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67)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68)화(67/173)
68
화
* * *
“
으라앗
!
으하하하
!”
파멜이
거칠게
숨을
내뿜으며
거대한
철편을
휘둘렀다
.
브리튼이
검으로
철편을
막았지만
튕겨
나가듯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
파멜이
다시
철편을
세우려던
때
,
민첩하게
움직인
브리튼이
파멜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
“……!”
파멜은
단단한
가죽
건틀렛을
낀
손등으로
브리튼의
공격을
막았다
.
잠시
후
,
파멜이
철편을
거두고
브리튼도
검을
거두었다
.
“
후우
…….
후우
…….”
브리튼이
가빠진
숨을
내쉬며
스승인
파멜에게
예를
표했다
.
파멜
역시
장차
군주가
될
브리튼에게
예를
표했다
.
“
실력이
일취월장이오이다
,
황태자
전하
.
음하하
!”
쇳소리가
섞인
그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
하지만
스승에게
칭찬을
들었음에도
브리튼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웠다
.
그
기색을
알아챈
파멜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물었다
.
“
무슨
걱정이라도
계시오이까
?”
“
스승님께서
최상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말씀하셨죠
.”
브리튼의
쓸쓸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바람결에
그의
은발이
사르륵
흔들리고
있었다
.
“……
그냥
죽일까요
.
방어하기
귀찮은데
.”
그리고
차분한
푸른
눈동자에
일순간
어리는
광폭한
살기
.
지난밤
감히
그
아이를
가로채
간
누군가를
향하고
있었다
.
그
서늘한
눈빛을
본
파멜이
표정을
굳히고
고개를
저었다
.
“
신은
여러
번
강조했나이다
!
완벽한
군대의
주인이
되려면
포용적인
마음으로
나를
지지하는
이들의
충성을
얻어야
하는
법
.”
용의
자손들이라는
전설을
가진
아슬렛
황가에는
잔혹한
지배자의
기질이
핏줄을
따라
흐르고
있다
.
그들은
태생적으로
동정심이
없었고
,
이를
교육을
통해
터득하였으나
진정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
“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
느끼고
,
생각하소서
.”
그리하여
개인의
능력은
뛰어났으나
백성들의
목숨
보기를
파리
보듯
하는
황제들이
역대
황제들
중에
수두룩했다
.
브리튼
역시
적절한
교육이
없다면
그러한
기질을
자제하지
못할
것이다
.
“
논리로만은
안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브리튼은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
“
분명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
그의
입술이
비스듬하게
비틀렸다
.
“
어렵습니다
.”
파멜이
진지한
눈으로
브리튼을
바라보았다
.
눈앞의
제자는
아슬렛다웠다
.
그
누구보다
잔혹하고
고귀한
아슬렛의
자손들에게
,
타인들은
그저
대체할
만한
인형들로
여겨질
뿐이었다
.
흠이
보이면
처형하고
,
새
인형을
앉히는
.
그리하여
귀족들은
아슬렛
황가를
두려워하지만
진정한
충성을
바치지는
못했다
.
그리고
브리튼의
아버지인
파르메스
아슬렛은
,
재상들에게
진심으로
충성받는
……
아슬렛
계보의
이단아였다
.
그들에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그들은
세상
어느
생물보다
잔혹하고
이성적인
존재니까
.
파르메스
아슬렛
역시
그러했고
말이다
.
하지만
파르메스에게는
역대
아슬렛
황제나
황자들에게는
없는
,
인간다운
감정이
있었다
.
아랫사람의
흠을
보자마자
쓸모없겠구나
,
하며
갈아
치우지
않고
,
그것을
고치도록
조언하고
다시
썼다
.
대체품보다
덜
효율적일지라도
자신의
사람을
아꼈다는
것이다
.
하이젠이
그
변화를
이끌었다
.
그것이
그를
황제위에
올렸다고도
할
수
있었다
.
파르메스의
사람들은
충성을
바치는
자신의
주군을
위해
갈넴에서의
오랜
준비를
기꺼이
감수했으니까
말이다
.
그리하여
브리튼의
스승인
파멜은
황태자도
파르메스와
같은
,
아슬렛
치고는
따스한
심장을
가지기를
바랐다
.
“
역시
죽이지
않는
편이
낫겠습니다
.
그
녀석이
효용성이
높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
그래도
…….”
브리튼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났다
.
“
경고는
하는
게
좋겠죠
.
감히
누구의
.”
어두운
밤하늘을
비행하던
새가
크게
울었다
.
‘
부인을
’
이라는
브리튼의
말은
새
소리에
묻혔다
.
* * *
집에
들어온
내가
콩
뛰어올라
의자에
앉자
,
애덤이
장부를
가져왔다
.
직원들은
모두
집에
돌아간
모양이었다
.
“
아아
,
피곤해요
.”
“
지크프리트
소공작과는
무슨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
애덤이
따뜻한
차를
가져다주며
내게
물었다
.
아까
이든과
차를
마셨기
때문에
차는
마다하고
달달한
비스킷만
입
안에
넣어
녹였다
.
사르르
–
달콤한
맛에
긴장과
피로가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
“
그게
…….”
뭐라고
해야
할까
.
말하기도
쑥스럽다
.
아무래도
일반적인
재상들의
영입
제안과는
달랐으니까
.
“
반하셨군요
,
아가씨께
.
그리고
고백하셨을
테고요
.”
“
네
.
아니
,
네
?”
나는
싱긋
웃고
있는
애덤을
쳐다보았다
.
그는
뻔히
알겠다는
듯
말을
이었다
.
나는
애덤의
눈치에
놀라
심장이
쿵쿵
뛰었다
.
“
세
시간
동안
지크프리트
공작가의
소공작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
저는
진작에
알아챘습니다
.”
“
하지만
……
말도
안
되잖아요
.
그전에
만났을
때는
오히려
쎄해
보이는
눈빛이었다고요
.
날
싫어하나
할
정도로
.”
나는
귀에
열이
오르는
것을
느끼며
강력히
부정했다
.
“
그리고
절
좋아하게
될
만한
계기도
없었다구요
.
하다못해
제가
소공작과
대화를
나누었거나
,
뭘
주었다거나
,
호의
……
비슷한
거라도
보인
적이
없는데
.”
나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
노력하며
눈썹을
꿈틀했다
.
“
나중에
결혼하자는
제안이라니
.
그냥
지크프리트답게
계산하고
있는
거예요
.”
“
역시
.
제
예상이
맞았군요
.”
이든은
정말이지
전형적인
귀족
도련님의
모습이었다
.
귀족
여자애들이
만나
보자는
쪽지를
줘도
‘
감히
네가
?’
하는
식으로
위아래로
훑어볼
것
같은
인상의
소년이니
말이다
.
“
하지만
모르는
일입니다
.
지크프리트
공작으로부터
아가씨에
대한
말씀을
많이
들어
왔을지도
모르죠
.
그리고
점점
호기심을
키워
왔을
겁니다
.”
애덤은
웃는
낯으로
말을
이었다
.
“
그리고
아가씨를
만났는데
……
그
순간
운명을
느낀
것이
아닐까요
?
사실
짧은
순간이라도
감이
오는
때가
있지
않습니까
.”
애덤이
그런
적이
없냐는
듯
고개를
기울이며
내게
물었다
.
우선
그
추리를
부정부터
하고
싶었지만
,
수긍이
되는
이야기이기는
했다
.
전생에서
내가
어떤
신인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
음방에서
잠깐
본
것뿐인데
홀린
듯이
그
가수에
대해
검색하고
팬클럽에
가입하고
…….
그런
적도
있었으니까
.
심지어
그
아이돌
그룹에서
그렇게
인기가
있는
멤버도
아니었다
.
‘
흐음
,
근데
아무리
그래두우
…….’
“…….”
눈썹을
찌푸리고
고민에
빠진
듯한
내
모습에
애덤이
풋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
“
황태자
전하께서
긴장하셔야겠군요
.
아가씨의
마음을
훔치고
싶어
하는
적이
하나
더
나타났으니까요
.”
“……
질투했습니다
.”
“
그런
거
아니에요
.
아까
말했지만
……
소공작은
이상한
계산을
토대로
엉뚱한
제안을
한
것뿐이라고요
.”
나는
손바닥을
파닥거리며
얼굴을
부쳤다
.
이래
봬도
이
몸속
내
정신은
어른이라고
.
어른이
애들
말에
휘둘리다니
,
그래서는
안
되지
!
흠
,
나는
헛기침을
한번
하고
장부를
집었다
.
“
이
이야기는
그만하고
,
장부나
살피죠
.”
오늘
얼마나
팔았을까
,
궁금해하며
장부를
폈다
.
애덤은
꼼꼼한
필체로
,
팔린
홍사탕무
식품의
항목과
매출에
대해
기록해
두었다
.
“
네
,
그렇게
하죠
.
아가씨의
요청대로
차변과
대변을
나누어
수입과
지출을
비교할
수
있도록
작성해
보았습니다
.”
애덤은
내
요청을
충실히
수행해
준
모양이다
.
“
아가씨의
방식
,
정말
대단하더군요
.
경제부에
보고한다면
새로운
발견이
되겠
…….”
“
이건
……
말도
안
돼요
.”
나는
장부를
보며
애덤의
말을
끊었다
.
장사가
어마어마하게
잘된다는
것은
내
눈으로
봤기에
알고
있었다
.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단
두
개씩의
홍사탕무
식품들을
사
갔으니까
말이다
.
“
오늘의
수입
말입니까
?”
그런데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었다고
?
내가
얼떨떨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애덤이
뿌듯한
얼굴로
답했다
.
“
말도
안
되긴요
.
전부
아가씨의
능력인걸요
.”
그러니까
,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제반
비용만
30
만
브링
가까이
들었다
.
후작가의
정문
쪽에
공사해
가게를
열고
정원에는
엄청
큰
저장고를
만들어
사람들을
고용하고
…….
홍사탕무
밭을
개간하여
미래의
판매
상품을
만들기
위해
씨앗을
뿌리기도
했고
말이다
.
연금이
있었지만
당장
돈을
융통하기는
힘들었고
,
애덤이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으면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
아무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들인
비용을
회수하려면
1
년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
사업이
아주
잘
되면
6
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겠고
말이다
.
그런데
지금
적힌
장부의
숫자대로라면
사업
비용
회수를
위해
필요한
기간이
……
단
일주일밖에
되지
않는다
.
오늘
하루
만에
5
만
브링을
벌었으니까
……?!
“
사업
성공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
아가씨
.”
얼떨떨한
내게
애덤은
대견하다는
듯
말했다
.
나
정말
부자
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