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59)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60)화(59/173)
60
화
여름에
……
찾아오겠다고
?
나를
?
지금은
늦은
봄이
지나가고
있는
시간이었다
.
곧
여름이긴
한데
.
북부
대공가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조금
떨리기는
하지만
,
그래도
아빠의
가족을
만날
생각에
조금
설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
천애
고아인
내게
가족이
생기는
걸까
.’
그런데
……
아까부터
신경
쓰이던
한
가지
.
맨
뒤의
단어
‘
말랑
’
은
뭐지
?
‘
마일라
’
를
쓰려다
흘려
쓴
건가
?
“
두
달
전에
보낸
편지네요
?”
편지
뒷면에는
언제
보냈는지에
대한
날짜가
적혀
있었다
.
“
대체
어떻게
누락된
걸까요
?”
“
그것이
…… 2
황자의
잔당들이
머물던
소굴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말을
전하는
애덤의
표정이
어두웠다
.
2
황자
카르힌
아슬렛은
파르메스의
배다른
형제로서
파르메스의
반역
전
,
황태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적
있다
.
파르메스는
반역
후
그를
즉살했으나
따르는
자들을
소탕하느라
1
년의
피의
숙청이
있었다고
했었지
.
“
우연이었을
수도
있지만
,
가면
무도회에서의
일에
앙심을
품고
아가씨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방비를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기습을
위해
황궁에
숨어
있었던
남자들은
갑작스럽게
각성한
내
정령의
힘에
나가떨어졌었다
.
결국
,
거먼트
공작에게
싹
다
붙잡혀
갔었고
말이다
.
그때는
브리튼을
노린
거였지만
…….
‘
나도
조금
위험해지려나
?’
“
저
,
그래서
말인데
아가씨
.
개업
말입니다
.”
애덤은
어려운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
“……
아
…….”
나는
아쉬운
마음에
볼에
바람을
넣고
사흘
뒤의
개업일을
떠올렸다
.
사업
시작을
앞두고
우리는
시식
행사까지
해
가며
개업을
열심히
홍보했었다
.
세
재상들은
급박한
기근
대비
사업에
잠시
이곳
체르안을
떠났지만
,
라피올레의
멤버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
“
미루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
이
편지가
놈들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상
,
방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마일라
샵의
직원들이
우리가
직접
고용한
믿을
만한
직원들이라도
말입니다
.”
“
개업을
미룰
수는
없어요
.
이미
홍사탕무가
지하실에
잔뜩
들어왔고
,
큰돈을
들여
고용한
인력들이
홍사탕무
식품들을
만들고
있잖아요
.
전단지도
뿌렸는데
!”
애덤의
염려는
분명
걱정할
만한
것이었지만
나는
개업을
미룰
생각이
없었다
.
“
아가씨
.”
물론
, ‘
설마
그날
위험한
일이
생길
리는
없으니
진행합시다
’
를
외치다가
나쁜
놈들에게
잡혀
가는
고구마
캐릭터가
될
생각도
없다
.
“
믿을
만한
……
사람들이
도와준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
내
말에
애덤의
눈동자가
일렁였다
.
“
하지만
마일라
샵의
이름으로
채용을
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밀려들
텐데
.
오히려
수상한
놈들이
지원해서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
“
그러면
샵의
이름을
숨기고
채용
조건을
달면
돼요
.
조건
미만인
사람들은
지원하지
못하게
,
그리고
독소
조항도
하나
달아서
……
타깃을
확실히
잡아
보죠
.”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이다
.
“
아가씨의
영리함을
제가
과소평가한
모양입니다
.”
눈치
빠르게
나의
의중을
알아챈
애덤이
나에
대해
감탄하는
눈길을
보내며
곧장
대답했다
.
“
신문사에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
* * *
황궁의
연금성
,
검은
옷을
입은
연금술사들이
서류들을
들고
오가고
있었다
.
연금성의
안쪽에
있는
작은
사무실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
누군가
신문을
가지고
들어오자
그가
눈썹을
거칠게
찌푸렸다
.
“
너는
……
마일라
후작가의
집
앞을
지키지
않고
왜
여기
있는
거지
?”
“
오늘은
비번이고
다른
친구가
지키고
있습니다
.”
남자는
땀을
뻘뻘
흘리며
항변했다
.
“
빈틈없이
잘
살펴야
한다
.
다른
자들의
빈틈을
노리려면
말이지
.”
“
믿을
만한
연금술사이니
걱정
마십시오
.”
오래전부터
명령에
따라
후작가
앞에서
잠복근무를
하던
남자가
방금
신문사에서
인쇄된
따끈따끈한
신문을
들어
연금성주에게
건네었다
.
“
어쩐지
수상한
광고를
발견해
보고드립니다
. ”
신문에는
개업
소식과
함께
이러한
기사가
쓰여
있었다
.
식품샵의
개업을
위해
도움을
줄
일일
도우미
두
분을
구합니다
.
채용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최소
‘
성주
’
급
이상의
관료로부터
신원
보증이
되어
있을
것
–
시력
,
콩팥
,
간
,
혈액에
문제가
없을
것
–
무연고자
환영
.
“
별
이상한
채용
공고도
있더군요
.
특히
두세
번째
조건은
소름이
끼쳐서
……
혹시
소문으로만
듣던
어둠의
연금술사
조직
아닐까요
.”
연금성주는
천천히
그
공고를
다시
읽어
보았다
.
일순간
그의
눈에서
이채가
빛났다
.
그는
책상을
박차고
벌떡
일어섰다
.
“
여
……
연금성주님
?”
눈에
잔뜩
별이
담긴
,
흥분한
듯한
그
모습에
남자는
긴장한
모습으로
연금성주를
바라보았다
.
뭔가
엄청난
것을
만나기라도
하듯
연금성주의
입꼬리가
쭈욱
올라가고
있었다
.
기다리다
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
세심한
채용
공고라니
,
배려심이
깊기도
하지
.
“
얼른
이력서
용지를
가져와
.”
“……
예
?”
그리고
이
시간
법무성에서도
비슷한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
“
혹시
자기들끼리
통하는
암호를
적어
둔
것은
아닐까요
?”
“
수상합니다
.
역시
급습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
“
범죄
조직이
틀림없습니다
.
이런
구인
광고에
지원할
미친놈은
없겠지만
,
그래도
혹시
모르니
…….”
양
갈래
머리를
하고
법무성주의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에게
,
법관복을
입은
남자들이
물었다
.
그러나
신문을
들고
있는
법무성주의
입가에는
미소가
흐르고
있었다
.
아리넬이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지는
여러
번의
보고를
통해
들은
적
있었다
.
그리고
이
신문의
타깃은
누가
뭐래도
곧장
눈치챌
수
있었다
.
“
식품
샵이라면
,
분명
그
애가
보내는
신호이군
.”
그녀는
즐거운
표정으로
입술을
달싹였다
.
고래
싸움에
감히
끼어들지
못했던
새우들은
틈만
엿보고
있었다
.
왜냐면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등이
터질
수도
있으니까
.
하지만
이렇게
분명한
틈의
신호를
준다면
……
새우들도
있는
힘껏
튀어
오를
수밖에
.
“
지금
당장
지원서를
써
.”
“
예
!
예
?”
그녀가
쾅
하고
책상을
치며
이글이글한
눈을
빛내었다
.
갑자기
의지를
불태우는
법무성주의
모습에
법관들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
입술을
쭈욱
올린
법무성주는
웃음기를
띤
채
격렬히
외쳤다
.
“
내가
여기
지원해야겠다고
!”
* * *
조금
짧은
팔을
위로
쭉
펴며
나는
기지개를
켰다
.
“
으아아
!”
드디어
오랫동안
준비했던
개업일
아침이
밝았다
!
우리는
마일라
후작가의
바로
옆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지었다
.
건물
옆에는
창고도
증축했고
말이다
.
사람이
살
건물이
아니라
판매를
위한
단층
상업용
건물이기
때문에
건축에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
가게
이름은
<
마일라
샵
>.
홍사탕무와
관련된
식품과
디저트
,
사탕들을
팔게
된다
.
간단한
레시피가
붙은
밀키트도
있고
.
커다랗게
판매
목록도
써
붙여
놓았고
진열대도
채워
놓았다
.
직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는
있었지만
,
그래도
아직
두
명
정도
더
필요했다
.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에도
능숙하고
,
혹시
모를
위협이
있을
때
애덤과
함께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
.
“
곧
합격자들이
올
예정이군요
.”
나와
함께
가게
바깥의
조경을
바라보고
있던
애덤이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
나는
갈넴
마을에서의
과거를
떠올리며
씨익
미소
지었다
.
버넬
삼촌과
애니
이모는
파넬
아저씨의
뒤쪽
집에
살았다
.
20
대
중반
정도의
쌍둥이
남매였던
그들은
엄마가
돌아가신
나를
위해
파이를
만들어
주고
과자를
주는
등
잘
돌봐
주었다
.
그리고
다른
마을
사람들처럼
…….
“
아리넬
,
법에
대해
배워
보는
게
어떻겠니
?
법은
국가의
근간이야
.
법에
대해
아는
것은
인생에
크나큰
도움이
된단다
.”
“
아니야
,
아리넬
.
내가
보기에
아리넬에게는
연금술이
더
어울린단다
.
약초를
이렇게
잘
가려내는
것을
보면
다음
연금성주감이
분명해
!”
“
버넬
!
아리넬은
법무성주가
될
거거든
?”
“
하
,
아리넬의
반짝이는
눈을
봐
.
창의력으로
가득
찬
공간에
누나의
딱딱한
법학
지식이
들어갈
공간은
없어
.”
……
나를
두고
둘이
싸워
댔다
.
남매의
체급
(?)
은
지크프리트
공작이나
알렌스
부인
,
거먼트
공작과
맞먹을
수
없어서
그들의
쟁탈전에
끼어들지는
못했지만
,
뒤에서
내게
자신의
분야를
배우라고
꼬셔
대는
것은
똑같았다
.
“
응
?
아리넬
,
법
.
법
.
법
.”
“
아냐
,
아리넬
.
연금술
,
연금술
!”
아머스
아저씨가
지크프리트
공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나는
직감했다
.
내
집
주변을
조용히
맴도는
법무성과
연금성의
사람들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그러고
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