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80)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81)화(80/173)
81
화
“
안전망은
충분합니다
.
거먼트
공작의
생일
선물인
대포도
있고요
,
황태자
전하
.”
내
뒤에서
장부를
들고
나타난
이든
지크프리트였다
.
“
아
…….
여기
지크프리트
소공작께서는
…….”
“
네
.
저는
마일라
샵의
참모로서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
애덤
로매드
경을
이어서요
.”
애덤은
기사였지만
아리넬의
경호
외에도
마일라
샵의
운영
핵심을
담당하고
있었다
.
이든처럼
경영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었지만
,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체를
충실히
움직여
주었다
.
유리알
같은
건조한
눈동자로
브리튼을
보며
이든이
말했다
.
“
마일라
영애는
제가
잘
보필할
테니
황태자
전하께서는
제국을
위한
일에
힘쓰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현재
제국은
기근
대비를
위한
비상
상황이고
,
마일라
샵에는
가장
유능한
참모가
있으니까요
.”
하지만
언제나
내게
부드럽게
싱긋대던
브리튼은
이든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
그건
제가
지크프리트
공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랍니다
.”
브리튼의
말이
이어졌다
.
“
폐하께서는
지크프리트
공작가에
식량
창고를
건설하는
것
외에도
사료와
자재를
포함한
연간
생산품
필요량
분석에
대한
명령을
내리신
것으로
압니다
.”
“…….”
“
그리고
이는
지크프리트
공작가
내에서도
소공작이
맡고
계시고요
.”
하지만
이든은
물러서지
않고
대답했다
.
“
황태자
전하
,
보고서
제출
기간은
일주일
후이고
,
제가
그
기간
안에
과제를
마칠
확률은
99
퍼센트이므로
걱정해
주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
“
지금쯤
지크프리트
공작가에
새로운
서신이
도착했을
겁니다
.
사흘
안에
보고서를
제출하라고요
.”
그
말에
이든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
브리튼은
여전히
부드럽고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그에게
말했다
.
“
공급량에
대한
보고서는
이미
제가
계산해서
제출했거든요
.
원래의
일정보다
사흘
빠르게
.”
그
말에
이든의
어깨가
딱딱하게
굳었다
.
공급량과
수요량에
대한
두
보고서는
한
쌍이나
다름없고
,
그중
하나를
브리튼이
담당하고
있었다
.
그런데
브리튼은
이를
이용해
이든의
일정을
무자비하게
앞으로
당겨
버린
것이다
.
“
하지만
마일라
영애의
가게에는
제가
필요합니다
!
경제학
전문가인
제가
……!”
“
황태자인
내가
소공자의
능력보다
덜하다고
여기시는
겁니까
.”
이든의
한
발짝
앞으로
다가온
브리튼이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서늘한
눈동자로
이든을
바라보았다
.
“
이래
봬도
홀로
황궁에
있으면서
많은
책을
섭렵했고
,
그중에는
군사학과
외교학
,
사교학은
물론
경제학
책도
있었답니다
.”
브리튼은
정식
황태자
교육을
받지
못하고
황태자가
되었다
.
아니
,
황태자
교육은커녕
황족으로서
받는
최소한의
교육도
없이
스스로
독학해야만
했다
.
파르메스가
반역하여
황권을
찬탈하기
전까지
,
그는
눈칫밥을
먹으며
방치당하는
신세였으니까
말이다
.
“
뭐
,
전문적으로
경제를
배운
소공작보다야
덜
깊게
파고들었겠지만
,
전혀
배운
적
없던
애덤
로매드
경의
대체로는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
이든은
주먹을
꽉
쥐었지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
브리튼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든은
향후
사흘간
마일라
샵에
출근하지
않고
보고서
작성에
매진해야
시간
내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그리고
이든이
없어도
,
브리튼만으로
마일라
샵은
충분히
잘
운영될
것이다
.
“……
어쩔
수
없군요
.
영애
.”
이든은
패배한
전략가처럼
고개를
뚝
떨어뜨렸다
.
“
괜찮아요
.
해야
할
일이
우선이죠
.”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어서
가라는
듯
이든을
보내려
했다
.
“
하지만
…….”
잠시
후
,
고개를
살짝
든
이든이
잠시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
“
사흘
뒤
꼭
복귀하겠습니다
.”
그
말에
브리튼의
눈가가
실룩했다
.
“
지크프리트
소공작
,
그럴
필요
없으니
가문의
일에
매진하시기를
.
애덤의
대체자는
나
하나면
충분합니다
.”
너는
쓸모없다
,
의
뜻을
고상하게
전하는
브리튼이었지만
이든은
나를
보고
있었다
.
“
머리는
맞댈수록
낫다고
했죠
.
마일라
샵의
흥망은
제국
경제를
점치는
작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
마일라
샵의
홍사탕무가
대중화될수록
,
그리고
유행할수록
제국민들이
기근을
극복할
확률은
높아지니까요
.”
“…….”
“
그러니
저는
경제부
재상의
아들로서
,
마일라
샵의
부흥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마일라
영애
.
그리고
……
황태자
전하
.”
‘
아니
…….
이렇게
열정적일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
어쩐지
두
사람의
마주친
시선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
같았다
.
“
사흘이건
일주일이건
얼른
가
보시죠
,
소공작
.
한
달이면
더
좋고
.”
“
그러잖아도
갈
생각입니다
.”
그들이
말을
주고받는
내내
전운이
감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
결국
,
이든은
마일라
샵에서
떠났다
.
뭐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닌
듯하지만
,
어쨌든
최소
3
일간은
안
보일
것
같다
.
그리고
우리는
……
단둘이
되었다
.
“
부인
…….”
이든을
밀어
내고
승리를
차지했다는
양
브리튼은
나를
향해
밝게
미소
짓고
있었다
.
그러고는
내
손을
잡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
“
드디어
방해꾼을
쫓아냈군요
.”
* * *
휘황찬란한
지크프리트
공작가의
황금
마차에
탄
이든은
눈썹을
찌푸린
채
생각했다
.
다시
계산해
봐도
자신이
브리튼
황태자보다
일찍
죽을
확률이
엄청나게
높았다
.
하지만
이든은
이
결괏값을
이해할
수
없었다
.
“
황제
,
그리고
황태자의
성격은
……
절대로
능력
있는
자를
죽이지
않아
.
그렇기에
내가
여전히
마일라
영애에게
도전할
수
있는
것이고
.”
마체르트
공작은
눈
밖에
나는
일을
꽤
여러
번
했지만
,
여전히
외교부
재상직을
유지하며
잘
붙어
있었다
.
폭군이라
불리는
황제의
숙청
대상들
역시
,
쓸모없이
녹만
축내는
자들뿐이었다
.
지난
황가의
무능함에
대책
없이
붙어서
제국민들의
고혈이나
빨아먹던
,
하등
쓸모없는
자들
.
2
황자의
잔당이라고
해도
,
확실히
그들과
연결
고리만
끊고
황제를
위해
충성하겠다고
하는
‘
능력
있는
자
’
라면
파르메스는
기꺼이
받아
주었다
.
이러한
파르메스의
포용은
죽은
마일라
후작의
영향을
받았다고도
들었다
.
마일라
후작은
자비로운
성격이었고
,
개방적이고
발전적인
시도를
많이
하는
자로도
알려져
있으니까
.
“……
그렇다면
왜
아직도
결괏값이
……
이
지경이지
?”
아슬렛
황가의
황제들은
대체로
단명한다
. ‘
흑반
’
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며
,
파르메스
아슬렛이나
브리튼
아슬렛도
피해
갈
수는
없을
것이다
.
그렇기에
황제보다
단명하려면
처형이라도
당하거나
,
사고가
있거나
해야
한다
.
브리튼은
제
약혼녀를
넘보는
자신을
계산
노예로
만들어
평생
써먹으면
써먹었지
,
죽일
만큼
감정적인
황태자가
아니었다
.
그러니
전자는
아니라고
하고
,
후자는
…….
이
단단한
마차만
보아도
가능성이
적을
게
뻔했다
.
“
설마
…….”
그때
,
이든의
머릿속에
문득
스쳐
가는
생각이
있었다
.
만약
이든
자신이
단명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면
?
* * *
“
오늘
영업도
끝이
났군요
.”
브리튼은
하루
종일
입에
걸어
두었던
부드러운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섬세한
손길로
가게
문을
잠갔다
.
“
고생
많으셨어요
,
황태자
전하
.”
나는
팔을
쭈욱
올려
기지개를
한
번
켜고는
브리튼에게
말했다
.
빠른
기간에
투자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내
가게에는
매일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왔다
.
당연히
물건은
금방
동이
났고
말이다
.
내
홍사탕무
밭은
아주
넓었고
,
홍사탕무를
내
손질법대로
다룰
줄
아는
공장
직원들도
이제
백
명에
달했다
.
하지만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
있었다
.
홍사탕무
식품은
다행히
보존
기간이
굉장히
길어서
아주
오래
두고
먹을
순
있지만
,
그래도
제국민
전체에
보급하기에는
우리
가게의
생산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게
나의
예측이다
.
수도
사람들이
먹을
만큼은
어찌어찌
생산하겠지만
문제는
지방
.
그리고
갈넴과
같은
오지였다
.
‘
제국에
널리
보급시킬
방법이
없을까
…….’
곧장
책상에
앉아서
장부를
보며
고민하고
있던
내게
브리튼이
다가왔다
.
“
고민이
있으세요
,
부인
?”
직원복을
입었지만
누가
봐도
아름다운
미소년인
브리튼
덕분에
최근에는
어린
여자아이들이
영업
종료
시간까지
문
앞에서
얼쩡대고는
했다
.
그중
귀족
영애
한둘은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가
미소년의
정체를
깨닫고
황급히
돌아갔지만
,
정보가
없는
소녀들은
알
리가
없었다
.
한낱
홍사탕무
샵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직원이
제국의
황태자라는
것을
말이다
.
뭐
…….
브리튼이
빗자루를
들
때마다
나도
아직
움찔거리고는
하니까
.
“
아
,
그게
…….
처음에
계산했던
부분과
다른
부분이
생겨서요
.”
“
다른
부분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