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25
00324 無 =========================================================================
“죄송해요. 머셔너리 로드.”
나는 머셔너리에 방문한 이스탄텔 로우의 클랜원들을 귀빈실로 직접 안내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나 또한 의자에 앉으려는 찰나, 대뜸 사과부터 건네는 연혜림의 말에 엉거주춤하고 말았다. 이윽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한소영을 쳐다보자, 그녀는 엄한 얼굴로 연혜림을 응시하고 있었다.
“제가 저번에 클랜 하우스를 경호하러 왔을 때 클랜원분께 함부로 입을 놀린 적이 있어요. 구차하게 변명은 하지 않을게요. 제가 생각이 많이 짧았어요. 이미 실례를 해버렸지만, 부디 한 번만 너그러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느새 연혜림은 고개까지 숙인 상태였다. 더구나 그녀답지 않게 목소리도 굉장히 정중하기까지.
실상 얼마 전 이스탄텔 로우에서 연혜림의 말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전령을 보냈기에, 머잖아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오리란 것은 짐작하고 있었다. 그래도 연혜림이 이렇게 직접 사과하는 것은 설마 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그 설마 가 현실로 일어난 것이다.
아무튼 이 정도면 충분히 제대로 된 사과라 볼 수 있고, 나 또한 이스탄텔 로우에 뻗댈 마음은 없었다. 해서, 이쯤에서 일을 매듭짓기로 마음먹었다.
“사과를 받아들이겠습니다. 처음 말을 들었을 때 불쾌했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처형의 공주라면, 비록 말투는 그랬을지언정 마음까지 똑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일부러 연혜림과의 친분 관계를 완곡히 들먹였다. 그녀가 얼마나 성격이 드세고 자존심이 강한지 알기에 적당히 비빌 언덕을 마련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살짝 고개를 든 연혜림의 낯빛이 약간이나마 밝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머셔러니 로드. 저 또한 클랜원을 확실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사과 드리고 싶어요.”
그 순간 지금껏 가만히 지켜보던 한소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바로 고개를 저었다. 듣기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질리는 법인데, 자꾸 사과를 들으니 민망한 기분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괜찮습니다. 클랜원들에게는 제가 잘 말해놓을 테니, 더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네. 그럼 부탁할게요. 이해해주셔서 고마워요.”
일부러 딱 잘라 말한 것을 눈치챘는지 한소영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제야 연혜림은 완전히 고개를 들었고, 한소영의 눈치를 보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사과를 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방안을 감도는 어색한 분위기는 필연적인 상황이었다.
마침 한소영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이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말문을 여는걸 볼 수 있었다.
“뮬에서 실종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많이 놀랐어요. 인사가 많이 늦었지만, 무사히 귀환하셔서 다행이에요.”
“예. 설마 부랑자들이 습격해올 줄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보시다시피 건강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클랜 하우스를 경호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감사는요. 오히려 구조대를 조직하지 못하고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는걸요.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려서….”
“하하. 아닙니다. 현명하신 선택이었습니다.”
서로 의례적인 말이라고는 해도, 어색했던 분위기는 덕담을 주고받음으로써 점차 호전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화제를 돌릴 차례였다.
“아차. 그러고 보니 소집령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혹시 곧 소집령을 개최하실 생각이신가요?”
내 질문에 한소영은 잠깐 입술을 열었다가 번뜩 고개를 돌려 연혜림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시선을 받은 연혜림은 순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이내 살짝 고개를 숙이곤 몸을 돌렸다.
곧 문밖으로 나가는 연혜림을 보며 나는 속으로 쓰게 웃었다. 정말 중요한 얘기를 위해 나가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모르게 이것도 사과의 제스처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동 그대로, 연혜림은 오직 사과를 위해서만 데려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린 후 한소영은 차가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초리로 나를 직시했다. 이전까지는 ‘여성’으로서의 한소영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히 ‘철혈의 여왕’으로 돌아온 것이다.
“실은 머셔너리 로드께 한가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소집령 참가에 대한 부탁이라면, 참가할 생각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상황이 조금 복잡해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수도 있는데….”
한소영이 말끝을 흐림에, 나는 바로 대답했다.
“경청하겠습니다.”
한소영은 잠시 빤한 시선으로 나를 응시했다. 그리고 목을 한두 번 가다듬더니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조만간 모니카의 클랜들에게 소집령을 내릴 계획이에요. 준비도 거의 끝마친 상태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소집령은 머셔너리 로드가 참여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예? 어째서죠?”
“시간 낭비까지는 아니지만…. 참여하셔도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소집령은 아닐 거예요.”
문득 한소영의 말에서 뭔가 조화롭지 않은 어설픈 위화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바로 말을 이으려는 듯 보였기에 잠자코 귀를 기울였다.
“현재 이스탄텔 로우의 소집령은 총 두 번이 계획되어있어요. 그 중 하나는 저희의 주최로 여는 거지만, 다른 하나는 소집령을 받은 입장이죠.”
“소집령을…. 받으셨다고요? 이스탄텔 로우 클랜이?”
“네. 두 번째 소집령은 동부와 남부 전체를 아우르는 소집령이에요. 그리고 주최자는 동부에 있죠. 그분은 저랑도 인연이 깊은 분이시지만, 아마 머셔너리 로드와도 인연을 맺은 걸로 알고 있어요.”
비로소 나는 한소영이 말하는 주최자가 누군지 아렴풋하게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아직 자세한 사정까지는 몰라도, 대강의 밑그림은 그려지는 기분이었다.
“원래는 모니카에서 이뤄지는 소집령에 초청할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어제 그분의 연락을 받고 생각을 바꿨어요. 바로 말씀 드리면, 그분은 머셔너리 로드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저보고 두 번째 소집령에 참가하라는 말씀이신가요?”
내 대답에 한소영은 천천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러한 반응에 나는 눈동자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잠시 주저하는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니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분은 두 번째 소집령이 개최되기 전에 머셔너리 로드와 만나고 싶어해요. 단 둘이서요.”
*
하늘은 맑고 날은 따뜻했다. 나는 본관 옥상에서 유니콘의 등에 기댄 채 간만에 맛보는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며칠 전 이스탄텔 로우에서 방문한 이후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아니, 있다면 클랜 내부 사정이랄까. 건설 완료된 감옥에 부랑자들을 모두 처넣고, 장비 결산이 완료됐고, 비비앙의 연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점이 변화라면 유일한 변화였다.
후르르르….
“뀨….”
문득 귓가를 울리는 울음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있는 두 마리 유니콘이 보인다. 아기 유니콘은 내 품에 파고든 채 고롱고롱 콧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현승희의 유니콘은 나와 아기 유니콘의 베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게 솔솔 잠이 오려는 순간 옥상으로 걸어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옥상 문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자 이윽고 팔랑팔랑 뛰어들어오는 현승희를 볼 수 있었다. 그녀는 곤히 잠든 유니콘들을 봤는지 이내 살금살금 내 쪽으로 다가왔다.
“언제 잠들었나요?”
“조금 됐습니다. 한 30분?”
현승희는 한결 안도한 낯빛을 내비치고는 조심스레 옆자리에 엉덩이를 붙였다. 그녀는 예뻐 죽겠다는 얼굴로 아기 유니콘을 바라보다가, 나와 시선을 마주치곤 입을 열었다.
“아 참. 머셔너리 로드. 어제는 왜 안 오셨어요?”
“어제라니요?”
“소집령이요. 모니카에 거주하는 모든 클랜들이 모였잖아요. 그래서 인사라도 드리려고 찾았는데, 안보이시더라고요.”
“아아. 머셔너리는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애당초 저희는 자유 용병 클랜이니 참가할 이유도 없죠.”
한소영이 그날의 부탁을 비밀에 부쳐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런 만큼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뭐 어차피 그럴 생각도 없었지만 말이다. 아무튼 내 말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기에, 현승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별빛 클랜에도 소집령이 들어왔습니까? 모니카로 얼마 전에 들어온 것 아니었어요?”
“네. 맞아요. 그런데 저희도 이제는 이스탄텔 로우의 산하 클랜이니까요. 소집령에 참가할 자격은 있죠?”
현승희의 대답에 나는 실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나 인재 욕심이 강한 한소영이라서 그런지, 벌써 산하 클랜으로 끌어들인 모양이었다.
“하하. 이스탄텔의 신속함은 과연 명불허전이군요.”
“네? 뭐가 명불허전이에요?”
“들어 오신지 얼마 안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벌써 산하 클랜으로 끌어들이다니….”
현승희는 내 말에 살며시 미간을 좁히더니 이내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소리에요. 들어오고 나서 산하 클랜이 된 게 아니라, 들어올 때부터 산하 클랜이었다고요.”
“네…? 하지만 원래 SSUN의 산하에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거야 탈퇴했다고 말씀 드렸는데…. 아, 제가 다른 건 말씀 안 드렸나요? 저희가 SSUN에 마음이 떠나있던 건 맞는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건 이스탄텔 로우 때문이에요. 그쪽에서 때마침 저희를 산하 클랜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어했거든요.”
“…뭐라고요?”
“그래서 비겁하다고 욕하지 말라고 한 건데. 저희와 같은 클랜 많다고. 아마 칸이랑 코란…. 아니면 동부 쪽으로도 꽤 갔을걸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심장이 멎는 기분이 들었다. 이윽고 현승희는 소집령이 어땠는지에 대해 종알종알 떠들기 시작했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약간이나마 개운해졌던 머리가 순식간에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어쩌면 내가 기억하는 미래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빛살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밤이 깊었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을 대비할 시간이었지만, 나는 클랜원들 몰래 클랜 하우스를 빠져 나온 상태였다. 그리고 연락을 받은 장소인 이스탄텔 로우 클랜 하우스 정문에서 한소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밤중이라서 그런지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였다.
끼익.
“머셔너리 로드.”
아주 살짝,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평소보다 낮은 음색이지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와 나는 고개를 돌렸다. 소리가 들린 곳에서는, 두터운 로브로 몸과 얼굴을 가린 한소영이 있었다.
“이쪽으로.”
한소영은 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가볍게 손짓 후 몸을 돌렸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분이길래 이런 짓거리까지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속으로 대강 짐작 가는 바는 있었기에 잠자코 그녀의 뒤를 따라 클랜 하우스 안으로 진입했다.
한소영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그저 넓디넓은 부지 중 약간 으슥한 곳으로 걸어가는 것 같았다.
그렇게 한소영을 뒤따르다 보니 어느새 머셔너리 클랜 하우스에 있는 정원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져 있는 장소를 볼 수 있었다. 우리 클랜 하우스도 제법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대표 클랜과 비교하면 넓이나 퀄리티나 손색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분은 저곳에 계세요.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이윽고 한소영은 걸음을 멈추더니 정원의 한구석에 세워진 높은 정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나는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이스탄텔 로우 로드는 같이 안 가시는 겁니까?”
“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고 계시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래도 그분을 만나면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음…. 알겠습니다.”
“네. 아, 그리고 오늘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나는 정자로 걸어가면서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소영의 말에 따르면 분명 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체적인 감각에는 사람이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의아한 마음에 제 3의 눈을 발동하자, 그제야 나는 위화감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위는 고요했다. 다만, 오직 한곳. 한소영이 가리킨 정자 주위로 뭐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결계가 쳐져 있었다. 하지만 딱히 해가 되는 결계가 아니라 기척을 차단하는 결계였기에, 나는 가만히 정자의 계단을 올랐다. 그렇게 막 정자 안으로 한 발짝 걸친 순간이었다.
“호오…. 내 은인께서 오셨네?”
“…….”
“그럼 요즘 위명이 자자한 분의 얼굴 좀 볼까? 뭐해? 안 들어오고?”
그때, 특유의 자신만만한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뭔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낯선 마력이 내 전신을 덮쳐 드는 것을 느꼈다.
『사용자 이효을의 고유 능력 탐색 – 안목(Discerning Eye, Rank : S)의 발동을 확인합니다.』
『고유 능력 제 3의 눈(Rank : S)이 대응합니다. 동 랭크 판정…. 제 3의 눈의 격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탐색 – 안목(Discerning Eye, Rank : S)을 완전하게 간파합니다!』
“뭐, 뭐? 간파? 알 수 없는 능력?”
방금 전 자신만만하던 말투는 어디로 갔는지. 이효을은 순식간에 새된 비명과도 같은 소리로 말을 더듬었다. 나는 속으로 혀를 차곤 정자 내부로 완전히 들어섰다.
============================ 작품 후기 ============================
아이고. 오늘 개강했습니다. 오늘이 개강인데 교수님들께서 개강 첫날 수업을 하시는 패기를 보여주셨습니다. 하하하. 몸이 참 적응이 안되네요. 내일 또 7시 30분에 나가야 할 것 같네요. 아니, 생각해보니 월 화 수 목 금 모두…. ㅋㅋㅋㅋ. 힘내야겠어요. 🙂
『 리리플 』
1. 랜슬럿 듀 락 : 1등 축하합니다. 혹시 다른 자아(?)분 중에 얼마 전 한 분 군대에 가지 않으셨나요? 🙂
2. 빈강쇠 : 네.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피네이로 : 분명히 이효을을 구한 것은 북 대륙 전체에 영향을 미칠만한 일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사용자와 사용자 사이에서는 업적이 성립될 수 없다는 설정입니다. 그걸 지금 인정해버리면 너무 많은 것들이 꼬여버려요. 😀
4. 감자띱 : 백한결이 제대로 각성하는 순간, 클랜원들 중에서 김수현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백한결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습니다.
5. s25jin : NO. 10강의 기준은 단순히 강함만이 아닙니다. 클래스, 연차, 명성, 업적 등 모든 부분에서 일정 기준을 넘어야지만 10강으로 평가됩니다.
6. 하얀까마귀 : 물품을 감정할 수 있는 주문서입니다. 🙂
7. 석양s : 데이즈가 어떤 뜻이에요? 메모라이즈 데이즈? 네이버에 쳐봤는데 아무것도 안 나와서…. 궁금해요!
8. 이루크 + 지랄병 : 쿠폰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_(__)_
9. dkeogu2001 : 하하. 저야 읽어주시는 것만해도 감사합니다. 쿠폰은 dkeogu2001 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님께 드리세요!
10. 건전한소환사 : 부럽네요. 9월 2일 개강이라니. ㅜ.ㅠ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