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58
00257 환각의 협곡,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 =========================================================================
안솔을 진정시킨 후. 나는 정심단 다섯 환을 꺼내 각각 일행들에게 나눠주었다. 나 또한 한 알을 먹을까 생각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의미 없는 복용이었다. 제 아무리 필드 효과가 강하다 하더라도, 심안과 전장의 가호를 뚫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해서, 나는 만일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정심단을 품속으로 집어넣었다. 총 스무 알 중, 이제 남은 것은 열네 알이었다.
안솔은 쓰러졌을 때보다는 한결 나아졌지만 복용 후에도 낯빛이 썩 좋은 건 아니었다. 그런 그녀를 다독여 스스로 추스르게 만들고, 그 후에야 우리들은 비로소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비탈길을 넘을 수 있었다.
“와! 여기가 망상의 고원이에요?”
“우와…. 엄청 넓은데?”
이윽고 위로 올라선 안현과 이유정은 눈 앞에 펼쳐진 넓디넓은 벌판을 보며 동시에 탄성을 터뜨렸다. 망상의 고원은 나도 직접 와본 적은 드문 터라 꽤나 신선한 마음으로 주변을 구경할 수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군요.”
“산 자체가 워낙 넓으니까요.”
고연주는 한 손을 직각으로 세운 채 눈 위를 가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차분하게 주변을 살피다가, 나는 몸을 돌려 뒤에 있는 클랜원들을 바라보았다. 확실히 복용한 정심단이 최상품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이 아직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이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해야지.’
메마른 입술을 연신 침으로 적시고 있는 안솔을 바라보다가, 나는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다들 몸 상태는 괜찮습니까.”
“아무 문제 없어요. 평소랑 똑같은데요?”
“나도 이상 무!”
“정심단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내면을 저절로 고요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집중도 잘되고요.”
내 질문에 안현, 이유정, 김한별이 차례대로 대답한다. 고연주야 당연히 물어볼 것도 없었지만, 문제는 백한결과 안솔이었다.
백한결은 살만한 얼굴이었다. 나와 눈을 마주치자 살짝 고개를 숙임으로써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그에 반해서 안솔은 아까의 충격이 가시질 않는지 처음 출발했을 때와 비하면 낯빛이 많이 어두워져 있었다. 가만히 그녀를 응시하고 있자 내 시선을 느꼈는지, 안솔은 어설프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괘, 괜찮아요. 오라버니. 조금 힘들긴 하지만…. 아직은 견딜 수 있어요. 혹시라도 힘들면 바로 말씀 드릴게요. 죄송합니다아.”
“응. 그래. 안현, 안솔의 상태 좀 봐줘. 또 이상한 반응이 나오면 아까처럼 바로 알려주고.”
괜찮다고는 했지만 그것은 누가 봐도 억지웃음이었다. 안현은 내 말에 “네.” 라고 대답한 다음 재빨리 그녀 옆으로 붙었다. 안솔의 머리를 보듬는 안현을 보다가 나는 모두에게로 시선을 확장시키며 말했다.
“지금 보고 계시다시피 망상의 고원은 무척 넓습니다. 그러나 이 곳을 모두 돌아볼 필요는 없습니다. 철저하게 흔적 위주로 탐사할 예정이며, 거리상으로 따져도 환각의 협곡까지는 하루면 갈 수 있습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 있었다. 수많은 사용자들이 망상의 고원을 기피하는 이유는 바로 야영을 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필드 효과가 이어지는 곳에서 야영을 하는 미친 짓을 저지를 수는 없으니, 결국 오늘 야간 행군은 확정이나 다름없다는 소리였다.
일단 환각의 협곡으로 들어서게 되면 정심단의 복용은 멈추고 김한별과 백한결의 능력을 사용할 예정이었다. 둘, 특히 백한결의 부담이 커지긴 하겠지만 지금껏 전투에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체력을 어느 정도 비축해뒀을 것이다. 그리고 협곡으로 들어가게 되면 유적을 찾는 것이야 금방이니 그전에 한번은 쉴 틈이 나올 것이다.
나는 속으로 빠르게 계산을 마친 후 전방으로 몸을 돌렸다.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벌판이 비죽비죽 돋아난 풀들을 살랑거리며 우리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최종 목적지에 다다르기 위해, 망상의 고원 횡단을 위한 여정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막 고원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선 순간, 한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고 보니 몰이꾼들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군. 그렇다면….’
*
“형. 한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응.”
한창 행군을 하던 도중이었다. 안솔이 이제 괜찮다는 말에 다시 앞으로 나온 안현은 내 옆을 따르던 도중 조용조용한 말투로 내게 말을 걸었다. 이어지는 흔적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대답하자, 곧 녀석의 말이 이어서 귓가로 흘러 들었다.
“처음 원정을 떠나고 며칠 동안은 이상하게 전투를 많이 치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섬망의 산으로 들어선 이후로는 또 이상하게 전투가 거의 없는 것 같아서요.”
“별로 이상할 것까지는 없는데.”
“아, 그래요?”
“응. 출발 전에 기록 좀 읽어보라고 했더니…. 자세히 안 읽었구나?”
살짝 놀리듯이 말하자 안현은 민망하다는 얼굴로 “헤헤.” 웃었다.
엄밀히 말하면 망상의 고원에도 출현하는 괴물이 있다. 출현하는 괴물의 종류는 딱 한 종류가 있는데, 그것은 아까 애들에게 말해줬던 ‘검은머리수리’ 라는 괴물이었다.
애당초 섬망의 산에서 주로 서식하는 놈들이라 약간의 내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필드 효과는 인간과 괴물을 가리지 않는다. 다만 이 효과는 곧바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약간이기는 해도 서서히 시간을 두고 나타나는데, 영악한 놈들은 이 약간의 시간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게도 있었다.
이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자 안현은 아리송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래도 우리가 순순히 당할 리가 없잖아요. 그 틈을 노린다면 정말 순식간에 우리를 쓰러뜨려야 하지 않을까요?”
“굳이 쓰러뜨릴 필요는 없지. 아까 내가 한별이한테 해줬던 말을 생각해봐.”
“?”
“급강하를 시도한다고 했었지? 공중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빠른 속도로 내려와서, 부리나 발톱을 이용해 먹이를 낚아채거든. 그리고 그 속도 그대로 다시 하늘로 날아올라 필드 효과를 벗어나는 거지.”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나서야 안현은 “아.” 하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녀석은 어쩔 때보면 마음에 들 정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또 어쩔 때보면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유형이 잘 키우면 제법 쓸만해 지기는 할 텐데…. 뭐,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이런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 애들은 더 이상 사용자가 아니었다. 사용자보다는 ‘머셔너리 클랜원’이라는 말이 더욱 어울리는 신분을 갖게 되었다. 이 말인즉슨 얼른 한 명의 클랜원으로서의 자각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었다. 실력을 상승시키는 것도 시급한 일이긴 하지만 이것은 짧은 시간 안에 해결을 볼 수 없는 문제다. 일단 원정을 끝내면 얼른 클랜이 자리를 잡아야겠다는 다짐을 재차하며, 나는 행군 속도를 한층 더 높이려는 순간이었다.
끼요오오오오오오.
갑작스레 들려온 소리에 고개를 들어 올리자 유유히 허공을 배회하는 한 마리 커다란 새를 볼 수 있었다. 전체 길이는 2미터정도 될까. 새까만 머리와 부리부터 꼬리 끝까지 광택을 잃은 흑갈 빛을 띠는 색과 발 아래로, 갈고리처럼 휜 발톱이 눈에 들어왔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한마디 툭 내뱉자 찰떡같이 내 말을 알아 들었는지, 김한별이 곧바로 주문을 외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빠른 대응이 기특하기는 했지만 나는 왼손을 휘저어 그녀의 주문을 멈추게 했다.
“오빠?”
“마법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지만, 잠시 가만히 있어봐.”
“하지만….”
“아아. 마침 한 마리밖에 없으니까 잘됐네. 안현, 이유정. 망상의 고원에서 근접계열이 저놈을 상대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마. 잘 봐.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백 번 말해주기보다는 한번 보는 게 더 나을 게다.”
간만에 내가 시범을 보인다고 하자 애들은 자못 기대가 되는지 다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일월신검을 빼어 든 채 일행들과 약간 거리를 벌렸다. 머리가 영악한 놈들이니 이렇게 홀로 서있기만 해도 내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어그로를 끌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있다. 나는 매끈하게 빛나는 검을 들어올려 햇빛을 반사시켰다.
끼요오오오오오오!
아마 검은머리수리의 시점에서 보면 뭔가 번쩍이는 빛이 자신을 비추고 있을 것이다. 역시나 효과가 있었는지 놈은 살쾡이 같은 눈을 내게 번뜩이고는, 창공을 빙그르르 유영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속도는 점점 더 가속이 붙기 시작하더니 이내 고원 너머 반대쪽으로 쭉 날아가버렸다. 아니, 날아가버렸다는 생각이 들 찰나였다.
사라질 것처럼 날아가던 검은머리수리는, U자를 그리며 급작스럽게 방향을 선회하더니 곧 다시금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쏜살같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온다.’
나는 얼른 들어올렸던 검을 내렸다. 슬쩍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자 만일을 대비해 고연주가 단검을 던졌다 받았다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일단 도발을 해놓기는 했지만 원래는 멀리서 숨어있다가 먹이를 발견하고 기습적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게 놈들의 특징이었다. 더구나 머리가 영악한 놈이니만큼 언제 다른 방향으로 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크에에에에에에엑!
검은머리수리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하강하고 있었는데, 예상대로 놈이 선택한 수단은 발톱으로 낚아채기였다. 나는 놈이 들어오기를 가만히 기다리며, 몸통이 밀고 들어올 경로를 계산했다.
‘왼쪽으로 두 걸음하고 반.’
적어도 새대가리가 계산한 경로보다는 내가 나을 것이다. 예측한 지점으로 걸음을 옮긴 후 나는 일월신검을 쥐고 있는 손을 꼼지락거렸다. 반원처럼 펼쳐진 날개, 중앙으로 보이는 볼록 솟아오른 배 그리고 아래로 쭉 내밀고 있는 발톱이 점점 크게 보이고 있었다.
이윽고 남은 거리가 1미터도 채 되지 않을 즈음 나는 바닥을 겨누고 있던 일월신검을 상단으로 세워 일(一)자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오른쪽 발을 내밂과 동시에 강하게 땅을 밟아, 지축으로 삼았다. 이걸로 모든 준비는 끝. 이제는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썩둑! 스거거거거거거걱!
기세 좋게 발을 내밀었던 검은머리수리는 발톱이 먼저 썩둑 잘렸고, 가속을 이기지 못해 그대로 내 검을 향해 몸을 돌진시키고 말았다. 원체 붙은 가속도가 무시무시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내 능력치와 권능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충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앞을 디디고 있는 발에 조금 더 무게를 주며 몸을 기울였다. 가로로 들어올린 일월신검의 날에서 딱딱한 고깃덩이를 자르는 느낌이 전해져 들어온다. 더운피는 얼굴에 끼얹어지는 걸로 모자라, 흘러내려 코트 오브 플레이트를 줄줄이 적셨다. 이윽고 날에서 들어오는 느낌이 끝났다 싶을 즈음 내 뒤쪽으로 “쿵, 쿵.” 거리는, 육중한 몸이 각기 땅을 나뒹구는 소리가 들렸다.
‘정말 사서 고생하는군.’
나는 깔끔하게 반으로 잘린, 바닥에 놓인 검은무리수리의 사체를 확인한 후 곧바로 애들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백한결이 건네주는 천으로 얼굴을 닦으며,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렇게 하면 돼.”
“네, 네?”
“어때, 참 쉽지?”
“…….”
애들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
하늘 높이서 쨍쨍한 광선을 내리쬐던 햇살은 시간이 지날수록 따가움보다는 은근함으로 변하고 있었다. 해는 지고 있었다. 석양이 질 무렵 야트막한 하늘 아래로 노을 빛으로 물들은 벌판이 은은하게 살랑인다.
나는 해 질 녘 망상의 고원을 둘러보았다. 우리들은 벌판의 중앙에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그저 풀들뿐. 얼마나 걸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망망대해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그 중 남겨진 것이라고는, 오직 앞선 원정대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지표로 삼아 걸어갈 뿐이었다.
클랜원들의 분위기는 조용했다. 지금껏 강행군을 해와서 그런지 망상의 고원에 들어온 이후 변변한 휴식도 취하지 못하자 다들 부쩍 피로감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솔직히 그냥 한번 정도는 쉴까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곧바로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긴장을 유지하는 편이 나았다. 휴식을 하면 자연스레 긴장이 풀리게 되는데, 정신력이 약한 사용자라면 필드 효과가 벌어진 틈을 비집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섬망의 산이 두려움에 의한 의식 장애를 일으킨다면, 망상의 고원은 병적으로 생긴 잘못된 판단이나 확신을 그대로 구현시키는데 있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포괄적인 말이었는데, 자기자신의 망상 즉 사고의 이상 현상을 섬망 효과와 연결해 현실로 나타내는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내게 정심단, 심안, 전장의 가호 이 셋 모두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다고 가정한다면. 지금쯤 우리는 이곳에서 지옥의 대공을 만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나는 실시간으로 일행들의 상태를 체크했다. 초입에서는 대부분 괜찮아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효과는 더욱 강력해진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백한결의 능력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녀석의 마력 파장과 맞는 보석이 드물었기에 많은 수량을 들고 오지는 못했다. 그런 만큼 일단은 정심단으로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지고 나는 힘차게 걸음을 내디뎠다.
그때였다.
“오, 오빠. 잠깐만.”
“응?”
뒤에서 들려온 유정의 목소리에 몸을 돌리자, 옆에서 꺽꺽거리며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안솔이 보였다.
“소, 솔아? 갑자기 왜 그래?”
“비켜봐.”
안솔의 얼굴을 보자 그녀의 내면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나는 빠르게 안솔에게 다가선 후 아까 품속에 넣었던 정심단을 하나 더 꺼내 들었다. 그리고 침착히 그녀의 입을 벌리고 환을 입 속으로 넣어주었다.
이윽고 연분홍 빛 혀 위로 정심단이 스르르 녹아 없어지고, 안솔의 호흡도 점차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게 보였다.
“괜찮아?”
“가, 갑자기…. 갑자기이…. 앞에서어….”
도대체 뭘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솔은 헐떡이며 입만 벙긋거렸다. 말을 마무리 짓질 못하고 있었다. 차분히 그녀가 진정되기를 기다렸지만, 이내 안솔은 고개를 세차게 흔듦으로써 대답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반응을 보는 순간, 나는 왠지 모르게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느낌은 마치….
‘혹시…. 트라우마와 관련된 것을 본걸까?’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음냐음냐. 머리가 어질어질하네요. 생각보다 체력 회복이 더딤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다가, 점심 약속 때문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잤다가 일어나니까 어느새 오후. @_@ 휴. 몸이 정말 예전만 못하네요.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 하루하루 늙어가는 몸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정말로 슬픈 일이에요. 음음.
아마 다 다음 회 안으로 협곡으로 들어가고 유적을 발견하지 싶네요. 조금 빠르게 가는 감이 없잖아 있지만,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 드려요. 설정상 망상의 고원까지는 별다른 전투가 벌어지지 않는지라. 저도 얼른 유적 내부로 들어가고 싶거든요. 😀 그리고 들어가면 말이죠…. 크흐흐흣….
『 리리플 』
1. 미월야 : 돌아온 리리플! 1등 축하 드립니다! 리리플의 부활은 역시 미월야 님의 1등과 함께하는군요. 하하하! 시험 다 끝났어요! 체력 회복하는 즉시 달리겠습니다!
2. 마당쇠 : 호오…. 이런 방법이…. 호오…. 아, 아닙니다. 하하하. 호오….
3. 눈물강 : 절반은 맞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숨겨진 게 하나 있습니다. 쿠쿠쿠쿠.
4. 시즈프레어 + 드림장이 : =ㅁ= 탕! 탕탕! 탕탕탕!
5. 펜 : 네. 어떤 게 나오냐 면요. (소곤소곤) 이것이 나온답니다!
6. 당장 + 심심행 : 오호라. 다수결을 그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당장 수정하기 보다는, 저도 한번 천천히 숙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합니다!(왠지 다수의 횡포라는 말이 마음에 찔리네요. ㅜ.ㅠ)
7. 객기 + 심심행 : 아, 그렇군요. 이 부분은 문맥상 오류이니 리리플 끝나고 바로 수정하러 갈게요! 감사해요! (PS. 고현주가 아니라 고연주에욧. ㅋㅋㅋㅋ.)
8. 헤브키냐 : ㄴㄴ해요. 실은 수현이는 잘못 없어요. 다 제가 빨리 유적 들어가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에헴(?).
9. c그라탕 : 그저 작품 내용에 관한 코멘트가 달린다는 것 하나만으로 행복합니다. 암요.
10. 달리다쿰 : 흠.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면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