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53)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54)화(53/173)
54
화
“
아마
아가씨의
생일이니
,
생일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
받을
사람에게는
다
받았는데
…….”
집으로
돌아가는
마차엔
,
파르메스가
실어
둔
보석들이
가득했다
.
정령성의
재건
외에도
그가
나를
위해
준비한
선물들이었다
.
그
외에도
거먼트
공작의
대포
,
알렌스
부인의
무지개
우산
,
지크프리트
공작의
선물
3
종
세트
…….
참
,
애덤에게는
작은
보석이
달린
머리
끈을
받았었다
.
“
혹은
아가씨를
흠모하는
명문가의
소년이라든지
.
아무래도
이런
걸
선물하려면
매우
부자여야
할
테고
,
아가씨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어야겠죠
.”
애덤의
말에
나는
푸흡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
“
그럴
리가요
.
황태자
전하
말고는
다른
귀족
영식과는
대화를
나누어
본
적도
없는걸요
.”
브리튼을
제외하고
남자애와
따로
만나
본
적은
없었다
.
“
아
,
라피올레의
멤버들일
수도
있겠어요
.
그
영애들은
모두
친절하고
제게
호의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
“
그렇군요
.
이
주화는
건국
초에
어린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데
쓰기도
해서
…….
혹시나
해서
여쭈었습니다
.”
그런
의미일
리
없다고
생각한
나는
우선
케이스
안에
동전을
넣었다
.
언젠가는
선물을
보낸
자가
누구인지
알게
되겠지
.
나는
하녀가
가져온
식사를
하며
애덤의
다음
보고를
들었다
.
“
오늘
신문의
내용은
어떤가요
?”
“
아가씨께서
말씀하신
대로
,
오늘
황제
폐하께서
전시
체제
특별
명령을
선포하셨습니다
.”
대기근까지
1
년
9
개월
남은
시점이었다
.
풀
한
포기조차
말라
죽는
4
년의
대기근을
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
“
파멜
거먼트
공작의
군마가
지크프리트
공작의
학자들을
태워
네
방향으로
흩어졌다고
합니다
.
그리고
알렌스
부인께서는
사교계의
부인들을
소집하신다고
하더군요
.”
모든
것이
차근차근
시작되고
있었다
.
나는
미래를
바꾸게
된다는
사실에
조금씩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아도
되는
미래
.
내
손으로
직접
그
기반을
다졌다
.
“
하지만
식량
창고를
건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
폐하께서도
이
점에
대해서
알고
계시겠죠
.”
내
말에
애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
“
부족하다고요
……?”
“
외부와의
교역이
필요해요
.”
지금부터
생산되는
곡식을
몽땅
생산
창고에만
처박을
수는
없었다
.
아마
많이
비축해야
2
분의
1
정도
.
나의
홍사탕무
사업이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4
년간의
굶주림을
온전히
퇴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
그리고
사람의
굶주림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
동물들과
가축들은
더욱
그러하겠지
.
“
외부라면
……
다른
나라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
“
네
.
우리에게
사료와
자재를
공급해
줄
수
있는
외국
.”
“
사료와
자재라면
…….”
“
식량만큼
중요한
것들이에요
.
간신히
살아남는
게
아니라
제국민들의
재산을
지켜야죠
.”
내
말에
애덤은
감탄한
듯
눈을
반짝였다
.
기근이
오면
그
피해는
인간에
그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듯
.
“
이런
……
그렇군요
.”
알브레온
제국의
외국
교역품은
귀족들의
사치품이나
공예품
,
특산품
위주였고
,
식량
같은
생산물은
전혀
교류하지
않았다
.
대륙에서
가장
좋은
식량
생산지가
이미
알브레온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
결국
,
기근
전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식량
교역은
원작
속
알브레온의
몰락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
뒤늦게
물자를
교역하려
했지만
,
다른
나라들에서는
담합하여
이를
차단했고
결국
알브레온은
변방
국가들을
침략한다
.
그러나
군량미조차
충분하지
않았던
알브레온의
병력은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만
했다
.
많은
병사들의
죽음으로
얻은
식량도
충분치
않았고
말이다
.
“
하지만
교역은
쉽지
않을
겁니다
.
사료와
자재를
수출할
만큼
잉여
생산력이
있는
나라면
엘비스
왕국
정도인데
,
선황대에
워낙
그곳과
사이가
안
좋지
않았습니까
.”
애덤의
말이
맞았다
.
선황대에
엘비스
왕국과
충돌이
있었는데
…….
그
당시
있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엘비스
국왕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도
이해가
간다
.
“
차라리
카드리안
제국이나
,
융
왕국은
어떨까요
.
엘비스보다는
그나마
…….”
“
카드리안
제국은
사막을
지나
한
달을
가야
해요
.
교역하기에는
너무
멀어요
.
사막에는
강도들이
많아서
식량은
늘
위협에
노출되어야
할
것이고요
.
그리고
융
왕국은
…….”
나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
“
영토가
척박하고
농업
기술도
발달하지
않아서
,
해산물이
주식이에요
.
그들은
바다의
신을
믿으며
늘
먹을
양만큼만
생선을
잡죠
.
교역할
만한
잉여
식량이
남지
않으니
교역할
가치가
없어요
.”
“
대단하십니다
.
이미
많은
것을
생각하셨군요
.”
애덤은
감탄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
“
하지만
엘비스는
역시
…….”
“
황제의
아내로
보낸
딸을
,
공작가의
후계자가
가로채어
제
아내로
삼았으니
화가
날
만도
하죠
.
소식을
들은
엘비스의
왕이
전쟁을
일으키겠다면서
펄쩍
뛰었다고
하니까요
. ”
그러니까
,
내가
하는
일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었다
.
라리엘이
꼴
보기
싫은
짓을
했음에도
그
애를
도와주는
대신
마체르트
공작에게
하나의
소원권을
얻어
낸
일이라든지
말이다
.
“
마차를
준비해
주세요
.
가야
할
곳이
있어요
.”
내가
미소
지으며
자리에서
콩
일어서자
애덤은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
지크프리트
공작가
,
소공작
이든
지크프리트의
넓은
방에는
커다란
진열장이
있었다
.
그곳에는
이든이
네
살
때부터
모아
온
주화가
있었는데
,
알브레온의
주화부터
외국의
주화까지
매우
다양했다
.
이든
지크프리트는
진열장
앞에
서서
자신의
컬렉션을
바라보고
있었다
.
소년의
제복은
빳빳하게
잘
다려진
새것이었고
,
그
얼굴은
전형적인
귀공자처럼
고고하고
도도한
인상을
주었다
.
머리카락부터
손톱까지
모든
것이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
그의
진열장에
있는
반짝이는
주화들은
모두
잘
관리되어
있었고
,
그것들은
하나하나
특수
제작된
푸른
케이스에
담겨
있었다
.
하지만
가득
찬
진열장의
정중앙은
비어
있었는데
,
물끄러미
그곳을
치켜
보던
이든이
그곳으로
손가락을
뻗었다
.
소년의
손길이
,
빈
진열장의
바닥을
천천히
흩는다
.
그
회색
눈동자에
그림자가
일렁였다
.
“…….”
진열장과
한참
떨어진
이든의
책상
,
유명한
장인이
수년에
걸쳐
만든
그
책상의
위에는
이든
지크프리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책이
한
권
펼쳐져
있었다
.
‘
타겟의
마음을
사로잡는
101
가지
방법
’
그리고
어느
문장에는
펜으로
강조
줄이
그어져
있었다
.
소녀
–
이들은
보통
반짝이고
가치
있는
것들을
좋아한다
.
* * *
알렌스
부인이
선물해
준
푸른
챙
모자와
드레스를
입은
나는
마체르트
공작저에
도착했다
.
후작가와는
비교가
안
되는
넓은
부지
.
그리고
으리으리한
건물들
…….
처음
라리엘의
무도회에
왔을
때는
정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는데
,
황궁에
여러
차례
드나들다
보니
이곳의
그
웅장한
느낌도
처음
같지는
않았다
.
“
네가
뭐라고
여길
와
?”
내
마차가
왔다는
것을
들었는지
오랜만에
보는
라리엘이
씩씩대며
내
앞까지
마중
나왔다
.
“
안녕
,
라리엘
공녀
?”
“
안녕은
무슨
,
하
.
더러운
수를
써서
나를
폐하께
미움받게
한
주제에
……!”
라리엘은
흥분한
채
내게
삿대질을
했다
.
“
네가
왜
내
집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냐고
!”
자숙하며
반성하길
바랐건만
역시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애다
.
“
난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
.
아무리
봐도
기품이라고는
손톱만큼도
보이지
않는
너
같은
시골
애한테
…….”
라리엘의
눈썹
끝이
올라가
있었다
.
“
폐하와
다른
재상들은
왜
그렇게
관심을
쏟는지
말이야
.
아마
네가
얼마나
기분
나쁜
애인지
몰라서
그러는
거겠지
?
이렇게
눈만
봐도
…….”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눈빛이다
.
사실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
나를
미워하는
이
애는
얼마나
이
상황이
어이가
없을까
.
“
미안하지만
,
라리엘
.
난
그냥
인사를
하고
싶었을
뿐이야
.
서로
인사부터
하는
게
예의잖니
?”
나는
작은
한숨을
쉬며
라리엘의
말을
끊었다
.
그러자
그
애는
어이가
없다는
듯
입술을
비틀었다
.
“
시골
출신
따위가
내게
예의를
가르치는
거야
?”
“
응
.
손님을
대하는
기본
예의를
네가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
“
손님이라고
?
너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은데
.”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라리엘은
팔짱을
끼고
나를
노려보았다
.
“
누가
널
손님으로
대한대
?
넌
절대
내
손님이
아니야
.
네
거친
손등을
보면
차라리
우리
집
하녀가
손님이라고
하는
게
더
맞겠다
.”
“
네
손님이라고
한
적
없어
.
내가
만나려는
사람은
네가
아니니까
,
라리엘
.”
“
뭐
?”
“
그러니
날
모욕하는
것은
,
날
손님으로
맞을
분을
모욕하는
것과
같단다
.”
라리엘의
눈썹이
꿈틀
움직였다
.
“
아
,
저기
오셨네
.
안녕하세요
.
마체르트
공작
전하
!”
내가
반갑게
싱긋
웃으며
인사하자
라리엘이
제
뒤에서
걸어오고
있는
제
아버지의
얼굴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
라리엘의
표정이
순간
당황으로
물드는
것이
보였다
.
그리고
내게
화를
내며
말했다
.
“
웃기는
소리
하지
마
.
우리
아버지는
외교부
재상이시자
공작
전하셔
.
기껏
시골
출신
후작가의
딸인
너
따위와
할
이야기가
있으실
것
같아
?”
그리고
제
아버지에게
말했다
.
“
아버지
,
아리넬
마일라가
저를
놀리고
괴롭히려고
왔어요
.
아버지께서
혼을
내주세요
!”
하지만
나는
라리엘의
말을
귓등으로
들으며
내
앞에
선
마체르트
공작에게
말했다
.
“
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어요
.
공작
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