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48
00247 첫 번째 의뢰 =========================================================================
“이상하지 않나요? 보통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있을 경우. 구해달라는 말보다는 살려줘, 도와줘 가 더 자연스러울 텐데요.”
“그러면…. 클랜 로드의 말대로라면. 아직 그들이 고립된 환경에 처해있고,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때 당시에는요. 그래서 여울가녘과 우호 관계에 있는 두 클랜에서도 구조대를 파견했겠죠. 뭐, 지금은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 경우는 아예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만.”
지도에 닿아있던 일월신검을 떨어뜨리자, 고연주가 일리 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인다. 애들은 아직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다른 몇 명은 감을 잡은 것 같기도 했다. 찬찬히 기록을 살피고 있는 하연을 흘끗 본 다음, 나는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애당초 여울가녘의 환각의 협곡 원정을 이스탄텔 로우에서는 말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표 클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굳이 원정을 감행했습니다.”
“뭔가 냄새를 맡았던 걸까요?”
“글쎄요. 직접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흔적을 쫓는다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요.”
“똥싸개들이네. 똥은 지들이 싸고, 치우는 건 우리고. 체.”
비비앙은 불만 어린 얼굴로 투덜거렸다. 가뜩이나 새로운 연구로 바쁜데 원정에 시간을 뺏기는 게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다. 대답으로 “하지만 보상은 확실한 똥 치우기니까. 그리고 똥 속에서 진주를 발견할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라고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맞은편에서 비위가 상했다는 얼굴로 입을 가리는 하연을 보자 그냥 그만두기로 했다.
‘이제 슬슬 인선에 대해서 말해야 하는데…. 쯧. 어째 사제가 한 명밖에 없나.’
왼손바닥에 칼집을 톡톡 두들기며 클랜원들을 훑다가, 안솔을 보고서 혀를 차버렸다. 여러 방향으로 대비를 해두긴 했지만 막상 진입하게 되면 내외로 어떤 변수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필드 효과를 생각한다면 변수에 가장 노출돼있는 인원이 바로 안솔이었다.
최대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나는 미리 생각해둔 인선을 발표하기로 했다.
“어제도 말씀 드렸듯이. 이번 원정에 모두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의뢰를 받아들이고 도시를 나가면 곧바로 클랜 하우스의 기초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아. 공사 금액은 이스탄텔 로우의 보증으로 후불로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기초 공사라 하시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건물 구조는 거의 살리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고, 무엇보다 청소를 우선으로 하기로 했으니까요. 관계자를 보내주기로 했으니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군요. 이것 참 팔자에도 없는 감독 역할을….”
전공에 관련해서는 똑소리 날 정도로 똑똑한 하연이었지만 건축에 관해서는 은근히 자신 없어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그녀를 안심시킨 후, 이번엔 비비앙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러 가지 대비책을 마련하긴 했지만 망상의 고원이나 환각의 협곡은 기동성을 중시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현재 머셔너리 클랜에서 가장 많은 클래스인 마법사들을 위주로 제외할 생각입니다. 그럼…. 사용자 정하연.”
“네. 알겠어요.”
이미 얘기를 해둬서 그런지 하연은 시원스럽게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또한 마주 고개를 끄덕인 후 곧장 다음에 제외할 인원을 불렀다.
“비비앙 라 클라시더스.”
“응? 나도?”
“그래. 이번에 유니콘의 뿔 때문에 조금 어지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굳이 원정에 참가하지 않아도 좋아. 남아서 연구에 신경 쓰도록 해.”
“웅…. 괜찮긴 한데…. 근데 이제 규모가 규모인 만큼 나 혼자서 하려면 조금 힘들어.”
물론 그렇겠지. 하연은 클랜 하우스 공사. 비비앙은 영약 연구. 이렇게 일을 나눠놨지만 각자 혼자 맡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중간에 끼어서 둘을 도와줄 인원이 한 명 더 필요했다. 아마도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용자는….
“사용자 신상용.”
“네, 네. 저도 제외인 겁니까?”
“그렇습니다. 다만 신상용씨는 영약 연구뿐만이 아니라 정하연의 일도 겸해서 도와야 할겁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신상용이라면 정하연과 친분이 있었고, 비비앙의 연구에 중추를 맡고 있는 인물이었다. 성향이 호전적이라면 원정 제외에 불만을 품을지 모르나, 애초에 안정을 추구하는 만큼 큰 불평은 없을 것이다. 그의 낯빛을 확인한 후 나는 확언하는 말투로 입을 열었다.
“제외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원정 인선은 저, 사용자 고연주, 안현, 안솔, 이유정, 김한별, 백한결. 이상 7명이 가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참가 인원들은 의외라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와 고연주를 제외한다면. 어떻게 보면 셋은 머셔너리의 주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들이었다. 그러나 머셔너리는 아직 스쿼드가 두텁지도, 고르지도 못하다. 여기서 더 데려갈 수도 또는 남기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니, 모든 사항들을 감안하면 지금이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 사항만 더 알려드리고, 곧 회의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조용하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다들 수긍한 눈빛을 나에게 보내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골랐다. 대강 중요한 내용들은 전달했으니 이제는 마무리를 지을 차례였다.
“사용자 김한별, 백한결.”
“네.”
“네!”
“창고를 개방할 테니, 그곳에서 백한결의 파장에 맞는 보석을 골라봐. 그리고 둘은 오늘부터 바로 서로 호흡을 맞추는 연습에 들어가도록 해. 그리고…. 안현? 회의가 끝나면 둘을 데리고 장비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해줘.”
내 지시를 받은 안현은 “알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보석이 못내 아까운지 아쉬움이 묻어나는 얼굴로 입맛을 쩝쩝 다셨다.
“안솔, 이유정. 너희 둘은 이번 원정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도록. 물자 목록은 내가 알려주마.”
“네에.”
“알겠어요, 오빠.”
둘은 선선히 대답했다. 반말을 하지 않는 이유정의 말투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고연주. 이스탄텔 로우에, 의뢰를 받아들인다는 전령을 보내세요.”
“알겠습니다. 클랜 로드.”
고개를 살짝 숙이며 대답하는 고연주를 끝으로, 나는 모두를 보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혹시 다른 의견을 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지금 여기서 말씀해주세요.”
“…….”
“없는 것 같군요. 참고로 원정 출발은 사흘 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각자 배당된 역할은 웬만하면 이틀 안으로 끝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잠시 말을 멈추고, 나는 양 손에 쥐고 있던 일월신검을 떨어뜨렸다. 곧 칼집의 초봉이 바닥에 부딪치는 탁, 소리가 남과 동시에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모였다.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하늘은 몹시 맑았다. 입구에 기대어 하늘을 올려다보자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눈에 보인다.
클랜원들은 아직 한 명도 내려오지 않은 상태. 나는 그네들을 기다릴 겸 품속에서 연초 한대를 꺼내 들었다. 원정 중에서는 자주 못 피울지도 모르는 일이니 지금 실컷 태울 생각이었다.
그렇게 막 불을 붙이려는 찰나, 누군가 또각또각 1층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어.”
연초를 입에 문채 고개를 돌리자, 나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임한나를 볼 수 있었다. 나는 머쓱한 마음에 물고 있던 연초를 다시 빼어 들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내게로 다가왔다.
“괜찮아요. 태우셔도 되요.”
“음. 러브 하우스는 금연 아니었습니까?”
“방에서 몰래 피우는 애들도 있는데요 뭐. 그러니 괜찮아요.”
“아니 그래도….”
어물쩍거리자, 임한나는 연초를 끼고 있는 내 손을 잡아 올리며 직접 내 입술에 맞춰주었다. 문득 내 손을 감싼 그녀의 손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치익, 치이익.
결국 손수 불까지 붙여주는 임한나의 성의를 거절하지 못해, 한 모금 깊게 빨아들였다. 만족한 기분으로 길게 연기를 내뱉자 그녀의 상냥한 목소리가 재차 귓가로 흘러 들었다.
“위층이 바빠 보이던데, 오늘 도시를 나가시나 봐요?”
“클랜원들이 말 안 해주던가요?”
“근래에는 이야기도 거의 못 나눴어요. 다들 머셔너리 로드께서 오신 이후로 무척 바쁘게 지내고 있거든요.”
“그렇군요…. 예. 오늘 원정을 나갈 생각입니다. 거리가 거리인 만큼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래도 다 가는 게 아니라 몇 명 남기고 가는 거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참. 괜찮다니까요.”
임한나는 손사래를 치며 미미하게 웃었다. 그에 따라 아주 살짝 흔들리는 가슴으로 내려가는 시선을 붙잡고, 일부러 계단으로 눈길을 돌렸다. 다행히 마침 계단을 내려오는 클랜원들이 한 명 두 명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두 명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철회해야만 했다.
그 두 명은 나와 임한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다가, 곧 걸음을 멈추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역시….”
“아, 아니에요…. 수현이 그럴 리 없어요…. 분명 한나가 꼬리를 쳤을….”
“수현도 마음이 있을 수도…. 그러면 둘이 마음이 있다는….”
“확실히 그럴 가능성도…. 어쩌면 이미 늦은 걸지도….”
분명히 속닥이는 모양새는 취하고 있었지만, 말은 일부 들리고 있었다. 일부러 들으라고 흘리는 말들이 분명했다. 나는 어이가 없어 코를 통해 연기를 세게 내뿜었고, 임한나는 어쩔 줄 몰라 하는 얼굴로 양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어, 언니들. 그런 게 아니에요.”
임한나가 해명을 했지만 둘의 의심스런 눈초리는 거둬지지 않았다. 이윽고 그 시선이 내게로 돌려질 즈음, 나는 얼른 물고 있던 연초를 빼며 몸을 돌렸다. 딱히 그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바깥으로 연초를 버리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애꿎은 바깥만 바라보던 고개를 다시 안으로 돌릴 수 있었던 건, 곧 준비를 마친 클랜원들이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할 때였다.
다음으로 내려온 인원들 중에서 가장 앞에 선 사용자는 안현과 백한결이었다. 백한결은 더 이상 사용자 아카데미 복장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고 따로 좋은 장비를 맞춰준 건 아니었고, 가죽 갑옷을 비롯해 상점에서 사 입힌 기본 복장이 전부였다. 하지만 한 손에 끼고 있는 검은색 장갑과 양 손으로 들고 있는 호프론의 방패가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볼 수 있었다.
“형. 고맙습니다.”
“고맙기는 뭘. 큭큭. 너 임마. 감소의 장갑 잃어버리면 안 돼. 그거 진짜 귀한 거란 말이야. 당분간만 빌려주는 거야.”
“헤헤. 네. 꼭 잃어버리지 않을게요. 근데 정말 괜찮으세요? 창이 굉장히 무겁다고 들었어요.”
“응? 어 괜찮아. 수련도 많이 했고 양 손으로 들면 되거든.”
안현은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은 듯 좁은 계단에서 칠흑의 창을 들어 붕붕 휘둘렀다. 그러자 캉, 소리와 함께 뒤쪽에서 약한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곳에는 하얗게 빛나는 하나의 막이 번쩍이고 있었다. 안현이 멋모르고 창을 휘둘러 뒤에 있던 안솔을 맞출뻔했지만, 다행히 제때 개량형 수호의 방패가 튀어나와 막아준 것이다. 안솔은 십년감수한 얼굴로 어버버 거리다가, 곧 안현을 향해 빽 소리를 질렀다. 안현이 황급히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자 절로 한숨만 나왔다.
“오빠. 준비 끝! 모두 내려왔어요~.”
“너 말투 좀 하나로 통일하라니까.”
“히히. 갑자기 고치려고 하니까 익숙하지가 않아서. 요.”
“공석과 사석만 구분하면 돼. 아무튼 클랜원들 밖에 정렬시켜. 곧 따라나갈 테니까.”
“응! 아니 네!”
유정은 물빛 귀걸이를 슬슬 쓰다듬으며 멋쩍게 미소 짓고는 바로 나는 듯 달려나갔다. 잠시 동안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자, 문득 감회가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뮬에서 처음 을 출발했을 때만해도 참 초라했는데, 어느새 누가 봐도 실력 있는 원정대라는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나가는 사람은 나가고, 남는 사람은 남는다. 곧 이번 원정 참가하는 클랜원들이 입구를 나섰고, 나는 내부에 남아있는 네 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하연을 필두로 비비앙, 신상용, 임한나가 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현. 꼭 돌아오셔야 해요. 저희는 걱정하지 마시고요.”
“김수현! 혹시 좋은 재료 발견하면 꼭 가져와줘!”
“리, 리더. 이렇게 남게 돼서 죄송합니다. 대신 일은 확실하게 진행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머셔너리 로드. 몸 조심하세요….”
신상용까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듣다가 마지막 임한나의 말에서 잠시 멈칫하고 말았다. 분명 그녀는 우리 클랜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이에 끼어 말하는 게 그리 낯설지만은 않게 느껴졌다. 나는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가 이내 끄덕이며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 약 3주 정도 걸릴 예정이니, 그 동안 수고 좀 해주세요.”
입구 밖으로 시선을 던지자 클랜원들을 정렬시키고 있는 고연주의 모습이 보인다.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계단을 내려갔다.
하늘은, 여전히 몹시 맑았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원정 나가기 딱 좋은 날이라고 할까. 간만에 칼질을 한다고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설레는 기분이 들었다.
개운한 기분으로 계단을 내려간 후, 나는 정렬해있는 클랜원들의 선두로 걸음을 옮겼다.
“그럼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형. 어느 쪽 문으로 나가실 거예요?”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으니까…. 동문으로 가자고.”
내 옆에는 탱커 역할을 맡은 안현이 서 있었다. 제법 익숙하게 창을 매만지는 것을 보니 얼른 밖으로 나가고 싶은 모양이다. 그의 기대에 부응해, 나는 빠른 걸음으로 동문을 향해 걸음을 떼었다. 그러자 곧이어 내 뒤를 따라오는 여러 발자국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 발자국 소리들과 함께, 우리들은 환각의 협곡. 아니, 추후 라고 불릴 곳을 향해 원정의 첫 시작을 알렸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음, 독자 분들. 한가지 죄송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전에 알려드렸다시피 제가 요즘 다가오는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소설과 병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시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만해도 어제 공부한 부분만 다시 풀고 새로 진도는 나가지 못했어요. ㅜ.ㅠ
해서, 최대한 시간을 짬짬이 아껴볼 생각입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연재는 최대한 이어볼 터이니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후기 및 리리플을 잠시 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코멘트를 읽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이건 모바일로도 확인이 가능하니까요.)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저 또한 코멘트를 이용하거나 쪽지를 이용해 답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독자 분들의 하해와 같은 양해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른 시험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