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d as the Tyrant’s Daughter-in-law RAW novel - Chapter (90)
폭군의며느리로점찍혔습니다 (90)화(90/173)
90
화
“
제국의
적이
되고
싶지
않다면
파견해야
하는
전문가의
수
말이다
.”
“……!”
“
소국들
또한
제
역량
이상으로
자재를
상납해야
할
것이다
.
제국이
충분히
만족하여
불가침
조약을
고려해
볼
만큼
.”
아리넬
마일라
앞에서는
마치
온화한
황제처럼
싱긋싱긋
웃던
그가
,
지금
이
순간은
언제
외국을
향해
칼날을
들이댈지
모르는
폭군처럼
보였다
.
붉은
눈이
피바람을
담은
듯
형형했다
.
“……
하
,
하지만
…….”
“
그들의
도움
없이도
제국은
이미
기근을
버틸
수
있다
.
하지만
기근이
끝나면
배가
조금
고프긴
하겠지
.”
“……
설마
…….”
“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배고프지
않게
상납해야
하는
법이지
.
그렇게
전하거라
.”
깨달음을
얻은
마체르트의
눈동자가
격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
이미
충분히
얻어
냈다고
생각했는데도
파르메스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
“
특히나
엘비스의
왕은
제법
똑똑한
자
같으니
,
잘
알아
먹겠지
.”
“……
존명
.
곧바로
서신을
보내겠습니다
.”
파르메스의
협박이
그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
사실
파르메스의
태도는
,
마체르트가
처음
외교학을
배울
때
알게
되었던
내용이기도
했다
.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
두려워하는
자보다
우위에
서
있으며
많은
자원을
선점할
수
있다
.
그리고
제국의
저력을
두려워하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파르메스는
기근을
앞두고도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
‘
설마
그
꼬맹이의
말대로
모든
게
잘되겠어
?’
하는
생각에
스스로
제국을
믿지
못하고
위축되어
있는
사람은
마체르트
자신뿐이었을지도
모른다
.
‘
언제
한번
그
꼬맹이와
외교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아도
…….
제기랄
,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
마일라
후작의
얼굴이
떠오르자
마체르트는
그
생각을
털어
버리며
콧잔등을
구겼다
.
* * *
“
홍사탕무
절편
두
봉지
계산해
드릴게요
!”
봉투에
손님이
고른
것을
담은
내가
돈을
받고
잔돈을
거슬러
주었다
.
“
감사합니다
!
또
오세요
,
손님
!”
브리튼은
부드럽고
밝은
표정으로
귀족
영애들
한
무리에게
홍사탕무청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었고
,
이든은
제
후배들인
듯한
수첩을
든
소년들에게
얼마
전
출시한
패키지
구성의
경제적
효율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
오늘의
번호표도
끝을
향해
가고
있었고
,
직원들이
열심히
채워
둔
매대도
거의
비워져
갔다
.
아직
이른
오후밖에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
뭐
,
가게
영업이
끝난다고
해서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
어쩌면
새로운
영역의
업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
판매
내역도
정리해야
하고
,
판매량과
재고도
파악해야
하니까
.
딸랑
–
그때
,
가게
문이
열리며
한
무리의
손님들이
등장했다
.
“
저
,
손님
.
번호표가
있으셔야
들어올
수
있
…….”
직원들이
손님
무리를
말리는
소리가
들렸다
.
뭐
어디에나
진상
손님들은
있고
,
안
되는
일을
우기는
사람들은
있었으니
…….
곧
쫓겨나겠지
생각하며
시선을
주지
않고
있었다
.
“
접니다
,
정령성주님
.”
하지만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
남자가
로브를
제쳐
제
얼굴을
보여
주었다
.
“
펠릭스
.”
정령사의
로브가
아닌
새카만
로브를
입고
있는
그
모습에
나는
놀란
얼굴로
펠릭스에게
다가갔다
.
“
정령성주님께
급히
드릴
말씀이
있어서
들렀습니다
.”
이든과
브리튼도
손님들을
상대하다가
멈추어
나와
펠릭스를
바라보았다
.
“…….”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그들이
손님들의
응대를
마치고
가게에
영업
종료
명판을
달았다
.
이윽고
우리만
가게
안에
남게
되자
,
내가
조심스레
물었다
.
“
무슨
일인가요
?”
현재
정령성의
운영은
거의
펠릭스에게
일임한
상태였다
.
현재는
재능
있는
정령사들과
함께
흙의
양분
회복을
촉진하는
프로젝트를
맡고
있었다
.
“
그게
…….
저번에
있었던
폭발
사건에
대한
내용입니다
.
당시
폭발물을
설치했던
범인이
잡혔습니다
.”
“
세상에
,
정말요
?”
“
예
.
그런데
…….”
펠릭스는
믿을
만한
사람만
있는
게
맞는지
확인하려는
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
다른
직원들도
잠시
가게
밖으로
나가게
했기
때문에
,
이곳에는
나와
브리튼
,
이든뿐이었다
.
펠릭스가
말을
이었다
.
“……
산
사람이
아닌
,
시체가
되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
그
말에
놀라
눈을
크게
떴다
.
“
외국
상인으로
위장한
첩자인데
,
심문
도중
정보를
캐내려는
순간
독이
올랐습니다
.”
“
예전
가면
무도회
기습
사건의
범인도
독이
올라
죽었다고
들었는데
…….”
“
맞습니다
.
같은
독이라고
…….”
“
멜서스
,
마녀의
독이라고
불리죠
.”
펠릭스의
말을
끊은
건
브리튼이었다
.
펠릭스는
놀란
표정으로
브리튼에게
물었다
.
“
황태자
전하
……
께서도
아십니까
?”
브리튼이
손을
들어
앞머리를
살짝
뒤로
쓸어
올리며
말했다
.
“
출근
전
포로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이
저니까요
.”
브리튼의
푸른
눈동자가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
“
용서할
수가
없더군요
.
내
부인에게까지
손을
뻗다니
.”
평소답지
않게
화가
난
듯한
브리튼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였다
.
그러나
그다음
말은
나를
더욱
경악하게
했다
.
“
아멜리아
.”
* * *
브리튼과
이든
그리고
펠릭스까지
모두
떠난
후
,
나는
조금
비틀거리며
의자에
앉았다
.
“
두
번째
범인도
죽기
전에
‘
아멜리아
’
라는
말을
남겼다고요
?”
나는
내가
읽었던
원작의
내용을
상기했다
.
<
폭군의
인형은
그만하겠습니다
.>
내
이상형은
분명
햇살조신남이지만
,
가끔은
매운맛이
당길
때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
중
하나였다
.
그리고
……
아멜리아
.
그녀는
그
소설의
여자
주인공이었다
.
아름다운
외모와
여린
외양을
가졌지만
심지는
꽤
굳건한
캐릭터
.
하지만
피폐물
맛집의
흐름답게
아멜리아는
남주에게
어마어마하게
집착당하고
쫓고
쫓기며
고구마
같은
전개가
이어진다
.
지금은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
원작의
냉혹하고
잔인하고
무정한
폭군
파르메스는
그녀를
갖기
위해서면
무슨
짓이건
하는
미친놈이었다
.
“
고아들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요
!”
“
저는
굶주린
백성들을
도우러
갔던
것뿐이에요
.”
소설
속
아멜리아는
대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손을
내민다
.
폭군
파르메스에게서
탈출한
뒤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고
,
가까운
소국에
직접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
하지만
남들을
돕기
위해
선의로
했던
행동은
파르메스의
집착을
자극한다
.
파르메스는
그녀의
시선을
끄는
꽃들을
꺾어
버리듯
더
잔혹한
폭정으로
그녀가
한
것들을
망쳐
버리고
,
그녀가
도운
사람들을
더
불행하게
만든다
.
마치
너는
나만
바라볼
수
있다는
양
.
‘
하
……
이해는
가는데
,
그냥
탈출
안
하고
가만히
좀
있으면
안
될까
?’
내가
소설을
읽으며
종종
했던
생각이었다
.
언젠가부터
아멜리아의
등장은
제국
어디에서나
재앙이
되어
버린다
.
그녀가
파르메스로부터
탈출하여
사람들을
도와주기만
하면
,
폭군
파르메스가
그
뒤에서
돌진하여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
심지어
100
화
정도였던가
,
지친
독자가
이런
리플을
달아
베플이
된
적도
있었다
.
[여주는
어마어마한
나쁜
X
이
분명함
.
자기가
할
행동의
결과가
뻔히
보이는데도
굳이
탈출해서
알량한
도덕심
채우는
거
봐
.
도망칠
때
항상
어디
가는지
짐작할
만한
흔적
남기는
거
보면
일부러
저러는
거임
.
이
정도면
일부러
나라를
망치려고
날뛰고
있다는
게
팩트
.]
나는
아멜리아를
답답하게
여기기는
했지만
,
그녀의
선의를
믿고
있었기
때문에
즉시
대댓으로
반박
글을
달았다
.
[사람들
죽이고
폭정
하는
건
남주인데
왜
여주를
욕해요
?
그리고
일부러
흔적
남긴다고요
?
궁예세요
?
그냥
다
남주가
잘못임
.
여주
언니
저
미친
남주
새
X
버리고
이웃
나라
조신햇살남
만나자ㅜㅜ
]
그리고
다음
회차에
내가
서브남으로
점찍어
두었던
소국의
왕은
파르메스에
의해
목이
베인다
.
그
회차에
남주에
대한
악플을
잔뜩
쏟아
낸
나는
댓글
쓰기
정지까지
당했었지
.
‘……
아저씨
,
미안
.’
지난
일을
회상하던
나는
파르메스에게
한
욕을
되새기며
조금
반성했다
.
아무튼
브리튼이
말한
그
아멜리아가
원작의
아멜리아라면
일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았다
.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아
팔을
주물러
댔다
.
원작
속
아멜리아가
처음부터
파르메스가
아닌
2
황자의
편이었을
가능성도
있을까
?
그래서
아멜리아를
욕하던
독자의
말대로
그녀가
정말로
제국을
망치기
위해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