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386
00385 전쟁의 끝 =========================================================================
철퍽!
순간, 칠흑 빛 머리카락이 대지에 흐트러졌다.
눅진히 얽힌 머리카락 아래로 선홍색 핏물이 퍼져 나온다.
“하아…. 하아….”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남성은 간헐적으로 호흡했다. 한 번 숨을 토할 때마다 입가에서 핏방울이 튀어 오른다.
이윽고 창백한 입술이 간신히 떼어졌다.
“수현아…. 예전에 형이 했던 말 기억하지…? 나를…. 살리지 말라는 거….”
“형…?”
“그래도 너는…. 살아남아라.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끝을 봐라….”
“혀….”
청년이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 안고 있던 손에서 떨림이 사라졌다.
몸에서 일어나던 노란빛 전류가 서서히 사그라진다.
흔들리던 눈동자는 삽시간에 빛을 잃었다.
툭!
마지막으로, 고개와 손이 힘없이 동시에 대지에 떨구어졌다.
그리고 그 순간.
쿠오오오오오오오!
“아아아아아아아아!”
토해진 분노와 슬픔의 부르짖음이, 허공을 미친 듯이 떨어 울렸다.
*
모든 게 끝났다.
조금 전까지 머리를 가득 메우던 뭔가가, 한순간 빠져나간 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까닭 없는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해는 이제야 중천에 떠올랐다. 시원한 비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정오의 하늘은 너무도 맑고 청명하다. 그렇게 멍하니 하늘만 보고 걷던 도중, 돌연히 허공으로 몇 개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사용자 김수현은 ‘첩자의 마족 네르갈’을 처치했습니다!』
『’첩자의 마족’ 네르갈은 악마 군주 벨제부브가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온 계획의 일부입니다. 아마 시몬 그라임스가 이대로 돌아갔다면, 홀 플레인의 대륙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혼란에 빠져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자 김수현은 ‘악마의 씨앗’을 받은 예비 각성 자를 살해함으로써, 악마의 계획을 저지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점을 판단하여, 사용자 김수현에게 500.000 골드 포인트(Gold Point)를 지급합니다!』
“…….”
’50만 포인트라….’
약간 얼떨떨한 기분으로 메시지들을 보다가, 잠시 눈을 감았다.
50만 골드 포인트.
꼴랑 마족 한 마리 잡은 것치고는 상당히 후하게 준 편이다. 이 말인즉슨 결국 내 예상이 맞았다는 소리였다. 벨페고르가 우연히 소환된 산물이었다면, 네르갈은 확실히 계획적인 요소가 섞여 있었다는 것. 아마 그러한 점을 참고해 제법 높게 준 모양이다.
솔직히 별다른 감흥은 없다. 한때 셀 수 없을 만큼의 GP를 만져 본적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적지 않은 골드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50만 GP가 그렇게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어느덧 들판의 숲은 벗어났다. 이어서 걸음이 향하는 전방으로, 분주한 인기척들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한다.
나는 감았던 눈을 뜨는 것과 동시에 허공에 머무르는 메시지들을 꺼버렸다. 그러자 사라진 전언들 사이로, 멀리서 내가 거쳐왔던 전장이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제 더는 전장이라 부르기는 어려울까.
분명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보이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아까 전 지나쳤을 때 느꼈던 격렬함이, 이제 더는 느껴지지 않는다.
해서 나는, 계속해서 걸었다. 걷고 걷고 걸어,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들을 그대로 지나쳤다.
화창한 하늘에 떠오른 해는 찬연한 햇살을 뿌리고 있어, 들판을 선명하게 밝혀주는 중이었다. 들에 흩어진 시체와 흐르는 핏물의 풍경과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날씨였다.
문득 강하게 내리쬔 햇살에 뒷목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들판의 한복판을 걷고 있었다.
이윽고 사람들을 지나치면서, 주변의 장면이 하나하나 귓가로 흘러들었다.
“수연아! 수연아! 대답해! 수연아!”
“누가 좀 도와주세요! 사제 분들 좀 이쪽으로 와주세요!”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우리는 살았다고!”
“허엉…. 허어엉….”
살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기뻐하는 사람들.
“형! 형! 눈을 감으면 어떡해! 눈 좀 떠봐! 응? 형…? 혀엉!”
죽어가는 사용자 앞에서 절규를 부르짖는 사람들.
“놔! 노라고! 저 새끼들 죽여버릴 거야!”
“참으세요! 참으라고요! 항복한 포로들이에요! 이제 다 끝났잖아요!”
“누구 멋대로 포로야! 아직 전쟁 안 끝났어! 이 씨발 새끼들아!”
죽음을 확인하고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들.
“형님! 형님! 아니죠? 거짓말이죠? 젠장! 형님!”
그리고 지인의 죽음을 확인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응?’
순간 귓가로 흘러 드는 목소리가 꽤나 익숙히 느껴져,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 상태로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이내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몰려있는 어느 지점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가슴에는 대부분 고려 클랜을 상징하는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제기랄! 끝까지, 끝까지 같이 살기로 약속했었잖습니까! 아,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거기 사제들 뭐하냐! 빨리 치료 주문 안 외우고!”
“사용자 조성호! 고려 로드는 사망했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그러나 일단 진정을….”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약간이나마 정신이 일깨워지는 것을 느꼈다.
‘고려 로드가 사망해?’
그렇다면 1회 차 때처럼 그대로 사망했다는 건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원래 사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처럼 허무하게 죽지는 않았으리라.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가느다란 한숨과 함께 울부짖는 사람들을 지나쳤다.
가면 갈수록 주변을 메우던 소리가 점차 잦아드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내가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바로 애들을 구출할 때 만났던 곳이었다.
안솔이 각성이 이루어지고 신상용의 죽음을 확인한 곳.
그곳에 서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오직 몇 구의 시체와 함께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아마 고연주가 내 말을 잘 따라준 듯싶었다.
“…….”
자꾸 눈에 밟히는 낭자한 핏자국들 중에는, 틀림없이 신상용의 것도 섞여 있으리라. 나는 그곳을 한동안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잠깐 조용해졌던 전장이, 걸을수록 다시금 소란스럽게 변하였다.
철퍽철퍽, 철퍽철퍽.
아래로 보이는 걸음걸이는 느릿하기 그지없다. 불과 아까 전장을 미친 듯이 질주했던 게 꿈처럼 여겨질 정도로 내 걸음은 한없이 느렸다. 그냥 마음 가는 데로 정처 없이 걸어서 그런 걸까?
그렇게 얼마나 들판을 가로질렀을까.
멀리서 보이기 시작한, 한 곳에 모여있는 사용자들이 시야에 잡힌 순간,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보이는 사용자들은 바로 머셔너리 클랜원들이었다.
처음에는 걸음이 느린 이유를 나도 잘 몰랐다. 하지만 클랜원들을 보자마자 하나의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나는 직감적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아주 예전에, 아직 머셔너리 클랜 초창기 시절. 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 사용자 무리를 본 기억이 있다. 그들 또한 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무리들이었는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신나서 돌아오는 우리와는 달리 굉장히 우울한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유야 뻔하다. 탐험에 실패했고, 동료를 잃었을 것이다.
그때 애들은 떠들던 것을 뚝 멈추고 지그시 그들을 바라보기만 했다. 애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게 궁금하면서도, 나는 당시 다짐했었다. 저런 광경이 찾아오지 않도록 절대로 실패하지 않겠다고. 그러한 분위기가 머셔너리에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개인적으로 보면 전쟁을 통해 목표했던 바를 이루긴 했다. 그러나 클랜 전체로 보면…. 모든 클랜원들을 위험에 빠트렸으며, 무엇보다 한 명을 잃기까지 했다.
물론 신상용은 처음 인선에서 제외했고, 개인의 부탁으로 바꾸기는 했다. 하지만 그 결정 또한 내가 한 것이고, 결국 전쟁의 참가는 변명할 여지없는 그릇된 선택이었다.
‘차라리 혼자 간다고 할걸.’
떠오른 생각과 함께, 나는 걸음을 멈춘 채로 클랜원들을 응시했다.
‘기적’의 효과인지 신상용을 제외하고 다들 무사한 모습이다. 그런 모습에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굳이 다가가지 않아도 암암리에 흘러들어오는 기분은 파악할 수 있었다.
가야 한다는 생각에 한 걸음 떼었지만, 이내 다시 바닥에 붙이고 말았다.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을 때였다.
“수현아!”
‘?’
“수현아! 수현아!”
갑작스레 들린 목소리. 그에 따라 고개를 돌리자, 한 쪽에서 득달같이 달려오는 인영이 보인다. 이어서 인영의 정체를 확인한 나는 약한 침음을 흘렸다.
형이 달려오고 있었다.
“수현아! 너…! 어…?”
그리고 지척까지 다가온 형이, 나와 시선을 마주친 순간 약간 멈칫했다.
“너…. 괜찮아?”
“괜찮으냐니?”
나는 반문했다.
뜻 모를 말이기는 했지만, 굳이 따지자면 괜찮지 않다. ‘분노’가 다시 비활성화됨에 따라 몸에 다시 가득한 피로감이 찾아 들었으니까. 그리고 그것을 인지하자마자, 한순간 시야가 흔들렸다.
“어….”
“수현아!”
턱!
의도치 않게 가까워지던 대지가, 중간에서 멈췄다. 설핏 고개를 들자 형이 보인다. 내가 쓰러지는걸 보고 달려와 받아준 모양이다.
“너 지금….”
이윽고 형의 입술이 떼어졌다. 그러나 내 얼굴을 보더니 바로 다시 다물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한 걸까?
그때였다.
“수현!”
“머셔너리 로드!”
형의 목소리가 꽤나 컸는지, 등을 보이던 클랜원들이 한 명씩 서서히 돌아보기 시작한다. 나는 잠깐 눈을 감았다가, 힘을 다해 바로 섰다.
갑작스레 괜한 오기가 솟았다. 이제 정신을 잃는 거라면 지긋지긋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
의외로 형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알게 모르게 나를 부축했을 뿐, 조용히 입을 닫은 채 걷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윽고 클랜원들과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에게 달려오려는 인원이 몇 명 보였지만, 곧바로 손을 들어 그들을 제지했다. 그냥 가만히 있으라는 신호였다.
거리가 줄어들수록 우울한 기운의 농도는 짙어지고, 클랜원 여덟 명의 얼굴이 확연히 보인다.
남은 클랜원들의 수는 총 여덟 명. 네 명은 신상용을 둘러싼 채 바닥에 주저앉거나 엎드려있고, 나머지 네 명은 일어선 채로 침중한 빛을 띠고 있었다.
“크허엉…. 크흐어엉…. 형…. 나 때문이에요…. 나 때문에…. 상용이 형이….”
그 중에서도 특히 심한 건 안현이었다. 녀석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장비를 모두 내팽개친 채, 바닥에 엎드려 흐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안솔과 이유정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힘없이 주저앉아 있었다. 둘 다 볼에 눈물 자국이 가득한 게, 이미 한바탕 눈물을 쏟은 모양이다.
이윽고, 마지막으로 힘없이 앉은 비비앙이 보였다. 그녀는 내가 왔음에도 뒤를 돌아보지 않고 있었다. 그저 조용히 신상용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수, 수현?”
왠지 모르게 의문문으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신상용을 자세히 보려 안으로 들어선 순간이었다.
그러자 비로소 비비앙이 나를 돌아보았다. 그런 그녀의 두 눈에선 각기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김수현.”
“…….”
“신상용이 죽었어.”
“…….”
나는 아무 말도 않고 신상용을 내려다보았다. 아까 보았던 대로 그의 입가에는 여전히 잔잔하고, 편안해 보이는 미소가 지어져 있었다.
“내 첫 제자였는데…. 이렇게 이별할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
“나…. 이런 거 너무 싫어….”
훌쩍이면서 이어진 비비앙의 마지막 한 마디는, 내 가슴을 깊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말을 해야 할까?
“…….”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그때였다.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요.”
일순 고요한 목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번쩍 들어 한 쪽을 쳐다보았다.
클랜원들이 시선이 모인 곳에는, 김한별이 있었다.
“사용자 상점에 소원이라는 항목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엄청난 GP가 들기는 하지만, 그런 만큼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얘기를….”
“김한…!”
“뭐, 뭐라고?”
“그게 진짜야?”
득달같이 달려드는 안현과 이유정에, 김한별은 “들은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아마 맞을 거예요.”라고 대답했다. 나는 이를 바드득 갈았다.
그러나 김한별의 대답으로는 충분치 않은지, 안현은 곧장 나에게 달려들었다.
“형! 형! 정말이에요? 소원이란 게 있어요?”
“…….”
나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갑자기 떠오른 기억에 한순간 속이 복잡해졌지만, 간신히 대답할 수 있었다.
“일단 그만하자.”
“형! 만약에 GP를 모으면 다시 상용이 형 살릴 수 있는 거예요? 네?”
그만하자고 말했음에도, 안현은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나는 떨리는 목구멍을 다잡으며 입을 열었다.
“현아.”
이름을 부르자, 안현의 매달림이 한순간 멈칫했다.
“제발…. 제발 그만하자….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자꾸나.”
“형! 어…. 형…?”
나는 더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그때 나를 보는 안현의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지었다.
그것은 비단 안현뿐만이 아니었다. 형을 만났던 것부터 시작으로, 클랜원들의 경악과 걱정 어린 시선이 나에게 꽂혀있었다.
그리고 그제야, 나는 피로 칠갑돼있는 스스로를 살필 수 있었다. 어디 한 군데 살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 전신은 빨갛게 물들여져 있다.
나는 담담히 외투를 벗어 들었다. 그러나 외투도 성하지 않다. 언제 이렇게 됐는지, 등 부분이 갈기갈기 찢어진 게 걸레 꼴이 되어있었다. 나는 그것으로 얼굴을 세게 닦았다. 한 번으로는 모자라 두 번 세 번 닦았다. 그제야 비로소 눈앞이 약간이 맑아진 기분이 들었다.
‘정신차려라. 김수현!’
잠깐 속을 가다듬은 나는, 이내 억지로 쥐어짜 낸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사용자 고연주.”
“네, 네!”
“지금 바로 사용자 신상용의 시체를 수습하십시오. 그리고 바로 전장 정리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형을 돌아보았다. 형은 여전히 묵묵히 나를 보고 있었다. 형을 보고 있자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신상용? 소원?
살릴 수는 있다.
그러나 과연 살리는 게 옳은 선택일까?
먼 훗날. 어쩌면….
아니. 어쩌면 이 아니다.
내가 돌아온 이유는 홀 플레인에서 잘 먹고 잘 살자 가 아니었다. 형과 한소영을 데리고, 궁극적으로는 지구로 ‘무사히’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그것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필연적으로 맞이할 미래였다.
그러나.
그때가 다가왔을 때, 과연 신상용을 살린 게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확답을 내릴 수 없다.
왜냐하면….
한 번 사망한 사용자를 다시 되살려도, 끝에는 지구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 작품 후기 ============================
일일 연재 세이브 성공!
일전에 말씀 드렸던 것처럼, 1부 완결 전까지는 일일 연재가 펑크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