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436
00435 분노. =========================================================================
수정이 다시 정신을 차린 건, 천장에 드리운 글라스 샹들리에의 은은한 빛과 마주했을 때였다.
멍하니 있던 수정은 이내 ‘앗.’하는 심정으로 시선을 내렸다. 그러고 보니 “의뢰인? 그럼 회의에 참가해도 상관없겠지. 들여보내.”라는 말을 언뜻 들은 것 같은데, 어느새 회의실 한 쪽 구석 자리를 차지한 상태였다.
회의실은 매우 넓었다. 대충 세어보니 약 일백 명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비록 채워진 자리는 절반을 넘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그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사용자들의 기도가 수백 명과 맞먹어 오히려 수정의 가슴이 턱턱 막혀올 정도였다.
문득 수정은 오래 전 동료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렸다.
‘머셔너리? 꿈도 꾸지마. 거기서 가장 약한 사용자가 다른 클랜에서는 즉시 전력 감이라는데, 설마 우리 같은 사용자를 받아주겠어? 듣기로는 입단 테스트도 장난이 아니라고….’
그때는 설마 그 정도는 아닐 거라며 웃고 넘겼다. 하지만 이렇게 실제로 머셔너리 클랜원들과 마주하자, 수정은 그 말이 진실이었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중이었다.
회의실 내부는 옆에 앉은 사용자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했다. 한동안 테이블 모서리에 덮인 금장식을 만지던 수정은, 이내 슬그머니 눈을 들어 건너편에 앉은 사용자들을 둘러보았다.
어떤 사용자는 조용히 입을 다문 채, 어떤 사용자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얼굴을 한 채, 또 어떤 사용자는 한껏 긴장한 얼굴로 침묵하고 있었다. 다들 각양각색이었지만, 그들의 시선은 하나같이 누군가를 향하고 있었다.
수정은 천천히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았다. 그러자 테이블 끝 가장 상석에 앉아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한 사내를 볼 수 있었다.
‘머셔너리 클랜 로드.’
수정은 속으로 사내의 호칭을 되뇌었다. 10강, 검술 전문가, 소드 스페셜리스트 등 사내를 부르는 호칭은 굉장히 많았다. 그러나 가장 많이 쓰이는 호칭은 바로 ‘머셔너리 클랜 로드’ 혹은 ‘머셔너리 로드’였다.
어떻게 보면 특색 있는 호칭은 아니었지만, 사실 사내에게는 딱히 별다른 호칭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 어떤 좋은 칭호보다도, 머셔너리 클랜의 정점에 서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걸 설명할 수 있으니까.
수정은 한참 동안 사내를 응시하다가 갑작스레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렸다. 사내의 뒤에는 하얀 벽이 없었다. 오직 널찍한 유리만이 있어, 중천에 떠오른 햇살이 한 가득히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다.
이윽고 한없이 감겨있던 사내의 눈이 서서히 떠지기 시작했다. 수정은 본능적으로 테이블 모서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까 1층 로비서 시선을 마주쳤을 때처럼, 혹시 다시 소름이 돋을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그럼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예의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수정의 귓가로 차분히 흘러들었다.
*
회의의 시작을 알렸다.
사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는 ‘용이 잠든 산맥’으로 바로 갈까도 생각했지만, 생각을 바꿔 일단 머셔너리 하우스로 오는 길을 선택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으니 일단은 최소한의 상황 파악은 하고 갈 셈이었다. 무엇보다 한결이도 데려가야 하는 만큼 결국 불가피한 선택이나 다름없었다.
“어떤 것부터 말씀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이윽고 회의실 왼쪽에 앉아 있던 하연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품속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두 손으로 잡아 내게 내밀었다. 반으로 좁힌 기록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계약서인 듯싶었다.
“일단 의뢰 계약서부터 보시는 게 나으실 거예요.”
역시나. 나는 직접 계약서를 받아 들어 접힌 부분을 펼쳤다. 그리고 바로 아래 부분을 확인하자 하단에 선명히 찍힌 검과 방패가 엇갈려있는 문양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머셔너리 클랜을 대표하는 문양으로서 클랜 로드의 권위를 상징하는 문양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결국 하연의 재가가 들어갔다는 소리였다.
나는 나직이 숨을 흘리며 하연을 응시했다.
“사용자 정하연. 계약서에 머셔너리의 문양이 찍혀 있군요.”
“…네.”
그 말이 끝이었다. 하연은 얌전히 대답하고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나는 한 번 더 입을 열었다.
“통신으로는 분명 허락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요.”
“네. 저는 의뢰를 받아들이는걸 반대했어요.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결재를 해주었고, 오히려 사용자 백한결을 추가로 넣었죠. 물론 사용자 안현의 동행 요청도 있었지만…. 이번 사건은 완전한 제 잘못이에요.”
서글픈 어조였다. 분명 하연도 억울한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인데, 그녀는 스스로 잘못을 시인했다. 어떤 처벌이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모습이었다.
나는 지긋이 입술을 물었다. 어느새 눈을 뜬 하연은 투명한 눈동자로 나를 보고 있었다. 구구절절 변명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좋다. 그러나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그녀가 허락해줄 수밖에 없는 피치 못할 사정이 있기를 바랐다. 왜냐하면 그만큼 하연을 믿고 있었으니까.
가슴속에 연신 갑갑함이 차올라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나는 다시 계약서를 내려다보았다. 일단은 계약 내용부터 정확히 알아볼 생각이었다.
‘응?’
차분히 기록을 읽어내려 가던 도중 2번 조항에서 눈길이 멈췄다. 2번에는 의뢰의 주 목적이 적혀있었는데, ‘용이 잠든 산맥’의 완전 공략이 아닌 초입에 관련된 정보를 모은다는 조항이 적혀있었다.
‘초입이라면….’
나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일순간 그저 갑갑하기만 했던 가슴속에서 어슴푸레한 의문이 조금씩 일어나는 게 느껴졌다.
1회 차 시절을 경험했던 만큼, ‘용이 잠든 산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편이다. 그리고 나 또한 산맥의 내부 탐험에 참가한 적도 있었고.
‘용이 잠든 산맥’ 자체가 어렵기는 하지만, 정확히 말해보면 안으로 들어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서 내가 겪은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안현과 한결이 당했다는 건 약간 고개가 기울어지는 사실이었다.
안현은 근 2년 동안 머셔너리에서 가장 많은 성장을 이룬 사용자고, 한결은 방어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능력을 지닌 사용자였다.
하연은 끝에 가서 허락을 했고, 안현의 동행 요청에 한결을 추가로 넣었다고 했다. 그것도 허락해준 것은, 아마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안현의 생환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할진대, ‘기공창술사’와 ‘신의 방패’가 고작 초입에서 당했다?
아니다. 장담컨대 둘의 사용자 정보나 경험을 생각하면 초입에서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초입’에 한정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둘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니, 나는 일단 다음 의문으로 생각을 옮겼다.
또 하나의 의문은 바로 의뢰 비용.
1층 로비에서 김수정의 사용자 정보를 보았을 때도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2년 차라고는 하지만, ‘용이 잠든 산맥’의 공략에 도전할 만큼의 사용자 정보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일단 방금 읽은 2번 조항으로 인해 의문이 일부 해소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의문은 남아있었다.
머셔너리 클랜의 의뢰 비용은 굉장히 비싼 편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캐러밴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런데, 당장 김수정의 허름한 장비나 복장만 봐도 돈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차라리 자기들끼리 갔으면 일확천금에 눈이 멀었다고 이해라도 했을까? 하지만 그들은 완전 공략도 아닌 겨우 초입을 탐험하면서 이 값비싼 의뢰 비용을 지불했다.
‘도대체 무얼 위해서?’
모르겠다. 뭔가 감이 잡히기는 했는데, 확실한 그림이 그려지는 게 아닌 희미하게 보이는 기분이었다.
조금 더 생각하고 싶었지만, 나는 바로 상념에서 깨어났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저것 따질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안현과 한결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다. 일단 전후 상황 파악은 끝냈으니 이제는 눈앞에 직면한 불을 끄러 가야 할 때였다. 내부 정리는 그 다음의 일이었다.
머셔너리 클랜의 총 소집령. 오직 나에게로만 쏟아지는 클랜원들의 무수한 눈길들.
그 시선들을 받으며,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상황이 급하니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하연을 응시했다.
“사용자 정하연. 출발 준비는 끝내놨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밖으로 나가서 한결이를 데려오세요. 바로 구조대에 참가할 인선을 발표를 할 생각입니다.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곧 나가겠습니다.”
하연은 차분히 머리를 숙였다. 그리고 빠르게 발걸음을 놀려 회의실을 나섰다.
아마 머리가 영리한 하연이라면 방금 내 말을 알아들었을 것이다. 이번 인선에서 제외했다는 사실과 회의실을 나간 사실. 그리고 내가 일말의 배려를 해주었다는 것도. 그럼에도 조금도 변명을 하지 않는 건, 이미 자신도 마음의 정리를 했다는 뜻이리라.
다음으로 나는 예고한 인선 발표를 시작했다. 이미 오면서 참가할 인원을 생각해둔 터라, 딱히 고민할건 없었다.
“방진을 기준으로 말하겠습니다. 선두는 저와 사용자 차소림, 남다은, 허준영. 궁수는 사용자 선유운, 임한나. 마법사는 사용자 김한별, 비비앙. 사제는 사용자 안솔, 신재룡. 그리고 지원 전투로 사용자 고연주, 우정민입니다. 지금 호명한 열한 명은 바로 회의실을 나가서 개인 정비를 마치세요.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정문 앞으로 집결해주시면 됩니다.”
자신들도 급한 상황을 인식했는지, 말이 끝나자마자 11명의 클랜원들이 동시에 일어나 문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때였다.
“잠시만요! 클랜 로드님!”
바로 회의를 파하려는 찰나, 뾰족한 목소리가 입을 막았다.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유정이 안절부절못한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저도…. 저도 참가하고 싶어요.”
“…너도?”
“안현이랑은 통과의례 때부터 함께한 사이에요. 한결이도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지내왔고요. 이대로 가만히 기다리는 건 싫어요.”
“글쎄. 그러려면 너를 지원 전투로 분류해야 하는데, 이미 자리는 찼고. 그렇다고 선두로 넣을 수도 없고.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제발 요. 하라는 대로 할게요. 짐이 되지 않을게요. 저도 구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고…. 그리고 생각하기는 싫지만…. 만에 하나의 가능성으로, 최소한 둘의 마지막이라도 보고 싶어요.”
“…마지막이라.”
나는 조용히 유정의 말을 되뇌었다. 그녀의 얼굴은 매우 절박한 빛을 띠고 있었다. 아마 그동안 남매처럼 지내온 안현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자 꽤 전전긍긍한 모양이다.
그 순간 나는 문득 의뢰인과 눈을 마주쳤다. 이름이 김수정이라고 했던가? 그녀는 뭔가 멍한 얼굴이면서도 나와 눈을 마주치자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순간 하나의 방법이 머리를 빛살처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아니, ‘확신’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살짝 고갯짓을 했다. 한나는 금세 내 신호를 알아듣고는 의뢰인을 데리고 회의실을 나섰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유정을 돌아보며 말했다.
“좋아. 너도 준비하도록.”
선뜻 허락해주자 유정의 얼굴에 일순 화색이 감돌았다. 그녀는 허리를 꾸벅 굽히고는 나는 듯 달려가 회의실을 나섰다.
잠시 후, 유정이 마지막으로 나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 나도 곧장 몸을 일으켰다. 목적지가 ‘용이 잠든 산맥’인 만큼 나름의 준비는 할 생각이었다.
이윽고 좌우로 길게 늘어진 테이블 사이로 트인 중앙 통로를 걸으며, 나는 아직 앉아 있는 클랜원 중 한 명에게 입을 열었다.
“사용자 조승우.”
“예. 클랜 로드.”
“인수인계를 준비하세요.”
“예…?”
화들짝 놀라는 조승우를 보며 나는 바로 말을 덧붙였다.
“이번 구조는 아마 최소 한 달, 최대 두 달은 걸릴 겁니다. 그러니 제가 허락했다고 말을 하고, 사용자 정하연에게 인수인계를 요청하세요. 제가 돌아왔을 때 정식적인 절차를 거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요.”
“제가…. 말입니까?”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눈을 형형히 빛내며 되묻는 조승우에게 나는 맞는다는 의미로 머리를 주억였다.
‘하연은…. 너무 여려. 필요할 때 모질지를 못하니, 이런 일에는 맞지 않아.’
하연의 능력은 인정한다. 선천적으로 영리하고 머리 회전도 빠르며 상황 판단도 뛰어나다. 그리고 누가 뭐라 해도 하연은 근 2년 동안 머셔너리의 내정을 담당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고치지 못하는 한 가지 단점이 있었다.
분명 시키는 일은 잘 해내지만, 정작 중요할 때 한 번씩 실수가 나온다. 더구나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막지 못하는 건 결국 부족한 능력이 있다는 소리였다.
말인즉슨, 클랜 로드를 대신하는 자리는 단순히 머리가 좋다고 맡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외부의 상황에 대응하여 내부를 철저히 통제하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면, 주변 상황을 조율해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이끌어 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연은 둘 다 이루지 못했다. 즉 그녀는 사용자로서는 일류지만, 클랜 로드로서는 이류에 불과하다.
나는 다시 한 번 조승우를 응시했다.
‘어떻게 보면…. 성현민 같은 인물이지.’
그런 점에서, 사용자 조승우는 후자에 적합한 인물이었다. 현대에서 제법 커다란 사업을 벌이던 사람이라 그런지, 가입 후 보여준 수완은 꽤나 인상 깊게 남아있었다. 또한 그의 사용자 정보에 나오는 ‘기회’라는 성향은 생각보다 희소한 성향이었다.
아무튼 즉흥적으로 생각한 인수인계는 아니었다. 다만 적절한 시기를 재고 있었을 뿐. 아무튼 지금껏 할 만큼 했으니 하연도 이제는 조금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게 좋으리라.
이윽고 문 앞에 다다른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반들반들한 문을 쳐다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제껏 누누이 말씀 드렸을 겁니다. 행동들을 조심하라고요. 흠 잡힐 행동을 하지 말라고요. 제가 몇 번을 더 말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입이 아프려고 하네요.”
문고리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힘을 주어 밀어젖혔다.
“오늘 총 소집령을 내리고 이 회의를 개최한 이유는, 클랜원들이 현재 상황을 다시 한 번 주지하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금은 상황이 급박해 이렇게 넘어갑니다만….”
이내 문틈이 활짝 열려 나는 복도로 한 걸음 나섰다. 그리고 말했다.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경고하겠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이 또 한 번 벌어진다면, 설령 그게 누구든지 간에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몸이 완전히 나서기 전.
“또한.”
나는 설핏 고개를 돌려 마지막으로 말을 매듭지었다.
“방금 드린 말씀은, 이번 사건에도 예외가 없을 것입니다.”
============================ 작품 후기 ============================
많이 늦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곧 군대에 입대하는 동생이 있어, 오늘 약속이 있던 터라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_(__)_
아…. 그리고 또 하나의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그러니까 1시간 후인 6시에 큰집으로 내려갑니다. 설날에 내려가는걸 당겨서 내려가는데, 이유를 여쭤보니 아버지 사촌 결혼식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혼식에 참가하고 겸사겸사 큰집에 들를 것 같습니다.
11일 새벽 6시에 내려와서, 12일 밤늦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하여 12일은 연재가 힘들 것 같고, 13일은 연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자정 업데이트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13일에는 연재를 하겠습니다.
정리하면, 12일 하루 휴재이며 13일부터 연재 재개합니다.
독자분들의 양해를 부탁합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