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60)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61)화(60/173)
61
화
“
아리네에에엘
!”
“
아뤼넬넬넬넬
!”
분홍
머리를
양
갈래로
묶고
안경을
쓴
애니
이모와
보랏빛
머리카락에
연금술사들의
복식을
한
버넬
삼촌이
멀리서
흙먼지를
일으키며
미역처럼
흐물거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
아니
,
다른
사람들도
보고
있는데
체통
좀
지키시라고요
!
“
아리네에엘
!!!
보고
싶었어
!!!”
“
아뤼넬
!!!
넬넬넬
!!!”
그래도
각자
국가
기관의
대표자인
두
사람이
마치
강아지처럼
눈을
빛내며
달려오는
모습은
……
으우
!
나는
애니
이모의
품에
안겨
찐빵처럼
볼이
찌부러졌다
.
“
나도
!
나도
안을래
!”
“
안
돼
.
넌
남자잖아
!
수염도
났다고
!
사춘기를
앞둔
여아에게
유해하다고
할
수
있지
!”
“
이건
차별이야
!”
“
법적으로
따져
볼까
?”
곧장
으르렁대는
애니
이모와
버넬
삼촌
.
어릴
때랑
똑같아
!
“
자
,
잠깐만요
,
숨
막혀요
.”
“
어머
,
아리넬
.
내가
너무
꽉
껴안았나
보구나
.
오구오구
.”
애니
이모는
겨우
나를
품에서
풀어
주었다
.
나는
정전기에
솟아오른
머리를
작은
손으로
샥샥
정돈하고
둘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했다
.
십대
때
각
분야의
정점을
찍고
사라졌다가
파르메스와
함께
돌아오자마자
성주직을
차지한
두
사람
.
“
안녕하세요
.
애니
이모
,
버넬
삼촌
…….
아니
,
아네스
법무성주님과
바론
연금성주님
.”
그렇다
.
알브레온의
연금학계와
법학계에서
희대의
천재라
불리는
록웰
남매들도
,
갈넴
마을
주민들이었다
.
그것도
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
“
으아아아
,
얼마나
이렇게
이
볼을
만지고
싶었는지
몰라
.”
아네스의
눈동자가
반짝이고
있었다
.
“
이해하렴
,
아리넬
.
우린
정말이지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었다고
.”
바론은
서러웠다는
듯
눈물을
찍어
내는
시늉을
했다
.
“
지크프리트
공작이
내게
협박
편지를
보냈어
.
법무성으로
아리넬을
유혹했다가는
예산을
끊어
버리겠다고
.”
“
정말
너무해
.
같이
갈넴에서
고생했는데도
우리는
쟁탈전에
끼워
주지도
않고
.”
“
거먼트
공작이
얼마나
살벌한
분인지
알지
?
그
노란
눈으로
바론에게
경고했대
.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거라나
,
뭐라나
!”
“
흥
!
칫
!
뿡
!”
남매는
,
그들의
관점으로는
무시무시한
재상들이
수도를
떠난
뒤에야
내
앞에
나타날
수
있었던
것
같다
.
나의
구인
신호를
받고서
.
“
이모
,
삼촌
.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기뻐요
.
게다가
절
도와주러
오시다니
…….
저
정말
감동이에요
!”
“
아리넬
!”
“
아리네에에엘
!”
그들은
제
뺨에
손을
올리고
,
알렌스
부인
2
와
알렌스
부인
3
이
된
것처럼
좋아했다
.
‘
갈넴에서
나를
아껴
주던
모습과
똑같아
!’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던
아네스는
이내
경계
어린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
“
후후
,
진상
고객이
있으면
말해
.
이
무거운
법전이면
감히
아리넬을
노리는
어떤
놈이든
한
방에
보내
버릴
수
있다고
.”
아네스
법무성주의
팔에는
흉기라고
해도
될
만한
묵직한
법전이
들려
있었다
.
“
누나
,
그런
말
하면
손님
떨어져
.
아리넬
,
특수
효과는
내게
맡기렴
.”
바론
연금성주도
준비되었다는
듯
팔을
걷어붙였다
.
“
거품
?
빛
?
폭죽
?
손님들의
시선을
끌
만한
것이라면
뭐든지
말만
해
!”
두
사람의
열정이
과하기는
했지만
…….
‘
뭐
…….
거먼트
공작의
병사들보다는
나으니까
.
거먼트
공작이
있으면
장사는
완전히
망하는
거나
다름없지
.’
나는
철갑기병으로
둘러싸인
저택
앞을
상상하며
고개를
저었다
.
알렌스
부인도
마찬가지이다
.
그녀의
팬인
귀족
부인들이
어마어마하게
몰려들어
다른
손님들이
떨어질
거야
.
지크프리트
공작은
……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카리스마가
있지만
,
가게에
서
있다면
판매하는
내내
시험을
보는
느낌일
거
같다
.
역시
다른
재상들보다는
두
사람이
덜
부담스럽다
.
내가
낸
적당한
공고에
지원한
것일
뿐이니
,
나중에
세
재상에게
추궁
(?)
을
당하게
되더라도
모르고
지원했다고
둘러대면
되는
것이고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판매
준비를
시작해
볼까
?
나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어린아이다운
에너지를
가지고
눈을
빛냈다
.
* * *
웅장한
황궁
집무실
안
.
오늘
황궁으로
귀환한
알렌스
부인은
품위
있으면서도
공손하고
다소곳한
자세로
서서
황제에게
임무
진행
사항을
보고하고
있었다
.
“
민심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제국민들
대부분이
흉년이
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
폐하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시는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
원래
긍정적인
이슈보다는
부정적인
이슈가
더
빨리
퍼진다
.
그리하여
혼란의
때에
제국을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터
.
이것을
2
황자의
반역
잔당
세력이
악용할
수
없도록
알렌스
부인의
개입이
필요했다
.
황제와
재상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리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
그리고
사교
정치에
대해
통달한
알렌스
부인은
톡톡히
제
몫을
해내고
있었다
.
“
특히
지방
하위
귀족들과
평민
상류층들과의
접촉이
중요합니다
.
유언비어는
보통
그쪽에서
처음
퍼져
나가기
마련이니까요
.
아리넬이
준비해
준
홍사탕무
식품이
,
저의
파티에
아주
요긴히
쓰이고
있죠
.”
“
홍사탕무를
이용해서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는
건가
.”
“
그렇습니다
.
홍사탕무는
지력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채소이고
,
아리넬의
덕에
사람이
먹어도
아무런
해가
없다는
것이
검증되었습니다
.
대기근에도
최소한
굶을
일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안도한
마당에
,
맛없는
것을
억지로
씹으며
생명을
연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까지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
파르메스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
내
며느리의
공이
참으로
크군
.”
* * *
“
앞으로
2
년
뒤에
흉년이
온다니
.
그게
진실이라고
생각해
?”
“
경제부에서
지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니
맞는
말이겠지
.”
어느
집
앞의
나무
테이블
,
오전
일과를
마치고
모인
남자
여럿이
카드
게임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
만약
정말
4
년
동안이나
흉년이
온다면
돈보다
식량이
더
귀해지는
거
아니야
?”
“
식량을
사재기를
해
놔야
하는데
…….”
“
근데
어떤
식량이
5
년
넘게
버티겠어
.
썩고
곰팡이가
피고
…….
뻔하지
.
미리
사
둬
봤자
소용이
없어
.”
한
남자가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
“
제기랄
,
집을
버리고
외국이라도
나가야
하나
.”
“
집
팔아먹을
휴고브린트
놈들만
좋은
일
시키는
거지
.
담보
대출로
낸
이자만
얼마야
.”
빵을
구워도
일주일이
조금
넘으면
푸석해지고
곰팡이가
피기
마련이다
.
그런데
그렇게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량이
있지
않은
한
……
자신
같은
평민들은
흉년이
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
알브레온의
기름진
영토들이
조만간
생산
불가능한
땅이
된다니
,
듣고서도
믿을
수
없는
이야기
,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다
.
“
아니
,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음식이
있잖아
!
왜
그
생각을
못
해
?”
문득
누군가
다그치듯
말했다
.
“
그거라니
?
에이
!
어떤
음식을
몇
년
동안
보관해
.”
풋
,
웃으며
반박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남자는
이어
말했다
.
“
바보들
.
기억도
나지
않는
거야
?
시식회에서
먹었던
거
.”
그의
말에
모두가
아
!
하며
손뼉을
치고
눈을
크게
떴다
.
마일라
후작가
아가씨의
새로운
사업
.
홍사탕무와
관련된
식품
사업이었는데
,
그때
나누어
준
홍사탕무
식품
설명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홍사탕무
절임은
삼년
이상의
보관이
가능하며
말리면
10
년
이상의
보관이
가능하다고
.
만약
그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
홍사탕무를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흉년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
그거
,
지금
팔고
있었던가
?”
“
오늘
개업일이랬어
!”
“
제기랄
!
늦었겠군
!
어서
가자
!”
뒤늦게
오늘이
개업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남자들은
게임
중에
들고
있던
카드를
내팽개치고
앞다투어
뛰어가기
시작했다
.
흉년이
온다는
말에
마일라
샵을
떠올린
사람은
그들뿐이
아닐
것이다
.
마일라
후작가의
지붕이
먼
곳에서
보이기
시작할
때쯤이었다
.
“
설마
이게
…….”
수도의
사람들은
다
나온
것인지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었다
.
“
다
줄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