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21
00320 재회 %26 귀환 =========================================================================
“도, 도시다! 진짜로 도시에 들어왔다!”
“살았어! 우린 살았어! 살았다고…. 어엉…. 어어엉….”
에덴으로 입성하는 순간 사용자들은 도시가 떠나갈듯한 환호성을 질렀다. 개중에는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것은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닌, 생환의 기쁨이 엿보이는 눈물이었다.
처음에는 3, 4일 정도 걸릴 거라 예상했던 일정이 3, 4주가 걸려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었고, 나 또한 정말 오랜만에 보는 도시라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 는 아니고, 오자마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난 남몰래 고연주를 불러내었다.
“고연주.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네? 그거요?”
고연주는 처음에는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내가 지그시 응시하자 이내 진한 미소를 머금었다.
“아아. 장비요? 당연히 잘 챙겨뒀죠~.”
“오면서 보니깐 일부는 사용자들이 걸치고 있는 것 같던데요.”
“네. 장비들이 너무 많아서, 최대한 꽉꽉 담았는데도 여유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 눈썰미로 괜찮다 싶은 것들은 전부 챙겨놨고, 나머지 파손은 됐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것들은 걸치고 가자고 했어요.”
고연주의 말에, 나는 제 3의 눈으로 서로 자축하고 있는 사용자들을 훑어보았다. 그녀의 눈썰미는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모르는 일이었다.
재빠르게 장비 정보를 확인한 후, 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다행히도 특출 날 정도로 좋은 장비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사용자들에게 약속한 소정의 보상에 대해 생각했다. 그녀 말대로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파손된 장비들이 대다수였는데, 수리만 할 수 있다면 그럭저럭 쓸만할 것 같기도 했다.
‘지금 와서 받기도 모양새가 그런데…. 그냥 걸치고 있는 것들은 줘버릴까…?’
그렇게 생각할 즈음, 고연주가 조심스레 내게 말을 걸었다.
“수현. 혹시 보상 문제를 고민하시는 거라면 저에게 생각이 있는데….”
“예? 아, 예. 말씀해보세요.”
“차라리 지금 걸치고 있는 것들은 가져가라고 하는 게 어떨까요? 그럼 사람들이 굉장히 고마워하지 않을까요…?”
끝말과 함께 눈썹을 살짝 치켜 올린 것으로 보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부랑자들을, 특히 백서연을 포로로 잡아온 것은 분명히 북 대륙 전부를 휩쓸만한 사건이었다. 이 사건의 중심에는 내가 있으니 자연스레 머셔너리의 이름도 알려질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소문을 내주는 데는 구출한 사용자들도 일조를 해줄 터였다.
한마디로, 고연주의 말인즉슨 어차피 당장 쓸 데도 없는 장비를 보상으로 제공해 좋은 인식을 심어주자는 소리였다.
입을 타고 전해지는 소문의 파급 효과는 익히 알고 있기에, 나는 대번에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럼 그렇게 하시고, 금화랑 보석도 나왔다고 했죠?”
“네.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금화는 500골드도 채 안되고, 보석은 20알 정도?”
“보석은 놔두시고, 금화는 나눠주세요. 말도 적당히 잘 해주시고요.”
“호호. 그럴게요.”
고연주는 예쁘게 웃으며 대답했다.
곧 몸을 돌려 사용자들에게 달려가는 고연주를 보다가, 나는 클랜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확히는 클랜원들과 함께 있는 신재룡이 목적이었다. 물론 가는 도중 다시 한 번 그의 정보를 살피는 것도 잊지 않았다.
1. 이름(Name) : 신재룡(4년 차)
2. 클래스(Class) : 일반 사제(Normal, Priest, Expert)
3. 소속 국가(Nation) : 바바라
4. 소속 단체(Clan) : –
5. 진명 · 국적 : 불굴의 노력, 굽힐 수 없는 의지 · 대한민국
6. 성별(Sex) : 남성(42)
7. 신장 · 체중 : 176.2cm · 73.8kg
8. 성향 : 선 · 열정(Good · Passion)
‘클랜은 해체된 것 같고…. 이 정도면 괜찮지.’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사용자 정보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준수하다고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향이 마음에 들었다. 더구나 현재 머셔너리 클랜에 사제가 부족한 만큼, 이번 기회를 틈타 영입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재룡씨.”
“아, 머셔너리 로드.”
이리저리 달라붙는 클랜원들을 헤치고 말을 걸자, 신재룡은 중년 특유의 부드러운 웃음을 보이며 대답했다.
“근래 많이 힘드셨을 텐데…. 구조대에 참가해주신 것,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그저 제 신념대로 행동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빚진 것도 있었고요.”
“그렇군요. 아무튼 이대로 그냥 헤어지기에는 마음이 조금 그렇네요. 혹시 뭐 다음 일정이라도 있으신지…?”
“아, 딱히 잡혀있는 건 없습니다.”
아직 적당한 자리는 구하지 못한 듯, 신재룡은 차분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렇다면 거리낄 것이 없기에 나는 사심을 다분히 담아 입을 열었다.
“그럼 머셔너리의 클랜 하우스로 초대를 하고 싶은데요. 따로 긴히 드릴 말씀도 있고 말이죠.”
“아….”
신재룡도 4년 동안 홀 플레인에서 활동한 사용자였다. 내 말에 담긴 의미를 단번에 알아차린 듯 그는 약간 멍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가, 어색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 예. 알겠습니다. 그럼 언제쯤 찾아 뵈면 될까요?”
“하하, 너무 부담 가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이왕 말 나온 김에 오늘 하루 묵으셔도 괜찮습니다.”
신재룡에게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테고, 나도 다짜고짜 가입하라고 강요할 생각까지는 없었다. 그제야 당황한 마음을 진정시켰는지, 그는 한결 편안해진 낯빛을 띠었다.
“수현! 얘기 끝났어요.”
그때, 등 뒤로 고연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얼른 몸을 돌리자, 이야기가 잘되었는지 그녀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고생하셨습니다. 뭐라고 하던가요?”
“다들 만족한 얼굴이에요. 아니, 사실 만족하는 정도가 아니죠. 금화까지 주니까 엎드려 절이라도 할 기세던데요?”
“과장이 심하시군요.”
“정말인데….”
절이라. 하기야 습격으로 거의 모든 걸 잃어버린 상황에서, 내가 주는 보상은 가뭄의 단비와 다름없게 느껴질 것이다.
시선을 돌려 사용자들을 바라보자 우물쭈물 서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내 깊게 허리를 숙이는 조승우를 보며, 고개를 까닥임으로써 화답해주었다.
이로서 장비 문제도 해결했고, 신재룡에 대한 영입도 일단락 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클랜 하우스로의 귀환뿐이었다.
다만, 그전에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눌 사람이 있었다.
“수현아.”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싱겁게 웃고 몸을 돌리자 우뚝 서 있는 형을 볼 수 있었다. 형은 나에게 다가와 머리에 손을 얹으려고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할거야?”
“클랜 하우스로 돌아가려고. 너무 오랫동안 비워뒀거든.”
“음. 그래 잘 생각했다. 클랜 로드라는 지위를 가졌으니,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일이 많겠지.”
“어…. 어? 그, 그렇지 뭐.”
나는 새삼스런 마음으로 형을 응시했다. 당장 해밀 클랜 하우스로 데려가 보호하겠다고 난리를 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반응이었다.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형은 빙긋 웃어주곤 어깨에서 손을 떼더니, 내 뒤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마음 같아서는 제 옆에 두고 싶지만…. 수현이도 저와 비슷한 입장에 있다고 하니 어쩔 수 없군요. 동생을 잘 부탁합니다.”
“호호. 클랜 로드에게는 항상 도움을 얻고 있는걸요. 오히려 저희가 최선을 다해 보필할 테니 염려 놓으세요. 해밀 로드.”
“하하. 해밀 로드라니, 너무 딱딱하게 말씀하시는군요. 아무튼 이번에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볼 일이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만나 봬서 영광이었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뭐, 뭐지?’
서로 호의 가득한 말을 주고받는 형과 정하연. 이윽고 가볍게 한 손을 맞잡는 둘을 보며 어안이 벙벙해질 즈음, 악수를 끝낸 형이 나를 슬쩍 잡아 끌었다.
“수현아. 잠시 얘기 좀 할까?”
“응? 응.”
뭔가 둘이서만 얘기할게 있는지, 형은 열 발자국 정도 걸음을 옮긴 후 입을 열었다.
“이번에 구조대를 조직하면서, 그리고 도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무슨 생각?”
“너도 이제 어른이라는 생각.”
“그거야 당연….”
“응. 하지만 내 입장에서 보면…. 뭐랄까, 조금 서운하면서도 신기하다고 해야 할까? 중학교 교복을 입고 내 앞에서 빙글 돌면서 자랑하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훌쩍 커서 너를 따르는 사람이, 너를 원하는 사람들이 생겼구나.”
‘형. 그때는 지구에 있을 때고, 여기는 홀 플레인이잖아.’
뭔가 핀트가 어긋나는 말에 살짝 정신에 혼동이 이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뭔가 쓸데없이 진지한 말투였기에,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을 꾹 참으며 귀를 기울였다.
그러나, 다음에 이어진 형의 말은 내 정신을 더욱 세게 강타했다.
“아 참. 그러고 보니 저 정하연이라는 여성 말이다. 네가 목숨을 구해준 여성이라지?”
“어. 그런데?”
“오면서 얘기를 몇 번 나눠봤는데. 참 괜찮더라. 형은 정하연씨라면 찬성한다.”
“뭐?”
‘뭘 찬성해?’
속으로 기함하며 눈을 크게 뜨자, 형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사람 마냥 내 어깨를 두드렸다.
“생각도 건실한 사람 같고, 뭣보다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으로 깊은 여성이었어. 아무튼 너도 이제 다 컸으니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겠지만, 형은 마음에 든다.”
“…….”
“특히 이효을을 상대로 한치도 밀리지 않던 말솜씨가 압권이었지. 그래, 저 정도는 되어야지.”
도대체가 하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말에 정하연을 돌아보는 순간, 나는 비로소 형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정하연은 뭔가 기분이 굉장히 좋은 듯, 연신 생글생글 웃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로, 입술을 질끈 깨물고 있는 고연주와, 고사리 같은 손을 꾹 말아 쥐고 있는 안솔을 볼 수 있었다.
“…이만 가볼게.”
“응? 아, 그렇지. 그런데 점심이라도 같이….”
“아니 됐어.”
나는 딱 잘라 거절한 후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형제인데, 어찌 이리도 눈치가 없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
귀환 길에 함께했던 사용자들과 간단히 이별을 나눈 후, 우리는 곧바로 워프 게이트를 이용했다. 부랑자들을 모조리 끌고 감에 따라 사용자들의 시선이 빼곡히 쏟아졌지만, 그저 빠른 귀환에 집중한 결과 30분 안에 클랜 하우스로 도착할 수 있었다.
“아유, 드디어 도착했네.”
“흑. 너무 그리웠어요오….”
정문을 앞에 두고 뒤에서 들려오는 고연주와 안솔의 소리를 듣다가, 나는 문득 생각이 들어 부랑자를 돌아보았다. 그들은 구조대와 재회한 이후 한마디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딱히 말을 듣지 않아도 놈들의 심정은 짐작할 수 있었다.
백서연, 이가인, 이해인은 죽어있는 얼굴로 내면을 드러내고 있었고, 나머지 네 명은 한껏 긴장한 표정과 함께 뭔가 낯선 시선으로 도시를 둘러보고 있었다.
나는 가만히 부랑자들을 응시하다가, 미미한 턱짓과 함께 입을 열었다.
“시작하세요.”
““““───. ───. ───. 마비(Paralysis).””””
그와 동시에 들리는 마법사들의 주문 소리. 마비는 일반적으로 그리 수준 높은 마법은 아니지만, 사용자의 마력 능력치에 따라 커다란 효과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더구나 현재 부랑자들은 마력 회로가 망가진 만큼 70%는 일반인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마비 주문에 맞은 부랑자들이 속절없이 몸을 허물어뜨렸다.
이윽고 한 명 두 명 들쳐 엎는 클랜원들을 바라보다가, 나는 고연주가 들던 백서연의 몸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고연주. 미안하지만 잠시 상점에 좀 다녀와야겠습니다. 억제구가 필요합니다.”
“괜찮아요. 그런데 억제구라면….”
“질 좋은 걸로, 일단 세 세트만 사와 주세요. 상점용이면 보석 20알이면 충분할겁니다.”
“알겠어요. 그런데 혼자 들고 오기는 조금 무거울 것 같은데….”
고연주가 나른한 목소리로 흘리듯이 말하자, 나는 대번에 안현을 향해 말했다.
“안현. 따라가.”
“감사합니다 형!”
뭐가 감사하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안현은 들고 있던 부랑자를 이유정에게 내던지며 환호했다. 이유정은 씨근거리며 비어있는 손으로 내던져진 부랑자를 쥐려다가, 이내 몸을 멈칫했다. 신재룡이 대신해서 들어준 것이다.
고연주는 한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눈길로 안현을 바라보더니, 입술을 삐죽 내밀며 몸을 돌렸다.
곧 번화가 너머로 사라지는 둘을 확인한 후, 나는 클랜 하우스의 정문에 다가섰다. 문 뒤로 두 명의 기척이 느껴졌다. 정하연이 백한결에게 통신을 보냈다고 했으니, 아마 녀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리라.
나는 천천히 정문을 열었다. 그리고 내부로 한 발짝 들어간 순간이었다.
“뀨!”
그 순간, 낯설지 않은 소리와 함께, 뭔가 은빛으로 빛나는 뾰족한 것이 내게 쏜살같이 파고들었다.
============================ 작품 후기 ============================
음. 독자분들께 한가지 여쭈고 싶은 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베스터 님께서 그려주신 표지가 세라프, 고연주가 있는데요. 혹시 위 둘을 제외하고 독자분들께서 보시고 싶은 캐릭터 표지가 있으신가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만약 있으시다면, 코멘트로 달아주시면 다음 표지는 가장 많이 나온 코멘트로 추진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합니다. _(__)_
1. 우사인볼트 : 1등 축하합니다. 하하. 첫 코의 감을 잡으셨군요. 저에게도 좀 알려주세요. 제 소원 중 하나가 자정 업데이트 때 1등 한 번 해보는 거랍니다. 😀
2. 삼권분립 : 하하. 카오스 미믹도 챙길 예정입니다. 전쟁 때 들고 가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3. 데바란 : 감사합니다. 학점은 겁이 조금 나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4. 쿠로시온 : ☆.
5. 깨똥이 : 수정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_(__)_
6. 몽구헌터 : 침략 순서는 서부 소도시 -> 일반 도시 -> 바바라로 이어집니다. 지금은 일반 도시 공략 바로 전에 있는 상황입니다.
7. 피네이로 : 예. 그 대단했던 마볼로도 정신조작은 미숙하다는 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비앙이 상대방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면 설정에 어긋나겠지요. 영혼 명령자라면 모르겠지만 말이죠. 🙂
8. 다힛 : 지금 1차 교정본의 일부를 받았습니다. 지금 19세를 붙일까도 생각 중입니다. 하하.
9. 도피칸 : 예. 조만간 방법을 구상하고, 본격적인 출격 전에는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
10. 닉네임중복 : 그럼요. 비비앙은 절대 착하지 않아요. 처음 했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성향도 그렇고요. 🙂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