들었지만 어차피 나로서는 나쁘지 않은 일 이었다. 그런 만큼 아까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간단하게 보물 상자를 제압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놈 더 처리한 후, 나는 마지막 남은 놈을 집어 들었다.
“삐에에에에에에에….”
이번에 들어올린 녀석은 앞선 두 놈과 비교해 보면 크기가 조금 작았다. 들어올리자 상자를 슬쩍 열며 구슬픈 울음 소리를 내뱉었는데, 문득 대강 짐작 가는 것들이 있었다. 자꾸만 몸을 바동거리며 한 구석에 축 늘어진 녀석들한테 가려는 행동을 반복하는 걸로 보아 아마도 이 놈이 새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저 둘은 새끼를 지키려고 도망을 치지 않은 건가. 오, 감동적인데.
꾸웅!
그러나 몬스터한테 진짜로 감동을 느낄 만큼 내 감정은 살아 있지 않았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으니까. 그래도 최대한 빨리 내부를 망가트려 주는 것으로 부모의 자식 사랑 마음에 화답해 주었다. 매우 빠르게 터뜨렸으니 크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윽고 힘 없이 몸을 축 늘어뜨리는 녀석을 바닥에 던지며 나는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 몇 번 팔을 돌리고 시선을 내리자, 사이 좋게 누워 있는 세 녀석이 간헐적으로 검은 연기를 뿜어 내는걸 볼 수 있었다.
“어머. 어머어머. 어떡해어떡해.”
고연주는 평소와는 다른 흥분한 목소리로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카오스 미믹(Chaos Mimic)의 출현과 포획은 에 이른 사용자를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녀는 나는 듯 뛰어와 놈들을 향해 막 손을 내뻗다가, 간간히 흘러 나오는 연기에 닿은 땅이 검게 물드는걸 보고는 화들짝 손을 거두었다.
“아직 만지시면 안 됩니다. 큰일 나요.”
“휴우. 위험 했네. 그나저나 정말로 놀랍네요. 카오스 미믹(Chaos Minic)이라니….”
혹시라도 또 어떻게 잡았냐고 의심하면 피곤해질 일 이었지만, 그녀에게 내가 대답을 꺼린다는 걸 몇 번 보여준 게 유효했는지 더 이상 귀찮게 굴지 않았다.
“형! 지금 잡으신 것들이 도대체 뭐에요?”
안현은 대충 일이 끝났다고 여겼는지 재빠르게 질문 했다. 다른 일행들도 구경하는 동안 잔뜩 호기심이 오른 표정으로 내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의 시선을 살짝 받아 넘긴 후 담담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름은 들었듯이 카오스 미믹(Chaos Mimic). 간단히 말해서 굉장히 수준 높은 아공간을 지닌 마법 배낭이자 홀 플레인 최고의 보물 상자라고 보면 돼. 뭐, 자세한 건 나중에 보면 알아. 사용자 신상용? 지금 매고 있는 배낭 전부 비우고 저한테 주세요. 이 놈들을 담아야 하거든요.”
“에엑. 지금 개봉하지 않으실 거에요?”
“내부는 망가트려 놓긴 했는데 아직 연기가 흘러 나오네. 저거 다 빼려면 시간 제법 걸릴 것 같아서.”
“그래도….”
“여기가 도시도 아니고 탐험 도중인데 지금 하는 건 말도 안되지. 나중에 아예 하루 날 잡고 할 거니까 지금은 기대하지마.”
내 단호한 대답에 일행들은 하나 같이 궁금해 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나는 정말로 여기서 할 생각은 없었다. 해서, 나는 신상용이 건네준 배낭을 갖고 놈들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그리고 가까이 있는 놈을 하나 잡아 올린 후 정 중앙에 박혀 있는 가장 큰 보석을 빼내었다. 보석은 붉은 빛깔을 띠고 있었는데, 추후에 종속 마법을 각인할 때 필요한 놈들이라 잃어버리지 않고 소중히 보관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차례대로 보석 세 개를 분리한 후, 상자를 꼼꼼히 밀봉하고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배낭 안으로 쑤셔 넣었다. 확실하게 확보한 이상 급하게 확인하고픈 미련은 없었다. 그러자 혹시나 하고 나를 보던 일행은 김 새는 얼굴로 어깨들을 축 늘어뜨렸다. 지금 애들은 카오스 미믹(Chaos Mimic)을 단순한 보물 상자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솔직히 정화 작업은 핑계에 불과 했지만 그래도 여기서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아까 공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니 이곳에서 따로 휴식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는 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것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망을 보고 있을 테니 사용자들은 지금 서 있는 이 방을 철저히 수색해 주세요.”
“네~에.”
애들은 기운 없는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느릿하게 흩어졌다. 비단 애들만 그러는 게 아니었다. 고연주는 입을 삐죽 내밀고 건성으로 침대를 훑었고, 비비앙은 아예 대놓고 퉁퉁거리고 있었다. 하연은 차분한 얼굴 이었지만 가끔씩 뒤를 돌아보는 게 어지간히 미련이 남은 듯 했다. 오직 신상용만이 멋쩍은 미소와 함께 내 오더에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그들의 행태에 나는 한숨을 내쉬고 배낭을 내려 놓았다. 한 편으로는 아주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껏 전투와 행군만 반복한 만큼 다들 알게 모르게 지쳐 있을 것이고, 쌓여 있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탐험을 하고 있는 캐러밴의 사기를 올리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과를 얻는 것 이었다. 그런 것들에 나름 초탈한 고연주 일지라도, 그녀는 카오스 미믹(Chaos Mimic)이 지니고 있는 가치를 알고 있는 만큼 더욱 몸이 달아올라 더욱 저러는 것 같았다.
까짓 거 하나 정도는 지금 풀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다만 그러려면 혼돈을 모두 토하게 만드는 시간을 단축시켜야 하는데, 현재 할 수 있는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화정(火正)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일 했다. 더 이상 그 힘을 함부로 남용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렇게 손바닥 바꾸듯 쉽게 바꾸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의 내용물을 쏟아 내는 순간 굉장히 귀찮은 일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
“…….”
그러나 캐러밴을 이끄는 대장 자리에 있는 만큼 일원들의 불만 또한 해소시킬 의무도 있었다. 결국 나는 일행들의 무언의 시위에 한 발자국 물러서기로 마음 먹고는, 다시 배낭 안으로 손을 넣었다.
대상은 가장 마지막으로 잡았던 애기(?) 카오스 미믹(Chaos Mimic)으로 잡았다. 다른 두 놈보다 크기도 절반에 불과한 만큼 정화에 걸리는 시간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꾹 닫은 상자를 열자 다시금 검은 연기가 뭉게뭉게 흘러 나왔다. 안에 고여 있던 것들을 한번 크게 털어낸 후, 나는 차분히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화정을 이용해 내부의 혼돈을 한꺼번에 태워버릴 생각 이었다.(신화계급 권능은 조절이 가능하다.)
화르륵.
이윽고 상자 전체가 맑은 불꽃으로 타오르자, 자연스레 일행들의 시선이 내 손으로 쏠렸다. 나는 일부러 아무것도 모르는 척 혼잣말로 “빨리 끝내면 빨리 볼 수 있을 텐데….” 라고 중얼거렸다.
단순한 혼잣말에 불과 했지만 효과는 확실 했다. 고연주는 눈을 빛내며 그림자까지 동원해 온 방을 구석구석 탐색하기 시작 했고, 비비앙은 서랍의 책을 꺼내며 재빠르게 훑기 시작 했다. 애들 또한 갑자기 배는 빨라진 발걸음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열의를 갖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나는 쓴웃음을 짓고 말았다.
*
“그럼 모두 물러서세요.”
“오빠. 빨리빨리.”
“궁금하다 정말. 그게 그렇게 대단한 보물 상자야?”
“보면 알아. 그리고 후회하지 마.”
유정이 보채는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나는 비비앙의 물음에 대꾸해 주었다. 그녀는 내 뜻 모를 대답에 잠시 이상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시금 어서 열어보라고 재촉하는 시선을 보내었다.
나는 가장 작은 카오스 미믹의 안을 벌렸다. 더 이상 검은 연기는 흘러 나오지 않고 있었다. 화정(火正)으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를 했고 중추를 담당하는 보석(Jewel)도 분리 했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다고 봐도 무방 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 한번 더 제 3의 눈으로 확인한 다음, 나는 곧바로 녀석을 거꾸로 뒤집었다. 그리고 눈 앞으로 보이는 밑바닥에 해당하는 부분을 가볍게 건드렸다. 그리고 그 순간.
촤르르르르르르르!
금빛으로 빛나는 물결이 열린 구멍을 타고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헐.”
“우와~!”
“와아. 와아.”
금빛 물결은 하나의 거대한 물줄기처럼 끈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간간이 은빛으로 번쩍이는 것들도 보였고 영롱한 빛깔을 번들거리는 보석들도 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물건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저 화폐, 보석류만 가득하게 쏟아지는 중 이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 놈이라 작고 반짝이는 것들 위주로 집어 삼킨 것 같았다. 단순히 면에서 본다면 분명 지금껏 얻은 어느 성과들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 이었지만 성과를 도출한 주체를 카오스 미믹(Chaos Mimic)으로 산정 한다면 조금 꽝 이라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거의 몇 분이 넘도록 계속해서 쏟아내던 녀석은 이내 거의 끝 물이 가까워 지는지 점점 물줄기가 줄어들고 있었다. 이윽고 마지막으로 하얗게 빛나는 동그란 구슬을 툭 내뱉은 녀석은, 자그마한 부스러기들을 뱉으며 한두 번 콜록 였다. 그대로 두어 번 크게 털어내자 안에서는 먼지만 폴폴 나오는 게 보였다.
일행들은 모두 할 말을 잃은 얼굴로 방 주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둥그렇게 모인 우리들 중앙으로 불그스름한 빛을 내는 금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 높이가 자못 대단해, 감히 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이거 정말 세려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은데요.”
신상용이 얼떨떨한 목소리로 입을 열자 다른 사용자들 또한 모두 공감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설마 이정도 일 줄은 몰랐던 듯, 다들 얼굴에 부담스러운 기색이 역력 했다. 나는 거보라는 얼굴로 혀를 찬 다음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런 일이 있을 까봐 꺼내기 싫었어요. 아무튼 일단 금화나 보석 류들은 다시 집어 넣도록 하죠. 지금 이걸 일일이 세다가는 오늘은커녕 내일 동굴을 공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에요.”
나는 가방을 중앙에 놓고 곧바로 다시 주워 담기 시작 했다. 일행들 또한 솔선수범하는 나를 따라 금화를 쓸어 담는걸 도와 주었다. 나는 그러는 와중에도 남몰래 액수 견적을 내 보았다. 절반 이상이 금화였지만 백금화도 꽤 보이는 게 얼추 6만 골드는 넘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 금화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못해도 수백 개는 되어 보이는 보석들은 백금화보다 몇 배나 비싼 값어치를 가지고 있을 테니까.
한동안 다시 가방에 금화와 보석들을 옮기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몇 십 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우리들은 모든 화폐, 보석 류를 다시 상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물품들을 모아보니 총 3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아직 어린 녀석이었던 만큼 반짝이는걸 위주로 삼킨 게 분명 했다. 나는 속으로 나지막이 욕설을 내뱉고는 물품들을 하나씩 천천히 살펴 보았다. 속이 살짝 쓰리기는 했지만 당분간 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그나마 한줄기 위로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었다. 나는 집어 넣지 않고 따로 빼둔 물품들을 천천히 살펴 보았다. 중요한 건 질이지 양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윽고 내 눈에 연한 푸른 빛으로 물들여져 있는 작고 예쁜 귀걸이 한 쌍, 내가 집어 넣으려다 따로 빼둔 마름모꼴 자수정 하나, 그리고 마지막 즈음에 굴러 나온 주먹만한 구슬이 눈에 들어왔다.
하연이 복원 마법을 시도하는 사이 나는 재빨리 제 3의 눈을 활성화 시켰다. 장비가 별로 나오지 않아 조금 실망한 건 맞지만 아직 튼실한 놈이 두 마리 더 남아 있었고, 이 세 개 장비들의 퀄리티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곧이어 허공으로 떠오르는 글자들을 따라 나는 눈동자를 바쁘게 움직였다.
『바람의 귀걸이(Earring Of Wind)』
『증폭의 보석(Jewel Of Amplification)』
『개량형(Improved Model) 수호의 방패(Shield Of Defend)』
<주의(사제 전용, 귀속 장비 입니다.)! 개량형(Improved Model) 수호의 방패(Shield Of Defend) 입니다. 고대 홀 플레인 시절, 근접전이나 기습에 취약한 사제들을 위해 신전에서 고안 되어 만들어진 물품 입니다. 구슬은 본인의 자아를 갖고 있고, 귀속된 주인의 안위를 스스로 판단하고 지킵니다. 만일 귀속자에게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시, 스스로 방어 마법 를 발현 합니다.>
“아, 아무래도 영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귀걸이는 바람 속성을 지닌 것 같은데 나머지 둘은 잘 모르겠어요. 복원 마법을 썼는데도 들어오는 정보가….”
“…….”
“수현씨?”
“…네?”
나는 잠시 멍한 얼굴로 정보를 읽다가, 하연이 부르는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고대 장비가 나왔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정신이 팔린 것이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무려 두 개나 나왔다. 나를 향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하연을 보자 절로 침이 목으로 넘어갔다. 나는 차분히 숨을 정리하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미 장비들이 주인은 모두 정해져 있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으아아. 오늘 정말 졸려서 큰일날 뻔 했습니다. 눈꺼풀이 천근 만근. 잠깐 저녁 약속 후 집에 들어오니 8시가 넘어 있더군요. 오자마자 바로 집필을 시작 했는데 다행히 제 시간에 맞춰 올릴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모르고 깜빡 자버릴뻔 했네요. 아마 누웠으면 100% 잤을 거에요. 그런데 내일 또 쪽지 시험이 있어서, 이제 또 쪽지 시험 준비 해야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재미 있게 감상해 주세요. ㅜ.ㅠ
PS. 추천, 코멘트, 쿠폰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__)
『 리리플(157회) 』
1. 쿠로시온 : 쿠폰 감사 합니다. (__) 1등 축하 드립니다! 요새 가장 1등에 많이 보이시는 분이 쿠로시온님 이네요. 혹시 무언가 비결이라도 있나요. ?ㅇ?
2. [DeepBLue] : 낄낄. 남은 두 상자의 개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합지요. 🙂
3. 현오 : 현오님. 어쩜 그렇게 글을 재미있게 쓰실 수 있으신지요. ㅋㅋㅋㅋ. 안솔 안티팬 분들은 격하게 공감하실것 같습니다. 😀
4. gkgngh : 원래는 메모리즈(Memories)로 하려고 했는데 이미 제목이 있어서 그랬어요…. 암기하다의 뜻을 풀면 외워 잊지 아니하다란 뜻으로 풀 수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 수현의 행동과 비슷한 부분도 있구요.
5. 울프신사12 : 대학! 수능을 준비하고 계신군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중간중간에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꾹 참고 견디셔서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리리플(158회) 』
1. 쿠로시온 : 쿠로시온님은 근래 최고의 1등 코멘터로 임명 합니다. 짝짝짝! 2연속 1등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ㅇ;
2. Demodex :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Demodex님의 한결 같은 코멘트와 오타 지적이 보이지 않아 조금 서운 했는데 정말 간만에 뵈니 격하게 반갑네요. ㅜ.ㅠ
3. 악마신전 : 헐. 저, 저, 아니에요. 왜 그렇게 보신 겁니까…! ㅜ.ㅠ
4. 유운처럼 : 매우 공감 합니다. 군대는 건강하게 전역하는게 정말 최고인것 같아요.
5. 고장난선풍기 : 그렇죠? 정하연이 의외로 인기가 없어서 놀랐어요. 얘도 어떻게 보면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ㅜ.ㅠ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