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445
00444 증오, 그리고 갈등. =========================================================================
이로써 우리는 용이 잠든 산맥의 세 번째 관문, ‘증오의 대지’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 지역과 다음 지역만 넘으면 유적이 있는 장소가 나오니, 일단 절반은 넘게 왔다고 볼 수 있었다. 물론 유적 내부 탐험은 논외로 쳐야겠지만.
“으음….”
“흠, 흐흠!”
오른쪽 갈림길로 들어온 지 이제 막 5분이 지났을까? 그런데 벌써 클랜원들의 입에서 불편해하는 음색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이유는 알고 있다. 이 지역의 필드 효과 ‘증오’ 때문이었다.
비비앙의 말에 따르면, 용이 잠든 산맥의 필드 효과는 조금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수많은 고대 거주민들의 증오와 ‘종말의 용’ 마그나카르타의 저주가 합쳐져 탄생한 무시무시한 원념. 이것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깊어졌을 테고, 결과적으로 이처럼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는 효과를 발생시켰을 것이다.
확실히 수천 년을 내려온 증오는 얕볼만한 게 아니었다. 사용자 정보부터 착용한 장비까지 마법 저항력을 몇 겹이나 두르고 있는 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신으로 스며드는 사무칠 정도의 원념에 가슴속으로 미미한 증오의 씨앗이 자리 잡는걸 느꼈다.
대응책이 없는 건 아니다. 지금이라도 정심단을 복용하거나 한결의 방어 능력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정심단은 네 번째 관문을 대비해 남겨두어야 했으며, 한결은 현재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말인즉슨, 지금으로서는 이 지역을 재빠르게 지나치는 게 제일 나은 선택이었다.
아무튼 나조차도 이 정도인데, 과연 다른 클랜원들의 상태는 어떨까? 안 봐도 비디오였다. 항마력이 있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아마 지금쯤 마음속에서 까닭 없이 솟구치는 증오에, 자기 자신을 다스리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망인뿐만 아니라 클랜원들의 상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는 차분히 산길을 걸었다.
“클랜 로드! 잠시만!”
그렇게 5분이 추가로 흘렀을 때, 신재룡의 외침이 들렸다. 나는 바로 손을 들어 정지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바로 뒤를 돌아보자 느릿하게 다가오는 한결을 볼 수 있었다. 미심쩍은 눈길로 주변을 살피면서도 매우 불안해하는 얼굴이었다.
“한결아. 왜?”
“형님…. 아무래도 이 부근인 것 같아요.”
“이 부근?”
“네. 자세히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이 길은 확실히 지나쳤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결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다급히 고개를 돌려 좌우를 번갈아 보았다. 아마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려 애쓰는 모양이다.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10분 정도 들어갔다고 했던가?’
나는 서너 걸음 앞으로 나서 제 3의 눈을 활성화했다. ‘증오의 대지’로 들어선 후 이제 막 1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약간의 오차가 있음을 감안한다면…. 스스로는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한결은 생각보다 상세히 기억하고 있다.
시선이 닿는 한에서, 나는 앞쪽부터 쭉 훑어 내렸다. 그리고 곧바로 한결이 기억이 정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장소를 중심으로, 희미한 자취들이 이곳저곳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
마침 바로 앞에도 하나가 보여, 나는 무릎을 꿇어 흔적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산맥에 돋은 수풀은 모두 앞쪽으로 부드러이 휘어진 상태이다. 그런데 유독 내가 보고 있는 지점은 그와 반대 방향으로 휘어졌거나, 군데군데 밟혀 찢어져있다.
그리고 내려오는 방향으로, 흔적이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대지가 우묵하게 패여 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누군가 발을 끌며 뒷걸음질을 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는 소리였다.
나는 다른 흔적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올렸다. 이번에는 길게 그어진 자국이다. 마치 가속한 자동차의 타이어가 쓸고 지나간 것 같은데, 자국 난 대지의 흙이 검붉은 색이었다. 마치 피를 머금은 것처럼.
‘아마 망인이 출현했겠지. 그리고 전투를…. 아니 전투가 아니야. 전투는커녕 저항도 못하고 도망치기 바빴군.’
“으윽!”
어쨌든 조금 더 살펴보려는 찰나 누군가의 외마디 신음이 터져 나왔다. 바로 뒤를 돌아보니 한결이 땅에 쓰러져 으스러질 듯 머리를 쥐고 있었다.
급히 모여든 클랜원들을 헤치고 다가가자, 한결은 간신히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더니 크게 찌푸린 얼굴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혀, 형님. 마, 맞아요. 기억났어요.”
나는 얼른 말해보라는 의미로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나 한결은 목울대만 꼴깍 움직이더니 계속 입술만 달싹거렸다. 뭔가 말을 하고는 싶은데 정리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비로소 한결의 말문이 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갈림길로 들어오고…. 들어와서…. 갑자기 서로 다투기 시작하더니….”
‘갈림길로 들어왔다. 이 장소에 도착했다. 의뢰인들이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
아마 의뢰인들이 서로 다툰 이유는 필드 효과 때문일 가능성이 컸다. 까닭 없이 치솟은 증오가 그들의 신경을 과민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한결은 상당히 띄엄띄엄 말을 잇고 있었지만, 나는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렇게만 들어도 대강의 상황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펑….”
“?”
“펑…. 맞아요. 어디선가 펑 소리가 났어요. 그리고 잠깐이기는 했지만, 눈앞이 하얗게 밝아졌어요.”
“펑…. 소리가 나고, 눈앞이 하얗게 밝아졌다?”
하지만 이 말은 이해가 가지 않아, 나도 모르게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머리를 갸웃했다. 용이 잠든 산맥은 원체 매우 적막한 지역이다. 아무 말도 없이 걸으면 풀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만이 날뿐이다.
그런데 어디선가 폭음이 솟았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망인과 격렬한 전투를 치렀을 경우 어떤 사용자가 마법을 외웠을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아까 확인한 흔적 중에서 격렬한 전투는커녕 주춤주춤 도망치다 당한 흔적만 발견했을 뿐이다.
“혹시 망인들이랑 전투를 한 거야?”
“아, 아니요. 그때까지만 해도 망인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럼?”
“그냥….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게 조용했어요. 아무것도 변한 건 없었지만, 꼭 지금처럼…. 어…?”
그러나 망인들과 전투를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순간, 절로 눈이 가늘어졌다.
용이 잠든 산맥은 총 네 관문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관문에 모두 망인이 출현한다. 다만 사용자들이 각각 지역을 나누고 관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바로 각 지역에서 망인들이 출현하는 ‘방식’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즉 ‘증오의 대지’에 출현하는 망인은 초입이나 ‘방황의 대지’에 출현하는 망인들과는 다르다. 앞서 경험한 것처럼 객체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게 아니라, 수십, 수백 놈이 한 놈으로 뭉친 덩어리로 나타난다. 즉 가장 망인에 가까운 망인이랄까.
아무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증오의 대지’에 출현하는 망인은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안현과 한결이는 아니고, 의뢰인도 아니고, 망인도 아니다. 그러면 폭음의 정체는 과연 누굴까? 점점 불어나는 의문에 나는 일단 생각을 멈추고 한결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아….”
한결은, 어느새 말을 멈춘 상태였다. 아니. 입을 다물지는 않았다. 입술을 약간 뗀 채 오직 멍한 눈동자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 말을 흐릴 때 끝말이 미묘하게 올라간 것 같았는데…. 아무튼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무언가 알아차린듯한 모습이었다.
“한결아. 왜 그래?”
“맞아…. 꼭 지금처럼….”
꼭 지금처럼? 뜻 모를 말.
“폭풍전야처럼…. 모든 게 조용해졌고….”
그러나 한결은 여전히 멍한 얼굴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돌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다시 천천히 내려 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는 한결의 눈에 서려있는, 뭔가에 대한 공포심을 읽을 수 있었다.
이윽고 한결은 떨리는 그러나 숨을 토해내는 듯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가, 갑자기 놈들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으어어어어어어엉….
으어어어어어어엉….
으어어어어어어엉….
쿠쿵, 쿠쿠쿵, 쿠쿵, 쿠쿠쿵.
쿠쿵, 쿠쿠쿵, 쿠쿵, 쿠쿠쿵.
쿠쿵, 쿠쿠쿵, 쿠쿵, 쿠쿠쿵.
한결이 말을 마친 순간, 어디선가 길게 늘어지는 소리와 함께 지축이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본능적으로 ‘증오의 대지’에 출현하는 망인임을 알아차렸다.
허준영은 일순 날카롭게 전방을 훑어보더니 칼자루에 손을 가져다 대며 말했다.
“북서쪽, 북쪽, 북동쪽. 세 방향에서 오고 있다. 거리는 45미터…. 아니. 조금 전에 40미터 돌파. 수는 잘 모르겠군. 그냥 무수히 많은 정도다.”
“세 놈이야. 모두 전투 준비!”
세 놈이라 일축하자 허준영의 의문에 찬 시선이 느껴졌다. 하지만 일일이 설명할 시간이 없다. 단 몇 초 만에 5미터를 줄여오는 놈들이니, 이곳에 다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클랜 로드! 세 놈이라면, 이번에도 층진으로…?”
이내 황급히 전투 준비를 하는 클랜원들 사이로 우정민의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나는 일월신검을 꺼내 들며 생각에 잠겼다.
‘증오의 대지’에 출현하는 망인은 한 마디로 ‘원념 덩어리’로 표현할 수 있다. 수가 적은 건 좋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뭉쳐진 원념이 모두 소멸하기 전에는 놈들은 끈임 없이 움직이니까.
‘그렇다면….’
“이번에는 층진으로 상대하지 않습니다. 총 세조로 나누어 각 조가 한 놈씩 맡되, 저와 남다은 둘이서 한 놈을 맡겠습니다.”
남다은 정도라면 나를 충분히 백업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나온 계산이었다.
이어서, 나는 곧바로 각개 전투를 펼칠 조를 편성했다.
“차소림을 조장으로, 선유운, 김한별, 안솔, 우정민이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놈을. 그리고 허준영을 조장으로, 임한나, 비비앙, 신재룡, 이유정이 한 조로 북동쪽에서 들어오는 놈을 맡습니다. 그리고 한결이는….”
스스로도 현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겼는지, 한결은 벌떡 몸을 일으켜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클랜원들은 곧바로 내가 지정한대로 조를 편성해 각자가 맡은 위치로 이동했다.
이내 옆으로 다가온 남다은을 향해, 나는 조용히 지시를 내렸다.
“남다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주변에서 대기하며 틈을 노리세요. 제가 어떻게든 상황을 만들어드릴 테니, 기회가 왔다 싶으면 세로로 크게 베어주십시오.”
“세로로요?”
“예. 지축이 크게 울리는 걸로 보아, 몸집이 꽤 거대한 놈인 것 같습니다. 찌르기보다는 한 번에 내려긋는 게 더 나을 겁니다.”
“음~. 알겠어요. 맡겨두세요.”
남다은은 설아를 톡 튕기더니 한 쪽 눈을 찡긋하며 대답했다.
“안솔양! 제 무기에 홀리 스트라이킹을 부탁합니다!”
“───. ───. ───.”
“남은 거리 15미터! 임한나! 보이자마자 한 방 먹여!”
“후후. 이럴 때 은근슬쩍 반말하지 마.”
이윽고 각 조의 조장들과 조원들이 외치는 소리들을 들으며, 나는 잊지 않도록 한결의 말을 되새겼다.
‘펑 소리가 나고, 눈앞이 하얗게 변하고, 갑자기 조용해지고, 망인들이 나타났다.’
이상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다. 처음 용이 산맥에 들어올 때 느꼈던 의혹이 삽시간에 증폭되는 기분이었다.
쿠쿵!
쿠쿵!
쿠쿵!
하지만 나는 일단 생각을 접어두었다. 바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정보가 있었고, 무엇보다 지축의 떨림이 확연히 강해진 걸 느꼈기 때문이다.
으어어어어어어엉…!
으어어어어어어엉…!
으어어어어어어엉…!
그리고 예상대로, 곧 세 방향에서 세 망인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용자 남다은. 부탁합니다.”
이윽고, 나는 마력을 한껏 일으키며 바람처럼 내달렸다.
*
“크하하하하하하하!”
광호한 웃음소리가 어두운 방안을 떠나가라 울렸다.
머리에 삐죽 돋은 뿔과 비대한 몸집을 가진 인영의 정체는, 바로 ‘음욕의 악마’이며 7대 악마 중 하나인 아스모데우스였다.
“사탄의 말이 정말이었군, 정말이었어!”
도대체 무에 그리 기쁜지, 아스모데우스는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의자를 탕탕 후려쳤다. 마치 사탕을 받은 어린 아이처럼, 무척이나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그러한 모습에 조금은 용기를 얻은 걸까? 아스모데우스의 앞에 엎드려있던 마족은 조심스레 고개를 들어 자신의 주인을 쳐다보았다.
“주, 주군. 그럼….”
“응? 왜 그러지? 나의 사랑스러운 피조물이여!”
“사탄 님의 제안을 수락하실 겁니까?”
“그럼! 해야지! 사탄이 말한 것들이 사실로 밝혀진 이상, 안 할 이유가 없잖은가?”
“하지만….”
“하지만?”
아스모데우스가 몸을 일으키자, 마족은 곧장 고개를 수그렸다. 감히 주군의 말에 토를 달려 하다니. 악마의 피조물에 불과한 마족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아스모데우스는 전혀 개의치 않는 얼굴로 내려와, 오히려 수그린 마족을 톡톡 두드렸다.
“알아, 알아. 너도 사탄의 소문을 들었다면 일말의 걱정은 들겠지. 놈이라면 분명 뭔가 목적이 있을 테니까…. 하지만 말이야, 이건 투자라고. 투자. 놈도 미리 나에게 밝히기도 했고.”
“그…. 렇습니까?”
“그래. 다음 번 회의에서 사탄의 편만 들어주면 되는 일이야. 그리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동맹을 맺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 음. 좋아. 아주 좋아. 사탄에게도 좋고, 나도 일석이조지.”
“추, 축하합니다.”
하도 웃어 숨이 찬지, 아스모데우스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아차 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더니 빠르게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 이럴 때가 아니야. 아무래도 지금 바로 작업에 들어가야겠어. 사탄의 말대로 이건 획기적인 시도가 될 거라고. 성공 가능성이 100%인 시도 말이야.”
“일러주시면, 준비해놓겠습니다.”
“큭큭! 괜찮아. 이번만큼은 내가 해야 해. 이번에는 인간이 대상이 아니라고.”
“예?”
마족의 되물음에, 아스모데우스는 문 앞에서 우뚝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씩 웃어 보이고는 낮지만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대상은…. 바로 죽은 용이니까!”
============================ 작품 후기 ============================
일단 증오, 그리고 갈등 편은 다음 회에 끝납니다. 그리고 정심단을 남겨놓은 만큼 네 번째 관문은 최대한 1회로 압축할 생각이고, 그러면 유적만 남네요. 유적 탐험은…. 어디선가 착한 누군가가 도와주고 있으니, 생각보다 많이 잡아먹지는 않을 겁니다. 하하하. 무슨 뜻인지는 보시면 알게 되실 거예요. 😀
추가 사용자 정보는 여러 사용자가 나왔지만 일단 한소영, 김유현, 차소림, 선율을 선별한 상태입니다. 사용자에 한해서 다른 궁금한 캐릭터도 있으신지요?
아. 그리고 투표는 계속 받습니다. 2차 투표 개시는 용이 잠든 산맥 공략이 끝나고 할 예정이며(개인적으로 밀어주고 싶은 캐릭터가 있거든요. 험험.), 443회에 달린 코멘트만 계산해 상위 6명을 선발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