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137)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137)화(137/173)
137
화
“
그런데
쉴러는
어떻게
그런
정보를
아는
거예요
?”
기억을
되찾은
후
,
마일라
대공가에서도
,
그리고
마일라
저택에서도
마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
어느
소수
민족을
칭하는
것이라는
정보
외에는
나와
있지
않았다
.
“
그건
…….”
에일른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쉴러가
에일른의
말을
받아
이었다
.
“
괜찮아
,
에일른
.
마일라
영애는
우리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신걸
.”
그러고는
말했다
.
“
제
어머니가
마녀
혼혈이시거든요
.”
그
말에
나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
“
아
.
다른
혼혈분들과
다르게
마법은
쓰지
못하셔요
.
저도
그렇고
.
원래
마녀는
남서쪽
변방의
모계
소수
민족이었어요
.
특별한
능력을
가진
…….”
나는
책에도
실리지
않은
정보를
듣고
있었다
.
“
하지만
선대
아슬렛
황제
폐하의
심기를
거슬러
멸족되었다고
알려져
있죠
.
굉장히
소수만
살아남았어요
.
그래서
그들은
제국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
원작
속
아멜리아가
그리워하던
가족들에
대한
묘사가
떠올랐다
.
아멜리아가
마녀였다면
그들도
마녀
일족이었겠지
?
멸족
…….
그런
대학살이
일어났다면
제국에
대해
그런
엄청난
복수심을
가진
것도
이해가
되었다
.
대기근을
불러일으키고
,
황제인
파르메스의
정신을
혼탁하게
해
폭정으로
제국을
멸망시키려
할
정도의
엄청난
원한
.
“
아
.
절대
그들의
편을
드는
건
아니에요
.
제
어머니가
마녀
혼혈이라고
해도
,
무고한
사람들까지
그렇게
기근으로
죽게
하려는
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그리고
그런
미친
짓을
한
선황께서는
이미
돌아가셨어요
.
이건
……
화풀이밖에
되지
않는다고요
.”
“
만약
쉴러의
말이
사실이라면
…….”
나는
골똘히
생각했다
.
“
우선
그들을
막아야
하고
,
그들과의
화해가
필요하겠어요
.”
“……
화해요
?”
“
억울하게
희생당한
마녀들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요
.
황실
차원에서의
.”
“
그게
가능할까요
?”
“
가능하게
만들어
봐야죠
.
증오의
고리를
끊지
않으면
……
더
큰
희생이
계속
이어질
테니까요
.”
흑반의
저주에
대한
과거의
기억을
읽었을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
.
증오의
고리가
이어진다는
것은
모두에게
큰
재앙일
뿐
.
내
말에
쉴러의
눈동자가
일렁였다
.
“
그렇게만
된다면
……
정말
좋겠어요
…….”
잠깐
동안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뒤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
“
아까
나눈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폐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어요
.”
“
영애
,
부디
조심하세요
.”
“
그리고
저희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주세요
.”
“
준비하고
있답니다
.”
나는
셋의
배웅을
받으며
이
엄청난
규모의
마일라
샵
광장
지점을
나섰다
.
쉴러의
말이
진짜일까
?
확실히
,
기근은
뭔가
이상하기는
했다
.
갑자기
시작된
4
년의
기근은
,
제국의
온
땅에
끔찍한
저주가
내린
것
같았으니까
.
그것이
마녀들의
영향들이고
만에
하나라도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
“……
누나
!”
마일라
샵을
나서
코너를
돌아섰을
때
,
누군가
나에게
불쑥
꽃다발
하나를
내밀었다
.
종이에
싸인
그것은
,
이름
없는
풀꽃들이었지만
좋은
향기가
났다
.
“……
너는
…….”
아까의
꼬마
소년이었다
.
폐기
상품을
훔치려다가
적발되었지만
,
내가
예치금을
채워
주겠다고
한
.
그리고
에일른이
앞으로
1
년간
이
지점에서의
식품
자유
이용권을
준
.
“
고마워요
.
언젠가는
꼭
보답할게요
!”
꼬마
소년은
깍듯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돌아서서
달렸다
.
저
녀석은
나중에
커서
뭐가
되도
되지
않을까
.
나는
꼬마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쿡쿡
웃었다
.
* * *
따스한
봄
,
한동안
산책하는
이가
없었던
황궁
정원에
고운
꽃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
오늘
나는
파르메스와
티타임을
가지기
위해
황궁에
왔다
.
내가
그를
흑반에서
깨운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
파르메스는
수년이나
누워
있었던
것에
비해
굉장히
일찍빠르게
회복하고
있었다
.
벌써
이렇게
산책을
하며
차를
마실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
“
지크프리트
공작은
만나
보았니
,
아리넬
?”
파르메스는
유리잔의
따뜻한
꽃차를
한
모금
마셔서
마른
입술을
적시고는
내게
물었다
.
“
네
.
역시
경제부
재상답게
저한테
딜을
하시더라고요
.”
“
딜
?”
파르메스가
궁금해하자
나는
그날
경제
학술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
그러자
파르메스는
재미있다는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
“
하하
,
하하하
!”
박장대소하는
그의
모습은
소년처럼
즐거워
보여
잠시
그의
나이를
잊게
했다
.
몇
년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은
얼굴이
신기하다니까
.
너무
재미있다며
눈물을
찍어
내는
시늉을
한
파르메스가
나를
바라보았다
.
정원의
녹음
속
,
그의
붉은
눈동자에
한참
동안
내가
담겨
있었다
.
곧이어
그가
입을
열었다
.
“
널
보면서
항상
네
아빠를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흔들리자
,
그의
눈동자
속
녹음도
흔들리는
것
같았다
.
“
이렇게
보니
네
엄마를
닮은
부분이
있구나
.”
엄마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일렁이는
눈으로
파르메스를
보며
물었다
.
“
제
엄마는
어떤
분이셨나요
?”
내가
배
속에
있을
때
돌아가신
아빠와는
달리
엄마는
일곱
살에
돌아가셨다
.
기억
속
엄마는
상냥하면서도
단호하신
분이었다
.
어느
귀족의
하급
기사
출신이라
알고
있었는데
,
훗날에야
엄마가
파르메스의
전속
기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
네
엄마는
…….”
살랑이는
바람이
불며
찻잔
속
찻물에
둥근
물결을
만들어
냈다
.
파르메스는
회상하는
듯
깊은
눈으로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
“
꽤
강했고
,
임기응변이
빨랐단다
.
그리고
……
좋은
사람이었어
.”
잊혀진
가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
나
말고도
엄마를
기억해
주는
사람
.
파르메스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고여
있었다
.
“
내가
네
아빠의
짝으로
허락할
만큼
,
대단한
여자였단다
.”
파르메스의
기사였으니
,
그의
허락을
받았던
것이구나
.
“
시험해
본답시고
조금
심술도
부렸는데
,
생각해
보면
조금
미안하기는
해
.”
“
폐하가요
?”
엄마에게
심술을
부리는
파르메스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
하지만
기억
속의
엄마는
평정심이
깊고
지혜로운
분이라
,
어쩌면
약간
지크프리트
공작과의
…….
아마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시험을
통과했을
것
같기는
하다
.
“
부모님을
모두
닮았다니
……
기분이
좋아요
.”
나는
파르메스에게
환한
미소를
지었다
.
그는
손을
들어
내
머리를
,
어릴
때처럼
쓰다듬어
주었다
.
그리고
잠시
후
,
품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
그것은
초대장이었는데
이런
명칭이
기재되어
있었다
.
‘
알브레온
제국
부흥
황궁
무도회
’
“
궁내부
재상이
주최하는
무도회라구나
.
원래
명칭이
‘
성
아리넬
마일라
귀환
황궁
무도회
’
였는데
,
왜
이렇게
바꿨는지
모르겠구나
.
세련되지
못하게
.”
“
왜요
.
엄청
좋은
이름인걸요
!”
나는
손뼉을
짝
치며
눈을
빛냈고
파르메스는
의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
뭔가가
생각난
듯
아
,
하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
“
역경매를
위해
페달을
밟고
있는
모양이군
.”
후우
.
성
아리넬
마일라
귀환
무도회라니
.
등장하는
순간
주인공이
되어
버릴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다
.
“
그리고
,
폐하께서
깨어나신
뒤의
첫
무도회잖아요
.”
“……
아리넬
.”
“
진정한
제국의
부흥은
,
폐하의
회복을
기점으로
시작될
거니까
,
새로
정한
명칭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
붉은
눈을
일렁이며
나를
바라보던
파르메스의
입가에
미소가
고였다
.
“
아리넬
,
넌
여전히
너무도
다정하구나
.”
* * *
집으로
돌아가는
마차
안
,
나는
파르메스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정리했다
.
처음에는
가볍게
내
부모님의
이야기로
시작했다가
,
나중에는
그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
마일라
후작
,
내
아빠가
시간선을
돌린
일에
대해서
말이다
.
그리고
되돌리기
전의
시간선에
있었던
끔찍한
일
.
파르메스가
마녀
아멜리아의
흑마법에
걸려
잔혹한
폭정을
했으며
,
기근
동안
엄청난
사람들이
죽고
제국이
황폐화되었다는
것에
대해서
.
그
말을
듣는
내내
파르메스는
말이
없었다
.
그저
짙은
눈으로
무언가를
생각할
뿐
.
한참
뒤에야
파르메스가
입을
열었다
.
“
미안하지만
아리넬
,
오늘은
조금
피곤하구나
.”
전혀
피곤하지
않은
표정이었던
것
같은데
파르메스는
눈썹
끝을
내려뜨렸다
.
‘
이런
일에
내가
개입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구나
.’
이제
나는
파르메스의
반응만
봐도
그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었다
.
“
나는
조금
자는
게
좋겠으니까
,
아리넬은
이만
돌아가서
얼마
뒤
있을
무도회
등장을
멋지게
고민해
줘
!”
그리고
입꼬리를
올려
싱긋
웃는
파르메스의
모습
.
그
앞에서
나는
다시
그
심각한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었다
.
“
휴
…….”
정말
괜찮을까
.
하지만
파르메스의
태도에는
여지가
없어
보였으니
…….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
.
‘
그리고
파르메스가
뭔가
하더라도
,
나쁘지
않은
일이리라고
믿어
.’
마녀들이
다시
기근을
불러일으킨다는
제보로
,
선황처럼
그들을
찾아내
다시
몰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파르메스
아슬렛
,
나의
짐머
아저씨는
,
내가
두려워했던
원작
속의
폭군과는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
카리스마와
냉혹함은
있었지만
,
최소한
살육을
즐기며
남을
생각
없이
죽이는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말이다
.
나는
파르메스에
대한
믿음을
가진
채
주먹을
살짝
쥐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
날이
어둑해지며
축제
풍경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었다
.
아아
,
내일은
무슨
일이
생길까
.
체르안에
오고
나서
하루하루가
기대된다
.
툭
–
생각에
빠져
번화가를
조금
벗어난
어느
순간
마차가
툭
멈추었다
.
덜컥
–
응
?
뭐지
?
예고도
없이
멈춰
선
마차는
움직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