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85)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85)화(85/173)
85
화
뭐
,
매일
저렇게
견제만
하는
건
아니고
직원으로서는
훌륭한
능력을
갖추었기도
하다
.
마치
자기
가게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일해
주는
두
사람이었지만
…….
여전히
조금
부담스럽다
.
내
그릇
,
그리고
이
마일라
샵의
크기에
비해
지나친
호의를
받는
것
같아서
말이다
.
그래도
말이
부담스럽단
거지
,
두
사람이
온
뒤
마일라
샵의
인기는
더
들끓었다
.
우선
수도의
소녀들이란
소녀들은
죄다
몰려와서
물건
하나라도
사
가려고
안간힘을
썼고
,
처음엔
조금
두려워하던
귀족
소녀들도
점차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
브리튼은
다정하고
화사한
온미남
재질
,
이든은
차갑고
이성적인
냉미남
재질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한다
.
“
생산량을
늘렸는데도
수요
감당이
되지
않는군요
.”
오늘의
영업을
마치고
재고
정리를
하며
이든이
중얼거렸다
.
“
역시
……
인력을
더
늘려야
할까요
.”
내
말에
브리튼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
“
종자
개량이
완료되면
고생스러운
일은
줄
겁니다
.
로열티만으로
많은
돈을
벌게
될
거예요
,
부인
.”
“
뭐
.
그렇긴
해요
.
하지만
……
제
식품을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다
보니
,
사업을
줄이고
싶지는
않아요
.
대중을
위해서
종자
개량이
된다고
해도
기호품으로서의
제
식품을
사랑하는
분들은
많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고요
.”
“
부인은
정말이지
…….”
아마도
다음
말은
, ‘
사랑스럽게도
욕심
많으신
분이군요
’
와
비슷한
간지러운
결일
것이다
.
하지만
이든이
끼어들어
브리튼의
말을
방해했다
.
“
경제
상업적
소질이
뛰어나시군요
.”
언제나
화사한
눈빛으로
내게
말하던
브리튼이
입의
미소는
지우지
않은
채로
아주
오싹하게
이든을
바라보았다
.
그에
응수해
이든도
브리튼을
보았다
.
두
사람
사이에
강력한
스파크가
이는
것
같다
.
“
흠흠
.”
나는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헛기침을
했다
.
“
아무튼
오늘도
두
분
다
고생하셨어요
.”
두
사람은
매우
힘겹게
천천히
서로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
그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
“
정말로
많이요
.
늘
감사하고
있어요
.”
우선
이든
지크프리트
.
제국
경제의
주축인
지크프리트
공작가의
유일한
아들인
이든은
나이프질조차
집사가
해
줄
것
같은
고고한
도련님
같은
분위기였다
.
하지만
흰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로
직원복을
차려입은
그는
첫인상과
꽤
많이
달라져
있었다
.
출근할
때마다
빳빳하게
넘긴
머리카락은
어느새
흐트러져
있었고
,
아까
물건을
꺼낼
때
쓸렸는지
셔츠
끝
한쪽이
살짝
찢어져
있었다
.
“
그래서
오늘은
…….”
브리튼
아슬렛
.
황위
찬탈자이자
폭군
파르메스
아슬렛의
외아들인
브리튼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달콤한
사루비아처럼
부드러운
소년이었다
.
시골에서
올라와
꼬질꼬질했던
내가
싫을
만도
했건만
,
오히려
나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
약혼자를
자처했다
.
어머니의
하나뿐인
유품이라는
,
너무
부담스러운
선물은
거절했지만
…….
그래도
서운해하지
않고
여전히
나를
따르고
있다
.
“
회식을
준비해
봤는데
,
시간
되세요
?”
나는
조심스럽게
두
사람에게
물었다
.
부모님이
안
계신
나와는
달리
,
소년들이니만큼
통금
시간이
있을지도
모른다
.
곧
있으면
노을이
질
시간이기도
하고
말이다
.
“……
회식이라면
.”
입을
먼저
연
사람은
브리튼이었다
.
“
아
,
말이
회식이지
아까
하녀들의
도움을
받아서
요리를
좀
준비해
봤어요
.
스낵도
튀기고
,
우린
술을
못
마시니
특별한
음료수도
준비했고요
!”
신분과
지위에
어울리지
않게
날
위해
일해
주고
있는
둘을
위해
뭘
해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대화
자리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황궁이나
지크프리트
공작가에도
맛있는
것들이
많겠지만
,
원래
열심히
일하고
먹는
음식은
더
맛있는
법
.
매일
스파크
튀기는
둘의
사이가
친해질
기회가
될지도
모르고
.
“
혹시
싫으시면
편하게
거절하셔도
…….”
“
좋습니다
,
부인
.”
“
좋아요
,
마일라
양
.”
브리튼과
이든이
거의
동시에
대답했다
.
그리도
또
묘하게
견제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
“
다행이에요
!”
나는
헤헤
,
하며
기분
좋게
미소
지었다
.
* * *
“
생각보다
더
당황스럽군요
…….”
샵
바로
옆의
후작가
안으로
들어가자
,
거먼트
공작이
생일
선물로
준
대포가
곧장
우리를
반겼다
.
“
아
……
하하하
…….”
“
스승님의
안목이
조금
복잡하긴
합니다
.”
뒤에서
브리튼의
목소리가
들렸다
.
“
대체
어디에다
둬야
할지
…….
애덤
경과
고민하다가
그나마
동선에
방해가
안
되는
자리여서
여기
두었어요
.”
얼떨떨한
표정으로
손을
뻗어
포신을
살짝
만져
본
이든이
눈썹을
구기며
말했다
.
“
군사부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아버지의
말씀이
맞군요
.
공간
효율성이
최악입니다
.”
얼마
전
,
내
집을
방비하라며
군사부에서
배달된
,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군용
자재들을
창고에
처박았던
것을
떠올리며
나는
속으로
이든의
말에
동의했다
.
커다란
대포를
지나
다이닝
룸으로
들어서자
,
막
내온
음식들이
모락모락
김을
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긴
테이블의
머리엔
호스트인
내가
앉고
,
양옆으론
브리튼과
이든이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았다
.
황태자와
소공작을
두고
내가
가장
상석에
앉는
것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
둘은
전혀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
오히려
잠깐이지만
내
오른쪽을
차지하려는
실랑이가
있었는데
결국
브리튼이
이겼다
.
일대일로
만날
때는
애늙은이들
같더니
,
이렇게
소소한
신경전을
벌이며
투닥대는
걸
보니
영락없는
초등학생들
같아서
풋
웃음이
나왔다
.
“
자아
!
얼른
먹어
봐요
.
아까
제가
직접
구운
파이를
데워왔어요
.”
내
말이
끝나자마자
둘의
손이
동시에
튀어
나가더니
파이를
한
조각씩
집었다
.
그러고는
먹기
시작했다
.
신경전을
벌이는
둘을
보며
웃음기를
띠고
있던
나도
파이를
집어
먹었다
.
고소하고
달콤한
호두
파이였다
.
“
맛있군요
,
부인
.”
“100
퍼센트
완벽한
맛입니다
.”
이든의
퍼센트
측정기가
과장된
것을
보면
지금
상당히
시장하긴
한
모양이다
.
“
쿠키들도
있어요
,
구운
마시멜로도
있고
.”
“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
브리튼은
쿠키를
집어
먹으며
말했다
.
“
부인의
것은
뭐든
맛있습니다
.”
“
전
단것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
마일라
양
.”
이든이
브리튼에
이어
말했다
.
“
단것을
좋아하면
이가
성치
않겠군요
.”
“
그럴
리가요
.
단것을
먹으면
두뇌
회전이
잘되어
,
계산에
도움이
될
뿐입니다
.
양치는
누구보다
성실히
하고
있고요
.”
얘들
또
시작이야
?
“
자아
,
두
분
.
싸우지
마시고
.”
“
싸운
적
없습니다
,
부인
.”
“
마일라
양께서
오해하고
계시는군요
.”
둘은
부정했지만
직원들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회사가
삐그덕대기
마련인
법
.
그래서
나는
이번
회식을
계기로
두
사람을
친해지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
“
그래요
?
그럼
……
우리
,
게임
한번
해
볼래요
?”
오늘을
위해
준비한
특별
음료로
!
* * *
“
짜잔
!
이게
뭐냐면
…….”
나는
테이블
아래에서
보라색
액체가
든
병을
꺼냈다
.
찰랑이는
그것의
색깔이
척
보기에도
심상치
않았는지
이든의
눈썹이
꿈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
“
벌주예요
.”
그러니까
,
소위
말하는
술
게임을
준비했다
.
“
뭐
진짜
술은
아니고
,
연금성주님이
저만
할
때
친구들과
놀기
위해
개발한
음료인데
이
잔에
따르면
…….”
나는
병과
세트로
되어
있는
한
쌍의
잔을
꺼냈다
.
“
음료의
맛이
랜덤으로
변한대요
.”
“
맛이
말입니까
?”
이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되물었다
.
“
네
.
단맛이
날
수도
있고
쓴맛이
날
수도
있고
,
매운맛이
날
수도
있고
,
아주
지독한
맛이
날
수도
있어요
.”
“
정확한
확률은
…….”
“
그건
말해
주지
않았어요
.”
“
흠
…….”
이든은
영
불안한
눈으로
병을
쳐다보았다
.
재미있을
것
같아서
꺼내
보았는데
,
아무래도
황태자와
귀족
도련님에게는
꺼림칙하려나
.
하기
싫으면
다시
넣겠다고
말하려던
찰나
,
브리튼이
입술을
달싹였다
.
“
정말
……
기대되는군요
.”
브리튼의
부드럽고
나직한
목소리에
이든의
눈썹이
꿈틀했다
.
“
제가
게임에서
계속
이긴다면
,
상대에게
고약한
맛이
나는
음료를
마시게
할
확률은
늘어나겠죠
.”
브리튼의
웃는
낯에는
이든만을
향한
형형함이
서려
있었다
.
마치
이든에게
계속
벌주를
마시게
해서
쫓아내겠다는
요량으로
보였다
.
이든은
손을
들어
제
머리카락을
뒤로
살짝
넘기더니
응수했다
.
“
그렇다면
물러설
수가
없군요
.
최후의
승자는
제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둘
사이에서
스파크가
찌릿찌릿
튀는
것
같다
.
친해지게
할
생각으로
꺼낸
건데
……
내
판단이
잘못된
건가
?
“
자아
,
그럼
시작해요
!”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미소
지으며
내가
알고
있는
게임의
룰을
설명해
주었다
.
두
사람은
굉장히
비장한
눈빛으로
필요
이상으로
진지하게
내
말을
들었다
.
이윽고
,
첫
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