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633
00632 ShowDown. =========================================================================
6군단. 시체와 사령을 관장하는, 불멸의 왕 네비로스.
기원은 네크로맨서(Necromancer)에 두고 있지만, 본 역할은 지옥의 전체를 감시하며 또한 모든 장소에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군단 없이 홀로 다니는 마수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네비로스가 가진 언데드 능력은 전장에서 적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능력이다. 사망한 시체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생전의 능력을 8할 이상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해주며, 되살아난 시체는 네비로스의 권능으로 인해 비행 능력을 부여 받는다.
말인즉 그저 그런 시체 군단이 아닌 공중전이 가능한, 엄청난 기동성을 지닌 군단이 새롭게 탄생되는 것이다.
펄럭, 펄럭, 펄럭, 펄럭….
등을 찢고 돋아난 날개가 움직인다. 한 번 사망했던 거인들이, 사용자들이, 괴조들이 각자의 날개를 움직이며 천천히 허공으로 떠오른다.
이미 공중을 선회하던 괴조들도 그 광경을 확인하고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냥 사용자만 있다면 모를까, 동족인 괴조들과 아군으로 돌아선 거인들까지 올라오니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흑!”
지상에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던 비비앙이 자그맣게 눈물을 터뜨렸다. 눈에 눈물이 넘칠 듯이 그득하게 고였으나 닦을 생각도 못했다. 슬픔이 아닌 기쁨의 눈물이었다. 비록 군단장을 소환하지 못한 절반의 성취에 불과하나, 어쨌든 소환에는 성공했다. 질서의 오르도를 얻은 이후, 오랫동안 정체됐던 경지를 진일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옳을지 모른다. 마수 군단을 소환했다고 끝난 게 아니니까.
이윽고 주먹 쥔 손으로 눈을 쓱쓱 닦은 비비앙이 허공을 향해 있는 힘껏 외쳤다.
“가라! 전략이고 전술이고 필요 없어! 그냥 마구잡이로 밀어붙여 버려! 나한테 너희의 힘을 보여 달란 말이야!”
공중 난전 유도. 숫자에서 꿇리지 않는 만큼, 아니 근소하게나마 압도하는 만큼 김수현이 내린 임무를 이행하는 데는 이보다 좋은 계책이 없다.
한 번 소환에 응한 이상 소환사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비비앙의 말이 떨어진 순간, 허공에 둥둥 떠 있던 날개 달린 시체들은 지체 않고 명령을 이행했다. 말 그대로 사 방향에서, 한쪽에 모인 괴조 무리를 향해 마구잡이로 달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 끼루루룩?
괴조들도 곧바로 반응했다. 마주 대응하는 게 아닌, 일단 후퇴하는 것으로. 아직 혼란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달려드니 제대로 대응할 틈이 없었다.
“우헤헤헤헤헤헤헤.”
이내 지리멸렬 흩어지는 괴조 무리를 보며 비비앙이 웃어 젖혔다. 눈은 여전히 글썽글썽했지만 웃음소리는 방정맞기 그지없다. 실패의 걱정이 사라지자 원래 성격이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비비앙은 알고 있을까?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는 사실을. 괴조들 중에서도 수백 년에 걸쳐 지능을 발달시킨 조류가 있다는 사실을.
시체들에 밀려 날아오르는 와중에도 주변을 면밀히 살피는 한 괴조가 있었다.
– 크르르르….
그리고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덩실덩실 흥겨워하는 비비앙을 발견한 순간, 수많은 괴조들 중에 오직 홀로 푸른빛을 띤 괴조가 나직이 울어 젖혔다.
잠시 후.
펄럭, 펄럭!
괴조들의 우두머리가 힘찬 날갯짓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막아, 막아아아!”
“────. ────. 보호!”
“아니! 도망쳐!”
“마법사들은 어떻게 된 거야?”
초원 곳곳에서는 한창 격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니. 난장판이라고 해야 맞을까?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보이며 진군하는 거인들. 어떻게든 진군을 막으려 악을 쓰는 사용자들.
상황은 사용자들에게 극히 불리했다. 아무리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고는 해도, 상대는 더욱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였다. 육중한 발에 찍힌 사용자들은 온몸이 터져나가며 찌그러지고, 거대한 팔에 쓸린 사용자들은 홈런성 타구처럼 허공으로 쭉쭉 뻗어나간다.
사용자들도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필사적으로 분투하고는 있었으나, 뛰어난 사용자들이 포함된 소수의 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조가 속절없이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는 중이었다.
물론 이와 달리, 아주 손쉽게 거인들을 처리해나가는 조도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딱, 한 조가 있었다.
“흐응….”
제갈 해솔, 아니 표혜미의 모습을 한 제갈 해솔이 때 아닌 야릇한 신음을 흘렸다.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 가녀린 검지로 턱을 톡톡 두드리며 동료들이 거인과 싸우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아마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혀를 찰지도 모른다. 동료들은 죽어라 싸우고 있는데 혼자서 태평하게 구경하고 있다고.
그러나 제갈 해솔이 눈이 황금빛을 빛내고 있는 걸 본다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심원(心源)해 보이는 눈으로 거인을 관찰하는걸 본다면, 아까의 생각은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좋아! 이제 알겠네.”
그 순간 여유롭게 거인을 구경하던 제갈 해솔이 돌연 예쁘게 웃으며 짝 소리가 나도록 박수를 쳤다. 동시에 눈에서 뿜어지던 황금빛이 툭 꺼졌다.
“어쩜, 신체 구조가 인간이랑 완전히 똑같구나? 신기하기도 해라.”
그리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별안간 양손을 둥그렇게 모은다.
바로 그 순간이었다.
생글생글하던 제갈 해솔의 낯이, 처음으로 진지한 빛을 띠었다. 이전의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아닌, 마치 김수현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가 제갈 해솔을 감싸기 시작한다.
우웅!
이윽고 둥글게 모은 손아귀 중앙에서 갑자기 밝은 빛을 띠는 구체가 생성됐다. 마력으로 이루어진 덩어리였다. 제갈 해솔이 계속해서 마력을 흘려 넣는지 시시각각 구체의 크기가 커져만 간다.
그때였다.
문득 쓰다듬듯이 한쪽 손을 움직이자, 계속해서 커져만 가던 마력의 덩어리의 크기가 삽시간에 줄어들었다. 물론 지속적으로 마력을 흘려 넣음에 구체는 재차 덩어리를 키웠지만, 그럴 때마다 제갈 해솔이 손을 움직여 도로 작아지게 만들었다.
그런 과정을 열댓 번 반복하고, 구체의 크기도 좁쌀만 해졌을 무렵. 비로소 제갈 해솔이 고개를 들어 가는 한숨을 흘렸다. 어느새 땀이 밴 머리카락이 흰 볼에 착 달라붙어 있다.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뽀얀 치아가 드러난다.
“이름은 강화 익스플로전(Reinforcement Explosion)…. 정도면 적당하려나?”
잠시 후, 제갈 해솔의 시선이 한창 전투가 이어지는 전방을 응시했다. 그리고 쌀알만 한 구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는, 입술을 오므려 가벼운 바람을 불었다.
“후….”
그러자 손바닥을 떠나 너울너울 기묘한 호선을 그리며 날아간 구체가, 거인의 귓구멍 속으로 쏙 들어갔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걸까? 막 주먹을 내리치려고 했는지 한껏 팔을 젖힌 거인이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췄다. 그리고 머리를 갸웃한 순간이었다.
딱!
손을 튕기는 소리와 동시에.
꽝!
결코 얕볼 수 없는 폭음이 거인의 몸, 정확히는 귓속에서 울렸다.
“크아아악!”
거인의 비명이 이어졌다. 상당히 고통스러운지 양손으로 귀를 틀어막더니 느닷없이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갈 해솔의 마력 능력치는 95포인트. 거인의 마법 저항력이 되살아나기는 했지만, 95라는 수치는 아주 타격을 주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다. 거기다 마력을 꾹꾹 눌러 담은 덩어리를 몸 내부에서 터뜨렸으니 어느 정도 피해를 입어야 정상. 물론, 그렇다고 한 방에 죽을 정도도 아니지만.
확실히 거인은 죽지 않았다. 그러나 이어지는 행동은 모두에게 의아함을 가져다주었다. 고통에 주춤주춤 물러나는 와중에 몸의 흔들림이 점차 심해지더니, 종래에는 발을 헛디뎌 쿵 소리를 내며 쓰러진 것이다. 마치 균형 감각을 잃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그러나 의아함은 잠시.
“아직 죽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어서어서!”
제갈 해솔이 양손을 입에 모아 소리 지르자, 멍하니 거인을 바라보던 머셔너리 클랜원들이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면에 쓰러진 이상, 거인의 죽음은 시간 문제나 다름없었다.
곧 득달같이 달려가는 이유정을 보는 제갈 해솔의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지어지려는 찰나, 누군가 옆으로 스리슬쩍 다가왔다.
“어떻게 한 거야?”
제갈 해솔이 흠칫했다. 그러나 같은 마법사인 원혜수임을 확인하고는 빙긋 웃어보였다.
“아아, 별거 아녜요. 보니까 인간이랑 신체 구조가 비슷한 것 같아서요. 그래서 반고리관이랑 전정 기관을 건드렸지요.”
“반…. 뭐?”
원혜수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자 제갈 해솔이 킥킥 소리 죽여 웃었다.
“기울기랑 회전 감각을 망가뜨렸다는 소리에요. 귓속으로 압축한 마력 구체를 밀어 넣고 빵~! 터뜨린 거죠.”
“거인의 마법 저항력은?”
“그래서 압축한 거예요. 사실 아예 죽일 작정으로 15번이나 압축시켰는데, 그래도 버티네요. 크기 줄이는데 약간 힘들었는데. 어쨌든 확실히 저항력이 장난 아닌 것 같아요.”
“1, 15번?”
15번 압축했다는 말을 들은 순간, 아니 정확히는 그러면서 크기를 줄였다는 사실에 원혜수가 기함했다.
“어, 어떻게 했는데? 나도 가르쳐줘.”
“네?”
“혜미야. 그러지 말고 대충 요령이라도. 지금 상황이 급하잖아. 나중에 사례할게.”
“아니, 아니요. 가르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되던데요? 이게 왜 안 돼요? 언니는 못해요?”
제갈 해솔은 오히려 왜 안 되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그러나 원혜수가 얼굴을 찌푸리자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닫고는 천연덕스레 말을 이으려는 찰나였다.
갑작스레 원혜수의 얼굴이 괴상하게 일그러지고, 시선이 자신의 어깨 너머를 향하는 사실을 인지한 순간. 제갈 해솔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저공으로 비행하는 거대한 괴조였다. 그리고 괴조의 앞쪽 닿을 듯 말 듯 한 거리에서, 양팔을 활짝 벌린 채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쳐오는 여인이 보였다.
“꺄아악! 꺄아아악! 꺄아아아악!”
모두의 귓전을 울려오는 낭랑한 비명.
비비앙이었다.
*
그것은 창졸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번개로 화한 묠니르는 이미 나를 지나쳤다.
쿠샨 토르의 몸이 허공으로 도약했다.
거인을 따라, 반사적으로 있는 힘껏 땅을 박찼다.
이 모든 게, 정말로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몸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동시에, 쿠샨 토르를 담은 시야가 변하기 시작했다. 마치 저속도 촬영을 하는 것처럼,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느릿하게 흘러간다.
사용자들은 전투 시 어지간해서는 공중으로 떠오르지 않는다. 허공에서는 회피 동작이 상당 부분 제한돼버리기 때문이다. 나처럼 이형환위나 허공을 박차는 능력이 없는 이상, 죽기 딱 좋은 행동이라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공으로 도약했다는 건, 일반적으로 3가지 의미를 지닌다.
회피하겠다는 것.
상대를 얕보고 있다는 것.
상대와의 거리를 단번에 줄이겠다는 것.
화정의 말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면 쿠샨 토르의 목적은 아마 3번째. 그래서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해 똑같이 뛰어오른 것이다. 목적을 간파한 이상, 막아야 하니까.
시시각각 다가오는 쿠샨 토르의 모습을 주시하며 나는 두 검을 교차시켰다.
늦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비록 묠니르를 놓치기는 했지만 백한결과 안솔의 방어 능력이면 최소한 목숨은 잃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나뿐만이 아닌, 공찬호도 건너편에서 뛰어오른 상태였다. 여기서 내 생각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쿠샨 토르는 분명히 중간에 궤도를 비틀 것이다. 그나마 최소한의 회피도 하지 않고 계속 도약의 목적을 고수한다면, 분명히 두 개의 치명타를 먹일 수 있다.
그래. 그걸 아는 쿠샨 토르라면 분명히 묠니르를 던진 것에서 만족하고, 나와 공찬호의 공격을 방어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칼자루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화정도 내 마음을 알았는지 묵묵히 칼날에 힘을 흘려준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쿠샨 토르와의 거리가 지척까지 다가왔다.
그러나, 그 순간이었다.
서걱!
칼끝에서 전해져오는 어깨의 살을 잘라 들어가는 감촉.
허공으로 비산하는 핏줄기.
“어…?”
분사하는 핏방울 사이로, 그 어느 때보다 진한 안광을 흘리는, 피눈물을 흘리는 쿠샨 토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쿠샨 토르에게 치명타를 먹였다.
아니. 치명타’는’ 먹였다.
쿠샨 토르가 치명타를 허용하고, 자신의 도약한 목적을 고수했다.
그대로 나를 지나친 쿠샨 토르의 몸이, 묠니르를 잇따라 들어간다.
그렇게 하릴없이 지상에 착지한, 그 찰나의 순간.
느릿하게 돌아가던 시야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거의 동시에, 묠니르가 폭발하는 하늘을 찢을 듯한 굉음이 귓전을 울려온다.
챙그랑!
“안 돼!”
이어서 들려오는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 안솔의 찢어질 듯한 비명.
쿵!
그리고 쿠샨 토르의 착지로 예측되는, 지면을 디딘 발에서 전해지는 진동.
나는 그저 망연한 기분으로 몸을 돌아볼 수밖에 없었다.
강하로 인한 충격의 여파 때문인지, 등 뒤는 이미 자욱한 흙 연기가 일어나 있었다. 그 탓에 거의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
단 하나.
흙먼지를 뚫고 힘없는 모양새로 솟구치는, 펄럭거리는 로브 사이로 피가 분수처럼 터져 나오는 한 사용자만이 오직 눈에 들어왔을 뿐.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발 머리가 바람에 휘날린다. 새하얀 로브가 줄기줄기 솟구치는 핏물에 흠뻑 적셔진다.
나는,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지금 허공에 떠오른 사용자가 안솔이라는 사실을.
그 순간.
“씨발…. 새끼가….”
눈에서 불꽃이 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아, 죄송합니다. 오늘 정말 많이 늦었네요. 요즘 페이스가 좋다 싶었는데, 이러니까 도로아미타불이 된 기분입니다. ㅜ.ㅠ
사실 더 일찍 올릴 수는 있었는데, 집필 중간에 배탈이 났습니다. 왜 배탈이 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저녁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오늘 오후 약속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어차피 집에 들어가 봤자 아무도 없을 것 같고…. 그래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치즈 라볶이라도 한 그릇 사먹자는 생각에 분식집에 들렀는데, 아마 그게 탈이 난 것 같습니다. 새벽에 한 스무 번은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던 것 같아요. -_-a
앞으로는 조금 더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_(__)_
그리고 계산해봤는데, 거인 파트는 다음 회에서 종결될 것 같습니다. 원래는 2회 정도 남았다 싶었는데, 1회 안으로 종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껏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부디 빵빵한 보상을 기대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