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School Genius Graduates to Become Lazy RAW novel - Chapter (261)
마법학교 천재는 나태하기 위해 졸업한다-261화(261/354)
#261화. 차기 학생회장 선거(7)
풍속성을 잘 다루던 여선배다.
이름은 모른다.
통성명을 한 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었으니까.
그래서 어떤 특정한 이미지로 밖에 선배를 특정할 수밖에 없었다.
“저랑 싸우다 바닥에 넘어지셨던.”
“아, 아니!! 그건 그때 돌부리가 갑자기……! 이, 이건 됐고. 너 왜 내 편지 씹냐?”
“그 표현을 잠시 빌려 쓰자면, 선배님 것뿐만 아니라 모두의 편지를 씹었습니다.”
“근데 재스퍼의 편지는 받았잖아!!”
목청이 꾀꼬리처럼 좋다.
근데도 째지는 소리 하나 없이 쾌청해서 듣기 좋은 악성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엘런은 구태여 미간을 좁히지 않고 차근차근 변명(?)을 시작했다.
“재스퍼 선배의 편지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대체 뭐가?!”
“편지지가 살짝 반짝이길래 우연히 집어 들었는데, 그게 재스퍼 선배의 편지더군요.”
아직 이름도 모르는 고양이 선배는 표정을 우악스럽게 구겼다.
그 모습이 꼭 어디 사막에 사는 동기생을 떠올리게 한다.
“너, 나 지금 바보 취급하냐?”
“그런 건 아닙니다만.”
“내 조건이 그렇게 구렸던 거야? 아니, 애초에 읽어보긴 한 거야?”
“편지가 산처럼 쌓여서 다 읽어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바닥을 가득 메꿀 정도였으니까요.”
고양이 가면은 제 연보라빛 머리를 신경질 나게 털며 이빨을 깨물었다.
“너한테 보내는 건 다른 애들 안 시키고 내가 손수 적었는데! 문장도 엄청 신경 썼다고! 이럴 거면 괜히 손목만 아프게 됐잖아!”
여기서 죄송하다 하는 것도, 다른 변명을 늘어놓는 것도 악수 같다.
그래서 엘런은 가만히 있었다.
“아오, 열불 나!!”
그래 보인다.
당장 고양이 가면은 앞머리 사이로 비치는 이마마저 빨개져 있었으니까.
“죄송했습니다. 그럼 전 이만 가볼…….”
“어허! 어딜 그렇게 바삐 가!”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만.”
태연자약한 말투로 대답하자, 고양이 가면은 되려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뱉었다.
“내 제자로 온 놈이 네 욕을 그렇게 하더니만!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네!”
“제자가 누구길래 제 욕을 했습니까?”
“카르디아 아누비샨! 찾아보니까 너랑 연애도 했었다더라?”
순간 엘런은 눈가를 파르르 떨며 그 마지막 말 사이에 끼인 오해를 정정했다.
“연애를 했었던 게 아니라 그런 헛소문이 잠깐 돌았던 것뿐입니다.”
“음? 둘이서 고급 식당도 갔다던데? 목격자가 한둘이 아니야!”
“……다 우연입니다.”
“뭐, 그건 그렇다 치고. 나랑 밥 먹으러 가자.”
―앞에 있는 사람은 선배다.
이 지옥 같은 아카데미에 1년 먼저 들어와 1년을 더 버틴 사람이었다.
그것도 학생회장에 지원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하지만 엘런의 대답은 간결했다.
“싫습니다.”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그건 저야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맞게 들으셨을 겁니다.”
엘런은 그녀의 옆을 비켜 갔다.
양손으로 도넛이 잔뜩 포장된 봉지를 들고 뒤뚱뒤뚱 그녀의 옆을 비켜 갔다.
“……나 조금 화나려고 하네?”
꾀꼬리 같던 목소리가, 갑작스레 뱀의 독니처럼 날카로워진다.
그 목소리는 능히 사람을 찌르고 또 찌를 만했으나 사람도 사람 나름이었다.
고작 낮은 목소리에 움츠러들 만큼, 엘런은 적게 싸우지 않았다.
“아무리 장학생이라고 해도, 2학년이 1학년에게 어디까지 손을 뻗을 수 있는지 몰라?”
“모릅니다. 그걸 저에게 시도해봤던 모 2학년이 그렇고 그렇게 돼버려서.”
“…….”
겔릭. 2학년의 망나니.
인성은 비 오고 난 다음 날의 개똥밭처럼 더럽지만, 실력 하나는 봐줄 만했던 녀석.
그런 녀석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사인은 오크 워로드에 의한 타살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은 항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다양한 파생이 생기는 법.
그 파생 중에 가장 유명하고 유력한 건 이것이었다.
“……정말, 네가 겔릭을 죽였어?”
“글쎄요. 확인해보고 싶으시면 계속 절 붙잡아보세요.”
“그때 네가 내 가면을 빼앗았다고 정말 날 이겼다고 생각하면 아주아주아주 커다란 오산이야. 그때 나는…….”
“네. 세부 특성도 꺼내지 않으셨죠.”
네가 할 말이야 다 알고 있다는 듯, 또한 진부하다는 듯, 엘런은 건조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쪽도 저쪽에게 해야 할 진부한 말이 있었다.
“근데, 저도 전부 보여 드렸을까요?”
“…….”
제국 아카데미에선 어제 싸워서 이긴 상대라 해도 방심해선 안 되는 법.
상대가 하루 사이에 어떤 기겁할 발전을 이뤄왔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세 달이나 지난 2학기였다.
고양이 가면은 입을 다문 채 입술만 짓씹듯 깨물었다.
“저에게 먼저 밥을 먹자고 해주신 건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미 도넛으로 배가 부릅니다. 그러니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그때 먹는 게 어떻습니까.”
“……그러지.”
“좋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여전히 이름은 모른 채, 다만 분노는 남긴 채.
그녀의 화를 모른 채 넘긴 엘런은 밖으로 나왔다.
사실 그때 저 선배와 싸웠을 때는 밑천을 탈탈 털어서 싸웠다.
비기만 안 썼을 뿐이니, 레드까지 비밀리에 불러내어 전투에 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를 거야.”
자신은 강해졌다.
크레센티아의 엘런뿐만 아니라, 마법사 엘런도 만만치 않게 강해졌다.
“게다가 이것도 생겼으니까.”
엘런은 아직 아공간에 잘 있는 해신 결정을 바라보았다.
동시에 이것을 위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깨달았다.
당장 마력만 가지곤 써먹기 어렵듯이, 이것을 동력원으로 하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또한 그 무언가를 구하는 방법은 금세 떠올랐다.
“마침 주말에는 바깥에 나갈 수 있으니까. 서두르면 가능하겠어.”
엘런은 옅게 미소 지으며 생활 구역, 중앙성으로 돌아갔다.
***
2학기에 들어서고.
주말 중에서도 하루는 일하는 날이 돼버렸다.
하지만 그날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게 흥미롭기도 하고 부담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바깥에 나갈 수 있으니까.
엘런은 오늘 9시가 되자마자 바깥으로 향했다.
이전과는 아주 다른 출발 시간이었다.
허나 도착지는 칼리제 왕국이 아니었다.
슈우우욱-!!
텔레포트를 하자마자 가까운 곳에서 보이는 높디높은 탑.
당장 저 탑의 정상에는 모든 마법사들의 정상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존재가 앉아있었다.
“조금 멀리 텔레포트 됐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외부에서 오는 텔레포트 신호는 먼저 연락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전부 막히고 만다.
“길은 아니까.”
엘런은 여전히 높게 쌓여있는 눈길을 천천히 나아갔다.
마탑에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그 별로 없는 사람 중에 가족이 있었다.
엘런은 오늘 가족을 보러왔다.
물론 가족에겐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가족끼리 만나는데 뭔 약속이란 말인가.
그냥 얼굴 들이밀면 그게 약속인 거지.
마탑 로비에 도착한 엘런은 그래서 이리 말했다.
“오늘 이사벨 학파장님과 대면 만남을 갖기로 한 엘런 이안느입니다.”
“으, 으음……. 죄송하지만 오늘 이사벨 학파장님의 스케줄에는 그런 게 없다고 하는데요.”
로비의 직원은 본인 입으로 스케줄이 없다고 했으나 눈은 바쁘게 움직였다.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은 제국 아카데미 최초의 장학생이었다.
이렇게 세워만 둘 사람이 아니었다.
당장 마법계의 새싹이라고 할 수 있는 자 중에는 최고의 입지를 가진 새싹이니까.
“지금 이사벨 학파에서 사람을 보냈다고 하니까 조금만 여기서 기다려보시겠어요?”
“그러죠.”
“아, 벌써 저기 오시고 있네요.”
로비 직원의 눈이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그쪽으로 엘런의 시선이 따라가고, 그는 일련 익숙한 얼굴과 마주했다.
“루퍼트 님.”
“엘런 학생. 연락도 없이 찾아오셨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이사벨 학파장님하고는 얘기되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학파장님이 말씀 안 하시던가요?”
“네, 네. 저흰 전혀.”
그러나 루퍼트가 여기까지 내려왔다는 거면 허락과 다름없었다.
“먼저 올라가시죠. 학파장님은 지금 다른 학파장님들과 함께 마탑주님과의 회의 중이십니다.”
“그렇군요.”
맨날 알사탕처럼 월급만 홀랑홀랑 빼먹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을 하긴 하나 보다.
엘런은 심심하게 놀라며 이사벨이 관리하는 층, 84층으로 도착했다.
여전히 볼거리 넘치는 곳이다
“그동안 엘런 학생은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2학기로 넘어갔으니 정신없으실 것 같은데.”
“예.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중입니다. 순조롭게요.”
“하하핫. 순조롭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시답잖은 사담 사이로 귀에 익은 육성이 끼어들었다.
“루퍼트 선배님. 방금 학파 간부 회의 자료를 넘겨받았는데 정리를 도와줄……. 어? 엘런 학생. 여긴 어쩐 일이에요?”
“벨라 선배님? 이 층에는 어떻게 계신 겁니까?”
“아, 엘런 학생은 몰랐겠지만, 저 학파 이전했어요. 엘런 학생에게 탈탈 털리고 난 이후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거든요.”
“……그건 죄송합니다.”
벨라는 입가와 눈가에 호선을 그리며 한쪽 손으로 너스레를 떨었다.
“장난이에요. 단순히 제가 여기 오고 싶어서 온 거니까요.”
“벨라 씨. 그래서 아까 회의 자료가 어떻다고요?”
그녀는 한쪽 손에 잔뜩 들고 있던 파일을 루퍼트에게 보여주었다.
페이지가 팔랑팔랑 넘어가고, 그럴 때마다 감히 읽기 두려운 전문 용어들이 스쳐 지나간다.
“3페이지 서문 중에서 여기 비문들을 날려버리고 내용을 축소해보죠. 이사벨 학파장님은 다섯 줄 이상 안 읽으시니까요. 또 건너뛰어 버리실 거예요.”
“역시 그래야겠네요. 감사해요.”
“아닙니다. 그럼 엘런 학생. 계속 절 따라오세요.”
엘런에게 따라오라 말하면서도, 그녀가 들고 있던 서류로 흘깃흘깃 움직이는 눈.
엘런은 눈치좋게 먼저 말을 꺼냈다.
“급하시면 업무 계속 보셔도 됩니다. 저는 알아서 시간을 때우겠습니다. 애초에 갑자기 찾아오게 된 것 같으니까요.”
그러니 루퍼트의 표정이 확 밝아진다.
“그래 주시겠습니까? 그럼 여기 이걸 잠시 갖고 계십시오.”
엘런의 손 위로 루퍼트의 신분증이 올라온다.
이 마탑의 직원임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표시다.
또한 이 층 안에서만큼은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물건이기도 했다.
“이걸로 84층 안에 있는 간식이나 음료들을 무료로 사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것까진 바라지 않았는데. 유용히 쓰겠습니다.”
“학파장님의 회의는 앞으로 한 시간은 더 걸릴 테니 여유롭게 계세요. 그럼.”
“또 봐요. 엘런 학생.”
“네.”
엘런은 벨라하고 루퍼트와 헤어지고, 84층을 천천히 거닐었다.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구태여 이사벨을 만나기 위함은 아니었다.
정확히는 이사벨을 거쳐서 다른 누군가와 만나는 게 오늘의 목적이었다.
“그동안 뭘 하고 있어야 하나.”
84층은 넓기도 했지만 당연하게도 그 공간이 무한정 있지 않았다.
걷다 보니 어느새 이사벨의 개인 집무실 앞까지 도착했다.
“여기 들어가서 앉아있을까.”
저번에도 저 안에 앉아 있었기에 완전 금기시되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물론 주인 없는 방에 들어간다는 거 자체가 이상한 일이긴 했지만.
덜컥-
엘런은 이사벨의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진한 커피향이 코를 끌어안고 사라진다.
책상 끄트머리에 커피를 담는 1회용 컵들이 아주 산처럼 쌓여있다.
“먹었으면 좀 치우든가 해야지.”
그가 할 말은 절대로 아니었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이 누나는 왜 내가 올 때 안 하던 일을 하고 그래. 기다리기 지루하게.”
엘런은 기다란 소파에 드러누워, 하릴없이 시간만 때웠다.
***
마탑 회의실.
마탑 십대 학파장들이 다섯씩 나뉘어 양옆으로 앉아있다.
그 중앙에서 턱을 괸 채 여유롭게 앉아있는 남자 하나.
학파장들은 그 남자를 마탑주라고 불렀다.
“탑주님. 지금 보시는 자료에 올라가 있듯이, 이번에 다양한 왕국들에서 마탑 마법사 상주를 요청했습니다.”
“그 이유도 여기 나와 있는 그대로인가.”
탑주의 목소리는 굵지도 얇지도 않았다.
되려 미형의 목소리였다.
까딱하면 여자로 착각할 수도 있을 듯한 육성.
그 목소리처럼 덩치도 크지 않았다.
마법사에게 덩치를 요구하는 것도 이상하긴 했지만, 탑주의 풍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학파장 중 하나는 두려움에 목소리를 떨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최근 대륙 외곽 왕국들 주변에서 괴물들이 급증하고 있다 합니다. 그 이유를 파악해보기 위해서라도 마법사들을 파견해야 하니, 이왕 파견하는 거 그곳에 상주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됩니다.”
“그게 효율적이겠지. 그럼 상주시킬 마법사는 어느 학파에서 뽑을 건가?”
회의실이 무섭도록 조용해졌다.
안 봐도 뻔하다는 듯, 붓으로 그려놓은 듯한 탑주의 눈매가 가늘어졌다.
“지금 학파장들은 이 힘들기만 한 짐을 맡기 싫어서 여기 앉아있는 것 아닌가.”
“그, 그렇다뇨. 당치도 않습니다, 탑주님.”
“그럼 자네 학파에서 마법사를 차출하는 게 어떤가.”
“그, 그건…….”
마탑 십대 학파가 될 만큼 덩치가 커지면, 마법사를 최대한 마탑에 붙들어둬야 덩치도 불릴 수 있다.
한 명의 마법사가 아쉬운 이 시점에서 파견과 상주라니.
그것도 제국조차 아닌 대륙 외곽의 소국이다.
힘만 빼고 운이 더러우면 마법사를 잃을 수도 있었다.
학파장들 모두 그걸 알기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에? 뭔 얘기 하고 있었어요?”
그 무거운 침묵 사이로 날아드는 목소리.
바람 빵빵하게 넣은 공처럼 통통 튀기는 육성은, 학파장들이 절로 탑주의 눈치를 보게 했다.
“이사벨 학파장……! 지금 어디 갔다가 이제 돌아오는 건가!”
“갑자기 어떤 약속이 생겼다고 해서 확인차 나갔다 왔죠. 탑주님께 허락받고 나갔다 왔는데 왜 고루켄 학파장님이 그러세요?”
나이 차는 겉보기에도 쉰 이상.
그러나 여기서는 마법 실력이 곧 신분이고 연배였다.
이사벨이 몇 번 퉁명스럽게 답하니 결국 같은 위치의 학파장도 입을 다물었다.
탑주는 그런 이사벨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사벨 학파장. 문제는 알고 있겠지. 해결책을 제시해 봐. 공평하고 누구도 불만 없을 만한 해결책을.”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이사벨이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사실 떠오르는 게 있거든요! 들어보실래요?”
“그러지. 이사벨 학파장의 의견을 듣는 건 결과가 어떻든 항상 재밌었으니까.”
이사벨은 자신이 창조한 학파의 신조처럼, 대답 하나에도 의외성이 넘친다.
남들은 생각할 수 없는 걸 생각하고, 볼 수 없는 걸 본다.
그래서 재밌었다.
이사벨은 약간의 기대 섞인 탑주의 눈빛을 마주 보다가, 조금 전 자신을 찾아왔다던 손님을 이 일에 끌어들였다.
“용병으로 쓸 만한 마법사를 구해서 파견 보내는 건 어떨까요?”
“……용병 마법사?”
“네! 신분도 확실하고 실력도 확실한 사람으로요! 그렇게 하면 상주는 못 시켜도, 파견이란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마법학교 천재는 나태하기 위해 졸업한다
지은이 : 강창사
발행인 : 손병태
발행처 : ㈜알에스미디어
주소 : 경기도 부천시 부천로 198번길 18 춘의테크노파크 2차 201동 503호
전화 : 032-651-8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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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49-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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