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84
00084 一瀉千里 =========================================================================
일행들은 눈 앞에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연구소를 보며 다들 할 말을 잃은 얼굴이 되었다. 특히 신상용과 정하연은 입만 벙긋거리고 있었다. 지금 상황을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이는건 아무리 그들이라도 조금 무리가 있던 모양이다.
“마…말도 안돼. 아무리 초심자의 운이라고 해도. 이, 이건….”
“하. 조금…놀랍네요.”
이윽고 정신을 차린듯한 정하연은 멀뚱한 얼굴로 서있는 안솔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나는 살짝 웃고는 솔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허리에 양손을 짚었다.
“우리 솔이는 정말 복덩이구나.”
자신의 몸에 손이 닿았음에도 솔은 아무런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순진한 눈망울로 내게 고개를 돌렸을뿐.
“저는 복덩이에요?”
“암. 그렇고말고. 우리 솔이는 정말 최고다.”
그때서야 내가 칭찬을 하는걸 알았는지 솔의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피었다. 나는 그대로 솔이를 번쩍 안아 들고 위아래로 몇번 흔들며 비행기를 태워 주웠다.
“와아. 와아.”
솔이 또한 신나는지 양 손을 번쩍 들고 조신한 환호성을 질렀다. 나는 그런 솔이를 잠시 바닥에 내려 놓은 후 다시 몸을 돌렸다. 뮬을 떠난지 3일째, 우리들은 폐허의 연구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우리들은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여관을 나섰다. 여관문까지 나와 배웅하는 고연주를 다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본 일을 빼고는 모든게 괜찮았다. 일행의 분위기는 안정 되어 있었고 실력 있는 마법사 두명의 가세로 전력은 더욱 강화된 상태였다.
“그런데 언니. 조금 걱정이 들어.”
“뭐가?”
유정은 정하연을 굉장히 잘 따르고 있었다. 어느새 말도 놓았는지 둘은 언니, 동생으로 서로를 부르고 있었다. 그동안 천방지축 날뛰던 유정의 고삐줄이 생긴것 같아 내심 마음이 놓였다.
유정은 내 얼굴을 한번 슬쩍 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동안 수현이 오빠랑 우리들은 밖에서 몬스터들을 사냥하면서 나름 손을 맞춰왔거든. 그런데 언니랑 사용자 신상용은….”
유정의 말을 듣던 나는 얼굴이 화끈 달아 오르는것 같았다. 뒤에서 쿡쿡 웃는 정하연의 웃음 소리가 들리자 더욱 그랬다. 맘 같아서는 당장 뒤돌아 볼을 쭉 늘리고 싶었지만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았다.
그렇게 우리들은 북문을 통과한 후 그대로 북쪽으로 올라갔다. 북서쪽으로 간다면 칠흑의 숲이 나오지만, 북쪽으로는 그냥 평야나 다름 없었다. 그리고 그 평야를 넘어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불모지가 나온다. 이번에는 그쪽 방향으로 가볼 생각 이었다.
이번에는 나 또한 생각해둔 바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조용한 어조로 비비앙을 불렀다.
“비비앙.”
비비앙은 한창 신상용의 질문 공세를 받고 있었다. 거드름을 피우며 하나씩 대답하던 그녀는 내가 부르자 조금 불만스러운 얼굴이 되었다. 요즘들어 살맛 난다고 반항하는 모습을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내가 살짝 손을 들어 올리자, 그녀는 언제 그랬냐는듯 해맑게 웃으며 내 옆으로 찰싹 달라 붙었다.
“응. 수현. 불렀어? 히히.”
“후후. 한창 얘기하던 도중 불러서 미안하군.”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호호호.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식은땀을 삐질 흘리는 비비앙을 보며 나는 사늘한 미소를 보여준 뒤 본론으로 들어갔다. 현재 비비앙의 나이는 24살로 나와 동갑이지만, 거미로서 100년을 넘게 살아온 기억이 있다. 내가 기본적으로 정보를 조사해두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혹시 예전에 말이다. 그러니까 네가 거미가 되기 전의 시절. 뮬의 북쪽 부근에 무슨 연구소 하나 있지 않았어?”
“연구소? 응. 있었어.”
낭랑히 대답하는 비비앙의 목소리를 모두 들었는지 일행의 걸음이 조금 주춤해진걸 느꼈다. 나 또한 조금 흥분된 기색으로 빠르게 말을 이었다.
“그러면 어디 있는지도 알아?”
“당연히 자세한 위치는 모르지. 나라고 그때 일을 다 기억하는건 아니라구. 그래도 이쪽 방향으로 쭉 가면 나올걸. 알고 가는거 아니었어?”
“…….”
단번에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는 비비앙의 답을 들으며 나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그래도 최소한 내가 점찍은 장소가 틀리지 않았다는 정보는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주 수확이 없는건 아니었다.
폐허의 연구소는 내가 뮬에 없었던 시절 발견된 장소라 그에 대한 큰 기억은 없었다. 그저 뮬에서 다른 캐러밴이 연구소 탐험에 성공했다고 회보를 봤을때 잠깐 관심을 보였을뿐. 비비앙은 떨떠름한 얼굴로 다시 원래 대형으로 돌아갔다.
제 3의 눈을 쓰면 발견할 자신은 있다. 그러나 지금 내가 고민하는 문제는 당위성 이었다.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 막 0년차인 사용자가 전문 탐험 능력을 지닌 사용자들도 못하는, 던전을 한번에 팍팍 발견하면 이상하게 생각할건 불 보듯 뻔한 일 이었다.
클랜에 아주 정착하면 몰라도 아직 그들은 완전히 우리 일행들에 정착한건 아니었다. 애들이나 신상용 같이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면 만사가 평탄하지만 그렇게 생각대로 흘러갈리가 없다. 내가 보기에 최소한 정하연은 의구심을 품을게 분명했다.
정하연 입장에서는 뭔가 꺼림찍한 면이 있는 클랜에 입단하기 망설일것이고, 내 입장에서도 의구심을 가진 사용자를 영입하고픈 생각은 없다. 책이나 기타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밝힐 예정이라고 애들한테 단단히 입단속을 해논 상태지만 앞으로가 문제였다.
내가 고민하는 모습을 봤는지 옆에서 위로하는듯한 솔의 목소리가 들렸다.
“오라버니. 괜찮아요.”
“뭐가 괜찮은데.”라고 쏘아 붙이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울먹일게 뻔해 그저 미미한 미소만 지어준 후 고개를 돌렸다.
그렇게 하루동안 꼬박 걸은 후, 이틀째가 되어 우리들은 평야를 벗어날 수 있었다. 뮬에서 멀어질수록. 그리고 걸어갈수록 점점 연녹빛 대지들이 적어지고 황토색 빛깔을 띠는 땅들을 밟고 있었다.
불모지로 들어선 후 일행은 화기애애한게 언제인듯 일행들은 조용하게 변했다. 정하연과 신상용은 말할것도 없고, 애들도 그동안 나와 행동한걸 기억하는지 다들 경계하는 눈초리로 사방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 우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몬스터들과의 전투는 금방 일어났다.
마냥 행군을 할수는 없어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있던 도중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물을 마시고 육포를 씹고 있었는데, 우리들을 향해 다가오는 한 무리의 몬스터들이 내 감지에 걸렸다. 한가지 특이한건 그 무리들은 지하를 통해 우리들과의 거리를 줄이고 있다는 점 이었다.
“아무래도 몬스터들이 곧 올것 같습니다. 다들 전투 준비 하세요.”
내 말에 애들은 모두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주변 땅 밑이 불룩불룩 솟아오르는게 눈에 보였다. 예상보다 빠른 도착에 나는 눈살을 찌푸린채 몸을 일으켰다.
“뭐, 뭐지? 지진?”
지진일리가 있나. 목소리에 당황함이 있었지만 애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안현은 어느새 창을 뽑고 있었고 유정이 또한 대형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벌써부터 지팡이를 드는 솔이를 보며 나는 차분히 입을 열었다.
“지진은 무슨. 랜드몰 들이다.”
“랜드몰?”
“땅 두더지.”
나는 간단히 대답한 후 검을 들었다. 두더지놈들은 주제에 그래도 사냥 본능은 있어서 우리들 주변에 둥그렇게 모여들고 있었다. 하나씩 늘어가는 불룩 솟아오르는 땅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즉 지금 우리들은 놈들한테 포위된 상태였다. 언뜻 보이는 구멍 숫자들은 열개를 넘고 있었지만 감지를 펼치자 아래쪽에서 더 많은 숫자들이 올라오는걸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닫혀있던 땅이 쩍 갈라지고 거칠고 단단해 보이는 손 하나가 대지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바닥에 손을 집고 몸을 쑥 일으키는걸 보자, 내가 예상했던대로 랜드몰이 지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연갈빛 둥그런 몸통과 사람처럼 달려 있는 팔과 다리들. 그것들을 보며 나는 얼른 방진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그때였다.
“───. 스트림 오브 아쿠아(Stream Of Aqua)!”
고속으로 말하는 바람에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정하연은 단 세 어절로 주문을 마친후 바로 전방으로 지팡이를 뻗었다. 이윽고 지팡이에서 뻗어나온 물덩이들은 허공으로 떠오르더니, 조각조각 나뉘어 우리 주변에 생긴 열개의 구덩이를 향해 쏜살같이 하강했다.
주문을 외우는 속도도, 몬스터 대응 방법도, 마법 응용도 모두 만점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랜드몰들은 땅속에서 생활하는 놈들 이지만, 몬스터로 변한만큼 주로 인육을 먹는 놈들이었다. 사람들이 본래 생각하는 오동통한 두더지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름대로 돌덩이 같은 몸과 인간과 비슷한 키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까다로운 녀석들 이었다.
놈들의 몸은 단단하기 때문에 일반 창칼은 잘 박히지 않는다. 굳이 상대하는 방법은 병장기에 마력을 듬뿍 먹인채 찌르거나, 압도적인 힘으로 부수는 방법이 있다. 다만 그건 그냥 맞붙었을때 얘기고 랜드몰을 공략하는 손 쉬운 방법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몸에 물을 뿌리는 것이다. 즉 정하연은 상대 몬스터가 랜드몰인걸 보자마자 가장 적절한 대응을 해준것이다.
기세 좋게 땅을 뚫고 나온 랜드몰들은 올라오자마자 물에 흠뻑 젖은 생쥐꼴이 되었다. 이윽고 점점 적갈빛으로 변해가는 놈들은 처음의 기세와는 다르게 조금 멈칫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신상용 또한 한걸음 앞으로 나섰다.
“안솔양. 저도 지금부터 마법을 준비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보호 마법을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제가 마법을 쏘는 타이밍에 맞춰 랜드몰 들한테 보호 마법을 시전해 주십시오.”
“네, 네?”
랜드몰 들한테 보호 마법을 시전해달라는 말을 듣자 안솔은 말을 더듬었다. 그러나 그 말을 듣던 정하연이 재빨리 마력을 끊고 새로운 주문을 외우는걸 보며 허둥지둥 자신도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신상용은 바로 캐스팅에 들어갔다. 한동안 우물거리던 랜드몰들은 이내 마법사가 또 주문을 외우는걸 보자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놈들도 자신들의 약점을 알고 있는지 물이 뭍은 이상 빠르게 달려들기로 한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 캐러밴에는 마법사가 한명 더 있었다. 그것도 랜드몰은 수백명이 달려들어도 상처 하나 내지 못할 무시무시한 키메라 연금술사.
“오라! 아라냐! 제 32군단을 지배하는 죽음의 거미줄이여!”
비비앙 또한 애초부터 준비하고 있던듯 그녀의 몸 아래로는 어느새 형이상학적 문양을 지닌 마법진이 소환 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법진이 빛을 발함과 동시에 일전에 본 기억이 있는 거미 한마리가 떠오르는걸 볼 수 있었다. 일반 거미와는 다른 비비앙이 강화 시킨 키메라화된 마수 거미 아라냐였다.
“아라냐!”
비비앙의 외침에 아라냐는 이미 속마음을 읽었다는듯 아래턱을 크게 열었다.
“시이이이이이이이!”
아라냐의 아래턱에서 뻗어나오는 은빛 줄기들. 그 줄기들의 정체는 바로 거미줄들 이었다. 살아있는 뱀이 춤을 추듯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그것들은 우리 일행들을 절묘하게 피하더니, 이내 달려오는 랜드몰 전원을 실로 휘감았다.
“쿠릭? 쿠릭?”
랜드몰들 또한 피하거나 날카로운 발톱으로 실을 끊어보려고 했지만 속수 무책이었다. 끈적히 늘어지는 점성을 갖춘 실들이 점점 더 몸을 죄는걸 보며 랜드몰들은 그저 구슬픈 비명만 내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막 캐스팅을 끝마친 신상용은 왼손을 조준하며 입을 열었다.
“안솔양. 지금 갑니다. 최대한 조심은 하겠지만 혹시 모르니 적절한 타이밍에 써주세요.”
“에? 네, 네!”
“체인 라이트닝(Chain Lightning)!”
신상용의 시동어가 끝나자 지그재그 모양의 번갯불이 연쇄적으로 터지는걸 볼 수 있었다. 길게 나아가던 번개는 맨 선두에 있던 랜드몰에 닿은 순간 하나의 진풍경을 그려내었다.
“쿠라라라라라라라!”
“쿠리리리리리리리!”
“크에에에에에에에!”
물과 번개의 연쇄 합동 마법. 그러나 신상용의 주문은 여기서 끝난게 아니었다. 그는 여전히 왼손을 유지하면서, 남은 오른손을 내밀었다. 설마 더블 캐스팅을 한건가?
“홀드(Hold)!”
신상용이 홀드를 건 대상은 랜드몰들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쏜 기운들 이었다. 출현한 랜드몰 전원에 전기가 닿자마자 바로 더이상 뻗어나가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조절한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바로 솔이 나설 타이밍 이었다.
“안솔양. 지금 입니다!”
“저, 정말로….”
“어서요!”
안솔은 여전히 방방거리고 있었지만 신상용의 다급한 말에 입을 질끈 물고 주문을 외웠다.
“보호(Protect)!”
이윽고 랜드몰 전원은 아니더라도, 일부 몬스터들한테 둥그런 보호막이 생겨난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틈을 노리고 있던 정하연의 청아한 목소리가 사방을 울렸다.
“리버스(Reverse)!”
“하.”
정하연의 목소리가 들린 그때서야 신상용은 마력을 잇고 있던 연결 고리를 끊어버렸다. 설마 이거를 노리고 있었던가. 나는 감탄한 얼굴로 둘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리버스가 걸린 보호 마법 안에 있는 랜드몰들은, 말 그대로 걸레 조각으로 변하고 있었다. 거미줄에 몸이 붙잡힌채,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라이트닝들이 다시 보호에 막혀 자신의 몸으로 돌아와 고스란히 두들겨 맞고 있었다. 물론 라이트닝이 한번 때릴때마다 보호 주문 또한 조금씩 금이 가고 있었지만, 상당히 괜찮은 연계기라고 할 수 있었다. 안솔 또한 자신의 보호가 이렇게 쓰일줄을 몰랐는지 눈만 꿈뻑이고 있었다.
보호 마법은 외부의 충격을 차단하지만, 내부에서는 외부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그 성질을 리버스를 걸어 반대로 뒤바꾼 것이다. 리버스는 고등 응용 마법중 하나인데 이토록 쉽게 펼치는걸 보니 나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마법이 풀린 랜드몰들의 몰골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보호 마법 안에 있던 놈들은 이미 걸레로 변해 땅에 누워 있었고, 그 밖에 있던 놈들 또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반수 이상은 땅바닥에 누워 꿈틀대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반수는 땅을 밟고 있기는 했지만 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게 딱 봐도 죽기 일보 직전들로 보였다. 이제는 근접 계열들이 나설 차례였다.
“안현. 유정.”
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부르자 멍하니 구경하던 둘은 이내 정신을 차린듯 화들짝 고개를 들었다.
“이미 무장 해제된 놈들이나 다름 없다. 가서 마음껏 휘젓고 오도록. 나는 여기서 키퍼를 하겠다.”
둘은 서로 한번 바라보고는 이내 나는듯 앞으로 달려 나갔다. 또 승부 근성에 불이 붙은 모양 이었다. 나는 싱거운 웃음을 한번 흘리고는 여전히 검을 든채 정하연이 서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정하연은 나를 한번 보더니 싱긋 웃었다. 마치 “내 수준이 이정도에요. 나 잘했죠?”라고 말하는것 같았다. 나 또한 그녀를 보며 마주 웃어주었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검을 들어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아. 요즘 재밌는 작품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저 또할 얼마전까지 노블 독자여서 그런지 취향에 맞는 작품이 올라오면 항상 즐겁게 읽네요. 혹시 이거 정말 재밌다. 적극 추천한다. 이런 작품 추천해주실 독자분 계신가요?(아. 참고로 순위권에 있는 작품들은 거의 다 읽었습니다.)
『 리리플 』
1. 사람인생 : 헉. 참으로 무서운 자작극이군요. 아무튼 오늘 1등을 했으니 소소한 축하를 드립니다. 하하하. 역시 자정 1등 코멘터 답습니다.
2. MT곰 : 하하. 이제 슬슬 내려갈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대해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만 요즘 너무 재밌는 작품들이 많은지라. ㅜ.ㅠ
3. 아미슈 : 아하. 지금 보고 왔습니다. 당장 수정하고 왔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4. 하늘위의신 : 아하하. 물론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그래도 수현이 아주 경우없는 놈은 아닙니다. 자기 할 도리를 다하는 인간들한테는 그래도 해준만큼 대접은 해준답니다.
5. zjekfksqlc :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고유 능력 네개라니. 큰일날뻔 했습니다.
6. 라티인형 : 아아아. 쪽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쪽지는 언제 오실까요~?(칭얼칭얼.)
7. 슬피우는영혼 : 그…그것은…. 실은 저는 숫자 뒤에 무조건 0을 붙여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얼른 20연참을 해주세요!(억지억지.)
8. 당룡 : 옳으신 말씀이기는 합니다. 초반 부분을 깊게 숙독하셨다면 당연히 의문을 가지실 내용들이죠. 다만 현재 주인공 일행들한테 둘을 잡을 이유도, 그리고 명분도 없습니다.(신상용은 비비앙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영구적으로 볼수는 없습니다.) 우리 일행에 들어오는 대신 절대로 나가지 마라. 이러면 들어올 사용자는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조금 위험을 감수 하더라도 일단 일행에 들인후 천천히 가족으로 만들어가자고 수현이는 생각한 겁니다. 능력은 어차피 소도시 뮬에 있는만큼 일정이상 드러낼 기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책이나 그런것들은 이미 입단속을 시켜둔 상태구요. 당룡님의 이해를 위해 조금 더 설명드리고는 싶지만, 그러면 클랜 생성과 관련 내용 하나와 수현의 속마음에 대한 스포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혹시라도 정 궁금하시면, 쪽지를 보내주시면 부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
9. 야미이 : 여기 연참입니다. 하하하. 쿠폰 감사합니다. (__)
10. hohokoya1 : 그것때문에 요즘 고민입니다. 소개글 수정하고, 투표도 하고, 여성들과의 관계 진로도 확실히 정해야 하는데. ㅜ.ㅠ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