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130)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130)화(130/173)
130
화
그러고
보니
저택의
옆에
있던
마일라
샵까지
기념관의
일부로
운영되고
있었다
.
역시
내가
떠난
뒤로
홍사탕무
사업은
중단된
것일까
?
내가
그의
입에서
손을
떼자
,
그는
흠
하고
헛기침을
하더니
품
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
“
확인해
보십시오
.
아가씨
.”
그것은
열
장
정도로
구성된
서류
더미였는데
,
그래프와
도표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
나는
제목을
육성으로
읽어
보았다
.
“
마일라
샵
가맹점
전년
매출
현황
……?”
표에
적혀
있는
숫자들의
끝은
맨
마지막
장에서
211
개로
끝났다
.
“
설마
…….”
마일라
샵
아를
지점
,
마일라
샵
히스
지점
,
마일라
샵
…….
수많은
마일라
샵의
가맹점
이름들
.
“
예
.
전부
마일라
샵의
지점
목록입니다
.
현재
본점을
제외하고
211
개의
지점이
운영
중입니다
.”
설마했던
생각이
현실로
드러나자
나는
눈을
휘둥그레하게
떴다
.
211
개의
지점이라니
,
이
정도면
마일라
샵
,
대기업
프랜차이즈
아니야
?
“
대체
어떻게
이렇게나
…….”
나는
멍한
표정으로
매출
목록을
살펴보았다
.
마일라
샵
가맹점들은
대부분
매출이
좋았고
그
매출
중
일부는
후작가의
계좌로
고스란히
들어왔다
.
“
마일라
샵은
현재
홍사탕무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품도
함께
판매하는
종합
점포로
성장하였습니다
.”
실종되기
전의
나는
지점
한두
개
정도를
생각하는
정도에
급급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성장한
것일까
?
내가
알기로
홍사탕무의
수익이
꽤
나기는
했지만
후작가는
그렇다고
완전히
부유한
편은
아니었다
.
“
무슨
돈으로
이렇게
사업을
확장한
거죠
?
엄청난
돈과
인력이
필요했을
텐데요
.”
그
답을
애덤은
흔쾌히
말해
주었다
.
“
저도
노력했지만
,
라피올레
영애들의
조력이
컸습니다
.
이
지점들
중
상당수는
현재
라피올레의
영애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요
.”
“
아
…….”
그제야
잊고
있던
라피올레의
멤버들이
떠올랐다
.
알렌스
부인에게
간택당해
교육을
받는
나를
부러워하며
제법
친하게
지내던
,
그리고
내
홍사탕무
사업에
도움을
주었던
하위
귀족가의
영애들
.
“
모두
자신의
일처럼
도우셨죠
.”
그들은
마일라
샵을
개업했을
때도
나를
도와주었었다
.
“
조만간
만나
보러
가야겠어요
.”
내
말에
애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
예
.
광장
근처의
지점에
라피올레의
새
아지트가
있으니
,
조만간
날을
잡으시면
아가씨께서
방문하시겠다고
알리겠습니다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소중한
인연들
,
다시
만나면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
“
그리고
아가씨께서
놀라실
이야기이기는
하는데
,
마체르
…….”
“
참
.
애덤
.
잊을
뻔했네요
.
휴고브린트
은행에
들러야
할
것
같아요
.”
“
휴고브린트
은행이라면
…….
아
!”
내가
말을
꺼낸
뒤에야
애덤도
내
부모님의
신탁에
대해
떠올린
모양이었다
.
부모님이
내게
남기고
떠난
유산
,
무려
천만
브링
.
현대의
돈으로는
거의
100
억에
이르는
돈이다
.
내가
떠난
기간
동안
애덤과
라피올레의
활약으로
마일라
후작가에도
내가
평생
먹고
놀아도
될
정도의
돈이
쌓인
것
같지만
,
그래도
부모님의
유산을
찾지
않을
수는
없지
.
“
곧장
채비하겠습니다
.”
* * *
언젠가
휴고브린트
은행의
담당자
레일즈였던가
,
그는
나에게
고위험
상품을
권유한
적
있다
.
[신탁의
법정
수령인은
성년이
되어야
해당
수령액을
수령할
수
있음
]
이런
조항
때문에
미성년자는
신탁
유산을
수령하지
못하지만
,
금융
투자는
할
수
있다며
말이다
.
그의
말
속
함정을
간파하여
혼쭐을
내서
보냈었지
.
미성년자
고아가
거액의
유산을
수령하면
친척들이
욕심내는
경우가
있었기에
이는
꼭
나쁜
조항은
아니었다
.
하지만
당시에
직면했던
문제는
,
내가
본
원작
속
휴고브린트
은행은
기근으로
파산할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
이는
내가
기근을
극복해야겠다고
결심한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고
,
나는
지금
,
파산하지
않고
웅장하게
서
있는
휴고브린트
은행의
본점
앞에
와
있었다
.
“
어이쿠
,
대지주님
오셨습니까
.”
내가
애덤과
함께
들어서자
애덤의
얼굴을
알아본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는
것이
보였다
.
“
대지주님이요
?”
“
아
.
아가씨가
떠나시고
방황하다가
홍사탕무
농사나
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땅을
샀는데
개발
지역에
들어가서요
.
뭐
그렇게
되었습니다
.”
애덤은
쑥스럽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
여기도
부동산
투자가
최고구나
.
“
오늘
찾아온
이유는
,
여기
,
아리넬
마일라
아가씨의
유산
수령을
위해서입니다
.”
VIP
실
같은
웅장한
접객실
안으로
들어간
애덤은
자신의
담당
은행원에게
오늘
온
목적에
대해
말했다
.
“
아
,
지주님의
일이
아니셨군요
,
그런데
아리넬
마일라
아가씨라면
설마
…….”
은행원은
미심쩍다는
듯
유리알
안경을
올리며
나를
쳐다보았다
.
“
네
.
아리넬
마일라
.
제
아버지가
마일라
후작이세요
.”
“……
이런
,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
그리고
황급히
나갔다
.
“
아마
더
윗직급의
사람이
올
겁니다
.”
애덤의
말은
적중했고
,
나이가
많아
보이는
윗선의
직원들
서넛이
우르르
들어왔다
.
그는
나를
보며
공손히
인사했다
.
“
안녕하십니까
.
저는
휴고브린트
은행
본점의
지점장
마티스
알버트입니다
.
이쪽은
부지점장
,
이쪽은
신탁부
본부장입니다
.
아가씨
.”
“
네
,
안녕하세요
.”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내
맞은편에
앉아
그들은
신탁
계약서와
몇
가지
서류를
펼쳐
내밀었다
.
“
제국의
영웅
성
아리넬
마일라
님을
영접하게
되다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
하지만
신탁을
수령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
“
예
.
이해해요
.”
내가
타의적
유명인이
되었다고
해서
절차를
무시하고
당장
달라고
할
생각은
없었다
.
“
우선
성
아리넬
마일라께서
,
정말
아리넬
마일라
님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신분증명서가
필요합니다
.”
“
신분
증명은
나로도
충분할
텐데요
,
지점장님
.”
애덤이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말했다
.
“
대지주님
,
송구스럽지만
금액이
크니
만큼
절차가
엄격한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
나는
손을
뻗어
애덤의
항의를
막으며
,
고개를
끄덕였다
.
간단한
일에
진상
손님이
될
이유는
없지
.
“
하지만
,
아가씨
,
저
실적에
미친
인간들은
분명
…….”
“
신분증명서가
뭐죠
?”
“
재상급
이상의
신분
보증인이
필요합니다
.”
“
예에
?”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
재상급
이상이라니
,
일개
은행의
신분
증명
절차
지고는
너무
규모가
크지
않는가
.
“
혹은
신분
증명을
건너뛸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
“……
뭐죠
?”
눈을
찡그린
나를
보며
,
그는
눈을
빛내었다
.
“
저희
휴고브린트
은행의
이
특별
장기
투자
플랜에
가입하시는
겁니다
.”
뭔가
과장된
듯한
수익률을
잔뜩
적어둔
홍보지가
번뜩거리고
있었다
.
얘들
……
아직도
이러는
거야
?
파삭
식어
있는데
옆에서
애덤의
투덜대는
소리가
들렸다
.
“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
실적에
미친
인간들이라고
.”
그리고
그때
,
우리가
있는
접객룸의
문에서
퉁퉁
,
소리가
두
번
나더니
누군가
문을
활짝
열었다
.
“
아니
,
누가
고객
접견
중에
방해를
……!”
일어서며
눈썹을
구기는
지점장의
얼굴이
,
새로운
손님을
보고
퍼뜩
굳었다
.
“
특별
감사
나왔습니다
.”
경제부의
상징
,
지크프리트
문장
배지가
달린
빳빳한
정장을
차려입은
손님은
다름
아닌
이든이었다
.
* * *
“
헤에
…….”
나는
휴고브린트
은행의
수표가
가득
든
가방을
바라보며
넋을
놓고
있었다
.
100
억
……. 100
억이
내
눈앞에
있다니
.
츄릅
.
당연히
이
돈은
다른
은행에
저금할
생각이다
.
실적에
미친
휴고브린트
놈들에게
더
이상
내
돈을
보관하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
“81
퍼센트라고
생각했습니다
.”
잠시
넋을
잃은
내
정신을
,
이든의
낮은
목소리가
깨웠다
.
“
마일라
영애가
휴고브린트
은행에
,
신탁금을
찾으러
올
확률
말입니다
.”
“
아
…….”
바깥에서는
분주하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
아마
특별
감사를
위해
경제부의
사람들이
휴고브린트의
서류를
압수해가고
있을
것이다
.
애덤은
이든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워
주었고
,
지금
접견실에는
나와
이든
단둘이
마주
보고
앉아
있었다
.
방금
받은
신탁금
가방은
내
옆에
놓여
있었고
말이다
.
“
그럼
,
도와주러
오신
건가요
?”
“
솔직히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까
?”
이든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입꼬리
끝을
올리며
내게
물었다
.
뭐
,
볼
때마다
잘생기기는
했다
.
지크프리트
공작보다도
미형인
것을
보면
아마
어머님이
아름다우셨을까
?
“
뭐
, 70
퍼센트
정도는요
.”
내가
갑자기
숫자를
꺼내자
그는
눈썹을
약간
찡그리더니
피식
웃었다
.
“
예상한
것만큼의
수치는
아니지만
,
그래도
이해하겠습니다
.”
나는
미소를
지으며
이든을
바라보았다
.
역시
지금도
변함없이
독특하다
.
하지만
어렸을
때는
이든을
대할
때
뭔가
긴장감이
들었다면
지금은
…….
그러니까
,
오래된
친구를
만난
기분이었다
.
그래서
새삼스레
그에게
물었다
.
“
그동안
잘
지냈어요
?
소공작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