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568
00567 달콤한 갈등. =========================================================================
* 이번 회는 불쾌한 내용이 없습니다. 후반 부분을 스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긴 회의가 끝났다.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고 있던 사용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중앙의 커다란 천막을 주시했다. 그런 그들의 얼굴에는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 궁금하다는 기색이 자못 역력했다.
이윽고 천막에서 사용자들이 한 명 두 명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보이는 얼굴들은 그리 밝지 못하다.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걸까?
안현은 사용자들에 끼인 상태서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다가 의아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제 슬슬 거의 다 나온 것 같은데 김수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탓이다.
설마 아직도 천막에 있는 건가 싶어 안현이 머리를 갸웃할 무렵.
“정말 큰일이네요.”
문득 자그맣게 한숨을 흘리는 소리가 흘러들었다. 천막에서 걸어 나오는 사용자들 중, 한 여인이 사내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현은 반사적으로 청력을 높였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네?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니요? 두 분 사이는 정말 좋았잖아요.”
터졌다?
안현은 더더욱 귀를 기울였다.
“권한 앞에서는 모든 게 초기화되죠. 한 배에 선장은 한 명입니다. 두 명이 될 수가 없어요. 어쩌면 총 사령관님도 그걸 알고 부대장이라는 직함을 미리 만들어둔 걸지도 모르죠.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려고요.”
“그래도요. 아까 두 분이 싸우시는 동안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사실 저는 머셔너리 로드를 이해할 수 없어요.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총 사령관님이잖아요. 그렇게나 간곡하게 얘기하시는데, 딱 잘라 안 된다고 하는 건 조금 너무하지 않나요?”
“글쎄요. 저는 오히려 그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만. 말이야 바른 말이지, 여태껏 굵직한 성과는 거의가 머셔너리 클랜에서 올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계속 희생을 강요당하니 억울하기도 하겠지요. 그러한 점을 감안하면 도리어 우회적으로 표현하셨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는 않으셨으니까요.”
“…그런가요? 정말 그런 뜻으로 말하신 건가? 아무튼 기분은 별로네요~. 지금껏 큰 불화 없이 잘 나갔는데, 갑자기 삐거덕거리는 기분이에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사내와 여인은 안현을 지나쳐 멀리 사라졌다.
안현은 멍하니 머리를 들었다.
두 분이 싸우시는 동안.
큰 불화.
이것만 들어도 전말은 명백하다. 직접 상황은 보지 못했지만 머릿속으로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졌다.
김수현과 한소영이, 정면으로 부딪쳤다.
그럼 왜?
안현은 저도 모르게 손을 물고는 이빨을 딱딱 부딪쳤다. 괜한 불안감이 온몸을 엄습했다.
이제껏 남부 원정대가 커다란 문제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소영이 부대를 3개로 나눈 것에 있었다.
선봉 부대는 김수현이 자신의 능력을 선보여 각인시켰고, 동시에 나서려는 자들이 적당히 이용하면서 다스렸다.
중앙 부대는 이스탄텔 로우, 정확히는 한소영에 눌려 찍소리도 못한다.
후방 부대는 크게 거리낄 것이 없다. 애당초 푸른 늑대가 권한을 포기했고, 역할상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니까.
말인즉, 그러한 상황에서 각 부대를 통제하는 사용자들이 서로 존중하고 양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불화가 생겼다? 그것도 각 부대를 통제하는 우두머리끼리?
예삿일이 아니었다. 불화는 모든 문제의 시초가 된다.
차라리 고만고만한 클랜 로드끼리 싸우는 게 낫지, 남부 원정대에서 김수현과 한소영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만큼 두 우두머리가 부딪친다는 소리는 남부 원정대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소리였다. 최악의 경우, 더 이상의 공략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안현은 바보가 아니다. 멍청하지도 않다. 아무리 정세에 관심이 없다고는 하나 방금 들은 말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그 정도는 알 수 있었다.
“형님….”
안현은 손을 질근질근 씹으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리고 아직도 김수현이 나오지 않은 천막을 보며 속으로 기도했다.
부디 큰 문제가 없기를.
한편, 같은 시각.
중앙 천막에서는, 아직도 나오지 않은 두 남녀가 서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절대로 안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쾅, 김수현이 탁자를 거세게 치며 몸을 일으켰다. 표정 자체에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두 눈에 성난 기색이 가득한 게, 누가 봐도 화났다고 생각할 얼굴이었다.
한소영은 언제나처럼 무표정한 얼굴을 보이고 있었다. 포커 페이스의 달인이라 어지간해서는 표정을 읽기 힘들다. 그저 차가운 눈초리로 김수현을 지그시 응시할 뿐.
한소영의 입술이 떼어졌다.
“그만. 회의는 끝났어요.”
“저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아니요.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네요.”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아까의 의견을 재고해주시기 전까지는요.”
김수현이 딱 잘라 거절했다.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깃들어있는 단호한 목소리.
그러자 비로소 한소영의 얼굴에도 은은한 노기가 서리기 시작했다.
“무례하시네요. 이런 말씀까지 드리기는 싫었지만, 남부 원정대의 총 사령관은 저예요.”
“그럼 저는 선봉 부대장입니다. 그만한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고, 또 제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머셔너리 로드.”
“그래도 정 강행하시겠다면, 저는 여기서 그만 선봉 부대장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마침내 폭탄 선언이 터져 나왔다. 설마 그런 말까지 나올 줄은 몰랐는지, 한소영은 두 눈이 살며시 커졌다.
곧 오롯이 김수현을 바라보던 흑 수정 같은 눈동자에 서서히 서운한 기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평소의 한소영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감정 표현이었다.
순간 흠칫한 김수현이었지만, 이내 주먹을 꾹 말아 쥐며 입을 깨물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이윽고 손으로 이마를 살며시 짚은 한소영이 피로에 젖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머셔너리 로드는. 도대체 제 의견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이 안 드시는 건가요.”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소수 정예 부대를 편성해 싱크 홀로 돌입한다. 이건 좋습니다. 그런데 왜 그 위험한 임무에 총 사령관이 참가하냐 이 말입니다.”
“제가 참가하지 않으면, 그럼 누가 참가하려고 할까요?”
“왜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서로 한치도 밀리지 않는 공방전.
그랬다. 지금 이 두 남녀가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이유는, 구덩이를 공략할 정예 부대 편성 중 한소영의 참가 여부에 있었다.
한소영은 라이트 로드의 의견을 채택했다. 그리고 최소한의, 최고 정예들로 구성된 소수 정예 부대를 편성해 구덩이를 공략하자는 새로운 의견을 꺼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문제는 선뜻 참가하겠다고 나서는 사용자가 없었던 것.
그렇게 서로 눈치만 살필 무렵, 한소영이 결국 자신이 우선적으로 참가하겠다 선언했다. 그리고 그 순간 김수현이 펄쩍 뛰며 반대한 것이다.
솔선수범해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한소영. 그리고 총 사령관이라는 자리를 자각하라는(사실은 한소영’만’ 걱정하는.) 김수현.
사실상 공식적인 명분만 따지면 둘의 의견은 누가 옳고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둘 다 일리 있는 말이었으니까.
여기서 딱 하나 차이가 있다면, 역시나 1회 차를 알고 모르고의 차이랄까.
탁 까놓고 말해서, 김수현은 1회 차에 싱크 홀을 직접적으로 공략한 입장이 아니었다. 정확히는 밖에서 기다리는 대기조에 포함돼있었고, 공략이 끝난 후 작성된 기록을 읽어봤을 뿐이다.
물론 기록에 모든 정보가 완벽하게 들어간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안에 어떤 놈이 도사리고 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도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파더’라는 존재를 알고 있기에, 또 그놈이 어떤 목적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기에.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소영을 보는 순간 환장해서 달려들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1회 차에서 김수현은 한소영이 어떻게 죽었는지 눈앞에서 직접 지켜본 입장이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감정이 폭발하고 절로 살의가 솟구친다.
그런 만큼,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여지는 눈곱만치도 만들고 싶지 않은 게 김수현의 솔직한 현 심정이었다. 다만 있는 그대로 말할 수가 없을 뿐.
하지만, 그러한 김수현의 감정은 고스란히 한소영에게로 흘러들고 있었다.
계속되는 설전에 지쳤는지 어느덧 한소영은 다시금 입을 다문 상태였다.
사실, 고맙기는 하지만 섭섭한 마음도 없는 건 아니다. 이 사내는 어쩌면 내 마음을 이렇게 몰라주는 걸까.
그렇게 생각한 한소영은 여전히 뻣뻣하게 버티고 있는 김수현을 보며 고요히 입을 열었다.
“외골수시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본인은 참가하시면서, 저는 참가하면 안 된다.”
“예. 저는 됩니다. 하지만 이스탄텔 로우 로드는 안됩니다.”
“방금 그 말씀이 모순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세요?”
“갑갑하시네요. 저는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스탄텔 로우 로드는 현재 남부 원정대의 중심입니다.”
갑갑하다? 한소영의 아미가 꿈틀 움직였다. 그러나 김수현은 정말로 답답하다는 듯 미간을 좁히더니 침착히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마치 조곤조곤 달래는듯한 말투인 약간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무슨 생각을 갖고 계신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높은 자리에는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필요로 하는 법입니다. 굳이 이스탄텔 로우 로드가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갑갑하다고? 지금 정말로 갑갑한 게 누구인데?
한소영은 지그시 눈을 감았다.
“또 남은 사용자들도 생각하셔야죠. 모두가 몰려가버리면 남은 사용자들은 누가 맡겠습니까?”
안 된다, 안 된다. 이 사내는 안 된다는 말밖에는 모르나? 내 기분은 헤아려주지도 않고?
주먹을 살며시 말아 쥐었다.
“아니면, 꼭 참가하셔야 할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그게 아니라면….”
그래. 있어.
생각을 마친 한소영은 비로소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럼 기다리고 있어야만 하잖아요.”
“……?”
그 순간, 계속 말을 이으려던 김수현의 얼굴에 의아한 기색이 떠올랐다. 너무 작은 목소리라 미처 알아듣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그에 아랑곳 않고 한소영은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
“자기는 참가한다고 하고서…. 나는 왜….”
여전히 작달막한 목소리가 마치 투덜투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듯했다. 한소영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죄송한데, 잘못 들었습니다.”
비슷한 기분을 느꼈는지, 김수현의 얼굴에 서린 의아한 기색이 더욱 강해졌다. 한소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잠시 후.
한소영은 당당히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다르게, 시선을 피하려는 듯 고개가 절로 돌려진다.
“그러니까….”
그리고 살며시 두 눈을 내리깔며, 한없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돼서…. 그렇다고요…. …머셔너리 로드가.”
어느새 한소영의 가냘픈 검지는 애꿎은 탁자만 문지르고 있다.
“혼자 기다리면서…. 애태우기는 싫으니까….”
도톰한 입술은 살짝 오므렸고, 얼굴은 발갛게 익어 붉은 석류를 연상케 한다.
그렇게 완전히 토라진 한소영을 보는 순간.
“…예?”
김수현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
밤이 깊었다.
충분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 나는 곧바로 클랜원들을 호출했다. 조금 비좁은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커다란 천막이라 30명 정도는 어찌어찌 수용할 수 있었다.
“다들 정예 부대 편성에 대한 이야기는 들으셨을 겁니다.”
천막은 고요했다.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저 하나같이 뜨거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뿐. 좋다. 일단 빼지 않으려 하는 자세는 마음에 든다.
“우리 머셔너리에서는 최소 4명, 최대 10명이 참가해야 합니다. 정확히는 인원을 모아봐야 알겠지만, 아마 많이 모여봤자 100명 내외로 구성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미 대략적인 사항은 고연주를 통해 전파한 만큼, 다들 어느 정도는 알고 왔을 것이다.
하여, 나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르면 내일 당장 구덩이로 돌입할 수도 있거니와 오래 끌어서 좋을 일도 아니다.
“그럼 인선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그전에.
“백한결. 비비앙. 둘은 앞으로 나오도록.”
백한결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비비앙은 여전히 뚱한 얼굴로 마지못해 몸을 일으켰다.
“둘은 무조건 참가한다. 백한결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테고. 비비앙. 너는 최후의 보루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회답은 “흥.”으로 되돌아왔다. 이어서 쭈뼛쭈뼛 앞으로 나가는 백한결을 확인한 후, 나는 남은 클랜원들로 시선을 돌렸다. 이로써 남은 자리는 7자리.
“고연주, 안솔, 신재룡. 앞으로.”
이름을 호명하자 세 명은 차분히 몸을 일으켜 걸어 나왔다.
이윽고 주춤주춤 한쪽으로 시립하려는 그들을 나는 손짓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품에서 연초 한 대를 꺼내 불을 붙이며, 차분히 입을 열었다.
“세 명. 자세한 건 모두 끝나고 설명하겠습니다. 그러니 일단, 지금부터 저를 포함한 세 명은 각자가 원하는 클랜원을 한 명씩 지정합니다. 정확히는 자신을 가장 잘 뒷받침 할 수 있거나, 혹은 뒷받침해줄 수 있는 클랜원을요.”
“…네?”
고연주의 반문. 그와 동시에 클랜원들 사이로 술렁이는 소리가 일었다.
하지만 나는 가만히 머리를 가로저었다. 방금 말한 대로 나중에 설명하겠다는 뜻이었다.
좌우간 우선은 내가 첫 시작을 끊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저부터 해볼까요.”
나는 서로를 번갈아 보는 클랜원들을 쭉 둘러보았다. 그러다 홀로 덤덤히 있는 사내가 눈에 밟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용자 선유운.”
“예.”
선유운은 무뚝뚝히 회답하고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이내 터벅터벅 걸어 나오는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천천히 고연주를 돌아보았다.
“그럼 고연주부터 호명하시죠.”
============================ 작품 후기 ============================
죄송합니다. 오늘 자리에 일찍 앉기는 했는데, 어지간히도 글이 안 나오더군요. 하루 쉴까도 생각해봤지만, 휴재가 버릇이 되는 게 무서워서요. 결국 한 3시간 정도 앉아있다가 샤워에 체조에 별 짓을 다하니까 겨우겨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회는 분량 조절이 실패했습니다. 어제 다음 회 구상을 보면서 마지막 부분에는 해당 부분을 적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글이 길어지더군요. 하여 어제 후기에 적은 경고는 다음 회로 염두에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기대하신 분이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비비앙과의 SM은 강철 산맥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공략 도중인데, 그 짓(?)을 하는 게 꽤나 이상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서요.
그럼에도 제가 나나와 카오루를 본다고 말씀드린 건 여러분들의 추천해주신 것도 있거니와, 언젠가는 확실히 적겠다는 나름의 의지 표명이었습니다. 다만 SM 방면에 대해 제가 아직 자세한 지식이 없는 터라, 함부로 적기에는 많은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추가로 말씀 드리자면, 제가 5월 29일(목요일)에 아침 기차로 부산에 내려갑니다. 비주얼 노벨 관련해서 내려가는데, 조아라와 협업하는 회사가 부산에 있거든요. 그리고 하룻밤을 보낸 후, 5월 30일(금요일)에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언제 돌아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5월 30일(금요일) 하루는 아마 휴재를 하게 될 것 같으며, 5월 31일(토요일)에 연재를 재개하겠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독자 분들의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_(__)_
후기가 길어졌네요.
독자 분들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PS. 고장난선풍기 님. 방금 제 뜰에 새로 올려주신 고연주 팬 아트 보았습니다.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잘 그려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