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40
00339 마무리. 그리고 발발. =========================================================================
헤일로의 함락.
임한나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우리처럼 헤일로에서 간신히 탈출한 사용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도시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난 후 다시 연결된 수정구를 이용해 구조 요청을 보냈다고 한다.
물론 탈출에 성공한 사용자들도 헤일로를 끝까지 지켜본 것은 아니겠지만, 떠도는 소식을 종합해보니 거진 함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마지막까지 헤일로에 남아있던 사용자들은 고작 수천에 불과했다고 하니까.
그리고 또 다른 소문 중 하나인, 헤일로 함락 이후 침략군이 곧바로 바바라로 진군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아직 뜬소문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것도 상당히 가능성이 높았다. 1회 차에서도 놈들은 서부 도시를 전부 점령하고 나서 쾌속하게 바바라로 진군했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다시금, 아주 서서히 어수선해지고 있었다.
아무리 강철 산맥 원정 이후로 크게 쇠락했다곤 하지만, SSUN 클랜은 한때 황금 사자 다음으로 북 대륙을 주름잡던 클랜이었다. 그런 그들이 관할하던 헤일로가 이리도 손쉽게 함락됐다는 사실은, 사정을 모르는 보통의 사용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사안이었다.
나는 의자에 앉은 채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러나. 서부 도시나 바바라가 어떻게 되든지 간에, 솔직히 나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현재 내가 관심을 두는 사항은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이냐는 것이었다. 큰 줄기는 비슷하다곤 하지만 이미 2회 차는 1회 차와 어느 정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내가 있다.
‘변했다, 변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 이효을을 살린 것도, 북 대륙에 숨어있었던 첩자들을 색출해낸 것도 모두 1회 차와는 크게 어긋나는 일들이었다.
여기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론 1회 차의 기억을 100% 맹신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유적의 위치나 인재는 그대로 있겠지만 전반적인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나조차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다면 결국 해답은 하나였다.
이제부턴 예전의 기억은 참고하는 선에서 그치고, 뮬을 먼저 습격했던 사건처럼 뜬금없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선 최대한 융통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이 말인즉슨….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거지.’
결론은 힘이었다. 힘이 중요하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에게 이번 전쟁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기회로 볼 수 있었다.
부랑자들을 포로로 잡아온 이후 머셔너리와 내 이름은 서서히 퍼지는 중이다. 물론 그만큼 표적이 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애초에 목표했던 양지서 자리매김하는 계획은 더 이상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이룬 상태였다. 그러니 이 여세를 몰아, 설령 차후 어떤 일이 닥쳐온다고 하더라도 능히 감당해낼 수 있는 힘을 쌓아야 한다.
여기까지 생각을 정리한 나는, 비로소 감았던 눈을 뜨고 방안을 둘러보았다. 한낮이라서 그런지 등 뒤의 창을 통해 밝은 햇살이 비쳐들고 있었다.
나는 분연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방안을 가득히 메우는 햇살을 가로질러 굳게 닫힌 문을 열어젖혔다.
*
다음날 아침. 나는 단합 회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었다. 전처럼 서로 서먹한 분위기보다야 지금의 활발한 분위기가 좋지만, 언제까지고 이런 기분에 젖어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더구나 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얼른 본래의 업무로 돌아갈 필요성도 있었다.
이미, 회의는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스탄텔 로우 클랜에서 조만간 클랜 하우스로 방문하고 싶다고 전했어요. 부랑자들에 관한 처리 문제를 의논하고 싶다고 하네요.”
“직접 방문한다고요?”
“네.”
회의 중 보고를 하고 있던 정하연은, 내 물음에 작게 고개를 움직였다.
“음….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보고 사항이 있나요?”
“아니요. 이게 마지막이에요.”
“그렇군요. 그럼 다른 분은?”
“…….”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다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아, 더는 얘기할 것들이 없는 모양이다.
평소보다 조금 짧기는 하지만, 얼른 본업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한 주제에 클랜원들을 괜히 붙잡아둘 이유는 없다. 나는 이만 회의를 파할 생각으로 차분히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서 먼저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수많은 시선이 내게 쏠리는 게 느껴졌다. 흘끗 고개를 돌려보니 다들 궁금해 죽겠다는 얼굴로 나를 보고 있는 게 눈에 밟힌다.
‘…….’
클랜원들이 궁금해하는 게, 그리고 원하는 게 뭔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속 시원히 밝힐 수는 없었고, 최대한 말을 아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소집령에 참가한 인원들의 약속이었다.
마침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말해두자는 생각에 나는 일으키려던 몸을 다시 앉혔다. 그리고 나직이 입을 열었다.
“지금 시국이 어수선한 건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계실 겁니다.”
“…….”
“다른 사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신 분도, 불안하신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부분에 관해서는 현재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저…. 클랜 로드님. 그럼 혹시 저번 소집령에서 이번 침공에 대한 대책은 나왔나요? 그것만이라도….”
그때, 테이블 왼쪽 라인에서 누군가 조심스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김한별임이 분명했다.
“음….”
나는 잠시 동안 고민하다가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
그 순간 회의실이 미세하게 술렁이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러나 쓸데없는 오해는 사양하고 싶었기에 나는 바로 말을 잇기로 했다.
“그래 봤자 지금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세가지만 제외하고요. 차분히 기다리는 것. 일이 터질 때를 대비해 열심히 실력을 올리는 것.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선동 당하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것.”
상세한 결과는 알려주지 못해도 몇 가지 키워드는 던져줬다. 여기까지 말했으면 다들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몇몇 머리 회전이 빠른 클랜원들의 얼굴에 일순 긴장감이 감도는걸 볼 수 있었다.
“지금 당장은 이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곧 발생할 것 같으니까요.”
잠시 클랜원들의 반응을 살핀 후, 나는 앞에 쌓인 기록 더미를 손에 집어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 기록들은 각 클랜원들이 신청한 장비 신청서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위시 리스트라고나 할까?
“이 기록은 제가 직접 검토 후 개인적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이만 나가보세요. 아. 솔이 너는 가지 말고, 4층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네에…!”
축객령과 함께 안솔에게 지시사항을 내리자, 그녀는 약간 힘차게 느껴지는 음색으로 대답했다. 오늘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그녀를 새로운 수행인원으로 임명한 상태였다. 단단히 정신무장을 하라고 일러뒀는데 다행히 나름의 각오는 한 모양이다.
‘분명 뭔가 더 있겠지. 안현이 모를 수도 있는….’
그 부분에 관해서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할 말이 없지만, 아무튼 현재로서는 뭐라도 해볼 생각이었다.
“수현. 앞으로 또 많이 바빠지실 것 같네요.”
이윽고 클랜원들이 하나 둘 빠져나가는 것과 함께 기척이 문밖으로 사라질 즈음, 아직 남아있었는지 맑은 목소리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잠깐 기록을 읽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들자, 연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정하연이 보였다. 나는 참았던 숨을 내쉬는 동시에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겠죠. 바로 바빠지지는 않겠지만, 아마 다음 주에는 클랜 하우스를 비울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미리 말씀 드릴게요.”
“다음 주…. 그럼 이번 주는 그래도 괜찮으세요?”
“글쎄요.”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하던 도중이었다.
‘그래도 라고?’
그 순간 뭔가 이상한 위화감이 들었고, 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정하연을 응시했다. 그러자, 그녀는 약간 서운한듯한 기색을 내비쳤다.
“왜요?”
“아, 아니에요. 후후.”
그러나 정하연은, 이윽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시선을 돌리며 조용히 웃었다. 문득 그녀의 볼에 발갛게 피어오른 홍조가 보인다.
나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다가 불현듯 떠오른 하나의 의문에 곧바로 입을 열었다.
“아. 사용자 정하연. 그러고 보니 요즘 따라 아기 유니콘이 보이지 않는데요. 혹시 요즘 뭐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아기 유니콘이요?”
잘 생각해보면 단합 회에서 아기 유니콘을 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물은 것이다.
하지만 정하연도 잘 모르는지, 내 물음에 의아한 표정을 짓고는 잘 모르겠다는 어조로 입을 열었다.
“으응…. 어제 분명…. 아?”
그때였다. 한순간 정하연의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지는가 싶더니, 이내 나를 번뜩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어머. 단합 회.”
*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해요. 머셔너리 로드.”
“별말씀을. 오히려 초대해주셔서 영광입니다. 이스탄텔 로우 로드.”
한소영의 정중한 인사에, 나 또한 마주 고개를 숙이며 화답해주었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은 이스탄텔 로우의 클랜 하우스였다. 그리고 일전에 머셔너리에서는 이스탄텔 로우에 부랑자들을 인도했다.
홀 플레인의 규칙에 따르면 도시의 대표 클랜은 자체적으로 부랑자를 재판하고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여기서 처리란 말은 부랑자를 다시 사용자로 받아주던가, 아니면 공개 또는 비밀로 처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규칙은 머셔너리에는 통용되지 않는 규칙이다. 우리는 누구의 산하 클랜도 아니었고, 신분도 자유 용병이었으니까.
그럼에도 내가 굳이 규칙을 따른 이유는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 번째는 한소영에 대한 내 순수한 호의였고, 두 번째는…. 조금 어감은 이상하겠지만, 떠넘기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당연히 제가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자꾸만 방문하게 만드시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네요.”
“그거야 제가 그렇게 하고 싶었으니까요. 너무 그러시면 오히려 불편합니다.”
한소영은 오늘따라 전과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흘리고 있었다.
우선은 옷이었다. 온 몸에 착 달라붙는 얇고 짧은 투피스 형태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어깨는 물론이요 쇄골 윗부분을 훤히 드러낸 노출이 짙은 상의였다. 더욱이 크고 탐스럽게 솟아오른 젖가슴이라서 그런지 살짝 몸을 젖히면 그대로 배꼽을 노출할 것 같은 모양새였다. 하의는 더욱 과감했다. 다르게 말할 것도 없이, 탁 트인 허벅지를 시작으로 탄력적인 살결을 자랑하는 각선미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한소영의 얼굴은 예의 차가움과 고요함을 두루 갖추고 있었지만, 옷차림이 색기를 강조해선지는 몰라도 신비스러움 속에서도 요염함을 엿볼 수 있었다.
솔직히 옷이야 어떻게 입든 본인의 자유라고는 해도, 한소영의 성격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고개가 조금 기울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나야 눈 호강해서 좋기는 하지만 말이다.
내 빤한 시선을 느꼈는지 한소영은 좌우로 꼬았던 다리를 슬쩍 풀고는 허벅지를 약하게 비볐다. 그 행동에서, 왠지 모르게 그녀가 창피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조만간 정식으로 부랑자들의 재판을 열 예정이에요. 이 부분에 관해서 머셔너리 로드의 의견을 여쭙고 싶어서요.”
“음…. 규칙에 의거해서, 이스탄텔 로우에서는 이미 그에 따른 진행 계획을 잡아놓으신 게 아니셨나요?”
“그렇기는 해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저희의 독단일 뿐. 이번 일에 대해서는 머셔너리 로드의 재가가 꼭 필요해서요.”
“그렇군요. 그럼 혹시 계획을 볼 수 있을까요?”
한소영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나 해서 던진 말이었는데, 철두철미한 성격인 만큼 역시나 미리 준비해둔 모양이었다. 이윽고 그녀가 건네준 기록을 훑으며 나는 차분히 고개를 주억였다.
이런저런 내용이 많았지만, 내용을 요약해보면 재판은 공개 진행이 아닌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재판을 통해 알아낸 사실 중 일부는 사용자들에게 일부 공개하고 싶다는 의견도 첨부된 상태였다.
크게 거슬릴 것은 없었기에, 나는 바로 입을 열었다.
“자체적인 진행은 저도 찬성합니다. 그리고 정보 공개는…. 전부 공개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물론 첩자나 수호자에 관한 내용 등 중요한 내용은 전부 제외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머셔너리 로드도 아시다시피, 헤일로가 함락된 이후 사용자들 사이로 불안한 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따라 정보를 공개하라는 문의가 빗발치게 들어오네요.”
“하하. 사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한가 보군요.”
“원성까지는 아니지만…. 이따금 과하다 싶을 정도의 사람도 있어서요. 산하 클랜들도 계속해서 눈치만 보내고 있고….”
한소영은 머리가 아픈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한껏 무르익은 입술 사이로 가느다란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식으로 뒤처리를 맡겨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부랑자들을 인도받았으니 감수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에 따른 이득도 확실히 있을 테니 말이다.
아무튼 기본적인 정보만 공개하는 건 아무 상관도 없었기에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기본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어련히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굳이 재판에서 알아낼 것 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네? 그 말씀은….”
한소영은 한숨 돌렸다는 얼굴로 안도했다가 이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되물었다. 나는 즉시 말을 이었다.
“귀환 과정에서 저희가 앞서 알아낸 정보들이 있습니다. 제가 클랜 하우스로 돌아가서 그 부분만 따로 간추려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것을 공개하시는 건 어떨까요?”
“아…. 그럼 저희야 좋아요.”
“그러고 보니 진작 보내드릴걸 그랬네요. 미안합니다.”
“아니에요. 머셔너리 로드께서 이렇게 호의를 보여주시는데,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한소영은 드물게 살며시 미소를 흘리고는 다시금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자연스레 그녀의 상체도 숙여졌고, 가슴 한가운데 오목하고 길게 패여 있는 부분이 시야에 들어왔다.
나는 담담히 시선을 돌렸다. 오늘 한소영의 옷을 누가 코디했는지는 모르지만, 만나기만 하면 맛있는 밥을 사주리라 단단히 마음먹었다.
‘만약 스스로 입은 거면 어떡하지?’
그렇게 속으로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실없는 웃음을 흘릴 즈음, 녹아 내릴듯한 미성이 귓가로 흘러들었다.
“아차. 머셔너리 로드. 실은 한가지 더 부탁할 일이 있어요.”
“부탁이요?”
내 반문에, 한소영은 “네.”라고 한 번 대답하곤 말을 이었다.
“백서연에 관한 문제에요.”
‘백서연이라…. 이제 백서연이나 부랑자들은 거의 쓸모가 없을 텐데.’
애당초 전부 사형할 생각이었기에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한소영의 말인 만큼 들어볼 가치는 있다고 여겼다. 나는 한두 번 고개를 끄덕인 후, 차분히 입을 열었다.
“일단 들어보도록 하죠.”
============================ 작품 후기 ============================
이렇게 화요일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수요일이네요. 얼른 주말이 왔으면 좋겠어요. 하하. 주말이 끝나면 바로 추석이잖아요. 하하하.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자정 업데이트를 지켰네요! 서서히 페이스가 회복되어가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셔야겠네요.(?)
다들 주말을 위해서 힘내세요. 🙂
PS. 아. 혹시나 해서 말씀 드리는데, 아기 유니콘은 현재 삐진 상태입니다. 왜 삐졌을까요? 😀
『 리리플 』
1. 우사인볼트 : 1등 축하합니다. 이제 1등은 가볍게 하시는군요. 🙂
2. guzzi : 네, 네? -_-a
3. 탄환 : 하렘 좋아해요 저도. 그런데 문어발은 싫어요! 아무튼, 추후 다른 남자의 하렘도, 또는 여성의 역하렘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하하.
4. 치우우현 : 제가 독자이던 시절 존경하던 작가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항상 일일 연재를 하셔서요. 저도 그분을 닮고 싶네요. 🙂
5. -yS- : 하하. 아직 안솔의 모든 게 밝혀지지는 않았지요. 각성은 조금 당기되, 전말은 2부의 이야깃거리로 남겨놓을 예정입니다.
6. 순수혈통 : ?ㅇ? !ㅇ!
7. 홍가55 : 하하. 아닙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
8. pen36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다시 타이트하게 가야겠죠? 전쟁~. 전쟁~? 전쟁~!
9. 춤추는꼭두각시 : 오늘은 전개 속도를 조금 높여보았습니다. 한순간 팍 올리기에는 제가 공부가 부족하니, 조금 더 공부하면서 서서히 끌어올려볼게요. 🙂
10. 가입하기싫다 : 아. 피임할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홀 플레인 내 약초로 할 수도 있고, 마법도 있어요. 🙂 몰아서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