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04
00303 부랑자의 눈물 =========================================================================
“어떻게, 얘기는 잘 나누셨습니까?”
김한별의 알림에 다시 보석상 안으로 들어가자,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영감님을 볼 수 있었다. 이따금 고개를 한두 번 끄덕이시는 걸로 보아 퍽 만족하신 모양이다.
영감님은 기분 좋아보이는 미소를 흘리고는 잔잔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음. 근래에 들어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네. 특히 보석의 힘을 온전히 끌어내는 광경이 백미였지.”
“저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어요. 보석에 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영감님과 김한별은 서로의 얼굴에 금칠을 해주는 중이었다. 실제로 나가있던 시간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는데, 그 시간 동안 꽤나 친근해진 모습이었다.
‘서로 상성이 잘 맞는 모양이군.’
전혀 나쁜 일이 아니었기에 나 또한 부드러운 미소로 화답해줄 수 있었다.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의자에 앉으며, 나는 슬쩍 창문을 쳐다보았다. 어둑어둑한 빛이 내려앉은 게 곧 밤이 찾아올 모양이었다. 웬만하면 오늘 안으로 떠나고 싶었기에,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이것으로 약속은 지켰습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응? 그게 무슨 말인가?”
“모르는척하시는 거 다 티 납니다. 그때의 대답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습니다.”
“흠….”
조금 뻔뻔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생각은 있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이곳에 처음 들어왔을 적 진열대 위에 놓인 기록들을 보고 확신으로 바뀌었다. 내 말투에 담긴 진심을 느꼈는지 영감님의 얼굴도 덩달아 진지해졌다.
그렇게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서서히 영감님의 말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자네의 제안에 조금 혹한 것은 사실이네.”
“하지만 여생을 조용히 마치고 싶다고 하셨지요.”
“그렇지. 그리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네. 허나….”
여기까지는 그때와 똑같은 대답이었다. 하지만 아직 말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나는 조용히 다음에 나올 말에 집중했다.
“그…. 자네 덕분에 보석 처자랑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 그리고 보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네.”
“아마 김한별이 배운 게 많을 겁니다.”
“하…. 솔직히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군. 그러니까 자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를 잘 모르겠네. 늙어빠진 늙은이에게 관심을 주는 게 고맙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 얘기를 해보니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을 것도 같은데…. 물론 저번에는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다고 말을 했지만….”
횡설수설.
예전 보석을 감정하실 때 보였던 날카로운 면모는 어디 갔는지, 말이 두서가 없이 아무렇게나 어질러지고 있었다. 답지 않은 모습에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곧 영감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영감님은 지금 미안해하고 있었다. 예전의 머셔너리와 지금의 머셔너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판이하게 다른 상태였다. 즉 그때는 거절했으면서, 기반이 탄탄히 잡힌 지금에 와서 요청을 수락하는 게 자못 민망하게 느껴지시는 모양이었다.
‘영감님도 어떻게 보면 순수하신 면이 있네.’
나는 가볍게 웃으며, 나직이 입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영감님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조용한 곳에서 여생을 마무리 짓고 싶다. 그것을 바꾸어달라고 제가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양보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양보? 뜬금없이 그게 무슨 말인가?”
“영감님께 앞으로의 원정 또는 탐험에 참가해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면 거주지만 옮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까 말씀을 들어보니 손님도 별로 없고 지루하다고 하셨는데…. 머셔너리로 오시면 적어도 지루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영감님의 손길이 필요한 일들이 잔뜩 있거든요.”
“크흠….”
이로써 내가 할 말은 끝났다. 멍석은 깔아줄 대로 깔아주었으니, 이제 남은 건 영감님의 대답이었다.
“그러면….”
“예.”
“뭐 그렇게까지 말해주는데…. 흠흠. 아무튼 그 자네들 클랜 하우스에 빈방 하나 있는가?”
이 한마디를 꺼내는 게 그렇게 어려우셨는지, 영감님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린 채 연신 헛기침을 연발하고 있었다. 어쨌든 드디어 성공했다는 마음에 나는 기꺼운 마음으로 대답했다.
“빈방이야 차고 넘칩니다.”
“크흠! 그렇군.”
“머셔너리 클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옆에서 클랜원들이 미약이 박수를 치는 소리가 들렸다. 오른손을 내밀자 영감님은 비로소 나를 돌아보았다. 나와 시선을 맞춘 영감님의 얼굴에는, 쑥스러움이라는 감정이 진하게 배어있었다.
“…고맙네. 그리고 미안하네.”
영감님은 나직이 중얼거리며 바로 내 손을 맞잡았다. 쭈글쭈글한 주름이 가득한 손이었지만, 그만한 연륜이 묻어나는 손길이었다. 이윽고 맞잡았던 손을 떼어내자 영감님은 애틋한 눈길로 보석상 내부를 둘러보았다.
“후후. 이것도 정리하려면 만만찮게 걸리겠군. 뭐 그래도 규모가 작으니 빠르게 정리할 수 있을 걸세. 그럼….”
“영감님. 말 나온 김에 바로 하는 건 어떨까요?”
“으, 응?”
“지금 바로 말입니다. 저와 클랜원들이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단 건물은 놔두시고, 필요한 것들만 챙겨서 모니카로 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내 요청이 꽤나 뜬금없다고 여기셨는지, 영감님은 휘둥그래 눈을 뜨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
날은 금방 어두워졌다. 사방이 캄캄해지고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했고, 공기는 까닭 없이 불쾌하리만큼 끈적끈적했다. 흡사 비가 내릴 것을 예고하는 것처럼.
아니나다를까. 이어서 습한 대지에 빗방울이 한두 방울 뚝뚝 점을 찍기 시작했다. 점의 개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더니 이내 눅눅했던 대지를 순식간에 진창으로 만들었다.
후드득! 후드득!
“으음…. 씨발.”
빗소리는 조금씩 거세어지고 있었다. 그때 거리 한구석에서 웅크려있던 한 남성이 비척비척 몸을 일으켰다. 그는 졸음 가득한 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고는 서글픈 한숨을 내쉬었다.
“아이고…. 형찬아, 형찬아. 너는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느냐?”
스스로를 형찬이라 부른 남성은 한동안 비를 맞으며 망연히 서 있었다. 하지만 빗방울이 옷에 자국을 만들고 내부를 축축히 적시기 시작하자, 그는 조용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형찬이 몸에 걸친 옷은 남루했고, 형색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비를 피하기 위해 정처 없이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는 듯 이곳 저곳을 배회할 뿐이었다.
이윽고 쏟아지는 비에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었을 즈음, 형찬은 유흥가가 몰린 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한밤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점의 곳곳이 불이 켜져 있었고, 안에서는 왁자한 소리가 떠들썩하게 터져 나오는 중이었다.
주점의 거리에는 고소한 음식 냄새가 물씬 풍겼다. 형찬은 꼬르륵 소리를 내는 배를 쓰다듬으며 코를 벌름거렸다.
벌컥!
음식 냄새를 가장 진하게 풍기는 주점 앞에서 코를 벌름거리고 있자, 갑자기 문이 활짝 열리며 두 명의 남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들은 형찬을 한 번 쓱 쳐다보고는 이내 빠르게 지나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빠. 우리 어디로 갈까?”
“저번에 거기. 네가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 있잖아.”
“거기? 진짜~? 거기 되게 비싼데.”
“걱정하지마. 오늘 수입이 나름 괜찮거든. 아무튼 비 맞기 전에 빨리 가자.”
“꺅! 오빠 변태~!”
남성은 거만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윽고 여성의 어깨에 걸친 손을 안으로 파고들어 은근히 젖가슴을 움켜쥐자, 그녀는 얇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곧 살살 눈웃음을 치며 아양을 떠는 것으로 보아 성매매를 하는 밤의 꽃이 분명했다.
형찬은 저 멀리 사라지는 둘을 한동안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다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씨발…. 팔자 좋구먼. 누구는 싸구려 여관에서 잘 돈도 없는데 누구는 계집질…. 하….”
형찬은 한참 동안 그들이 사라진 거리와 주점 안을 기웃거렸다. 하지만 이내 여기 있어봤자 떨어지는 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다시 정처 없이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점점 더 세차게 쏟아지는 빗방울에 형찬은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전방을 바라보았다. 전방에는 허름한 성문과 낡은 성벽이 있었다. 성벽의 주위에는 형찬과 비슷한 행색을 한 이들이 이곳 저곳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형찬은 이번에는 성문을 바라보았다. 두 명의 경비병이 세찬 비를 맞으면서 성문을 좌우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혀를 쯧쯧 차다가 이내 스스로의 처지를 인식했는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때였다
핑!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온 매서운 파공음이 허공을 찢었다.
핑!
“컥!”
“칵!”
연이은 소리에 형찬은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가, 외마디 비명이 들린 순간 퍼뜩 고개를 들었다.
“뭐, 뭐야? 갑자기 뭔….”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세차게 내리는 빗방울도. 성벽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사용자들도. 그리고 성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
“어?”
성문을 보는 형찬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꿋꿋이 성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들이었는데, 어느새 바닥에 쓰러져 미동도 않고 있었다. 그들의 목에는 각각 한대의 화살이 꽂혀있었고 흘러나온 핏물은 빗물에 섞여 슬금슬금 퍼져 나가는 중이었다.
단지 잠시 눈을 떼었을 뿐인데, 상황은 너무도 달라져있었다. 마치 거짓말 같은 현실에 형찬은 한두 번 눈을 비볐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다시 성문을 바라본 순간이었다.
핑!
다시 한 번, 화살이 날아들었다. 형찬은 본능에 따라 잽싸게 상체를 옆으로 기울였다. 싸늘한 빛을 뿌리는 빛줄기가 그의 목덜미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화살이 날아온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은 성문 부근이었다. 그리고 성문 너머로, 아까까지만 해도 보이지 않던 수많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거리를 줄여오고 있었다.
“헤. 그걸 피했네?”
“병신. 저런 놈 하나 못 맞추고….”
“그럴 수도 있지. 아무튼 다시 간다.”
형찬은 반사적으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여기저기 널리 퍼져있었던,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겼던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내 사방에서 빗소리와 섞여 들려오는 수많은 발소리들을 들으며, 그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성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자신을 향해 석궁을 겨누고 있는 사용자가 있었다.
“으아아아!”
형찬의 비명을 지르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허둥지둥 뛰어가는 그를 보며 사용자, 아니 부랑자는 정확히 등을 겨누었다.
“뭐해? 빨리 안 쏘고?”
“아. 잠깐만 기다려봐. 어차피 문은 뚫었잖아? 그럼 이제 몰이를 시작해야지.”
“일단 먼저 쏘라고. 신호는…. 아, 별 상관없나?”
“그렇지. 겸사겸사 처리하겠다는 말이야.”
동료의 독촉에 부랑자는 씩 미소를 머금은 채 하늘높이 석궁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마력을 모으는 듯 팔을 부르르 떠는가 싶더니 이내 힘찬 기합성을 내지르며 석궁에 걸린 화살을 쏘아 올렸다.
“합!”
쐐애애애액!
이윽고 석궁에서 뻗어져 나간 화살은, 수십 가닥의 광선으로 변해 허공으로 뻗어나갔다.
하늘을 향해 올라간 광선은 허공에서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러더니, 이윽고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대지를 향해 쏜살같이 하강하기 시작했다.
쾅쾅쾅쾅!
그리고 광선이 대지에 꽂힌 순간, 요란한 굉음이 울리며 거리의 주위로 엄청난 흙탕물이 튀어 올랐다.
*
“영감님. 이제 대충 정리된 것 같은데요.”
“그런 것 같으이. 고생했네.”
“그냥 대충 자루에 담고 가면 좀 더 빨랐을 텐데 말이죠.”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게. 아무튼 이제 짐만 챙기면 되니 거기 자고 있는 아이나 깨우시게.”
보석 별로 꼼꼼히 나뉘어있는 자루를 보며 질린 목소리로 말하자, 영감님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어느새 뮬에 온지도 세 시간 가량 흘러있었다. 영감님은 바로 가자는 말에 조금 당황한 듯싶었지만, 다행히 고개를 끄덕여주셨다. 건물이야 영감님 소유니 따로 문제될 것은 없었고, 남은 것은 내부를 가득 채운 보석들과 영감님의 개인 짐들이었다. 이것저것 최대한 빠르게 정리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하나의 상점인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을 소비한 것은 감수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애초 이것도 최대한 빠르게 정리한 건데…. 뭐가 그리 급할꼬….”
“할아버지. 이건 어디에 둘까요?”
“아, 그건 이리 주려무나.”
“오빠. 이거는요?”
“예끼! 어디 말만한 처자가 함부로…!”
“까르르.”
정리 내내 계속 투덜거리셨지만 정작 앞장서서 짐을 정리한 것은 영감님이었다. 거기다 간간히 휘파람까지 부실 정도로 즐거운 모습을 보이셨다.
고연주가 영감님을 놀리는 소리를 들으며 속으로 크게 웃은 후, 나는 안솔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안솔은 보석상 한구석에서 한창 달게 자는 중이었다. 새근새근 숨을 내쉬며 이따금 열심히 냄새를 맡는 잠꼬대까지.
“색~. 색~. 킁카킁카….”
“안솔.”
“음…. 할짝…. 헤헤헤….”
“…….”
잠시 동안 안솔이 자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왠지 귀여워 보이는 인중을 꼭꼭 찔러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잠깐 코를 벌름거렸고, 갑작스레 혀를 삐쭉 내밀어 인중을 찌르는 손가락을 핥았다. 나는 깜짝 놀라 얼른 손을 거두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묻은 침을 닦으며 안솔을 약하게 흔들었다.
“우웅…?”
“안솔. 일어나. 곧 떠날 예정이다.”
“우우웅…. 오라버니이…?”
“그래 그래.”
안솔은 부스스 눈을 뜨더니 나와 눈을 마주치곤 스스럼없이 품에 안겨 들었다. 내 등을 꼭 쥐는 그녀의 앙증맞은 손길을 느끼며, 나 또한 안솔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었다.
“그런데 클랜 로드에게 안겨있는 처자는 도대체 나이가 어떻게 되는고?”
“왜요?”
“보아하니 한참 어린 나이 같은데…. 이런 데까지 끌려온 게 안쓰러워서 그래. 꼭 내 손녀를 보는 것 같아서….”
“스무 살이요.”
“뭣이?”
영감님이 기함하는 소리를 들으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튼 어리광은 이쯤에서 그만 받아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내 등을 꽉 안고 있는 손을 풀려는 찰나였다.
“으응….”
“안솔?”
“오라버니이….”
“너 왜 그래?”
손이 풀리지 않는다. 아니, 안솔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에 뭔가 이상함을 느껴, 고개를 숙여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순간이었다.
콰콰콰콰쾅!
그 순간, 멀리서 요란한 굉음이 귓가로 흘러들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다음 회 예고.
부랑자 : 크하하하하하하하! 파티의 시작이다! 복수다! 전쟁이다! 사용자 놈들을 모조리 죽여버려라!
김수현 : 뭐?
부랑자 : 아이고, 아닙니다 요. 제가 귀인을 몰라 뵙고…. 헤헤, 헤헤헤! 자자! 이쪽으로 나가시죠. 얘들아 뭐하냐! 얼른 길 비켜드려라!
김수현 : 음. 그럼 수고하게.
부랑자 : 네이 네이. 살펴가십쇼!
(시간이 흐르고.)
부랑지(2) : 갔냐?
부랑자 : ㅇㅇ…. 시발 괴물 같은 새끼…. 야야, 건들지마. 우리 X된다.
PS. 농담입니다. 곧이곧대로 믿으시면 곤란해요!
PS. 쪽지가 많이 쌓였네요. 근시일안에 답신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리리플(300회) 』
1. 블라미 : 300회 1등 축하합니다! 블라미 님 정말 감사합니다. ㅜ.ㅠ 정말 1회 올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 지금껏 재밌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
2. hohokoya1 :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하하하. 1천회는…. 사, 살려주세요!
3. 가한나 : 저, 저는 고자가 아닙니다. 수현이도 고자는 탈출했어요! 정말입니다. 🙂
『 리리플(301회) 』
1. 카네사다 : 1등 축하합니다. 🙂 근래에 느끼건대 새로운 1등 코멘트의 강자가 출현한 것 같습니다. 하하하! 이번 회도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2. 악마신전 : 제 생각에도 요즘 수현이 너무 착하게만 살아온 것 같아서요. 전혀 그런 애가 아닌데 말이죠. 이번 챕터는 조금 거부감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ㅜ.ㅠ
3. 사엘v : 아닙니다! 독자분들께서 주시는 것 하나하나가 항상 소중한걸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리리플(302회) 』
1. dbss : 1등 축하합니다! dbss 님께서 1등을 하셨어요! 와! 와!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dbss 님의 1등을 축하합니다! 짝짝짝짝!
2. dark기사 : 이효을을 살린것이 하나의 커다란 어긋남이었다면, 수현은 여기서도 한 번의 인연을 만나고, 한 번의 어긋남을 만듭니다. 🙂
3. 소설광자님 : 예! 슬럼프 따위는 뻥뻥 걷어차버리고, 연재는 칼같이 이어나가겠습니다! 크크.
4. 랜슬럿 듀 락 : 아니! 랜슬럿 듀 락 님은 누구신가요! 항상 저에게 따끔한 지적을 해주시는 분이신가요, 아니면 항상 응원을 해주시는 분이신가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군대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ㅅ;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