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61)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62)화(61/173)
62
화
* * *
<
인당
2
개
구입
가능
>
오늘
엄청나게
사람이
몰릴
것을
예상한
나는
후작가
정문의
가판대에
이런
안내
문구를
비뚤비뚤하지만
크게
써
붙여
놓았다
.
이런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
더
팔아
달라고
항의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
그
사람들은
법무성주의
눈빛이
처리했다
.
“
소란을
피우시면
당장
법무성으로
가셔서
조사를
받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
“……
아
,
그래도
이건
너무
…….”
“
혹은
즉결
심판의
방법도
있지요
.”
“
히이익
!”
아니
,
그녀의
손에
들린
엄청나게
큰
법전이
처리했다고
해야
할까
.
감히
그녀
앞에서
소리를
높였다가는
저
법전으로
한
대
얻어맞고
법무성에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효과가
큰
것
같다
.
“
우와
,
간판이
막
반짝여요
.”
“
가게
앞에
있는
움직이는
풍선도
저
아저씨가
만들었대요
…….
그리고
타다닥
–
하고
튀는
환영
불꽃도요
.”
연금성주인
바론의
능력도
대단했는데
그는
개업을
위한
다양한
특수
효과를
제공하는
것에
더해서
인간
계량기가
따로
없었다
.
“
이거
,
적게
담아
준
거
아니요
?
딱
봐도
저것보다
양이
적잖아요
.”
“
어디
재
보든가요
.”
바론이
어깨를
으쓱하자
불만을
표한
고객은
무게를
저울에
재
보았는데
0
그램의
오차도
없는
것을
보고
입을
닫아야
했다
.
“
허구한
날
약
만들며
측량한
세월이
얼마인데
.
하하
.”
바론은
거드름을
피우며
웃었다
.
“
세나
,
이건
이쪽으로
옮기고
,
저건
위에
.
한스는
저기
다리
불편한
손님
좀
도와주세요
!”
나는
가게의
주인으로서
직원들을
지휘하며
판매
상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속
채워
넣었다
.
주위를
둘러보니
애덤
역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고
있었다
.
‘
성과급을
많이
챙겨
줘야겠어
.’
“
준비
기간을
충분히
잡길
잘한
것
같습니다
,
아가씨
.”
애덤은
끝도
보이지
않는
줄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
오늘
사람이
많이
몰리겠다는
건
이미
예상한
사실이었다
.
저번
시식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으니까
.
게다가
흉년에
대한
쟁점이
대두되며
식량
위기가
사람들에게
현실로
와닿은
지금
……
저장이
용이한
홍사탕무
식품에
대한
수요는
늘
수밖에
없다
!
그렇다고
이렇게
온
수도
사람들이
다
뛰쳐나올
정도로
붐비리라고
생각지는
못했지만
.
그들에게서
받은
돈은
궤짝
세
개를
다
채우고
네
번째
빈
궤짝을
반쯤
채우고
있었다
.
팔
상품이
반
이상
남았는데
벌써
오늘
판매분의
원가
이상을
회수한
것
같다
.
‘
하지만
……
일손이
더
필요할
것
같아
.’
아리넬로
환생하기
전
,
백화점
행사에
갔을
때
주최
측에서
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너무
붐비게
만들면
속으로
욕을
하고는
했었다
.
하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파를
보니
,
과거의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
.
‘
나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
그리고
그때였다
.
“
마일라
영애
!”
“
오늘
개업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
“
저희가
왔답니다
!”
한
무리의
여자아이들이
우르르
모습을
나타냈다
.
애너스
백작
영애를
포함한
,
내
거래처
가문들의
영애들
. ‘
라피올레
’
의
멤버들이었다
.
생각해
보니
초대장을
보냈었지
.
“
오늘
영애를
돕기
위해
어젯밤
잠을
푹
자고
왔어요
.”
“
상품
설명은
제가
할게요
.”
“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얼음물을
가져왔답니다
.”
그녀들은
물건을
고르는
것
대신
소매를
걷어
고사리
같은
손목을
보이며
손을
거들겠다고
반짝반짝
눈을
빛냈다
.
“
하지만
…….”
정말
애들의
도움을
받아도
괜찮을까
.
아동
노동
…….
아
,
나도
아동이구나
.
“
생각해
보면
이것도
다
제국을
위한
일인데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
애너스
백작
영애의
말에
나는
그녀를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
친구들을
사귀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었는데
…….
막상
이렇게
도와주겠다고
온
것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
* * *
웅성웅성
–
오후
두시쯤이
되자
만들어
놓은
홍사탕무가
모두
소진되었다
.
‘
으앙
!
기대
이상으로
엄청
붐비잖아
!’
개업
시작을
아홉
시에
했는데
,
불과
다섯
시간
만에
엄청난
양이
전부
동이
난
것이다
.
하지만
사람들은
끝까지
줄을
서
있었고
말이다
.
‘……
그런데
저
애는
……’
저번에
브리튼과
갔었던
숲에서
만난
지크프리트
공작의
아들이었다
.
아저씨를
닮아
차갑고
귀족적인
재질의
얼굴
.
언제
줄을
선
것인지는
몰랐지만
꽤
앞쪽에
서
있었다
.
“
세
시간을
기다렸는데
매진이라니요
.”
“
이게
말이
됩니까
!”
“
홍사탕무
절편을
더
파세요
!”
“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
“
더
팔아
주세요
!”
중간에
상품이
매진되었다는
것을
안내한
뒤
줄을
그만
세우기는
했지만
,
그래도
엄청나게
길었던
줄을
소화시키는
것은
역부족이었던
모양이다
.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줄을
끊는
건데
조금
후회가
되었다
.
“
어떡하지
?”
“
그러게
,
어떻게
해야
할까
?”
“
법전으로
때려잡으면
가지
않을까
?”
“
아니면
연금술로
폭탄을
…….”
말도
안
되는
대화를
하고
있는
남매의
목소리가
들렸다
.
“
어쩌죠
……?”
나를
도와주던
영애들도
난감한
표정이었다
.
수
시간을
기다린
사람들이
수백
명이었다
.
뭔가
폭동이
날
것
같은
얼굴
.
거먼트
공작이
등장한다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
아냐
,
이런
극단적인
생각
하지
말자
.
“…….”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이든
지크프리트가
보였다
.
소년은
다른
사람들처럼
애가
타는
얼굴도
아니었고
,
짜증이
난
얼굴도
아니었다
.
그저
나를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
그
눈빛이
마치
내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관찰하려는
것
같았다
.
‘
분위기가
이상한
애야
.’
잠시
상황을
관망하던
나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가판대에
올라갔다
.
올라서
봤자
키가
큰
어른들보다
머리
두
개
정도
솟은
키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모두의
주목을
끌
수
있었다
.
내
갑작스러운
행동에
아네스와
바론은
흠칫
놀라며
내
이름을
불렀다
.
“
아리넬
!”
“
아리넬
?!”
“
괜찮아요
.”
그들에게
대꾸한
나는
흠흠
,
목을
가다듬고
내가
낼
수
있는
큰
소리로
외쳤다
.
“
우선
마일라
샵을
향해
이렇게
성원을
보내
주신
여러분
고마워요
!”
웅성거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내게
향했다
.
“
하지만
재고
소진으로
더
이상
팔
수
있는
물건이
없어요
.
죄송해요
!”
하지만
내가
직접
사과를
해
보았자
,
몇
시간
동안
기다린
사람들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처럼
돌아갈
리
없었다
.
황태자의
약혼녀로서
황실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소문
때문인지
,
아니면
시식회
때
거먼트
공작의
위세에
대한
소문
때문인지
,
내
뒤를
지키고
있는
법무성주와
연금성주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대
놓고
내게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
하지만
눈
속
불만의
빛마저
사라지지는
않는다
.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
몇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팔
물건이
없으니
돌아가라면
짜증이
나겠지
.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
“
오늘
오래
기다리셨으나
물건을
사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대기증을
발행하려고
해요
.”
내
말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
대기증이
……
뭐예요
?”
“
대기증이요
?”
나를
돕던
소녀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
‘
일종의
번호표지
.’
내가
내놓은
해결책에
이든
지크프리트의
눈빛이
미묘해졌다
.
입술을
달싹거린
것
같기는
한데
,
무슨
혼잣말인지
알아듣지는
못했다
.
나는
말을
이었다
.
“
저희
샵의
도장이
찍힌
숫자표를
차례로
나누어
드릴
거예요
.
내일은
숫자표를
가진
분들께만
물건을
판매할
거예요
.
숫자표를
가지신
분들은
자신이
가진
숫자를
저희
직원이
부르면
그때
맞춰
물건을
구매해
가시면
된답니다
.”
내
말에
잠시
사람들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
그리고
한두
명씩
수긍하듯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
“
그러니까
,
내가
다섯
번째니까
내일
물건을
다섯
번째로
살
수
있다는
거네
.”
“
줄을
서지
않고
?”
“
그럼
나쁘지
않은걸요
?”
사람들의
불만은
자신들이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선
고생이
쓸모없어졌다는
것에서
기인한다
.
그렇다면
쓸모를
만들어
주면
되지
않는가
.
비록
오늘은
고생의
대가를
얻지
못했어도
,
내일은
꼭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