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135)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135)화(135/173)
135
화
* * *
집으로
돌아오자
애덤이
문을
열고
나를
반겨
주었다
.
애덤은
내
뒤를
따르며
물었다
.
“
친구분과의
산책은
즐거우셨습니까
?”
애덤은
마스와
브리튼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
그럴
만도
한
것이
,
그는
마스를
본
적이
거의
없었다
.
공식적으로
본
것은
어렸을
때
홍사탕무
시식
행사
정도가
다였으니까
.
“
네
.
집에는
별일
없었나요
?”
“
아
.
아까
어마어마한
선물들이
집
앞에
쌓여
있어서
하인들과
낑낑대며
겨우
옮겨
놓았습니다
.”
그러고
보니
마체르트
공작이
한
이야기가
있었다
.
선물을
버려두었다고
했었지
.
나는
애덤이
안내하는
데로
따라갔고
,
선물들을
보는
순간
입을
벌리지
않을
수
없었다
.
“
이건
대체
…….”
외국의
수입
교역품인
것
같았는데
,
비싼
보석들과
장신구
,
그리고
마치
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고급
천들이
있었다
.
아마
알렌스
부인이
이
천들의
광택을
보았으면
드레스
소재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찬사했을
것
같았다
.
“
마체르트
공작께서
주신
선물이에요
…….
설마
교역품을
빼돌린
건
아니겠죠
?”
“
마
……
마체르트
공작께서요
?”
애덤도
놀라며
황급히
선물을
다시
살펴보았다
.
선물은
한
무더기
,
그러니까
내
키
정도
되는
높이의
작은
산을
이루고
있어
그
양이
굉장했다
.
“
아
,
다행히
합법적인
물품
같습니다
.
외교부
재상께서
설마
불법을
저지르시지는
않겠죠
.
군사부
재상이신
거먼트
공작이시면
몰라도
…….”
다행히
관세
신고서가
있는
것으로
봐서
국가적
교역품은
아닌
모양이다
.
“
이렇게
좋은
것들이면
라리엘을
줘야지
,
왜
나한테
…….”
나는
중얼거렸다
.
마체르트
공작의
딸
,
그리고
나를
라이벌로
여기던
라리엘
마체르트를
떠올렸다
.
어릴
때
정말
오지게도
나를
견제했는데
.
지금쯤
뭘
하며
살고
있을까
?
자신의
아빠가
내게
이런
보물들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화가
나서
되돌려
달라고
찾아올지도
모른다
.
어릴
때의
그
애
성격이라면
분명
그러고도
남지
.
“
마체르트
영애
말씀이십니까
?
그분은
…….”
애덤은
어색한
얼굴로
라리엘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인
것
같았지만
,
나는
괜찮다는
듯
손을
들어
보였다
.
지금은
다른
일로도
머릿속이
복잡한
와중에
다른
이야기들을
끼워
넣기
싫었다
.
“
이
보물들은
우선
빛이
안
드는
창고에
잘
보관해
줘요
.
제습제를
주기적으로
갈아
주면서
관리해
주시고요
.”
“
알겠습니다
,
아가씨
.”
아마
창고로
옮기는
데도
한참이
걸릴
것
같았다
.
이렇게
많은
보물이라니
,
적이
친구가
되니
무섭다고
한
지크프리트
공작의
말이
이해가
간다
.
나도
조만간
뭔가
답례는
해
줘야겠어
.
“
저
……
그런데
…….”
애덤은
의아한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
“
지금
목에
걸고
계신
목걸이는
처음
보는
듯한데
,
저것도
누군가에게
선물로
받으신
겁니까
?”
그제야
나는
흠칫하며
손으로
브리튼의
목걸이를
감쌌다
.
“
아
,
이것도
잘
보관
…….”
문득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
브리튼의
소중한
물건
.
받는
것을
거절했지만
결국
지금
내
손에
있다
.
“
그런데
블루
사파이어라니
,
정말로
아가씨를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주신
모양입니다
.”
“
네
?”
나는
보석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애덤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
“
아
,
저도
블루
사파이어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
여기
.
중앙에
이렇게
또렷한
원이
있는
블루
사파이어가
절대적
행운의
상징이라는
것은
압니다
.”
“
절대적
행운이요
?”
“
네
.
미신이기는
하지만
둥근
원
모양이
가운데에
있는
블루
사파이어를
차고
전장에
나가면
화살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
그
말에
나는
손을
움찔했다
.
이
목걸이에
그런
의미가
있는
줄은
몰랐다
.
나는
목걸이를
들어
그
안의
뚜렷한
원
모양을
바라보았다
.
“
블루
사파이어
안의
원이
,
모든
액운을
흡수해
준답니다
.
이
정도
등급이라면
……
정말로
값어치를
헤아릴
수
없겠군요
.
혹시
지크프리트
공작가에서
아가씨를
경제부
후계자로
내정하는
대신
주신
선물입니까
?”
아마도
이런
가격의
사파이어를
감당할
가문은
재상가
이상이라고
생각한
듯
애덤은
물었다
.
“
그건
아니지만
…….
확실히
,
저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준
선물이긴
해요
.”
숨겨
왔던
본성을
드러낸
브리튼은
예전의
온순함은
찾아볼
수
없이
변해
있었다
.
살짝
돌아
있는
것
같기도
했고
,
흑화된
것
같기도
했고
,
아무튼
광기
비스무리한
집착과
애정을
눈에
담고
있었다
.
“
아주
조금도
,
누구에게도
그대를
내주지
않을
거야
.”
그
생생한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는
듯한
느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
“…….”
그리고
아까의
대화에서
나는
브리튼에게
왜
마스와
동일인인
것을
밝히지
않고
나를
속였냐고
따졌지만
.
나의
서운함과는
별개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
내가
없는
7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
브리튼이
어떤
심정으로
지냈을지
…….
나로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
‘
내가
아는
브리튼이라면
…….’
분명
자책했을
것이다
.
자신의
힘이
부족해서
나를
지키지
못했다고
.
생각해
보니
어릴
적
마스가
떠난
시기도
,
브리튼과
내가
습격을
받아
죽을
뻔한
일이
있었던
이후였다
.
그때부터
아마
나를
지키겠다고
수련을
한
것이겠지
.
그렇다면
이
목걸이는
,
정말로
다시는
나를
잃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
“…….”
그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문득
가슴이
욱신거렸다
.
“
복잡해
보이시는군요
,
아가씨
.”
생각에
빠져
눈썹을
축
늘어뜨린
나를
바라보던
애덤의
다정한
목소리가
들렸다
.
“
네
.
오늘은
올라가서
쉬어야겠어요
.”
“
그럼
목걸이는
…….”
잠깐의
덧붙인
생각을
마친
나는
말했다
.
“
그냥
,
제가
가지고
있는
게
낫겠어요
.”
* * *
일주일간
지속될
축제
중
가장
앞쪽에
있어
변경할
수
없는
‘
아리넬
사망
토론
’
을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명이
변경되었다
.
사실상
내용은
크게
변경되지
않아
여전히
내
손발을
오그라들게
하는
것들이
대다수였지만
나는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만족했다
.
“
그거
알아
?
아리넬
전기
곧
절판이래
!”
“
제기랄
,
어서
사러
가야겠군
.”
“
내가
가진
건
애장판이라서
프리미엄이
얼마나
붙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걸
.
뭐
,
되팔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
“
우선
제국의
영웅
아리넬
연극부터
봐야겠어
.
그것도
종연
앞두고
있대서
.”
“
하아
,
세상
재미있는
것들은
왜
그렇게
일찍
끝나나
몰라
.”
모든
반응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
그래
,
이
정도면
만족해야지
.
“
얼음
사탕
사세요
!”
“
홍사탕무
꼬치
사세요
!”
광장은
축제의
열기로
한창이었고
,
가벼운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나는
혼자
축제장을
걸으며
축제
구경을
하고
있었다
.
애덤이
함께한다고
내
뒤를
따르려
했지만
,
그
타이밍에
거래처에서
들이닥쳐
그의
발목을
묶어
주었다
.
‘
뭐
그리고
…….’
네
재상들이
아리넬
알리기
사업을
철폐했지만
,
여전히
성
아리넬
마일라
유행은
피크를
달리고
있어
,
소녀들과
아가씨들
대부분이
나처럼
노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
저
중에는
가발도
있을
테고
,
연금술로
만든
약도
,
그리고
염색을
한
경우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
“
아가씨
,
혹시
성
아리넬
…….
아니
, ‘
올해의
골든
플라워
선발
대회
’
에
나가
보지
않겠어요
?”
축제
좌판들을
열심히
구경하며
체르안
귀환의
기쁨을
즐기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
뭔가
특이하게
꾸민
두
사람은
내게
명함을
내밀었다
.
[아리니에엘
전속
에이전시
]
뭐
,
연예
기획사인가
?
“
궁내부
지침으로
‘
골든
플라워
선발
대회
’
로
명칭은
바꿨지만
,
성
아리넬
마일라
대회라고
생각하면
익숙할
거예요
.
아시다시피
입상하면
명예와
돈이
따라온답니다
.
유명
여배우
라리엘
님도
저희
에이전시
출신이에요
.”
라
……
라리엘
?
뭐
,
그런
이름이
한둘은
아니겠지
.
“
망설이지
말아요
,
아가씨
.
내가
진짜
장담한다니까
.
올해의
아리넬
,
아니
,
올해의
골든
플라워
……
아가씨
겁니다
.”
“
상금은
특별히
5
대
5.
다른
아가씨들한테는
이렇게
안
불러요
.
지금
모습도
충분히
성
아리넬
같지만
,
더
아리넬스럽게
저희가
스타일링
해
드릴게요
.”
그러니까
이거
,
길거리
캐스팅
맞는
것
같다
.
뭐
,
도시의
수많은
아리넬들
중에서도
나는
특히
아리넬
같기는
하지
.
왜냐면
내가
진짜
아리넬이니까
!
“
괜찮아요
.
사양할게요오오
!”
아무튼
그들의
폼이
나를
쉽게
놓아줄
것
같지
않았기에
나는
한때
‘
도를
아십니다
’
를
피했던
태세로
빠르게
걸었다
.
눈을
안
마주치고
경보하는
것이
그들
뿌리치기의
핵심이다
.
“
후우
…….
후우
…….”
아무튼
떨쳐
내기는
했다
.
제기랄
,
축제도
편히
즐길
수가
없군
.
“
빠르게
걸었더니
……
조금
배고프네
.”
마침
광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였다
.
저건
……
백화점인가
?
이
나라에서
3
층
이상의
상업용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저
건물은
무려
5
층이나
되었다
.
세월이
지났음을
실감하며
나는
사람들을
따라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그리고
갑자기
안에서
뛰쳐나오는
어떤
꼬마와
부딪혀
뒤로
훅
넘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