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86
00185 The downfall of Golden Lion =========================================================================
나는 의자 뒤로 깊숙이 몸을 묻은 후 반다희를 바라보았다. 고연주의 위력 있는 찍기가 두 번이나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신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 튼튼함과 근성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었지만, 여전히 살아서 나불거리는 입술을 보면 그런 마음이 싹 가시는 것 같았다.
“두겨…버이어아.(죽여…버릴 거야.) 기히어 후어 어이어아.(기필코 죽여 버릴 거야.)”
“어머? 얘. 말은 똑바로 하렴. 앗 차. 고개를 처 박고 있었구나. 호호.”
고연주는 여유로운 목소리로 호호 웃은 후 슬쩍 발을 치워주었다. 그러자 반다희는 단박에 고개를 들었고, 들자마자 거친 욕설을 쏟아내기 시작 했다. 다른 욕설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부분의 욕이 “죽여버린다.” 로 귀결 되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보자 문득 내 마음 속에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유현아와 차승현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현아는 안절부절 못한 얼굴로 그 둘을 응시하고 있었다. 차승현은 제법 침착한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손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을 보니 내심 당황한 것 같았다. 그 둘을 보자 머리를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기회였다.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현대가 아닌, 오직 홀 플레인 내에서만 성립될 수 있는 기회. 그러나 한 순간의 감정에 이끌리고 싶지 않았다. 기회가 왔다고 덥석 무는 건 바보 천치나 하는 짓.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주변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냉정한 이성 이었다. 나는 곰곰이 가능성을 따져보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건 명분 이었다. 그렇다면, 명분이라는 단어 아래 반다희의 처분을 가늠해야 한다. 위협용이라고는 해도 그녀는 초반에 애들을 향해 선제 공격을 가했다. 그와 더불어 나를 의도적으로 도발, 그리고 10강 고연주에게 싸움을 걸었다. 고연주는 그에 대응 했고, 반다희는 분노를 참지 못해 “진짜로 죽여버린다.” 라고 내뱉으며 달려 들었다.
이 상황만 보면 고연주에게는 반다희를 즉결 처분할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도의상 이라는 말이 있지만, 홀 플레인은 도의 보다는 명목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지금 유현아와 차승현이 저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반다희 역시 고연주에게 뺨을 얻어 맞았으니 고연주를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승자는, 그리고 결정권을 쥐고 있는 사용자는 고연주였다.
그럼 지금 반다희를 죽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나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들을 가늠해보자. 반다희를 처형하면 나는 미래에 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10강 한 명을 미리 처리할 수 있다. 확실히 유혹적인 선택 이지만 걸리는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아마 나 혼자 또는 고연주와 둘만 있었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전부 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도시 안에다가 주변에 있는 사용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 확실한 건, 지금 이 상황에서는 유현아와 차승현을 죽일 명분이 없다는 것. 둘은 꾸준히 반다희를 말렸고, 반다희는 그네들의 말을 듣지 않고 멋대로 행동 했다. 그 둘은 우리들과 싸울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다.
설령 그냥 싸그리 죽인다고 해도 너도밤나무 클랜은 소도시 뮬의 대표 클랜이다. 한 도시의 대표 클랜의 로드가 사망한 것은 그냥 가벼이 넘길 사안이 아니었다. 이르든 늦든 이들을 살해한 사용자들의 정체는 밝혀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클랜 로드 유현아를 살해하기 꺼림칙한 이유가 또 하나 나온다.
더구나 앞으로 홍보 효과 이후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그 상승세에 같은 사용자의 살해라는 사건이 끼면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게 분명 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는,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부랑자들이 물러가기 전 까지는 같은 사용자들끼리 지키는 마지노선 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이상 머셔너리와 너도밤나무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선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 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위의 위험요소들을 지우거나 하나씩 최소화 할 수 있는 명분 또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는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해 보기로 했다. 위험을 최소화 시키면서 최고의 효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 그 순간, 문득 차승현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곧바로 제 3의 눈을 활성화 시켰다.
1. 이름(Name) : 차승현(3년차)
2. 클래스(Class) : 일반 창술사(Normal Lancer Master)
3. 소속 국가(Nation) : 바바라(Babara)
4. 소속 단체(Clan) : 너도밤나무
5. 진명 · 국적 : 굽힐 수 없는 신념 · 대한민국
6. 성별(Sex) : 남성(27)
7. 신장 · 체중 : 187.5cm · 89.6kg
8. 성향 : 긍지 · 중용(Pride · Neutral)
1. [근력 92] [내구 91] [민첩 85] [체력 89] [마력 73] [행운 72] (잔여 능력치 포인트는 0포인트입니다.)
1. 김수현 : 544 / 600~
(능력치 포인트가 12 포인트 남아 있습니다.)
[근력 96(+2)] [내구 92] [민첩 98] [체력 72] [마력 96] [행운 90(+2)]
2. 고연주 : 536 / 600~
(능력치 포인트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근력 89] [내구 90] [민첩 97] [체력 85] [마력 93] [행운 82]
3. 차승현 : 502 / 600~
[근력 92] [내구 91] [민첩 85] [체력 89] [마력 73] [행운 72]
역시나. 3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에다,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았다는 걸 감안하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만일 반다희 하나였다면 애매하지만, 차승현까지 같이 포함해서 죽이면 수지 맞는 장사였다. 그러면, 차승현을 도발해 우리들에게 선제 공격을 가하게 만들어야 한다.
유현아가 살아 있는 이상 살해 사건은 조명될 것이다. 여기서 바로 유현아를 죽이지 말아야 할 필요성이 나온다. 클랜 로드를 살해한 게 아닌, 단순한 마찰로 해당 클랜의 부하들과 충돌 했다는 것으로 축소 시킬 필요가 있었다. 커다란 사건에서, 아주 없는 일도 아닌 사건으로 끌어 내린다. 그러면 쏠리는 관심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10강 고연주의 위치로 덮을 수 있고.
이 생각이 현실성이 있는 이유는 너도밤나무는 대형 클랜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그것도 나중에 토사구팽의 목적으로 세워진 임시 대표 클랜이나 다름 없었다. 명성도 없는 소규모 클랜이 어떻게 되든지, 관심은 있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일 터.
그에 따라 생각해 보면 차승현과 반다희는 능력은 좋지만 아직은 능력에 비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일 것이다. 즉, 내 생각대로 일을 진행한다면 단순한 머셔너리 클랜과 너도밤나무 클랜의 마찰에 불과해진다. 더욱이 표면에 고연주를 내세움으로써 “그럴 수도 있겠네.” 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행동에서 최대한의 당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저 둘을 죽이면 앞으로 유현아의 미래는 크게 변화할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올지,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주관적인 생각 하에 추측할 수 있을 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미래를 논하기 보다는, 지금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잡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정도 도박수가 있기는 있었다. 반다희가 내 예상대로 반응을 해줄지도, 그리고 차승현의 마음을 흐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그 모든걸 감안 하고서라도 내 마음은 한쪽으로 기울고 있었고, 나는 서서히 생각을 정리 했다. 일단은 해볼 수 있는데 까지는 해보는 게 나을 것이다.
“반다희! 너 정말 언니 말 안 들을래?!”
“분명 조용히 있겠다고 해놓고 이 난리를 피우면 어떡하자는 거냐!”
“씨발! 왜 나한테만 지랄인데! 저 새끼가 먼저 말 좆 같이 했고, 이 쌍년이 뺨 날렸잖아!”
바락바락 악을 쓰는 반다희를 보며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철 없는 년. 먼저 실질적인 위협을 가한 것은 생각도 나지 않은가 보다. 그건 둘째 치고서라도, 어떻게든 자신을 살리려는 유현아와 차승현의 노력을 발로 뻥뻥 걷어 차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몸을 일으켜, 그녀와의 거리를 조금씩 줄였다.
나는 슬쩍 머리를 쓸어 올리며 고연주를 훑고 지나갔다. 아마 그녀라면 내 신호를 알아 들을 수 있겠지. 이윽고 아직도 바닥에 처박혀 있는 반다희의 앞에 쭈그려 앉자, 주변이 순식간에 침묵이 찾아 들었다. 지금 고연주는 내 클랜원이니 나 또한 상황에 관여할 수 있다.
모두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과하세요. 더 이상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 모두에게 사과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모욕한, 저와 고연주 그리고 애들한테 사과를 하시면 이대로 일을 덮겠습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저희도 조금 지나쳤다는 점을 사과 드리겠습니다.”
“사, 사용자 김수현씨! 하아~.”
“후우.”
내 말이 끝나자, 유현아의 탄성과 차승현이 내쉰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모면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그러나, 내가 반다희의 앞에 쭈그려 앉은 데는 모두 이유가 있었다.
“퉤!”
“어머!”
“반다희!”
반다희는 나를 죽일 듯 노려보며 침을 뱉었고, 나는 피하지 않고 맞아 주었다. 막 안도하던 유현아와 차승현은 다시금 비명을 내질렀다. 그와 동시에 반다희의 목으로 싸늘한 은빛을 내뿜는 단검이 들이밀어졌다.
볼을 타고 흐르는 핏덩이 섞인 침을 느끼며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아마도 중간에 몰래 내비친 비웃음도 한 몫 했겠지.
“좆 까. 씨발 새끼야. 좆만한 새끼가 어디서 이래라 저래라 야?”
“더 지껄여 봐. 그러다 진짜 죽는다 얘야. 아니, 제발 더 지껄이렴. 그래야 당당히 죽일 수 있으니까.”
고연주의 목소리는 평소처럼 나긋하지 않았다. 살짝 이라도 닿으면 베일듯한, 무시무시한 살기를 담고 있었다. 그녀가 진심이라는 것을 느꼈는지 유현아, 차승현 그리고 일행들을 감싼 분위기가 차갑게 굳었다. 등 뒤로 누군가 희미하게 주문을 외우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차분히 단검을 치워 주었다.
“사용자 김수현씨! 제가 대신 사과 드릴게요! 죄송해요! 더 귀찮게도 안 할 테니까! 제발!”
옆에서 유현아의 애절한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잠시 시선을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조금이지만 그녀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상황이 너도밤나무가 아니라 전성기 시절의 황금 사자 클랜 또는 그에 준하는 대형 클랜 이었다면 나는 깔끔하게 포기했을 것이다. 그녀는 힘이 없다. 아니, 없다기 보다 우리들보다 힘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이다.
“사용자 유현아. 제가 원하는 건, 당신의 사과가 아니라 당사자의 사과 입니다. 다른 사용자가 하는 사과는 필요 없습니다.”
“하, 하지만…. 다, 다희야!”
“병신. 죽일 테면 죽여봐. 꼴랑 0연차 주제에 허세 떨고 있네.”
얘는 자신의 목에 있는 단검이 고연주라는 사실을 생각도 안 하는 건가. 아니면 내가 왔으니 설마 자신을 죽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 건가. 그녀의 걸쭉한 욕설을 듣고 있었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금만 참고 인내하면 미래의 10강 중 한 명을 죽일 수 있는데 이까짓 욕이 대수겠는가.
“무릎 꿇고 싹싹 빌라는 게 아닙니다. 진심이 담긴 사과 한 마디면 됩니다. 그게 그리도 어렵습니까.”
“야. 헛소리 그만하고 닥쳐. 두 연놈들이 지랄을 쌍으로 떨고 자빠졌네? 응? 킬킬. 때려 죽여도 사과 같은 거 할 생각 없거든? 야, 너 김수현이라고 했지? 그리고 그림자 창녀 씨. 너네 둘은 두고 봐. 내가 언젠가는 죽이고 말 테니까. 히히. 언젠가는, 정말로 언젠가는….”
이게 바로 내가 그녀에게서 듣고 싶었던 말 이었다.
“진~심으로 죽여줄 테니…끄르락!”
반다희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슬쩍 고개를 아래로 숙이니, 고연주가 가차 없이 밀어 넣은 것으로 보이는 은빛 단검이 보였다. 이윽고 목 부분에서 울컥 피가 솟아 나오자, 반다희는 크게 치켜 뜬 눈으로 나와 고연주를 올려다 보았다. 믿을 수 없다는 눈동자.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끄륵…끄르륵!”
고연주는 목에 단검을 꽂아 넣은 채로, 팔을 빙글 뒤틀었다. 다시 한번 피가 울컥울컥 토해지고, 그와 동시에 반다희의 눈동자가 까뒤집어지고 말았다. 한 순간에 절명한 것이다.
쿵!
갑작스러운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엉덩방아를 찧은 유현아의 모습이 보인다. 그 옆으로는 입을 멍하니 벌린 채 애꿎은 오른팔만 뻗고 있는 차승현도 보였다. 나 또한 조금 놀란 표정을 연기 했다가, 이내 대단히 유감이라는 얼굴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크게 한숨을 쉬었다.
“아…. 아…. 아…?”
“…….”
유현아. 차승현. 그네들은 그저 창백한 얼굴로, 시체가 되어 누워버린 반다희를 보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클랜원에 대한 일은 유감 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고, 최후의 권유도 거절 했습니다. 홀 플레인의 사정을 알고 계시다면 공감은 하지 못해도…. 적어도 사리를 분별하실 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구구절절 말할 필요도, 사과할 필요도 없어요. 로드. 죽어 마땅한 년 이었으니까. 후훗.”
때맞춰 고연주가 옆에서 말을 거들었다. 그녀는 피 묻은 단검을 빙글빙글 돌리며, 나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단검에서 떨어져 허공을 부유하는 핏방울들이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져 내린다. 나는 그 핏방울들을 잠시 물끄러미 보다가, 뒤에서 숨을 죽이고 있는 일행들을 보며 입을 열었다.
“짐 챙기세요.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처럼 나는 한마디 툭 내뱉었다. 물론 그 사이 차승현을 흘끗 살펴 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대답은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 했는지 애들은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몸을 움직였다.
이윽고 클랜원들이 모든 짐을 챙기자, 나는 그 둘을 향해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무심한 얼굴로 여관의 입구로 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이었다.
“동작 그만.”
뒤에서,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가 로비를 뒤흔들었다. 목소리는 낮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력은 무시할 수 없을 수준 이었다. 천천히 몸을 뒤돌아보자 우묵한 얼굴로 나를 쏘아보는 차승현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겉으로는 침착해 보였지만,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눈동자가 이글거리는 게 어지간히 분노한 것 같았다.
빙고.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다행히 오늘 시험은 그럭저럭 본 것 같네요. 다만 내일 시험이 범위가 조금 많다는 문제가. ㅜ.ㅠ 이번회는 고민을 조금 많이 했습니다. 둘을 죽이냐, 살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수현이의 본성을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을 했죠. “죽여!”, “응. 알았어.” 푹! 은 부랑자한테는 가능하지만, 같은 사용자들 한테는 적용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 해서, 교묘한 상황을 만들어 최대한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그 안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아내는 가닥으로 잡았습니다. 이왕 죽이기로 마음 먹은거, 반다희 뿐만 아니라 차승현도 같이 처리 하는게 좋겠다고 수현이는 생각 했습니다. 이 때의, 그리고 상황적 혼란에 빠져 있는 유현아가 달려들지는 미지수지만 말이에요. 하하하. 🙂
『 리리플 』
1. 센서티브 : 오호라. 2연속 1등 축하 드립니다. 수 많은 쟁쟁한 분들을 거치시고 입성 하셨군요! 2연속이라 더욱 뜻이 깊습니다.(?) 그럼 이번 회도 재미있게 감상해 주세요!
2. 신사동코지로 : 하하하. 차마 밝히기는 조금 그렇지만, 정말 피치 못할 사정 이었습니다. 왠만해서는 그냥 가고 싶었는데요. ㅜ.ㅠ 그래도 어쩔 수 없죠 뭐.
3. 초요 : 음.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제 능력으로는 빠르게 넘어갈 수 없는 부분 이어요. 잘못 쓰다가는 세계관이 상당히 어그러질수도 있거든요. 그렇다면 분량을 늘리거나 연참을 해야 하는데, 제가 요즘 시험 기간인지라 하루 한 편 올리기도 힘든 편 입니다. 여유가 생기면 연참을 할 생각 이오니, 그 동안만 이라도 초요님의 양해 부탁 드립니다!
4. 바르톨로미유 : 어설프게 죽이는것 보다는, 아예 후환을 끊어 놓는게 주인공의 성격 입니다. 다만, 너무 걱정 되는게 그렇다고 해서 수현이 무조건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주변 상황과 여건을 따지고 움직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예외가 있습니다. 그 둘과 고연주 모두 1회차 시절 자신의 적 이었지만, 고연주는 살려 두었죠. 그리고 통과 의례 우정민 일행들도 그냥 보내주었구요. 유현아는 상황상 죽이기 애매한 감이 있고, 둘을 처리한 이상 망가지거나 거의 끝났다고 봐도 좋기 때문에 배제한 거랍니다.
5. KKKranuse : 아하하. 부랑자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저도 쓰는게 상당히 편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기존의 사용자. 그리고 한 도시의 대표 클랜 이니까요.
6. Goksd : 부랑자들이라면 몰라도, 같은 사용자. 그리고 대표 클랜을 살해 했다는 사실은 긍정적인 홍보 효과가 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물론, 사용자에 따라 받아들이는것도 다르기는 합니다. 🙂
7. sereson : 하하하! 이미지는 원하시는대로 상상하시면 됩니다. 제가 설정해 놓은것도 있지만, 따로 생각하셔도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독자 분들이 편하신대로 상상 하시는게 소설을 읽으시는데 더욱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 합니다. 😀
8. Toranoanal : 아.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그 동안 어디 다녀 오셨나요. ㅜ.ㅠ 오타 지적 감사 합니다! 수정 완료 했습니다. 🙂
9. 케인지 : 쿠폰 감사 합니다. 완결을 향해 끊임없이 달리겠습니다. 후후훗.
10. pgh21c : 아, 다행 이네요. 나름대로 노린 시리어스 개그였습니다. 그거 봤는데 은근히 웃기더라고요. ㅋㅋㅋㅋ.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평점,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