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136)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136)화(136/173)
136
화
“
아야야
!”
나와
부딪힌
꼬마
역시
뒤로
자빠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
그
꼬마의
옷
안에서
홍사탕무
식품을
포함한
여러
간식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
도둑
꼬마였던
모양이다
.
뒤쫓아온
경비원들이
황급히
꼬마를
잡았고
,
나는
으윽
,
하고
엉덩이를
문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정장을
입은
,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나와서
내게
말했다
.
“
괜찮으십니까
,
아가씨
.”
그의
명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마일라
샵
광장지점
보조
점장
헤일스
]
설마
……
그제야
정신이
번뜩한
나는
백화점이라고
착각했던
엄청난
건물
홀에
걸려
있는
,
연금술로
만든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
[마일라
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여기
……
마일라
샵이었어
?!!
마일라
샵
광장
지점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크고
웅장했다
.
전광판에서는
문구가
흘러나왔다
.
[제국의
기근
극복을
위해
설립된
‘
마일라
샵은
’
다양한
생활용품
,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정말
프랜차이즈화
되었구나
.
내
사업
.
“
아야야
,
이거
놓아요
.
아파요
,”
한편
,
나와
부딪힌
도둑
꼬마는
경비원들의
손을
뿌리치려
몸을
바둥대고
있었다
.
사람들은
쯧
,
쯧
,
혀를
차며
꼬마를
보며
지나갔다
.
꼬질꼬질한
옷과
깡마른
몸
,
그리고
군데군데
있는
멍들
.
“
이
녀석이
.
이번에는
감옥에
갈
줄
알아라
!”
여덟아홉
살이나
되었을까
.
이전에도
여러
번
도둑질을
하다
들킨
전적이
있는
모양이었다
.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
“
방금
저
꼬마가
흘린
거
,
다
제가
살게요
.”
그러자
보조
점장이
흠칫하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
“
아
…….
저
,
어떤
아가씨인지는
모르겠지만
동정심에
그럴
필요는
…….
저
꼬마는
질
나쁜
놈입니다
.
벌써
세
번째라고요
.”
“…….”
아이는
아무
변명도
하지
못하고
주먹을
꼭
쥔
채
떨고
있었다
.
“
동정심이
아니에요
.
그냥
……
아주
나쁜
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서요
.”
그
말에
아이는
흠칫하더니
고개를
들어
나와
눈을
맞추었다
.
“
이거
…….”
아까
꼬마의
발아래
흩어진
물건들에
쓰인
숫자를
본
순간
,
나는
손끝을
움찔했었다
.
“
전부
폐기
임박
품목이에요
.”
“……!”
그
말에
부점장이
놀라
그것들을
다시
보았다
.
마일라
샵에서
파는
식품들은
신선도
관리를
위해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써
놓는데
,
그
상품들의
기간은
전부
한
시간
뒤까지였다
.
그러니까
아이는
물건을
훔친
것이
나쁜
행동이라는
건
알기에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고심했다는
뜻이었다
.
“
꼬마야
.”
나는
퀭한
얼굴이지만
또렷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는
아이에게
가까이
가서
말했다
.
“
네가
커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이
정도
끼니를
때울
수
있을
만큼의
돈을
이곳에
예치시켜
줄
테니
,
다음부터는
당당하게
사
먹으렴
.”
내
말에
꼬마의
눈이
못
믿을
기적이라도
본
것처럼
일렁였다
.
나는
무조건적인
선의로
남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아니지만
,
도울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있다
.
그리고
아마
이
애가
,
정말
자립할
수
있을
만큼
자랐을
때는
양심에
거슬리지
않는
일을
하며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쩌면
마일라
샵의
정직한
충성
고객이
될
수도
있겠지
.
“
하지만
,
손님
.
그
……
그럴
필요까지는
…….”
부점장은
여전히
못마땅한
눈으로
꼬마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
나는
싱긋
웃었다
.
“……
성
아리넬
마일라시여
…….
감사합니다
.”
일순간
소년의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
.
소년은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에
감사의
기도하듯
손을
모으고
중얼거렸다
.
그리고
그때
,
뒤에서
높은
톤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
“
예치금을
적립할
필요
없으세요
,
손님
.”
“
맞아요
.
이
샵의
진정한
주인이
돌아오셨는데
그
주머니를
털
만큼
저희는
배은망덕하지
않답니다
.”
“
그것이
피올레나
부인의
가르침
!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실현하시다니
여전히
그분의
애제자다우시군요
.”
두근
,
두근
,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
나는
뒤를
돌아
오랜만에
재회한
나의
친구들을
보았다
.
* * *
홍사탕무
사업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이
된
아이들이
있었다
.
바로
라피올레
멤버들
!
에일른의
애너스
백작가는
땅
판매를
하고
있었고
,
줄리의
파머스
남작가에서는
유통업을
하고
있었으며
,
쉴러의
보르덴
자작가에서는
지하
창고
건설업을
하고
있었다
.
당시의
나는
이
아이들을
통해
각
가문들과
쉽게
접촉해
좋은
조건으로
홍사탕무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
그리고
아이들은
홍사탕무
개업일에도
기꺼이
자신의
팔을
올려붙이며
도움이
되고자
했다
.
“
마일라
영애
.”
녹색
머리카락의
에일른은
일렁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
그
뒤에는
쉴러와
줄리도
같은
표정이었다
.
나는
안면
가득
웃음을
띠며
팔을
뻗어
에일른을
안았다
.
“
으앙
!
마일라
영애
!”
내가
안는
것을
신호로
쉴러와
줄리도
나를
꼬옥
안았다
.
“
으흑
,
이게
얼마
만이에요
!”
“
마일라
영애
,
보고
싶었어요
!”
웅성웅성
–
업장
입구에서
귀족
영애
넷이서
껴안고
울고
있으니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
“
으흑
,
더
아름다워지셨어
.”
“
더
기품
있으셔
.”
“
더
멋져지셨어
.”
내가
세
사람을
살짝
나에게서
떨어지게
하자
그들은
나를
보며
한마디씩
했다
.
“
우리
어디
쉴
만한
곳에
가서
이야기해요
.
영애들
.”
내
말에
세
사람은
눈물이
고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
“
그럼
점장실로
가요
.”
나는
그제야
에일른의
드레스
앞쪽에
있는
명찰을
볼
수
있었다
.
[마일라
샵
광장
지점
1
점장
에일른
애너스
]
그리고
다른
두
영애의
가슴에도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
[마일라
샵
광장
지점
2
점장
쉴러
보르덴
] [
마일라
샵
광장
지점
3
점장
줄리
파머스
]
순간
,
애덤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
“
예
.
광장
근처의
본점에
라피올레의
새
아지트가
있으니
,
조만간
날을
잡으시면
아가씨께서
방문하시겠다고
알리겠습니다
.”
설마
라피올레의
새
아지트라는
게
……
여길
말하는
거였어
?
“
어서
가요
,
마일라
영애
.”
“
어서요
.
히잉
.
차
마셔요
.”
“
신난다
.
드디어
마일라
영애를
만나게
되었어
!”
나는
세
사람한테
이끌려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웅장한
점장실에
들어갔다
.
푹신한
소파에
앉자
,
내
옆에
쉴러가
,
그리고
맞은편에
에일른이
,
대각선
쪽에는
줄리가
앉았다
.
프릴
원피스를
입은
직원들이
곧장
향긋한
차와
디저트를
내왔다
.
“
정말로
영애들
……
여기에서
일하는
거예요
?”
나는
손가락을
들어
에일른의
가슴
명찰을
가리켰다
.
“
저희는
.”
“
광장
지점의
.”
“
공동
점장이에요
!”
세
사람이
차례로
이어서
짜잔
,
하며
말했다
.
“
하지만
……
다들
가업이
있잖아요
.”
“
저에게는
언니와
오빠가
있어요
.”
“
저는
쌍둥이
남동생이
있죠
.”
“
저는
외동이지만
,
아버지가
친척
오라버니를
양자로
들여
가업
승계
수업을
하고
있어요
.”
그
말에
나는
조금
안도했다
.
가족들의
동의
없이
무작정
이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
이제
아동
노동을
걱정했던
어린
나이가
아니라
…….
우리
모두
자기의
일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음에도
.
“
저희는
마일라
샵
광장
지점장들로서
.”
“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
솔직히
말하자면
티
파티보다
일하는
게
백
배는
재미있어요
.”
“
제가
개발한
홍사탕무
비누
보셨나요
?
요즘
인기
1
위
상품이에요
.
호호
!”
꼬마들이었을
적과
달라진
그녀들의
모습
,
그리고
내
모습에
감회가
컸다
.
“
정말
……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
싱긋
미소를
띤
내
말에
세
사람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었다
.
“
마일라
영애께서
돌아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몰라요
.”
“
오신
지
얼마
안
되어
저희를
찾으러
오시다니
…….”
“
감동이에요
.
이러니
마일라
샵에
충성할
수밖에
없죠
.”
“
뭐
,
재상들께서
요즘
마일라
영애의
이름을
은근슬쩍
지우려
하는
게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
“
그래도
아리넬
마일라의
이름이
알렌스
부인의
명성과
더불어
영원할
것임을
저희는
믿어
의심치
않아요
.”
세
사람과의
대화는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지만
,
얼마나
그들이
나를
기다렸는지
,
그리고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지는
대화
내내
아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
그리고
,
생각지
못한
정보를
얻기도
했다
.
“
마녀의
저주요
?”
내가
되묻자
쉴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
네
,
지금까지
언제나
풍요로웠던
제국에
대기근이
닥쳤던
이유가
마녀의
저주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
‘
마녀
’
라는
말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
바로
원작의
여주인공
아멜리아였다
.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냥
평범한
피폐물인
줄
알았는데
,
파르메스가
그렇게
심한
폭정을
했던
이유는
사실
마녀였던
아멜리아
때문이었다
.
아빠의
영혼이
시간선을
되돌리며
,
이번에는
카르힌이
아멜리아의
몸을
차지하는
바람에
파르메스에게
죽고
말았지만
.
나는
아멜리아에
대해서도
,
마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알지
못한다
.
“
마녀들이
다시
제국에
기근을
가져다주기
위해
변방에서
건장한
남자들을
납치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고요
.”
건장한
남자
?
왜
?
하는
듯한
내
눈빛에
쉴러가
대답해
주었다
.
“
전사들의
심장이
,
기근을
닥치게
하는
저주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