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63
00262 시작부터 보스? =========================================================================
‘역시나. 이미 먹혀버린 건가. 그러면 결국 변한 것은 없다는 소리.’
여성의 눈웃음이 사그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입 꼬리는 올라가있었다. 그것은 명백히 비웃는 표정이었다. 어쨌든 제 3의 눈으로 여성의 정보는 확인한 상태. 그러자, 계단을 오를 때까지 열어두었던 수많은 생각들이 하나씩 닫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하나의 가능성으로 합쳐지는 게 느껴졌다.
권소라는 나를 응시하며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다시 말을 이으려는 듯 조막만 한 입술이 서서히 떼어지려는 찰나였다. 그런 그녀보다 한 발 앞서, 나는 먼저 입을 열었다.
“환영한다는 말은 일단 손님 대접을 해주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네! 주인님이 정중히 모셔오라고 하셨어요.”
“정중히 모셔오라고 한 것치고는 재밌는 장난질을 쳐놨더군. 마음에 안 들어.”
“어머? 애초에 결계를 찢고 침입한 불청객이 누구 셨더라?”
내 불평에 권소라는 유들 하게 받아 치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고는 혀를 쯧쯧 차면서 검지와 중지를 피더니, 어쩔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뭐, 불쾌하셨다니 일단 결계는 해제하셨다고 하네요. 아무튼 말이죠. 주인님이 그쪽. 그래요, 맨 앞에 준수한 남자분? 그쪽한테 아주 약~간 호기심이 있으시거든요.”
“…….”
“여기서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 첫 번째! 조용히 나를 따라와 주인님의 초대에 응한다. 그리고 두 번째!”
권소라는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는 양 손뼉을 짝짝 마주치며 살며시 눈웃음 쳤다. 그러자 그녀가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주변으로 족히 수십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동자는 권소라와 똑같은, 모두 회색 빛으로 죽어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들을 한번 둘러보고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의미 없는 반항을 하다가 잔뜩 쳐 맞으시고 기절 상태로 강제로 끌려간다. 자, 고르세요.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세 번째. 너희들을 모두 죽이고 네 주인이란 작자도 쳐죽이는 것으로 선택하지.”
“아~. 두 번째요? 에이, 얼굴값 너무 하시네. 한번 바꿀 기회를 드릴게요. 첫 번째를 선택하시면 나름 손님 대우는 해드릴 수 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는요, 남성분 같은 경우는 팔다리 절단. 그리고 여성분 같은 경우는 강간이 옵션으로 들어간답니다!”
“미친년. 전원 전투준비.”
더 이상 말을 들을 가치를 못 느껴, 곧바로 일월신검을 빼어 들었다. 맑은 검신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자, 등 뒤로 클랜원들이 각자의 무기를 곧추세우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녀는 우리들의 반응을 보고 정말로 슬프다는 표정을 짓더니, 푹 한숨을 내쉬고 손을 설레설레 저었다. 그리고, 다시금 활짝 웃음 지으며 말했다.
“굳이 벌주를 마시겠다는데 어쩔 수 없죠 뭐. 험한 꼴 좀 당하셔야겠네. 얘들아~?”
“…….”
“모두 조져! 아, 죽이지는 말고. 일단 살려는 둬야 너네 들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지 않겠니?”
“───. ───. ───.”
권소라의 명령이 떨어진 순간 몇몇 사용자들의 입에서 일제히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렸다. 지금껏 치러왔던 전투와는 다르다. 그 동안은 선 방어를 기본 전술로 채택하여 싸워왔지만, 그것은 적들 중 원거리 계열이 없다는 가정에서 싸워온 전투였다. 그러나 이번에 맞이한 적은 똑같은 사용자였다.
수는 얼추 마흔 명 남짓. 근거리 계열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했지만 그 중에는 궁수도, 마법사도 당연히 포함되어있었다. 하지만….
“고연주.”
“알았어요~.”
내 부름에 등 뒤로 나른히 대답하는 고연주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와 동시에, 활을 겨누거나 주문을 외우고 있는 사용자들의 그림자위로, 각각 어두운 그림자가 하나씩 불쑥 솟아올랐다. 이내 그 그림자들은 가볍게 사용자들의 목덜미를 스쳤고, 곧 열한 명의 목에서 동시에 피 분수가 뿜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털썩, 털썩.
생글생글 웃고 있던 권소라의 얼굴에서 삽시간에 미소가 사그라졌다. 그리고 눈이 화등잔만 하게 확대되려는 찰나, 김한별이 한 발짝 앞으로 나서며 오른쪽을 조준했다. 그것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미리 준비하고 있던 주문이었다.
“───. ───. ───. 찬란하게 빛나는, 포옹하는 새벽의 여명.”
보석이 두둥실 떠오르고, 밝게 작열한다. 곧이어 보석이 부서지는 것과 함께 찬란히 빛나는 빛의 파도가 한 무리를 덮쳐 들었다. 일전에 뤼노케로스를 상대로 한번 선보였던 대단위 마법이었다.
“끄아아아악!”
“꺄아아아악!”
김한별의 표정은 차가웠지만, 또한 고요했다. 그녀의 마법에 휩쓸린 사람들은 정신이 개조 당했어도 고통은 살아있는지, 하나같이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몸을 꿈틀거렸다. 이윽고 주변을 휩쓸던 빛의 파도가 지나가자, 그들은 온 몸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대지에 차례대로 몸을 뉘였다.
단 두 번의 공세에 불과했지만, 무려 스무 명에 가까운 인원을 줄일 수 있었다. 시작부터 절반에 가까운 전력을 깎고 전투를 시작하는 셈. 더구나 고연주가 죽인 사용자들이 원거리 계열들임을 감안하면 실제 이득은 더욱 높다고 볼 수 있었다.
“어, 씨발.”
권소라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처음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보였다. 그리고 주춤주춤 물러서더니 이내 털썩 엉덩방아를 찧으며 입술을 뻐끔거렸다. 심각성은 인지했지만 어지간히 당황한 듯 보였다. 아직 주변에 남아있는 적들은 있었다. 그러나 그에 아랑곳 않으며, 나는 칼날을 톡톡 두드리면서 앞으로 걸었다.
“마, 말도 안 돼…. 씨, 씨발! 오, 오지마!”
“선택지는 셋. 첫 번째, 내 검에 죽는다. 두 번째, 내 동료들에게 죽는다. 유정이가 아까부터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거든. 강간당한다는 소리가 거슬렸나 봐. 그리고 세 번째, 자살한다.”
“도, 도와줘! 뭣들 하는 거야! 빨리 이 새끼 처리 안 해?”
“발악하지마.”
권소라의 능력치는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명령하는 폼을 보아하니 우리를 포위한 사용자, 혹은 부랑자들을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닌 듯싶었다. 그녀의 명령에 남은 스물의 적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당연히 내 클랜원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애초에 40대 7의 수적으로 불리한 전투였다고는 해도 전력의 차이가 너무 컸다. 고연주의 말대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사용자 네댓 명 정도만 있었어도 제법 힘든 전투를 벌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 강한 사용자는 없었고, 다들 그저 그런 수준의 사용자 정보를 갖고 있었다.
“끅!”
“켁!”
다시 한번 검은 그림자들이 주변을 스치는가 싶더니, 단말마의 비명이 허공을 타고 울려 퍼졌다. 고연주는 어느새 스물에 다다른 인원을 그림자로 은밀하게 붙잡은 상태였다. 그 동안 전투에서 키퍼만 하느라 꽤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녀는 10강에 이른 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수현. 다 죽여도 돼요? 아니면 어떻게 처리할까요?”
“거 몇 명은 좀 내버려두시지. 안현이랑 이유정이 할 일이 없잖습니까.”
“어머, 실수. 호호.”
“의욕이 넘치는 건 좋은데, 눈치껏 합시다. 눈치껏.”
그런 고연주와 한두 마디 농담을 주고받으며, 나는 권소라와의 거리를 더욱 줄였다. 그리고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권소라는 흡사 괴물을 보는듯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으, 으아아아악!”
약 다섯 걸음 정도 남았을 무렵이었다. 그녀는 빠르게 몸을 일으키더니 괴성과 함께 반대쪽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속박!”
“아악!”
쿠당탕탕, 쿠당탕.
권소라의 도주는 오래가지 못했다. 역시 미리 준비하고 있었는지, 안솔의 주문이 발현됐기 때문이다. 뒤쪽에서 날아든 하얀 빛은 정확히 그녀의 등을 맞췄고, 이내 뻣뻣하게 굳어진 몸과 함께 그대로 땅을 떼굴떼굴 구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솔의 적절한 속박 덕분에, 나는 느긋한 걸음으로 결국 권소라의 머리채를 잡아 올릴 수 있었다.
“꺅!”
“있잖아.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기다란 생머리를 쥐어 올리자 머리카락이 모두 올라가며 마치 뒤집어진 파뿌리 같은 형태가 되었다. 바로 죽일 생각은 없었다. 이들이 말하는 주인이 누군지는 대강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 작자가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했으니까. 괜히 이 넓은 도시를 헤맬 필요는 없으니, 그것은 알아내고 죽이는 게 좋지 않겠는가.
“주, 주인님! 도, 도와주세요.”
“야, 궁금한 게 있다고. 헛소리 하지 말고 눈 좀 떠봐.”
“도와주세요! 주인님! 살려주세요!”
“잘 생각해보니까 네 주인의 초대에 응하고 싶어서. 그러니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가르쳐주지 않을래?”
철썩!
처음의 기세 등등함은 어디로 갔는지. 두 눈을 꼭 감고 오들오들 떠는 모습을 보자 약간 짜증이 일었다. 검으로 가볍게 뺨을 후려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감은 눈을 뜨지 않았다. 오직 도와달라는, 주인님을 찾는 말만 되풀이할 뿐. 해서, 그냥 죽이는 것으로 마음먹고 검을 쑤셔 박으려는 순간이었다.
우웅!
그 순간, 허공이 가볍게 떨림과 함께 묘한 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그것은 낯선 소리가 아니었다. 일전에도 들어본, 마치 공간이 일그러지는 것 같은 익숙한 소음이었다. 잠시 검을 멈추고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지상에서 2미터정도 떨어진 허공이 서서히 반으로 갈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탈 마법? 아니, 공간 이동인가?’
“오오!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이 오셨어!”
“주인님?”
이윽고 갈라진 공간은 서서히 넓어지며 하나의 둥그런 구멍을 만들었다. 권소라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주인이라는 작자가 직접 이곳으로 온 모양이었다. 수고를 덜었다는 생각에, 나는 얼른 겨누고 있던 검을 그녀의 목에 밀어 넣었다. 그러자 권소라는 “께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품 섞인 피를 울컥 토해내었다.
그녀는 눈을 부릅뜬채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자신의 목을 감쌌다. 그런 권소라를 바닥에 휙 던지고, 나는 허공을 주시하며 말했다.
“고연주, 잡은 놈들 아직 살려뒀나요?”
“네? 네. 몇 명은요.”
“지금 바로 죽여요.”
“알겠….”
“그렇게는 안되지.”
그때였다. 갈라진 원형의 공간에서 양 손과 발 하나가 슬쩍 나오는 게 보인다. 이윽고 드러난 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붙이더니, 온화한 목소리를 냄과 함께 가볍게 튕기는 모습을 보였다.
딱!
“어머?”
쓱! 쓱! 쓱! 쓱!
손가락의 살이 맞부딪치자, 재밌는 현상이 벌어졌다. 마치 지우개로 지우는 것처럼 사용자들을 구속하고 있던 그림자가 강제로 지워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니, 단순히 그녀가 일으킨 그림자만이 지워진 게 아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대지에 그려져 있던 모든 그림자가 요상한 소리와 동시에 하나씩 사라졌다. 말 그대로 쥐도 새도 모르게. 이런 경우는 설마 고연주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그녀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곧바로 단검을 들며 자세를 잡았다.
“소라야. 늦어서 미안하구…. 뭐야, 벌써 죽였나? 에잉. 성질도 급하기는. 쯧쯧.”
이윽고 완전하게 구멍을 통과하고 나타난 인영은, 노인으로 봐도 될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람이었다. 노인은 바닥에 쓰러져 목을 붙잡고 있는 권소라를 보며 끌끌 혀를 차더니, 이내 그림자에서 해방된 부하들을 보며 말했다.
“보아하니 네놈들이 상대할만한 녀석들은 아니구나. 다들 뒤쪽으로 물러서거라.”
‘오호라. 이놈이 권소라의 주인님? 그렇다면….’
조금 이른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에 나는 노인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키는 컸지만 매우 메마른 몸을 갖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긴 머리와 배꼽까지 내려와있는 수염은 거의 반백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흰색이 섞여있다. 눈가에는 잔주름이 많았지만, 방금 전 들린 목소리와 100% 매치될 정도로 온화한 인상이었다. 지금도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말하는 게, 마치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라는 느낌이었다.
내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느꼈는지, 노인은 내게 흘끗 시선을 던지며 입을 열었다.
“이 아이를 죽인 게 자네인가?”
“그렇다면?”
“고얀놈. 늙은이한테 하는 말투하고는. 거 조금만 기다리지 그랬나. 그래도 내가 제법 아끼던 아이였다고.”
“아, 네. 그런데 얘가 남자는 팔다리를 절단하고, 여자는 강간이 옵션이라고 하더군요. 손님 대접이 영 마뜩잖아서 말이죠.”
“됐다 이놈아. 그렇게 배배 꼬면서 존댓말을 하면 누가 듣기 좋다고 하더냐?”
허공에서 나타난 노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방금 전 전투를 치름으로써 부하들이 반수가 넘게 널브러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얼굴에는 전혀 아까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오직 귀찮다는 기색만 역력할 뿐. 그는 짜증난다는 얼굴로 머리를 벅벅 긁더니, 이내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휴. 그나저나 소라가 자네들을 절단하고 강간하라고 했다고? 나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그저 정중히…. 아, 또 정신이 원래 성향의 영향을 받아 튀어버린 건가. 쯧. 역시 실패작들은…. 아무튼 정말로 그렇게 말했다면 미안하게 됐네. 많이 불쾌했을 것 같으이.”
노인은 이따금 비비앙이 그러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고는, 나를 보지도 않은 채 무성의한 사과를 건넸다.
분위기는 이상한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현재 나와 노인의 사이에는 하나의 여유라고 봐도 좋을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그 분위기의 정체는 자신의 실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어떤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태연함을 유지할 수 있는. 그리고 수많은 아수라장을 헤쳐 나온 자들만이 보일 수 있는 여유였다. 나는 심호흡을 하며 연신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느새 그림자에서 벗어난 사용자들은 슬금슬금 물러나 노인의 뒤로 자리를 옮겼고, 내 클랜원들 또한 새로 진형을 잡으며 전방을 경계했다. 잠시 동안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노인은 뭔가 곰곰이 생각하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더니, 이내 입맛을 쩝쩝 다시며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래. 자네들은 그…. 사용자라고 불러야 하나?”
“…흠.”
“흠? 대답 좀 해라 이 버릇없는 사용자 녀석아. 뭐, 아무튼 내가 자네들을 아니 정확히 자네를 초대한 것은 사실이네만. 뭐 좀 불협화음이 있기는 했지만, 좋게 좋게 넘어가자고. 그런 의미에서 잠시 칼을 거두고, 내 성에서 이야기라도 나누면 어떻겠는가?”
노인의 목소리는 여전히 부드럽고, 온화했다. 물론 내용 자체는 웃기는 제안이었다. 하지만 과거에도 지성이 있는 괴물들에게 이와 비슷한 제안을 받은 적이 있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저 말로 대답해주는 대신 일월신검을 상단으로 들어올림으로써 행동으로 보여주었을 뿐. 그와 동시에, 노인을 향해 제 3의 눈을 활성화 했다.
“…….”
그리고. 이윽고 허공으로 떠오르는 수많은 정보들을 읽는 순간, 나는 절로 눈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오늘 조아라 본사에 다녀왔어요! 매우 재밌고, 아주 유익 +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하하하. 아무튼 드디어 이북 교정에 들어가게 됐네요. 당장 내일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학기 중에는 할 시간이 별로 없으니, 이번 방학에 진도를 많이 빼놔야겠죠. 😀 곧 불타는 금요일이 다가옵니다! 직장인분들 모두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학생 분들은 방학 중이실 것이라 믿습니다(?))
『 리리플 』
1. MT곰 : 1등 축하 드립니다. gg. 갑자기 스타크래프트가 생각나네요. 정말로 재밌게 했었는데 말이죠. ㅜ.ㅠ
2. 破天魔痕 : 정답입니다. 높은 수준의 마법사가 등장했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3. 레필 : 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조아라 분들이 상상 이상으로 사이트 운영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시고 있으세요. 🙂
4. 현오 : 흠흠. BL은 저도 농담이었습니다. 설마 제가 정말 BL을 쓰겠습니까! 내용에는 절대로 BL이 들어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후후.
5. hohokoya1 : 상대도 만만치는 않은 양반입니다. 그러나 수현의 클래스와, 권능과, 숨기고 있는 힘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실 듯 합니다. 이번에 힘 좀 드러낼 생각이거든요. 벨페고르와 맞붙었던 것처럼요. 🙂
6. 파뱐 : 그렇죠. 근데 부랑자애들 고연주한테 털렸어요. ㅜ.ㅠ 역시 10강은 강합니다. 음음.
7. dkapqk : 그러고 보니 저도 유니콘이라는 생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특히 아가 유니콘이요. 잘 때마다 베고 자거나 아님 꼭 품고 자보고 싶어요. ㅋㅋㅋㅋ.
8. rhkdel2 + 소시는걍쩌는듯 : 아니, 제 작품 편집자 분이세요. 이북 담당해주시는. 근데 잘생긴 건 맞으세요. ㅋㅋㅋㅋ. 음음. 가만히 생각해보니 부럽네요. 내면도 굉장히 착하신 분이에요. 😀
9. 시드엘 : 에, 김한별은 이미 여성입니다. 혹시 백한결을 말씀하신 것은 아니신지요.
10. 라티인형 : 1. 북 대륙 기준으로 55%~65%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제로 코드를 얻기 위해서는 그 부분을 전부 정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천사, 악마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스포일러 방지 차원입니다.) 3. 사용자. 정확히는 천사들의 설정을 부여 받고,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User’. 그래서 사용자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