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61
00360 함정(1) =========================================================================
과거 광활한 대지와 아늑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바바라의 평야는, 지금 너무도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정돈돼있었던 대지는 황폐하기 이를 데 없고, 이곳저곳에 흩어진 묵 빛 그을음 사이로 거대한 불길이 피어오른다. 그리고 불길에서부터 솟아오른 연기는 붉게 물든 하늘 저편으로 넘실거리듯 사라져갔다.
핏빛 같은 짙은 황혼이 드리운 평야 아래.
이윽고, 제 2제대의 사용자들이 일제히 시위를 잡아당기는 소리가 들렸다. 제대 장의 어떠한 신호도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궁수들은 당겼던 시위를 거의 동시에 놓았다. 전쟁의 사흘 차에 돌입한 지금, 사용자들은 첫날에 비해 훨씬 일사불란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쾅! 슈슈슉! 슈슈슈슉!
외마디 폭음과 함께 물경 1천 발을 헤아리는 화살이 눈앞의 하늘을 빽빽이 덮는다. 허공으로 날아오른 무수한 화살은 가느다란 곡선을 그리었고, 마력의 잔상이 남긴 궤도는 이내 성벽 너머로 사라졌다.
엄밀히 말해서, ‘파괴’쪽에 초점을 맞춘다면 화살은 마법에 비해 현저히 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약점을 덮을 만큼의 장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재빠른 연사 능력이었다.
신속히 이어지는 두 번째 사격은 다시금 성벽의 적들을 견제한다. 그리고 궁수들의 최선을 다해서 주의를 끄는 동안, 제 3제대의 사용자들은 비장의 일격을 꽂을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증폭(Amplification)!”
이제는 익숙할 정도로 느껴지는 주문이 대기를 울리고, 그와 동시에 허공으로 던져진 한 장의 카드가 찬란한 빛을 발한다. 이윽고 바바라 성문 정면을 향하는 방향으로 카드는 예의 네모나게 각진 연록 빛 장막을 생성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지만 사흘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적들이 가장 치를 떨 사용자 둘을 꼽자면, 뇌제인 내 형과 타로 카드 마술사 선율을 들 수 있었다.
정교한 마력 조절을 바탕으로 군데군데 비어있는 곳을 내려치는 ‘낙뢰’. 그리고 수백 발의 마법에 한꺼번에 특수 효과를 부여해주는 능력은, 내가 만일 적이었다 생각해보면 욕이 나올 만큼 까다롭고 무지막지했기 때문이다.
“가속(Acceleration)!”
속도를 더해주는 특수 효과. 그러자 장막을 통과한 수백 발 마법의 궤도가 일제히 달라지고, 본 속도에 한층 가속이 붙은 채 성문을 향해 물밀듯 달려든다. 이어서 눈 한 번 깜짝인 순간, 수백으로 이루어진 마법 덩어리는 두꺼운 성문에 몸을 부딪쳤다. 그러나 성문을 날려버리려는 우리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그곳엔 이미 엄청난 수의 보호막이 겹겹이 둘러쳐진 상태였다.
쿠지직! 쿠지지직!
성문과의 거리는 불과 이백 미터에 불과했다. 그러나 어찌나 거대한 격돌이었는지, 둘의 부딪침에서 퍼져 나오는 시퍼런 불똥은 마치 분수대의 물처럼 사방으로 튀어 오르더니, 이내 물보라가 되어 허공에 흩뿌려진다.
어떻게든 뚫으려는 쪽과 어떻게든 막으려는 쪽. 거대한 힘들의 겨루기 양상은 곧이어 한 쪽이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꽈지직! 꽝!
기어이 보호막을 깨고 들어간 마법은 바바라의 서문을 곧바로 쳐버렸고, 성문에서 터져 나온 격렬한 철성(鐵聲)은 도처를 울렸다.
이후, 찰나의 시간이 흘렀다. 격돌에서 피어난 연기는 서서히 걷히었다. 그에 이어서 드러난 성문의 모양은, 비록 한 번에 뚫지는 못했지만 분명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오목하게 패인 구멍은 전방위적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진 모양새를 띠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뚫지는 못했지만, 방금 전과 비슷한 규모의 공격이 한 번만 더 들어간다면 확실히 뚫을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비스름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지, 성문을 보는 사용자들 사이로 자그마한 환호가 흘러나왔다.
그때였다.
쾅!
갑작스럽게 폭발한, 흡사 허공을 거세게 후려갈기는듯한 폭음에 나는 반사적으로 성벽을 올려다보았다. 아니, 실은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이미 사흘 동안 질리도록 주고받았던, 대규모 주문을 일거에 터뜨린 소리였다.
‘그런데…. 소리가 평소보다 큰 것 같은데?’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었다.
슈슈슉! 슈슈슈슉!
씨잉! 씨잉! 씨잉! 씨잉!
사흘 동안 이어진 전투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점한 동부는, 오늘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정거리 안쪽에 제법 진입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법은 물론이거니와 엄청난 수의 화살과 투창은 성벽에서 마치 빗발치듯 분출된 것이다. 동부는 현재 사 방향에서 공격을 퍼붓고 있었고, 적들도 그에 따라 각 성벽에 병력을 나뉘어 방어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약간이나마 시일이 흐른 만큼 이제 어느 정도 규모의 공격이 올 것인지는 대강 짐작이 가능했는데, 지금 눈앞에 보이는 규모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곧바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일종의 발악이었다. 공성전에서 성문이 가지는 의미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런데 그 중요한 방어 수단을 단 한 번의 마법 공격에 잃게 되었으니, 어떻게든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었을 것이다. 지금 예상을 벗어나는 규모의 공격은 아마 다른 성벽에서 방어하던 인원을 추가로 끌어들인 것이 분명했다.
“───. ───. ───. 보호(Protect)!”
“───. ───. ───. 리플렉트 쉴드(Reflect Shield)!”
4제대의 사제들은 발 빠르게 대응했다. 아니 사제들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사용자들도 이번 공격은 심상치 않다 느꼈는지, 금방 마법을 마친 3제대의 마법사들 또한 방어 마법을 펼치는데 동참했다. 그리고 삽시간에 동부의 진형 전체를 감싸는 여러 겹의 반투명한 막이 생성되었다.
잠시 후. 매우 세찬 바람을 흩날리는 마법, 화살, 투창의 폭풍은 지체 없이 동부의 진형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러더니.
이윽고, 단단히 둘러싼 보호막을 사정없이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쿠쿠쿠쿠쿠쿠쿠쿵! 우직! 우지직!
“끄으으으!”
“꺄아아악!”
다급해 마구잡이로 마법을 쏘아 보낸 탓인지, 보호막 밖으론 각양각색의 마법이 보이고 있었다. 폭발한 불덩이는 크게 번져 보호막 전체로 번져갔고, 뾰족한 얼음의 창은 외겹의 막을 뾰족이 찔러 들어오고 있었다. 폭풍은 흡사 소낙비처럼 보호막을 잇따라 세게 치었고, 그에 부담을 느꼈는지 이곳저곳에서 고통에 젖은 비명들이 흘러나온다.
적들이 회심의 반격으로 채택한 집중 사격은 확실히 매서웠다. 물론 우리에게 주의가 집중된 만큼 다른 부대에 여유가 생기겠지만 그거야 그들 사정이었다. 도대체 얼마만큼의 인원을 동원했는지는 몰라도, 이번에 집중된 화력은 네 갈래로 나뉘어진 사용자들이 견디기에는 견딜 수 없는 부담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폭풍처럼 느껴졌던 기세는 점차 미풍으로 바뀌어져 갔지만, 굳건하게 느껴졌던 보호막 또한 그와 비례해서 깨어져나가는 중이었다.
사용자들 또한 그것을 느꼈는지, 최전방에 서 있던 근접 계열들은 하나 둘 방패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사제들은 시간이 걸리는 보호막 대신 사용자들의 방패에 소규모 마법 저항 주문을 걸어주기 시작했다. 질속(疾速) 영창을 익힌 마법사들이 제법 있으니, 추가 보호막을 위해 잠시간의 시간이라도 벌어둘 셈인 것이다.
그와 동시에, 고려 로드의 증폭된 음성이 우렁차게 울리었다.
“전원 뒤로 후퇴한다!”
진형을 물려 피해를 최소화할 셈인지 가까스로 후퇴 명령이 내려졌다. 거의 부숴놓은 성문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커다란 피해를 입느니 다음 기회를 노리리라 결정한 모양이다.
이윽고 동부의 사용자들은 진형을 유지한 채 한 걸음 두 걸음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쿠쿠쿠쿠쿠쿠쿠쿠….
한껏 끌어올려 예민해진 감각에, 갑작스레 거대한 마력의 흐름이 출현한 게 느껴졌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공방전에서 나눴던 흐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마력이었다.
그 순간, 평야에 물들었던 황혼 빛이 갑자기 짙어지기 시작했다. 까닭 없이 목이 뜨거워지고, 몸이 체감하는 더위가 한층 심해진 느낌이 전신을 엄습했다.
‘이건…?’
머릿속으로 위험을 알리는 경종이 울린다. 나는 반사적으로 귀에 손을 가져갔고, 변환된 ‘빅토리아의 영광’을 세게 쥐었다.
그리고 그때.
크롸롸롸롸롸롸롸!
이글거림을 동반한 거대한 갑작스러운 포효가 마치 회오리처럼 평야를 휩쓸었다. 어찌나 소리가 컸는지, 대기를 떠도는 공기와 디디고 있는 대지가 우르르 울릴 정도였다.
느닷없이 고막을 울리는 울부짖음에 살짝 눈살을 찌푸리고 있자, 이윽고 주변 사용자들의 경악 어린 소리가 귓가로 흘러들었다.
“으, 으아아악! 요, 용이다!”
‘용이라고?’
지금 이 시점에서 아직 용이 나올 리가 없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머릿속으로 바로 부정을 했지만, 시선은 반사적으로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자 성벽을 넘어선 한참 위에서 서쪽 하늘에 떠 있는 두 개의 태양을 볼 수 있었다.
아니, 그것은 태양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눈부신 빛으로 인해 일어난 잠시간의 착시 현상. 두어 번 눈을 깜빡이고 다시 올려다보자 말 그대로 하나의 ‘용’을 볼 수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용의 형상을 이룬 하나의 불꽃 덩어리였다. 기다란 목 끝에 만들어진 두 개의 뿔이 있는 용의 머리. 거대한 몸체와 등에서 뻗어 나온 염화(炎火)의 날개 두 장. 그리고 커다란 구렁이의 모양새를 띤 S자를 그리는 꼬리까지. 사위로 끊임없는 불꽃을 토해내는 그것은, 분명한 용의 형상을 이루고 있었다.
펄럭! 펄럭!
용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하늘을 선회했다. 그리고 서너 번 하늘을 빙글빙글 돌던 용은 이내 불타오르는 날개를 좌우로 크게 펼치었다. 얼른 방향을 가늠해보자, 정면이 아닌 서쪽 방향으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윽고 다시 한 번 살 떨리는 포효를 내뱉은 용은, 활짝 펼친 날개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에서 아래로 날갯짓을 할 때마다 동부의 진형과 용과의 거리는 자꾸만 줄어들어갔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염화의 용은, 지금 전신을 덮쳐 서문 부대 전체를 휩쓸어버릴 생각인 것이다.
‘아니. 중간을 가르려는 건가? 아니면 퇴로 차단?’
마법사들과 사제는 방어 마법의 유지에 집중하느라 후퇴의 속도는 현저히 느렸다. 그렇다고 방어를 포기하고 후퇴하자니, 그것 또한 만만치 않은 피해가 예상되었다. 오늘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고 깊게 들어간 호기가 한순간 서문 부대를 진퇴양난에 빠트린 것이다.
크롸롸롸롸롸롸롸!
조금 더 상황을 파악하고 싶었지만 염화의 용은 더 이상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미처 대응할 시간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날갯짓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이윽고 그것은 부드럽게 내려와 평야와 수평을 이루었고, 이내 동부 진형의 옆구리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후르르르르르르륵!
전신에서 뚝뚝 떨어져 나오는 불똥은 하나의 거대한 불길을 만들고 있었다. 거기에 오는 동안 계속해서 가속이 붙는 건지, 시야에 잡히는 불길은 눈 깜빡 할 사이에 크기를 키워가는 중이었다. 그러한 폭발적으로 짓쳐 들어오는 불길의 앞에서, 나는 아까부터 부서져라 쥐고 있던 검을 고쳐 잡았다.
사흘의 공방이 이루어지는 동안 나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나름의 역할이 있기도 했거니와, 방패를 드는 입장도 아니라 그저 뒤에서 상황을 보고만 있을 적이 많았다. 하지만 애당초 변수를 대비한 조에 포함된 만큼 이제는 밥값을 할 시간이 온 모양이다. 마법을 자르는 것이라면, 바로 내가 전문이었다.
“머, 머셔너리 로드!”
검후의 음성이 나를 붙잡는 게 느껴졌지만, 나는 곧바로 땅을 박차 올라 자리를 이탈했다.
전력을 다해 뛰어서 그런지 나는 금방 서쪽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것은 어느새 지척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이윽고 거대한 불길이 오는 것을 정면에서 마주보자, 무시무시한 기세가 전신을 압박하는 게 느껴졌다.
‘이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는데….’
나는 마력으로만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곧바로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생각보다 폭발적인 기세에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나는 즉시 속을 가다듬었다.
콰콰콰콰콰콰콰콰!
쏘아져 들어오는 불길에 대항해, 심장에 잠재된 힘을 일깨운다. 그리고 빅토리아의 영광을 일자로 세워, 정확히 용의 정 중앙을 찌르며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다. 서로 반대 방향에서 거리를 줄여서 그런지 거리는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가면 갈수록 아까부터 느껴졌던 열기는 점차 도를 더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빅토리아의 영광이 용이 만들어낸 불길과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화륵! 화르륵!
– 건들지마.
그 순간, 심장에 잠들어있는 무언가가.
– 저급한 용염(龍炎) 주제에.
마치 으르렁거리듯이, 폭발적인 기세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사흘간의 공성전 내용은 의도적으로 생략했습니다. 별다른 사건 없이 서로간에 화력만 교환하는 내용은 지루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과 끝 내용만 적는 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제 슬슬 마법사들의 마력 고갈을 느낄만한 시점이고, 그래야 주인공이 활약하는 내용이 나올 수 있을 테니까요.
이번 전쟁은 그렇게 오래 끌 생각은 없습니다.(처음에는 약 50회 정도로 구상했어요.) 일부러 상황도 그렇게 만들었고, 어느 입장에서는 이후 상황을 알게 되면 최대한 빠르게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 올 테니까요.
아무튼, 자세한 내용은 차차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 🙂
PS. 쪽지는 주말에 일괄적으로 답신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 부분 양해 부탁합니다!
『 리리플 』
1. pen36 : 허, 헉. 1등 축하합니다. 저,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_(__)_
2. 달을쫓는아이 : Oh, Oh, Oh, Oh! 오빠를, 사랑해! 퍽퍽! 죄, 죄송합니다!
3. 가연을이 : 아. 어느 캐릭터를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끼셨어요? ㅎㅎ. 🙂
4. 우리천사 : 저야말로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5. Nodens : 최대한 빨리 올리고 싶었습니다. 요즘 자꾸 자정 업데이트를 못 지키고 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ㅜ.ㅠ
6. 유온. : 헉! 몸은 괜찮으세요? 설마 아버지께서 굴리기야 하시겠어요?! 유온. 님의 건강이 더욱 중요하죠!
7. 까망콩하얀콩 : 코멘트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8. 탄환 : 아쉽지만, 유니콘 인간화는 예정에 없습니다! ㅜ.ㅠ
9. brisingr : 정말 죄송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이네요. ^_ㅠ
10. 천겁혈신천무존 + Lea : 네! 여기서 천겁혈신천무존 님과 Lea 님이 공식 커플이 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해주세요! 와! 짝짝짝짝!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