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689
00688 왕의 귀환. =========================================================================
각 대륙이나 도시에는 나름의 명칭이라는 게 있다. 가령 내가 활동해온 대륙의 경우 모두가 ‘북 대륙’ 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대륙 내 존재하는 여러 도시도 엄연히 각자의 이름이 있다. 예를 들어 바바라, 프린시카, 헤일로, 모니카, 파멜라 등등.
그러나 아틀란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대륙이나 도시나 모두 ‘아틀란타’ 라는 이름으로 통칭해서 부른다. 사실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는 작은 차이이기는 하나, 그래도 도시 내 도서관에 보존된 사초(史草 : 공식적인 역사 편찬의 자료가 되는 기록)를 살펴보면 그 차이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나는 지금 그에 해당하는 사초를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오른 귀에 걸려 있는 귀걸이를 살짝 건드렸다.
『빅토리아의 영광(Victoria’s Glory)』
1. 설명 : 아득한 고대 시절. 빅토리아 왕국을 상징하는 왕의 검입니다. 이래로 수많은 왕국들이 탄생하고 멸망했지만, 빅토리아는 홀 플레인 내 가장 오래 장수한 왕국들 중 하나입니다. 다른 왕국 사람들이 ‘전투 민족’ 이라 부를 만큼 빅토리아는 호전적인 국가였습니다. 비록 빅토리아 최후의 여왕 ‘증명의 여제’ 의 200년에 걸친 무리한 정복 전쟁으로 끝끝내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분명한 것은 빅토리아는 한때 홀 플레인의 통일을 노려볼 정도로 융성한 국가였다는 것입니다. ‘빅토리아의 영광’은 왕가에 전통적으로 내려온 유서 깊은 검으로….
여기서 중요한 건 빅토리아라는 왕국이 한때 대륙 통일을 외치고 전쟁을 일으켰을 정도로 강력한 국가였다는 것. 물론 그때 그 시절에 어디까지 선을 그어놓고 통일을 정의했는지는 모른다.
여하튼 거두절미하고 말해보면, 현재 우리가 공략한 지역이 바로 고대 빅토리아 왕국의 본산이 있었던 대륙이라는 것이다. 즉 수도의 개념이라고 할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틀란타는 북 대륙과 다르다. 어떻게 다르냐면 북 대륙처럼 도시가 사방으로 배치된 구조가 아닌, 중앙 수도를 중심으로 모든 도시가 밀집돼 이어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즉 대 도시 바바라에 네 개의 일반 도시가 동서남북으로 합쳐진 형태랄까.
예전 아틀란타에 들어와 처음 만났던 사내의 ‘머셔너리는 이 도시에 없습니다.’ 나 ‘서쪽 터널을 통과하시면 나옵니다.’ 라는 말은 바로 그런 뜻이었다. 1회 차에서는 하나의 내(內) 도시와 네 개의 외(外) 도시라고 불렀던가.
물론 그렇다고 이 대륙에 도시나 마을이 아예 없다는 소리까지는 아니다. 분명히 흔적 정도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런 장소는 유적으로서의 가치만 남아 있지, 아틀란타처럼 거주 기능은 상실했다고 봐야 옳다.
이게 중요한 건 아니고.
즉 이러한 배경에서 생각해보면, 현재 아틀란타의 상황이 왜 이렇게 됐는지 어느 정도 추측은 가능하다. 하기야 갑자기 5개의 이어진 도시가 나타났으니 사용자들도 오만 생각이 다 들었으리라.
당연한 말이지만, 탐험이 끝나고 성과 분배는 가장 고생한 이에게 제일 먼저 보상이 돌아간다. 그런데 하물며 원정이라고 다를 게 있으랴.
그래서 더욱 난감했을 것이다. 차라리 도시 하나만 있었으면 깔끔하기라도 하지. 가장 큰 중앙의 내 도시는 중앙 관리 기구가 관리한다손 쳐도, 남은 4개의 도시를 놓고 각 원정대가 어마어마한 신경전을 벌였으리라는 것은 그야말로 명약관화(明若觀火)였다.
‘바로 여기서 우리 머셔너리가 견제를 받았다는 소린데….’
잘 생각해보면 누가 그랬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아마 동부의 소행일 것이다.
결국에는 간단한 이야기였다. 단순 공적만 놓고 보면, 그 누가 봐도 머셔너리 클랜이 도시 하나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러나 공적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파고들 여지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식사가 끝나고 따로 들어보니 동부는 정말 목숨 걸고 머셔너리를 흔들었다고 한다. 특히 언론 플레이에 엄청난 공격을 당했다고 하던가.
예를 들어.
‘머셔너리는 남부 산하 클랜 자격으로 참가했다. 거기다 북 대륙 소속도 아닌데 대표 클랜이 되는 건 옳지 않다.’
‘고작 50명을 겨우 넘는 클랜이 도시 하나를 관리할 수 있는지는 의문.’
‘김수현은 사라진 이후 머셔너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해.’
‘머셔너리 내 김수현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암투가 발생했다.’
등등.
정말이지 다양한 헛소리로 머셔너리를 흔들었다.
그리하여 동부가 노리는 건 단 하나. 바로 현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사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고연주에게 듣기로는 동부는 지금껏 개최된 2차 회담을 스리슬쩍 지연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앞서 말한 지속적인 언론 플레이로 회담 지연의 원인을 머셔너리로 전가시켰다. 얼른 도시 상황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사용자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파고든 것이다. 말인즉 민심을 얻는 방법이라고 해야 할까.
처음 말을 듣고 나서, 나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실 저렇게 한다고 해서 머셔너리의 공적을 덮을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는 없다. 허나 그 점이 더 대단하다.
어설프지도 않고 무모하지도 않다. 오히려 매우 적당하다. 당최 누구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는 몰라도, 현재 동부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서 나온 전략이다. 지금 자기네들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감탄할 뿐이지 양보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마는.
아무튼.
이로써 3차 회담에 임하기 전 알아야 할 상황은 모두 정리했지만….
‘…그런데 애초 왜 이렇게 된 걸까?’
마음 한 켠에는 아직 가시지 않은 의문이 하나 남아 있다.
나는 침대에 누운 몸을 빙글 돌려 낡은 천장을 응시했다.
말 그대로였다. 애초 왜 상황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방관한 걸까? 이 의문은 당연히 한소영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현재 회담 자체가 이스탄텔 로우의 주관으로 성사되는 만큼, 지금의 한소영은 그야말로 언터처블(Untouchable)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남부가 머셔너리를 밀어주는 동시 동부를 억제했다면 이미 진작에 끝났을 일이다.
굳이 그게 아니라도 한소영의 성미가 어떤지는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지지부진하게 일을 끌 성격이 아니다. 그럼에도 상황이 이 지경이 됐다는 건 결국 방관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왜?’
가능성은 여러 가지다. 머셔너리를 계속 산하 클랜으로 두려고 했거나, 내가 없는 동안 합병하려는 밑밥을 깔려는 일환이거나, 견제하려는 의도이거나, 아예 관심이 없거나.
안타깝게도 어느 쪽으로 생각하든 좋은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남부가 우리를 밀어줄 의무 같은 건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여태껏 맺어온 관계를 생각해보면 서운한 감이 없잖아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니면 내가 예상치 못한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응?’
그때였다. 극히 적은 가능성이라고 생각하려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찰나의 순간이기는 했으나 천장에 검은 것이 스치고 지나갔다.
잠시 생각을 정지한 후, 나는 지그시 천장을 응시하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나오지 그래요.”
“이런. 들켰다.”
역시나. 이윽고 천장의 그늘진 부분에서 고연주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혀를 살짝 내미는 고연주를 보며 나는 싱겁게 웃었다.
“문을 잠가놨더니 그림자로 들어옵니까?”
말 그대로 나는 방으로 들어간 후 문을 단단히 봉한 상태였다. 회담을 대비해 혼자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려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애들 탓이 컸다. 이제 그만하라고 해도 어찌나 끈덕지게 달라붙는지, 정말이지 질릴 정도였다. 결국 한 번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온 후에야 간신히 사색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럼 저도 나갈까요?”
고연주가 나른하게 말하며 살짝 눈웃음을 쳤다. 나 또한 마주 웃으며 두어 번 침대를 두드렸다.
“애처럼 굴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이리와도 좋아요.”
“흥. 두고 봐요. 과연 누가 애처럼 구는지.”
그렇게 말한 고연주는 흡사 인어처럼 천장에서 흘러나와 침대로 낙하했다. 그리고 그대로 나를 안으려고 했지만 나는 되레 제압하며 품으로 끌어당겼다. 고연주가 깜짝 놀라 몸을 떨었다. 살그머니 시선을 내리자 긴 속눈썹이 당황한 듯 깜빡깜빡 움직이고 있었다.
문득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가까이서 본다는 생각이 스쳤다.
나는 고연주를 하나하나 천천히 뜯어보며,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렇게 오랜만에 보니까….”
그리고 간만에 맡는, 고연주 특유의 야릇한 살 내음을 마음껏 들이키며 속삭이듯이 말을 이었다.
“고연주도 참 예쁘네요.”
“…네?”
그 순간 고연주가 입을 떡 하니 벌렸다. 무언가 예상치 못한 말을 들은 듯, 나를 바라보는 잿빛 눈동자에 불신의 빛이 강하게 서려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머리를 숙여 고연주와 이마를 맞춘 후, “정말 고생했어요.” 라고 나직이 속삭였다. 이어서 은근한 입맞춤까지. 그럴수록 고연주는 여전히 무언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내가 잘못한 거라도 있나?’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이, 이이가 갑자기 왜 이러실까…. 나, 남사스럽게….”
고연주는 드물게도 말을 더듬더니 얼른 고개를 돌리며 내게서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꼭 껴안고 놓아주지 않자 “으응! 아응!” 앓는 듯한 신음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거기다 꿈틀꿈틀 몸부림을 치기까지. 고연주가 이러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로 신선하다.
“자, 잠깐만요. 수현. 3차 회담 말인데요.”
결국 고연주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헛기침을 하며 화제를 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조금 더 괴롭히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냥 넘어가주기로 했다.
“예. 3차 회담이 왜요?”
“그게…. 아무래도 회담 전 이스탄텔 로우 로드를 한 번 찾아 뵙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약간은 기분이 가라앉는걸 느꼈다. 틀린 말이라서가 아니었다. 고연주 또한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또한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했다.
그러나 나는 회담 전까지 한소영을 찾지 않을 생각이었다. 아니. 내가 돌아왔다는 사실조차 알리지 않을 생각이다. 왜냐면 동부야 그렇다손 쳐도, 내가 없는 경우 한소영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으니까.
만일 내가 생각한 안타까운 가능성이 발생하는 경우. 그러면 한소영에게 조금이나마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한 번쯤은 보고 싶었다. 한소영의 진의를.
“글쎄요….”
나는 일부러 말을 흐리며 얼버무렸다. 이번에는 내가 화제를 돌릴 차례였다. 마침 한소영 얘기가 나오니 뇌리를 스치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그러고 보니 말입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는데요.”
“네? 아아~. 수현을 사칭한 사람에 대해서요?”
고연주가 마침 잘됐다는 듯 반색하며 말했으나 나는 차분히 머리를 가로저었다. 물론 그것도 궁금하기는 했지만 먼저 물어야 할 일이 있었다. 상황만 이렇지 않았다면 도시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먼저 물었을지도 모른다.
“형 말입니다. 제 형이요.”
그 순간이었다.
형의 근황을 물어보려는 찰나, 고연주의 낯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내 삽시간에 얼굴 곳곳 그늘지는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나는 왠지 모르게 불길한 기분을 느꼈다. 표정이 마치 ‘드디어 올게 왔구나.’ 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기에.
“왜…. 그럽니까?”
“실은….”
무언가 이상하다는 기분에 물어보자 한참을 주저하던 고연주가 입을 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고연주에게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나서.
쾅!
나는 그대로 문을 박차 달려나갔다.
“수, 수현!”
고연주가 나를 붙잡는 음성이 들렸으나 이 순간만큼은 뇌리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회담 전까지 돌아온 사실을 숨기겠다는 사실 또한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그저 한시라도 빨리 형에게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완전히…. 미치셨어요. 거의 광인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예요.’
설마 설마 했는데,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니. 나는 어쩌면 형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왜냐면 형은 강하니까.
‘수현이 사라진 이후 정말로 많이 힘들어하셨거든요.’
그러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결국 버티지 못해 무너지셨죠. 예전의 아주버님 모습은 더는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
형도 결국에는 한 명의 인간이었다. 1회 차서 형을 잃고 내가 어떻게 됐는지를 생각해보면, 이렇게 여유를 부려서는 안됐다.
‘지금이요? 무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온종일 도서관에서 두문불출 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외부와의 관계를 아예 단절하신 거죠.’
그래. 나는 돌아오자마자 형을 찾아갔어야 했다.
“젠장!”
거친 욕설을 뱉으며 여관을 빠져 나와 빠르게 거리를 달렸다.
형이 있는 곳으로.
*
고연주의 말에 따르면 형은 지금도 ‘도서관’ 이라는 곳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한때 아틀란타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만큼 그 장소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고, 전력으로 달린 결과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목적한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 기억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너무 헐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을씨년스러운 건물 안에서는 파르스름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오랜만에 왔다는 감회를 느낄 틈도 없이 나는 곧바로 계단을 올라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이 시간에 빛이 새어나온다는 것은 안에 사용자가 있다는 방증이었으니까.
“…….”
안은 어두웠다. 밖에서 보았던 빛은 일렬로 나열된 책장 가장 안쪽에서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빛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안쪽으로 들어간 순간, 나는 절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빛의 근원은 퀴퀴한 먼지가 쌓인 낡은 탁자에 놓인 큼직한 수정구였다.
수정구가 밝혀주는 주변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탁자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지거나 겹겹이 쌓인 기록 더미는 그나마 양반. 쌓이다 못해 무너진 게 분명한 기록은 흡사 떨어진 낙엽처럼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어찌나 어지러운지 보는 내가 현기증이 일 정도였다.
그런 탁자의 중앙에는 두꺼운 로브를 껴입은 검은 인영이 앉아 있었다.
“있을 거다…. 아니. 있어야 해…. 붉은 장막…. 검은 구멍…. 분명히…. 흐흐흐흐.”
시선은 탁자에 놓은 기록에 고정한 채, 두 눈을 시퍼렇게 불태우며 무어라 중얼거리고 있다. 누군지는 자세히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수현아…. 수현아…. 조금만 기다려…. 형이 곧….”
그 인영은 바로 형이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예약해서 올립니다.
돌아온 김수현.
과연 한소영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그리고 김유현은 어떤 상태가 됐는지.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독자 분들의 응원 덕분에 점점 페이스를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10월이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10월은 제게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합니다. 연재 시간도 정상으로 돌리고, 여유가 생기면 간간이 연참도 해보고 싶네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