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is learned for nothing RAW novel - Chapter (228)
마법은 괜히 배워서-229화(229/502)
# 229
수동적 강자 2
“으으윽!”
레기온은 꿈을 꾸고 있었다.
3살 때, 대주교를 닮은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다짜고짜 자신을 괴롭혔다.
덤볐으나 엄청나게 맞았다.
7살 때, 또 대주교를 닮은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또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나는 미남자라 상대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자식은 미남을 보호할 줄 모르는 모양이다. 또 맞았다.
15살 때, 그 새끼가 또 찾아왔다. 레기온은 소리쳤다.
“너 왜 자꾸 찾아와!”
대주교를 닮은 새끼가 대답했다.
“약한 놈을 괴롭히기 좋으니까.”
이때 레기온은 확 열이 받았다.
약해? 내가 약해? 난 강해!
아니야. 약했다.
레기온은 그 자식한테 더 이상 먼지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맞았다. 죽는 줄 알았다.
처음으로 약하다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19살 되던 해.
그런데 나는 지금 몇 살이지?
아, 모르겠다.
어쨌든 19살이 되던 해, 분명히 겁나 강해진 것 같았는데, 오늘 또 맞았다.
죽도록.
아니 이번엔 정말 죽는다.
레기온의 감정이 오래간만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진짜 열 받는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한다는 것이 이렇게 화가 나는 일이구나.
그래, 이제 나는 상대를 무시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조금이라도 나처럼 빈정 상한 놈이 있다면 진심으로 반성한다. 앞으로는 그냥 까 주마. 최선을 다해 까 주마.
그럼 상대도 덜 열 받겠지.
대주교, 그 개새끼.
감히 그렇게나 개무시를 하면서 사람을 개작살을 내? 이건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다.
레기온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당뇨, 고지혈증, 비만, 지방간과 싸워 왔다.
그러나 목적은 바꿨다.
대주교 그 새끼를 박살 내기 전까지는 수련을 멈추지 않으리라.
그러고 보니 뭔가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든다.
찢어질듯 아팠던 심장의 고통은 사라졌는데, 온몸이 뜨거운 열기로 들끓고 있었다.
마크! 마크!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너님 죽다 살았음.
응, 그건 알 것 같아. 대주교, 이 씹장구리. 잡히면 뒈졌어.
-너님의 실력으로는 아직 안 됨.
안 돼? 많이?
-엄청나게 많이 차이남.
으득!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일단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족한데, 그래도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님.
그래?
-다행히 마몬이 너님에게 상당한 도움을 주었음.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목숨 붙어 있는 것만 해도 어디임?
그렇긴 하지만…….
-어억?
왜에?
마크의 높은 음성에 깜짝 놀란 레기온이 물었다.
-헐! 이거 좀 문제가 생긴 듯.
뭐? 왜? 무슨 일인데?
-샤론즈…… 그님이 블러드 오리하르콘을 너님 입에 넣었삼.
그거 좋은 거잖아.
-좋은 거긴 한데…… 지금 사이클롭스 던전에서 얻은 남은 두 개의 광물을 해체 중이잖삼.
엥?
-블러드 오리하르콘과 뒤섞임. 난리 났네.
레기온도 불길함을 느꼈다. 몸이 들썩거리는 게 자신에게도 느껴졌다. 엄청난 힘의 소용돌이! 그것에 뭔가 기묘하고도 위험한 기운들이 섞여 들었다.
설마 그게 또 섞여서 이상한 거 만드는 거 아니겠지?
내가 정말 마신이 되건, 마왕이 되건, 마물이 되건 다 만족할 수 있다.
마신 아닌 척, 마왕 아닌 척 살면 되니까!
하지만 영원히 흑인으로 살게 됩니다. 이딴 소리 하면 정말 참지 않겠다. 쥬신이건, 마계의 마왕이건, 흑룡이건…….
모조리 찾아가 세상 태어난 거 후회하게 해 주겠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종족이 바뀌는 건 좀 아니지 않냐?
그러니까 제발!
흑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제발!
제발!
레기온은 무릎을 꿇고 빌고 싶은 심정이었다.
-왔삼! 경건하게 기도하삼!
마크의 긴장한 외침이 들렸다.
-흑룡의 우심방 해체! 좌심실과 합체!
흑룡의 심장 깨끗하게 이어졌습니다. 영혼으로 보이는 이물질 제거에 성공했습니다.
아하, 그러고 보니 좌측 뇌 언저리에서 깃발 꽂고 내 땅이라도 외치던 음침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사라졌다. 마치 십 년 앓던 두통이 싹 사라진 것처럼 개운하다.
-당신의 혈관과 내장은 비만이 조금 있지만, 인간들 중에서 가장 깨끗합니다. 모두 헬리코 박터 균은 가라, 패시브 스킬을 적절하게 사용한 덕분입니다. 그로 인해 흑룡의 심장이 완벽하게 안착되었습니다.
-당신의 육체가 재구성됩니다.
-혈관이 강화되며 흑룡이 심장이 약동하기 시작합니다.
-강력한 힘이 혈관과 혈도를 따라 빠르게 움직입니다.
-조금 흡수되었던 흑룡의 피가 반응하며 단전으로 강하게 움직입니다. 단전을 방어하던 당신의 마력이 파괴됩니다.
울컥!
레기온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삐빅. 너님 큰일 남. 피가 엄청나게 나옴. 수분 부족 상태임. 죽을지도 모름. 강제로 삼투압을 이용해 피를 흡수하겠삼.
레기온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손이 움직이며 입으로 나온 피를 뚫린 가슴 구멍으로 집어넣기 시작했다.
근데 내 마력이 파괴되면 난 어떻게 되는 거냐?
-…….
마크는 대답이 없었다.
-띠링! 당신의 육체가 변이했습니다. ‘멋짐 폭발’ 패시브 스킬 연계 작동!
오오오오오! 드디어 멋짐 폭발이!
-멋짐 폭발 아님. 연계 패시브 스킬 작동입니다.
띠링! ‘나만 잘났다.’ 스킬이 오픈되었습니다.
이런 쓰벌.
괜히 좋아했네.
나만 잘났다? 그게 뭔데?
-당신은 이제 안하무인이 됩니다.
…….
레기온은 조금 놀랐다. 안하무인이라니…….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는 뜻 아닌가? 잠시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도 딱히 안 그랬던 것 같기는 한데…….
-또한 당신의 마력이 두 배가 되며, 가지고 있던 스킬의 레벨 제한이 사라집니다. 무엇보다 멋짐 폭발 완성 시, 나만 잘났다와 연계되어 멋짐 폭발의 능력이 두 배가 됩니다.
헐! 정말? 이렇게까지 해 준다고?
레기온은 왠지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계속 광물을 해체시키면……?
-이건 좀 대박인 듯. 끝도 없이 강해질 수 있다는 말 아님?
엄청 좋은 거네.
-하지만 대신 이제 돈 먹는 하마가 될 가능성이 높음. 아앗!
왜, 또?
-잠시 잊고 있었는데…….
뭐가?
-블러드 오리하르콘!
아아아!
쓰벌, 이번에는 진짜 불안하다.
레기온과 마크는 서로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서로 두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제발 이상한 스킬이 생성되지 않게 해 주세요.
-블러드 오리하르콘이 해체되었습니다.
‘밥만 잘 먹더라’ 패시브 스킬이 무한 업그레이드됩니다.
‘내가 만물의 아버지다’ 패시브 스킬이 오픈되었습니다. 밥만 잘 먹더라, 최종오의입니다.
…….
레기온은 할 말을 잃었다. 산고의 고통을 넘어서…… 도대체 날 죽일 셈이냐.
끝내 내 똥꼬가 찢어져서 죽는 꼴을 봐야겠냐.
다크 로드로 전직하면 뭘 해. 강해지면 뭘 해. 흑인 돼서 똥꼬가 파열돼서 죽을 텐데.
이딴 거 안 하면 안 되냐?
내가 먹고 강해지면 몰라. 남 좋을 일만 시키는 것을 왜 그렇게 고생스럽게 해야 하냐고!
뭐? 최종오의? 최종오의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내가 만물의 아버지다’ 패시브 스킬은 당신의 항문으로 결정이 나오지 않습니다.
잉? 그럼 어디로?
-입으로 낳을 수 있습니다. 작게는 엄지손톱 크기에서, 크게는 사과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장난하냐?
내가 괴수야?
입에서 우엑 그러면서 사과 크기의 결정을 뱉어 내야 한다고?
이야! 참 볼만하다. 입으로 뱉고, 똥꼬로도 싸고.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
-다행히 출고 위치가 달라져 통증도 줄어듭니다. 산고만큼은 괴롭지 않을 것입니다.
산고만큼은? 그러니까 그에 비슷하게 고통스럽다는 얘기잖아.
-…….
인공지능은 대답하지 않았다.
이 새끼도 점점 머리를 쓰는 것 같다. 어째 하는 꼴이 마크와 비슷해진다.
-흑룡의 심장과 블러드 오리하르콘의 힘이 합쳐졌습니다.
쿠궁!
레기온의 육중한 몸이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허리가 뒤로 부러질 듯 꺾였다가, 팔과 다리가 부러지기라도 한 듯 사방으로 꺾였다.
입으로는 연신 피를 토했고, 그 토한 피를 스스로 가슴에 채워 넣고 있었다.
정말이지 그로테스크한 광경이었다.
“이거 괜찮은 거겠죠?”
샤론즈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물었다.
“나도 몰러…….”
리치 마몬이 눈꺼풀도 없는 눈을 끔뻑이며 대답했다.
어느새 레기온에게서 가공할 검붉은 빛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미칠 듯한 불안함에 모여 있던 뱀파이어들이 주춤주춤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순간!
콰아앙!
검붉은빛이 사방으로 뻗어 나갔다.
-띠링! 당신의 단전이 폭발하였습니다. 그 단전의 외벽을 흑룡의 혈액이 재구성합니다. 6서클의 벽이 깨졌습니다. 마력이 증폭됩니다.
-띠링! 당신은 7서클 워커가 되었습니다.
허걱! 정말? 이건 대박 좋다.
-단!
단, 그래, 단, 이게 없을 리가 없지.
-당신의 마력이 흑룡의 마력으로 대체가 되어, 마법을 쓰면 흑룡의 기운이 사용됩니다. 자칫하면 대륙의 공적으로 찍힐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건 또 무슨 개소리냐.
-마력의 성향을 바꾸려면, 운용방식을 바꾸는, 8서클 대마법사의 ‘혼자이고 싶어요.’라는 고대 서적을 추천드립니다. 상위마법사의 마력 운용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혼자이고 싶어요?
정말 혼자가 될 것 같은 제목이다. 나중에 구하더라도 절대 안 본다. 그런데 아직 하나가 남았잖아. 그건 아직 해체가 안 된 건가?
-해체되었습니다.
사이클롭스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 만든 인공광물 ‘타란클롭’이라는 광물입니다.
그게 뭔데?
-당신에게 보조심장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메인 심장이 오늘과 같이 상처 입게 되거나, 망가질 경우, 타란클롭이 대체됩니다. 또한 타란클롭은 마력을 담는 공간인 만큼, 최대로 충전하면 기존 마력의 120퍼센트까지 따로 저장이 가능합니다.
내가 심장이 두 개라고?
-축하축하.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어째 점점 탈 인간이 되는 것 같은데.
-그건 그렇지만, 어차피 너님의 삶의 목적이 뭐임?
잘 먹고 잘 사는 것.
-바로 그거임.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데 심장병에 걸리면 어떡함? 갑자기 심장마비가 오면 어떡함? 그대로 쓰러졌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심장마사지를 해 줄 사람이 없으면 어떡함?
헉! 죽겠지.
-맞삼! 그때 타란클롭이 짠 하고 발동하는 거임. 그럼 너님은 삼. 2번에 인생을 할 수 있음. 하늘이 돕고 있음.
정말?
-정말!
레기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뭔가 찜찜함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직 뭔가가 다 밝혀지지 않은 기분이었다.
-흑룡의 심장과 블러드 오리하르콘, 타란클롭의 마력이 합쳐집니다. 이중의 환골탈태가 시작됩니다. 이빨 꽉 물고 참아 주세요. 말하면 기 빠집니다.
뭐, 뭐야? 이중 환골탈태라는 것이 대체 뭔데?
-첫 번째 살과 뼈를 강하게 해 줍니다. 두 번째 피와 혈관을 깨끗이 하여 마력의 순환을 돕습니다. 세 번째, 단전과 마나홀의 모든 공간을 재구성합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
레기온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 마치 누군가 전신에 바늘을 찌르는 듯한 고통이었다.
맛 좀 봐라! 콕콕콕!
졸라 아픈데 입을 벌리지 못하겠다.
쿠쿠쿠쿠쿠쿠쿵!
레기온의 철갑이 붉게 달아올랐다. 열이 너무 뜨거워서 주변에 있던 인물들은 급히 뒤로 물러났다.
리치 마몬을 난감했다.
세 개의 보석을 먹은 레기온에게서 엄청난 힘이 사방으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뭔가 잘못된 건가.”
주인이 신체의 변화에 대해서는 리치 마몬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연하다. 그의 육체 속에 영혼의 그릇이 녹아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물이 주인의 육체를 채우고 있는 것 같았다.
쿠쿠쿠쿠쿠쿵!
레기온의 힘이 점점 강해진다.
검붉은 빛이 막사를 가득 채웠다.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뱀파이어 사제들은 벌써 저 멀리 도망을 친 상태였다.
“어어? 저럴 수가.”
누군가 레기온을 가리켰다.
철갑을 입은 그의 육신이 어떤 장치도 없이 스르륵 전신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인간미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눈빛으로 의식을 잃고 있는 드레이져와 올킬을 보았다.
철컹-
안면 마스크를 내린다.
“우오오오오!”
괴기한 음성과 함께 그의 입에서 뭔가가 튀어나오려고 한다.
예전에 왕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어리언’이라는 연극이 있다.
이계에 사는 괴물이 인간의 뱃속에 알을 까고 부화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연극이었다.
아이들과 노인들이 졸도하는 일이 속출했다.
끝내 연극은 영주에 의해서 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꽤 오랫동안 화자가 되었다.
지금!
마치 그 연극이 재현이 되는 느낌이다.
쿠오오오오!
상상을 초월하는 마력이 솟구치면서 레기온의 입에서 거대한 무엇이 쑤욱 튀어나오고 있었다.
“나, 나, 도저히 제정신으로…… 못 보겠어.”
뱀파이어 사제들을 돕는 간호 뱀파이어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기절했다. 뱀파이어 사제들도 제정신으로 버티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으으으으, 악마야! 악마가 부활하고 있어!”
그들은 눈이 뒤집혀서 간호 뱀파이어들을 내버려 둔 채 막사 밖으로 뛰쳐나갔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리치 마몬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주인이 변태한다. 어쩐지 처음 봤을 때부터 인간 같지가 않더라니.
역시 마왕이었나?
그것도 아니면 이계의 침략자?
무엇이 됐든 여기 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은데…….
리치 마몬을 그을린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아차, 내 소중한 머리카락. 불에 그을려서 신의 샴푸로 세 번이나 감았다. 그랬더니 머릿결이 다시 살아났다. 정말 놀라운 샴푸다.
그건 그렇고…….
나 여기 계속 있어야 하나?
소환수만 아니라면 진작 도망쳤다.
“아오! 미치겠네.”
“선배, 어쩝니까? 이걸.”
루카스도 걱정스럽다는 듯이 신음을 흘리고 있는 레기온과 드레이져를 바라봤다.
도대체 어떻게 된 상항인지 모르겠다.
분명히 저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샤론즈.
저년이 놓친 보석이 부작용을 일으켰음이 확실했다. 주인이 그 괴물 하고 합체라도 했다면…… 정말 감당이 되지 않는다.
“일단 튀자.”
“네? 튀다니요.”
“상황 봐서 돌아오자. 여기 있다가는 어떤 식으로 불똥이 튈지 알 수가 없다.”
리치 마몬은 루카스를 어깨를 잡고 서둘러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샤론즈는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루카스 오빠 아니었나? 아닌가.”
너무 헤어진 지가 오래됐다.
샤론즈는 루카스를 한 번에 알아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