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35
00334 안솔의 과거 %26 폭풍전야 =========================================================================
신전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호출이나 탐험 보고 등 각자 볼 일이 있어서 온 것이겠지만, 입구까지 줄이 늘어서있는 것은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야, 모니카는 이번 침공 사건으로 피난민을 대거 받아들인 상태였다. 전체적인 거주 인구가 크게 늘었으니, 하나밖에 없는 신전에 사용자들이 몰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너 오늘 아침 소식 들었어? 당일 새벽 부로 헤일로랑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고 하던데….”
“들었어. 미치겠다 정말…. 아니 그런데. 당최 헤일로 상황을 하나도 모르니까….”
“너 거기에 친한 친구 있다고 했잖아. 연락은 해봤어?”
“응. 소식 듣자마자 바로 통신 넣어봤는데, 연결 자체가 안 돼. 노이즈 현상만 잔뜩 일어나고…. 후유….”
웅성웅성.
오늘의 뜨거운 감자는 역시나 헤일로였다. 워프 게이트와 통신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으로 많은 바를 시사해준다. 통신을 방해하는 대규모 파장을 일으켰을 수도 있고, 혹은 한 명도 남김없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워프 게이트까지 점령당했을 경우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난 이미 답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드러낼 수는 없는 노릇. 나는 사용자들의 수군거리는 것을 반주 삼으며, 내가 입장할 차례만을 조용히 기다렸다.
약 한 시간 가량 지났을까? 일렬로 늘어서있던 줄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내가 입장할 차례가 되었다. 나는 정문에서 이름과 방문 목적을 간단히 밝혔다. 그리고 분주히 뛰어다니는 신관들 사이를 가로질러 들어갔다. 하도 바빠서 그런지 안내원은 없었지만, 이미 몇 번이나 와본 적 있는 곳이었다. 금세 방을 찾아 안으로 들어선 후, 나는 지체 않고 푸른빛으로 빛나는 포탈에 몸을 묻었다.
“사용자 김수현. 오랜만입니다.”
그렇게 소환의 방 내부로 들어서자마자 날 반갑게 맞이해주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흘끗 고개를 드니 언제나처럼 제단에 앉아 하얀 날개를 일렁이는 세라프가 보인다. 잠시 그녀의 고요한 시선과 마주하다가, 나는 약간의 거리를 남겨두고 세라프의 정면에 주저앉았다.
“호출도 안 했는데 오늘은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맞춰봐.”
“예?”
나는 품속에서 연초 한 대를 꺼내 물었다. 이상하게도 세라프만 마주하면 연초가 당기기 때문이다. 곧 연초 끝을 점화한 후, 나는 크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
“스읍. 후…. 너 그런 거 잘하잖아. 맨날 내가 오는 이유 먼저 맞추는 거.”
세라프는 아주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이내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눈을 두어 번 깜빡이고 입을 열었다.
“혹시 북 대륙의 수호자에 관한 일입니까?”
역시 세라프도 알고 있었나. 나는 맞는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혹여 서 대륙에 관한 말을 꺼냈다면 처음부터 설명하려고 했는데, 알고 있다면 이야기는 쉬워진다. 나는 돌려 말하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세라프도 그게 더 편할 테니까.
“얼마 전 아주 웃기지도 않는 일이 하나 일어나서 말이야. 세라프. 이효을이라고 알고 있지?”
“예. 알고 있습니다.”
“이효을이 북 대륙의 수호자를 미끼로 안솔에게 접근했다.”
“…….”
세라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바로 말을 잇지는 않았다. 혹시 천사들이 안솔을 북 대륙의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다면, 사이가 틀어질 각오를 하고서라도 지켜낼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안솔은 현재로서도 대단한 사용자 정보를 갖고 있지만, 차후 사제의 끝판대장이라고 불리는 시크릿 클래스, 광휘의 사제(Brilliance Priest)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용자였다.
북 대륙의 수호자와 광휘의 사제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완전히 생각이 달라진 상태였다. 내 1회 차 기억에 따르면, 안솔은 몇 년의 시간이 지나서 남 대륙에서 발족한 오딘(Odin) 클랜에 가입하게 된다.
아무리 오딘이 사 대륙 사용자들이 모인 클랜이라고 해도, 본관은 남 대륙에 있는 클랜이었다. 물론 도중에 그만두고 넘어갔을 경우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능성이 낮다고 여겼다.
아무튼, 추후 크게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를 눈뜨고 놓칠 수는 없다. 물론 단순히 가능성만 따지는 건 아니었다. 설령 광휘의 사제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좋다. 안솔은 스스로를 민폐라고 칭했지만 그녀는 지금도 나름대로의 도움을 주고 있었으니까.
해서, 나는 벼르고 벼르던 말을 꺼내기 위해 단호히 입을 열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나는 안솔을 북 대륙의 수호자로 만들 생각은 없다.”
“예…. 예?”
“너희들이랑 이효을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몰라. 하지만 안솔을 지금껏 데리고 키워온 사용자로써, 그녀를 넘길 생각은 없어. 그러니까 천사들에게 전해. 포기하라고.”
내 말에 세라프는 의아한 얼굴로 더더욱 고개를 기울였다. 그리곤 생각을 정리하려는 듯 지그시 눈을 감더니, 다시금 곧바로 눈을 뜨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
속으로 벼르고 벼르던 것에 비해, 뭔가 굉장히 간단한 대답이었다. 순간 기뻐해야 하나 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나 고민에 빠지려던 찰나, 세라프의 고요한 목소리가 소환의 방을 울렸다.
“사용자 김수현.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원하신다면,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해봐.”
나는 머쓱한 마음에 애꿎은 연초만 물었다. 이윽고 세라프의 말이 이어졌다.
“일단 사용자 안솔을 새로운 북 대륙의 수호자로 선출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초기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북 대륙의 수호자는 오랜 기간 동안, 굉장히 엄정한 심사를 걸쳐 이루어집니다. 백 번 양보해서 우리들이 그녀를 후계자로 낙점했다고 하더라도, 수호자로 선발하는 과정에는 손톱만큼의 강제성도 부여되지 않습니다.”
“뭐야. 그럼 이효을의 행동은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그것은…. 응? 가브리엘님?”
나를 부른 소리는 아니었다. 아마 다른 천사와 대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럴 때는 항상 입만 오물거리고 육성을 들은 적은 드물었기에,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 미약한 호기심이 일었다.
대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세라프는 “예.”, “예.”, “알겠습니다.”, “죄송하지만 그건 싫습니다.”라고 말하더니, 이내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통신이 걸려서….”
“괜찮아.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일이길래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말씀하신 것에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사용자 이효을은 올해로 7년 동안 수호자 역할을 이어오는 중입니다.”
뭔가 급하게 화제를 전환시키려는 느낌을 받았지만, 아무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주었기에 큰 불만은 없었다. 나는 잠자코 세라프의 말을 경청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수호자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그것은 2년 전…. 그러니까 해밀 클랜에 들어간 이후 더욱 강하게 요청하던 중이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사용자 이효을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을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일을 급하게 진행한 것 같습니다.”
“…….”
“물론 사용자 이효을의 잘못도 없다곤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북 대륙의 수호자를 인계하는 과정은 둘이서 합의했다고 끝나는 건 절대 아닙니다. 혹시 그녀가 이 사실을 말해주지는 않았습니까?”
‘그렇군. 그럼 그때 그 말을 하려고 했던 건가.’
문득 이효을이 집무실에서 내게 말을 걸었을 때가 떠올랐다. 나는 당시 그녀의 말을 의도적으로 잘랐었다.
한 번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연초를 물려고 하자, 어느새 끝까지 타버린 연초를 볼 수 있었다. 나는 그것을 바닥에 버리고 나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그럼 앞으로 안솔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말이지?”
“가브리엘님께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보는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하셨습니다.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말씀을 드려보자면, 대답은 Yes입니다. 사용자 안솔의 수호자로서의 재능은 역대를 통틀어도 톱 클래스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그녀의 재능에 반한 천사들은 사용자 안솔을 후계자로 내세우는데 찬성했습니다. 그 수는 전체의 약 절반에 다다릅니다.”
수호자로서의 재능이 톱 클래스? 그것도 역대를 통틀어서?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당연히 몰랐기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용자 안솔을 후계자로 내세우는데 반대한 인원도 절반에 다다릅니다. 그리고, 반대 인원에는 저도 포함됩니다.”
“그래? 그럼 혹시 반대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
“개인적인 이유를 말씀 드려보면, 수호자로서의 재능은 확실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사용자 안솔은 수호자와는 너무도 맞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그녀가 이 상태에서 수호자가 된다면….”
세라프는 잠시 내 눈치를 살피는가 싶더니, 이내 자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오히려 북 대륙이 혼란에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못 심각한 어조로 말한 것으로 보아 세라프는 진지한 모양이었지만, 나는 순간 터지려는 웃음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만 했다. 아무튼, 이 정도까지 말한 것으로 보아 안솔의 일은 이쯤에서 매듭지어도 될 듯 싶었다. 일단 목표했던 바는 이뤘다. 이만 돌아가자는 생각에 차분히 몸을 일으키자, 앞에서 세라프의 말이 이어졌다.
“벌써…. 가시는 겁니까?”
“응. 확답은 들었으니까.”
그렇게 대충 대답해주고 몸을 돌리려는 순간이었다. 갑자기 떠오른 하나의 생각이 머리를 빛살처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태연히 바지를 툭툭 털며, 최대한 지나가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재능은 확실히 좋다며. 그럼 성격을 고치면 되는 거 아니야?”
“No. 그 부분은 논외입니다. 그것은 현재로서는 극복하기 힘든…. 아.”
그리고 그 순간, 세라프는 아차 한 얼굴로 급작스럽게 말을 멈췄다. 그녀는 가녀린 손가락을 들어 입술에 갖다 대더니, 이윽고 빤한 시선으로 나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
하늘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칠흑 같은 밤이 슬금슬금 스며들고 있었다. 정원에 까맣게 내려앉은 어둑한 땅거미를 보다가, 나는 연초를 깊게 빨아들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캄캄함 밤하늘 중앙에 희멀겋게 얼어붙은 달이 보인다. 연기를 내뱉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멍하니 달을 응시한 채, 난 며칠 전 세라프와 나눴던 대화를 곱씹었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사용자 안솔의 담당 천사가 맹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김수현이 머셔너리 로드라는점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무가내입니다.’
‘치료 방법이라….’
‘저희들은 단지 도우미 역할일 뿐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사사로이 개입할 수 없습니다.’
‘만일 설정에 의한 장애라면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홀 플레인에 들어오기 전부터 갖고 있던 것입니다. 알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정신을 건드리는 것은 굉장히 고 난이도의 마법에 속합니다. 현재로서는 아무래도….’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사정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안솔의 정신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까 싶어 툭 던져본 것인데, 예상대로 세라프는 쉽게 걸려들지 않았다.
일단 안솔을 지켜내는 것은 성공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대로가면 그녀는 광휘의 사제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묻힐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것은 홀 플레인의 적응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 도대체 1회 차 때 뭔 일이 있어 안솔의 심경을 변하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 것이다.
“형! 형!”
그때였다. 한창 안솔의 정신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을 즈음, 나를 부르는 호들갑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자,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고 있는 안현을 볼 수 있었다.
“형. 여기서 혼자 뭐하세요? 파티 준비가 모두 끝났다고요! 다들 형만 기다리고 있어요! 연주 누님이 얼~른 모시고 오래요.”
“너 왜 이렇게 들떴어.”
“정말 오랜만에 파티잖아요! 파티파티! 거기다 장비 결산까지? 유후~! 빨리 가요 형!”
“녀석하곤. 알겠다. 지금 가자꾸나. 그리고 파티가 아니라 단합 회.”
안현은 아무래도 좋다는 양 벙글벙글 웃으며 나를 잡아 끌었다. 이따금 콧노래도 흥얼거리는 게 정말 신이 나는 모양이었다. 나는 헛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그렇게 좋으냐?”
“정원에서 하니까 뭔가 좀 기분이 색다른 것 같아서요. 그리고 오늘은 음주도 허락하신다고 해서….”
“결국 술이 목적이었군.”
“에이. 형. 진짜 오랜만이잖아요. 그리고 오랜만에 형이랑 술을 마신다고 하니 좋아서 그러죠. 형도 저랑 술 한잔 하실 거죠?”
“음…. 그러고 보니 예전에 학술 정보 관에서 넷이서 마셨을 때가 떠오르네. 그래 좋다. 오랜만에 술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일부러 “둘이서.”라는 말은 생략했다. 내가 맞장구를 쳐주자 더욱 신이 나는지, 안현은 더더욱 흥얼거리며 발걸음을 바삐 놀렸다. 나는 걸음을 맞춰 녀석의 뒤를 따라가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했다.
안솔의 문제는 급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특히나 정신에 관련된 거라면 더더욱 말이다. 일단 긴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방법을 찾아볼 요량이었다. 그렇다면 우선적으로 안솔이 왜 이렇게 됐는지 속사정을 알아낼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당사자가 스스로 입을 열게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당사자에게 곧바로 물어볼 생각은 없었다. 이미 그것은 여러 번 실패했었으니까.
해서, 나는 안솔의 속사정을 알아내기 위한 첫 목표를 안현으로 잡은 상태였다. 남매 사이인 만큼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을 것이고, 그녀보다는 안현이 입을 열을 가능성을 더욱 많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저희 왔습니다!”
그때. 어느새 도착했는지, 안현이 거세게 손을 흔들며 큰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런 녀석의 뒤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자정 업데이트에 성공했네요. 하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 성묘는 아마 가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제대로 말씀 드려볼 생각이지만, 오늘 아버지가 넌지시 말씀하시는 게 그런 뉘앙스셔서요. 그리고 형이 지금 졸업반이라서 취업 준비한다고 바쁘다고 해 불참 선언을 했습니다. 아무튼 내일 확실하게 결정이 날 것 같으니, 후기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요일입니다! 불타는 금요일! 내일은 학교에서 가장 늦게 돌아오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맞춰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직장인, 학생분들 파이팅!)
PS. 확실히 어제 독자분들의 공격은 매서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버텨냈지요. 그러나 아무리 로유미라고 놀리셔도, 제가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하하!
『 리리플 』
1. 눈물강 : 1등 축하합니다. 저도 야호! 😀 하하. 이번 회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2. 九靈感 :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요즘 지하철로 학교에 통학하면서 틈틈이 작품을 읽는데, 재미있는 게 많더라고요. 😀
3. NovaB : 하하. 감사합니다.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제가 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김수현의 시점에서 사랑한다는 표현에 인색함을 받으셨다면, 제대로 보셨습니다. 🙂
4. 명박짱의양양합일 : 아이고. 오해십니다. 김유현, 김수현은 지극히 정상적인 이성관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김유현이 중증 동생 바보일 뿐이지요. 예를 들면, 김유현은 정하연을 상당히 좋게 평가했었습니다.
5. 우사인볼트 : 안솔 인기 좀 떨어트리려고요. 민폐 녀로 만드는 게 가장 좋지만 그건 조금 너무한 것 같고, 그래서 적당히 욕 좀 먹였습니다. 는 농담입니다. 하하. 나중에 안솔 짱짱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6. 메를리위 : 하하. 김수현은 1회 차 때 찌질이 + 민폐 남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정상적인 연애 관을 갖고 있다고요! 예전에 제가 잠깐 로유미로 멘붕했을때 BL을 쓰겠다고 협박(?)했었지만, 이제 제 멘탈은 튼튼합니다. 후후.
7. Juary : 다음 회에 본 내용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부디 독자 분들에게 내용이 잘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8. 박시온 : 쿠폰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루라도 글을 안 쓰면 불안해서요. 시험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이 핑계 저 핑계로 계속 휴재하면 버릇이 될까 봐 두렵거든요.
9. 상승불사조 : 아. 입이 근질근질하네요. 이미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내용 구상이 끝마친 상태입니다. 그들의 희생은 김수현에게…. 아. 여기까지 할게요. 빨리 그 부분을 쓰고 싶네요. ㅎㅎ.
10. 순수혈통 : 하하. 안 그래도 근래에 느낀 건데, 저는 천상 나쁜 ‘남자’는 되기 어렵나 봅니다. 평생을 초식 남으로 살아야 하나 봐요…. ㅜ.ㅠ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