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68
00167 예상치 못한 만남 =========================================================================
그렇게 우리들은 말 많고 탈 많았던 절규의 동굴 공략을 완료할 수 있었다. 동굴 전체를 완벽하게 청소한 건 아니었지만, 보스 몬스터를 잡았고 끝까지 갔으니 할 만큼은 했다고 볼 수 있었다. 아직도 동굴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을 언데드들의 청소는 탐험 보고 후 꾸려질 조사단 또는 다른 사용자들이 할 일로 남겨 두기로 했다.
큰 일을 끝내기는 했지만, 아직 모든 탐험이 끝난 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귀환(歸還) 임무가 남아 있었다. 언데드들이 득실거리는 푸른 산맥을 넘는 것도 일 이었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뮬로 돌아가야 지금껏 캐러밴이 해놓은 것들에 의미가 생기는 것이다. 기껏 고생해서 탐험을 마쳤는데, 목표를 달성 했다는 포만감으로 인한 방심으로 목숨을 잃은 사용자들도 더러 있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귀환(歸還) 길에 오른 도중 가장 화제가 된 건 카오스 미믹(Chaos Mimic)에 대한 얘기들 이었다. 안솔의 말에 따르면 “아기 미믹에서 그렇게 큰 게 나왔으니 아빠 미믹이랑 엄마 미믹은 분명 더 큰걸 줄 거에요오.” 라고 말함으로써 일행들의 공감을 샀다. 도대체 뭐가 큰걸 주고, 일행들은 또 뭘 공감하는지 세세한 의미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앞 뒤 문맥상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 것도 같았기에 별 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다만 지금 상자를 열자는 의견은 철저히 무시 했다.)
나는 가는 동안 수 많은 생각들이 떠올랐고, 그것들을 정리 했다. 가장 궁금 했던 것은 부랑자 말살 계획의 결과와 황금 사자 클랜의 강철 산맥으로의 진군 이었다. 얼른 뮬로 돌아가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고 싶었고, 그래서 돌아가는 발걸음을 더욱 빨리 놀렸는지도 몰랐다.
다만 돌아가는 시기가 대단히 애매 했다. 내가 알고 있는 미래에 따르면 부랑자 말살 계획은 한참 전에 끝났겠지만, 강철 산맥으로의 진군은 우리들이 돌아간 후에도 결과가 나왔을지는 미지수였다.
나는 최대한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로 했다. 마음 한 구석에 초조함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괜히 서두르다가 일을 그르치고 싶지는 않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으니 차분히 해야 할 일들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정답일 것이다.
어차피 당장에 산재한 일들도 잔뜩 쌓여 있었다. 과 에 대한 실적 증명서도 발급 받아야 했고, 이번에 새로 탐험한 탐험 보고서도 제출 해야만 한다. 이번 탐험으로 얻은 성과의 처리와 분배, 그리고 장비 업그레이드도 염두에 두어야 했으며 클랜 창설 신청 건도 남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은 사용자 고연주의 처분에 관련한 일 이었다.
앞으로 처리할 일들을 생각하자 머리에 현기증이 돌고 그저 한 숨만이 나왔다. 그러나 앞서 마음 먹었던 것처럼 하나씩 차분하게 처리하다 보면 분명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며 소도시 뮬로의 귀환(歸還) 길을 서둘렀다.
*
멀리서 뮬의 북문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할 무렵에야 나를 비롯한 일행들은 안도의 숨을 뱉을 수 있었다. 잠시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보니 어스름하게 깔린 물안개와 이슬을 머금은 풀잎들이 보였다. 사방은 고요 했고, 한 번씩 우리들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만이 간간이 귓가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에 도착하는데 10일이 걸렸고 탐험에도 1일이 걸렸다. 여기까지는 예상대로였지만, 우리들은 돌아오는데 하루를 더 지체하고 말았다. 최대한 서두르며 돌아온다고 했지만, 유정이에게 문제가 있었다. 호렌스(Horrence)에게 당한 상처의 여파가 남아 있어 조금만 속도를 높이면 대열에서 뒤처지기 일쑤였던 것이다.
솔직히 나도 처음에는 다른 생각에 빠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행군이 조금 버벅이는 느낌을 받기는 했는데, 하연이 살짝 귀띔을 해줌으로써 알아 차릴 수 있었다.(기특하게도 유정은 내게 전혀 티를 내지 않았다. 어떻게든 꾹 참고 걷고 있었던 모양 이다.) 그렇다고 행군의 속도를 줄이지는 않았지만, 느긋하게 마음을 먹기로 한 만큼 중간중간 유정이를 배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는 기미가 보이면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 주며 그녀를 독려해 주었다.
유정의 상태는 시간이 갈수록 괜찮아 졌고, 7일차 ~ 8일차에 이르러서 우리들은 행군과 휴식의 주기를 본래대로 맞출 수 있었다. 그리고 귀환(歸還) 10일차에 이른 날, 우리들은 밤샘 행군을 결정 했다. 뮬에 가까워진 만큼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 했고, 밤샘 행군으로 인해 지체 되었던 귀환(歸還) 시간을 조금이나마 앞당길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들은 11일 만에 소도시 뮬의 귀환(歸還)에 성공 했다.
지금 우리들이 걷는 길들은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수풀로 우거진 초원에서, 울퉁불퉁하지만 어느 정도 사람의 손을 탄 길들이 나오기 시작 했다. 그렇게 꾸준하게 걸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초라한 북문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총 걸린 시일을 계산하면 22일 만에 소도시 뮬로 돌아온 것이다.
3월 첫째 주가 지나지 않았을 때 뮬을 나섰으니, 지금 날짜는 거의 3월 말 이라고 볼 수 있었다. 서서히 북문이 다가오고 오롯하게 서 있는 경비병들을 보자 괜히 가슴이 뛰고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사용자 분들의 생환(生還)을 환영 합니다! 천사의 축복을….”
이윽고 북문에 다다르자 여전히 후줄근한 경비병 두 명이 우리들을 보며 힘차게 경례를 붙였다. 간단히 답해준 후 고개를 돌리자 각각 통일된 표정을 짓고 있는 일행들의 얼굴이 보였다. 여기서 여관 로 돌아가 수련을 하자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 물론 나만의 실 없는 생각 이었다.
북문 안으로 몸을 들어서자 조용한 거리가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지금 시간은 새벽일 터. 우리들처럼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미친놈들이 아니라면 굳이 꼭두새벽에 탐험을 나갈 사용자들은 없었다.
“으아아. 드디어 돌아왔다.”
“나 눈물 날 것 같아. 엉엉.”
“와아. 와아.”
지금껏 겪었던 탐험 중 가장 힘든 탐험 이었던 만큼, 애들은 도시 안으로 한 발자국 들어서자마자 환호성을 질렀다. 비비앙은 연신 하품을 하며 입을 두드리고 있었고, 신상용은 졸린 눈으로 고개를 꾸벅이고 있었다. 하연 또한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얼굴에 피로한 기색이 가득해 보였다. 그리고 고연주는….
그녀는 뮬에 들어선 순간 지금껏 보지 못했던 굉장히 강렬한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담담히 그 시선을 받아 넘기자 그녀는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무언의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나는 그 신호의 의미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해서, 나는 얼른 여관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일행들을 향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용자 정하연.”
“네?”
“다른 일행들의 인솔을 부탁 합니다. 먼저 의 여관으로 돌아가 주세요.”
머리를 귀 너머로 쓸어 넘기며 몸을 돌린 그녀는 내 말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다른 일행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들 내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궁금한 얼굴을 지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잠깐 확인할 일이 있습니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도 조금 쉬고 가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급한 일이 아니라면….”
“급한 일이니, 지금 처리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단호한 내 말에 하연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의 근심 어린 시선이 나를 훑었지만, 나는 그녀만 알아볼 수 있도록 살짝 고개를 흔듦으로써 내 의지를 전달해 주었다. 내 신호를 본 하연은 이윽고 살짝 한숨을 쉬었다.
“알겠어요. 혹시 우리들이 도울 일이 있으면….”
“제가 도울 테니 걱정들 하지 말고 먼저 들어가 계세요.”
“사, 사용자 고연주가요?”
“그래요. 의 명성이 필요한 일 이거든요.”
고연주가 말을 끊고 들어오자 하연이 생각에 잠기는 게 보였다. 솔직히 이런 새벽에 급한 일이 있다는 건 억지로 볼 수 있었지만, 정 찾아보면 아예 없는 일들도 아니었다. 평소의 그녀라면 납득할 수 없겠지만 이미 내 계획을 일부 들음으로써 그와 관련한 일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아니면 애초에 임시 합류인 만큼 고연주와 연관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한동안 나와 고연주를 번갈아 보던 그녀는 곧 고개를 주억였고, 내게만 보이는 방향으로 조그맣게 입을 오물거렸다. 라. 나는 그녀의 걱정에 연한 미소로 화답해 주었고, 내 답을 받은 그녀는 곧 졸려 하는 일행들을 이끌고 여관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그네들의 모습이 뮬의 거리 너머로 서서히 사라지는 순간, 드디어 북문 앞에는 나와 고연주만이 남게 되었다. 잠시 동안 나를 보던 그녀는 이내 예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우리 잠시 걸을까요? 물론 북문 밖으로요.”
“나쁠 건 없습니다만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게 조금 그렇군요.”
퉁명스럽게 대답하자 그녀는 까르르 웃고는 내 팔을 살짝 잡으며 이끌었다. 그렇게 나와 고연주는 다시 북문을 나섰고 곧 일행들이 밟아온 길을 되짚으며 걷기 시작 했다. 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지만, 이윽고 먼저 말문을 연 사용자는 고연주 였다.
“길게 말하는 거 싫어해요?”
“필요하면 상관 없지만, 빙빙 돌아가는 건 싫어 합니다.”
“저도 그래요. 그러면 빙빙 돌리는 얘기는 하지 않고, 직구를 날리도록 하겠어요. 그런데 그래도 조금 길지 몰라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원하던 바 입니다. 경청 하도록 하지요.”
고 한 순간, 그녀는 우뚝 걸음을 멈췄다. 문득 어디선가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것 같다고 느껴졌다. 김한별, 정하연…. 두 여성의 얼굴이 차례대로 떠올랐으나, 이내 고연주의 목소리에 순식간에 지워지고 말았다.
“당신,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아요.”
“흠.”
침음성을 흘리고 입을 열려고 했지만, 그녀는 손을 들어 내 말을 제지 했다. 나는 일단 그녀의 말을 계속 들어보기로 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능력만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물론 그것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지만 말 이에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저도 아직 5년차에 불과한 사용자인 만큼 전부 안다고 보기는 힘들겠죠. 그 아가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을 수도 있으니…. 뭐 좋아요. 홀 플레인에서 강하다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누가 뭐라고 해도 그건 당신만의 능력이니까. 개인적인 호기심은 있지만, 파고들 자격은 없겠죠.”
확실히 노련한 사용자인 만큼 그녀가 말하는 것들이 하연과는 다르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외적인 능력에 대해서 저렇게 먼저 인정하고 들어가면, 다른 부분에 대해서 파고들 여지가 있다는 소리였다.
내 예상대로 고연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말을 이었다.
“그때 3층 특실에서 당신은 그랬죠. 생존과 지구로의 귀환을 목표로 삼는다. 생존과 귀환. 홀 플레인에 있는 사용자들 이라면 누구든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들이에요. 그리고 이어진 당신의 말들은 내 마음을 흔들었어요. 단순한 0년차 사용자의 치기 어린 말이 아닌, 정말로 앞의 상황을 예측하고 커다란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그리고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도 이번에 보여줬어요. …고민 했어요. 지금 이대로 도시로 들어가서 내일 아침 상황을 보게 되면. 그리고 당신의 말이 맞았다는 게 증명 된다면 그 놀라움에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불안감이 사라질 것 같았거든요.”
“그 불안감의 정체를 알고 싶군요.”
“제 불안의 근원은 다른 게 아니에요. 바로 당신. 0년차 사용자 김수현이 제 불안감의 원인 이에요.”
“…….”
사사사…. 사사사….
차가운 새벽 바람이 불고, 풀들은 살랑살랑 흔들렸다. 나는 고개를 들어 우묵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 그녀는 나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저 두 팔을 벌려 불어오는 바람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을 뿐. 그렇게 한동안 바람을 맞던 그녀의 입술이 다시금 살며시 열린다.
“경험에서 발로한 감 이라고 해도 좋고, 아니면 여성 고유의 직감이라고 해도 좋아요. 당신은 알 수 없는 남자에요. 이번에 탐험 동행을 허락한 것도, 당신이라는 사용자를 관찰하고 싶어서 그랬어요.”
어느새 조금씩 가슴이 답답해지고 있었다. 나는 호흡을 정리하며 천천히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고 차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관찰을 해보니 어떻던가요.”
“알 수 없다고 했잖아요.”
내 물음에 그녀는 곧바로 대답 했다. 그리고는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애들을 돌보는 마음씨 좋은 사용자. 그런데 가끔씩 나에게 살기를 날리는 무서운 사용자. 그러다가 또 보면 일행들을 위해 희생하는 헌신적인 사용자. 하지만 어쩔 때는…마치 피에 젖은, 일말의 자비도 보이지 않는 살인마 같은 사용자. 결론은, 자신의 일행이 다친 것에 대해 분노한 건지 아니면 단순한 도발에 화가난건 지 알 수 없는 사용자.”
“…….”
하나씩 끊어 말하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들으며, 그제서야 나는 고연주가 호렌스(Horrence)를 처리한 직후 내게 이것저것 말을 걸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눈동자에 탐색하는 빛이 어려 있다고 느꼈는데, 그녀의 물음들은 전부 나를 떠본 말들 이었음이 분명 하다.
딱히 다른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렇게 입을 꾹 다물고 있자, 고연주는 내게로 서서히 다가와 뒷짐을 지고는 고개를 불쑥 내밀었다. 슬쩍 아래로 시선을 내리는 순간 그녀의 도발적인 눈매가 나를 올려다 보고 있는걸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나와 시선을 맞추고는, 그녀는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당신이 생각해도 말이 아귀가 맞지 않죠?”
“사람이, 사용자가 꼭 하나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당신의 행동에는 딱 하나가 결여 되어 있어요. 그게 뭔지 알아요?”
“모르겠군요.”
“시치미 떼지 말아요. 일관성 이에요. 아마 각 행동을 할 때마다 얼굴만 바꿔 놓는다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인식할 거에요. 그리고 시치미 떼는 것 같으니 미리 말해 두는데.”
잠시 말을 멈춘 그녀는 이윽고 훌쩍 몸을 빼며 나와의 거리를 벌렸다. 그녀는 우두커니 서 있는 나를 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생존과 귀환. 좋아요. 부정할 생각은 없어요. 그러나 그 구변 좋은 말들로 내 불안감을 덮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진정으로 궁금한 건 그 아래 깊숙이 숨어 있는 당신의 내면 이니까.”
어느새 바람이 멈췄다. 사방이 고요하다. 묘한 기시감이 느껴졌다.
“그럼, 이제 그만 대답해 주시겠어요?”
어느 순간 그녀와 나의 거리는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손가락을 폈지만 이내 살짝 구부리며 자신의 쇄골 부분에 가볍게 대었다.
그리고 나는, 고개를 미약하게 한번 끄덕여 주었다. 그것을 확인한 그 순간 그녀의 고운 입술이 천천히 열리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초원에 나른히 울려 퍼졌다.
“지금도…저를 죽이고 싶나요?”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네. 황금 같은 주말이 끝나고, 새로운 월요일이 시작 되었습니다. 하하하. 드디어 뮬로 돌아왔네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던 고연주의 처분도 다음회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 부디 김수현과 고연주는 각각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릴까요? 부디 다음회를 기대해 주세요! 🙂
PS. 쿠폰 투척해 주신분들 모두 감사 합니다. 오늘 별 생각 없이 내역을 보다가 깜짝 놀랐네요. (–)(__).
『 리리플 』
1. sereson : 아니! 1등 축하 드립니다! 처음 뵙는 분 이군요. 그동안 왜 비활동 유저 코스를 하고 계셨나요. ㅜ.ㅠ 아무튼 이걸로 드디어 활동 유저로 나오셨으니 앞으로 코멘트 잔뜩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 ‘~’
2. MT곰 : 네! 쪽지 확인 했습니다. 답신도 드렸는데 혹시 확인 하셨나요? 🙂
3. juan : 하하하. 좐슨 도장이요? 좐슨 도장이 뭔가요! 저는 잘 모르겠으니 아주 자세히, 세세하게 풀어 설명해 주세요. (__ )*
4. 다이린 : 앗! :3 ← 이 표정이 마음에 듭니다. 이 표정은 앞으로, 제 겁니다. 어험.
5. Blasphemy : 하하. 소중한 조언 감사 합니다. 가끔 새로운 몬스터를 생각할 때 머리가 아플적이 있는데, 그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__) 에, 근데 영문이라. 음. 영어 실력 늘리는데 아주 좋겠군요.
6. 메카스타 : 엇. 태블릿. 하나 살까 생각중이긴 한데, 괜찮나요? 울트라북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손 탈까봐 조금 가지고 다니기 그런 면이 있네요.
7. (魔皇笑)地獄音 : 작품 설정에 있어요! 아직 그대로 랍니다~. :3
8. hohokoya1 : 흠. 현재 설정으로는 남은 12 포인트 스탯을 올리는걸 보류할 생각 입니다. 다만…. 헙. 스포 주의! 큰일날 뻔 했네요. 흠흠!
9. 천화백부 : 1. 노 코멘트 입니다. 2. 가능 합니다. 3. 무지하게 많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이번 뮬 편에서 3번은 대부분 정리할 예정이오니, 잠시만 기달 주세요.
10. 오피투럽19 : 어, 어이쿠! 저도 모르고 등록 버튼을 눌러 버렸어요! ㅋㅋㅋㅋ. 쿠폰 감사 합니다. (__)
11. UrDREAM : 하하. 그런 기록들도 있기는 하지만, 자유 용병인 수현과 애들이 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봤자 쓸 데가 없거든요.(애들은 장비랑 금은보화만 쏙쏙….) 그렇게 머리 아픈 것들은 후에 꾸려질 조사단 애들이 하면 됩니다.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