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166)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166화(166/431)
제166화
-매니저 빨리 문 열어!
-매니저는 어째서 포인트 베팅을 열 수 없는 것인가!
-파도단 놈들 왜 여기서 난리냐고ㅋㅋㅋㅋㅋㅋ
-니들도 파도 방 가든가
-응 재미없고 털릴 거라서 안 가
-아닌데? 여기서 이기고 지렁이 먹고 넥서스 부수는 미래가 보이죠? ㅋㅋ
아직 초반이라지만 아쉬움이 많다.
포지션을 잘못 정해서 그런 걸 수도, 아직은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고, 팀워크가 잘 안 맞아서일 수도 있다.
문제가 뭐든 극복해야 한다. 안 그러면 위험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캡슐은 서준에겐 필수적인 지출인 만큼 없어도 그만인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런 만큼 제대로 된 연습이야 당연히 시킬 테지만.
‘일단 이기고 생각하자고.’
당장의 게임은 이겨야겠다.
지금 여기서 한타를 이기면 그대로 끝낼 수도 있다. 현재 위치는 상대 본진과 가까운 정글이니.
[근데 서준 님 적들이 지렁이 잡을 때 노리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좀만 더 뒤로 빠지면 협곡의 불청객이 있다.
그때를 노리는 게 더 승리할 확률은 높지만.
[그때까지 기다리면 게임을 끝낼 수가 없잖아요. 지금 여기서 이기고 끝내 버리죠?] [하하하. 네!]-시원시원하네
-바람검이 남아서 다행이다. 저게 윤호였다면……
-바람검이어도 못 이긴다니까?
-그건 모르겠고 윤호였다면 방장이 싸우는 선택을 안 했을 거란 건 확신함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ㅋㅋ
원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서준은 다가오는 적들에게 마찬가지로 달려들지 않았다.
오면 받아칠 생각이다.
인원이 상대보다 부족하다는 뜻은 원하는 대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낮다는 걸 의미한다.
아예 좁은 공간이 있어서 그쪽으로 유인한다면 모를까.
그렇기에 지금부터 괜히 달려 나가지 말고 자리에 가만히 서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날아오는 화살을 쳐내고 바람검과 눈빛을 교환한다.
[한 명만 붙잡아 주세요.] [그 정도는 충분히 하죠.]충분히 하다 못 해 바람검이라면 처리한 뒤 도와주러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서준이 세 명만 잘 마크해준다면 말이다.
정확히는 서준과 분신 둘이서.
5 대 5는 아니지만 한타 상황이다.
상대가 세 명이고 함께 오는 만큼 분신하고 따로 떨어져서 싸우는 건 불가능하다.
화살과 함께 스킬들이 날아왔다.
선두에는 파도가, 뒤에서는 원딜하고 정글이 공격을 해온다.
바람검은 자연스레 서폿인 멘탈을 맡았다.
멘탈은 서폿이지만 CC기가 있어서 바람검이 빠르게 잡은 뒤 서준을 도와주러 오는 게 더 낫다는 걸, 둘은 눈빛을 교환하며 이미 의견을 나눴다.
스킬들이 다가오고 카마가 휘둘러지는 순간.
서준은 그 공간의 모든 것들을 이미지화해 삼인칭으로 재구성했다.
적 스킬의 경로와 막아야 하는 위치가 머릿속에서 그려진다.
중요한 건 그렇게 그려진 이미지에 서준 본인은 하나이되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렇게 삼인칭으로 공간을 인지하는 경우는 보통 아군과 합공할 때 쓴다.
‘이것도 아군이라면 아군이겠지.’
사실 그냥 공간을 인식하는 행위는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거니 따질 필요는 없다.
서준이 먼저 도달하는 화살을 쳐냈다. 옆으로 살짝 몸을 틀며 쳐낸 덕에 수류탄 같은 소형 폭탄이 그의 몸을 스쳐 지나쳐 갔다.
이것만으로 파도에게 턴이 넘어갔다. 화살은 조금 일찍이지만 파도에 맞춰 활시위에서 출발했으니.
하지만 걱정은 없다.
캉!
폭탄이 지나가는 순간, 미리 움직이고 있던 분신이 서준의 왼쪽 몸을 반쯤 가리며 카마를 막았으니.
-ㄷㄷㄷㄷ
-이 새끼 진짜 뇌가 2개라니까?
-5252 분신 믿고 있었다고!
“참고로 제 동료가 수명이 꽤 깁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잖아요!”
서준이 분신을 지나쳐 파도에게 검을 내찔렀다. 정직하게 옆구리를 노린 공격이었다.
“싸움이 끝날 때까지는 충분할 것 같아서요.”
-ㅋㅋㅋㅋㅋㅋ 입 털기 on
-저러고 지면 개망신이지 ㅉㅉ
-하. 안 되겠다. 저분 아까부터 나대던데 10분 채팅금지 하겠습니다. 책임은 제가 다 지겠습니다.
-조암! 조암! 조암! 조암! 조암! 조암!
-이게 매니저의 품격? 이게 매니저의 품격? 이게 매니저의 품격?
붙어 있던 파도와 분신의 무기가 떨어지고 화살이 파도의 오른쪽에서 엄호하러 날아온다.
펑!
또한 뒤에서는 몇 번 땅에 튕기며 조금 멀리 떨어졌던 소폭탄이 터졌다.
화살이 날아옴에도 서준이 정직한 공격을 그대로 유지하자, 파도가 이를 막기 위해서 카마를 몸의 중심과 함께 중심부에서 살짝 움직였다.
미세하게, 하지만 서준이 공격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막아내고 서준에게 화살이 꽂힐 수 있게.
그때가 돼서야 서준은 공격을 접고 몸을 틀어 화살을 피했다.
0.1초만 늦었어도 화살에 그대로 맞았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이거면 충분하지.’
그 미세한 변화가 옆구리로 가는 분신의 공격을 막기 힘들 것이다.
푹.
생각했던 대로 공격이 성공하고 파도가 당황한다.
궁극기의 분신이라서 표식도 생긴다.
그리고.
‘지금이다.’
흐름을 잡은 서준이 입가에 걸려 있던 미소를 지웠다.
이미 최대한의 집중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을 해야 한다.
두 개의 몸을 동시에 다루는 일은 어쩌면 서준만이 가능한 일이다.
두 몸의 행동을 한 덩어리로 인식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영할 때 사람은 다리는 첨벙첨벙 치면서 팔은 물을 끌어당기고 중간중간 고개는 돌려서 숨을 쉬는 작업을 동시에 한다.
이것도 멀티태스킹이다. 그리고 이게 쉽게 가능한 이유는 반복 작업이라서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반복 작업이라서, 익숙해지면 생각 없이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여서 의식이 필요 없다.
아니, 오히려 의식하면 몸이 꼬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서준은 어떻게 동시에 움직이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반복 작업이 아니라도, 매 순간 취해야 하는 자세가 급변한다 하더라도, 서준에게 싸우는 동작은 반복 작업만큼이나 무의식적으로 행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는 데에 있었다.
물론 한눈에 공간을 파악하는 시야, 빠른 판단, 무의식에 가까운 행동.
이 세 개를 계속해서 쉴 틈 없이 조정하는 일은 서준에게도 엄청나게 큰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아무튼 가능하니까.’
두 그림자가 완벽한 합을 그리며 파도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한쪽이 막으면 한쪽이 공격하는 게 아니었다.
오직 공격 일변도.
화살과 폭탄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서준은 파도가 흐름을 빼앗긴 순간부터 그대로 공격만 최우선으로 둔 채 몰아쳤다.
두 고수가 한 명을 합공하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파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체력이 쑥쑥 줄어들었다.
-와 씨 그러는 와중에도 원거리 공격은 피하거나 쳐내네ㅋㅋㅋ
-도저히 못 피하는 건 분신이 공격하면서 대신 맞음
-탈리 그 와중에 한 대도 못 맞혀서 0스택 실화냐?
-방금 한 대 맞힘ㅋㅋㅋㅋ 물론 분신한테!
-아 파도단 놈들 조암이 밴 때리니까 편안하네
그리고 파도의 체력이 3분의 1쯤 남았을 때, 서준은 다시 웃었다.
“이제 함부로 못 할 걸요?”
서준은 분신과 함께 파도에게서 몸을 돌려 적 원거리 영웅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 *
[바람검–> 멘탈]바람검은 빠르게 멘탈을 처치했다.
원래 한타에서 중요한 건 포커싱이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전투에서 상대 팀 한 명을 물으면 다 같이 집중 요격해 바로 리타이어 시키는 것.
하지만 방금 교전에선 그런 건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사람 수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상대 세 명이 서준 님을 감당하느라 나를 노릴 여유가 없다는 거겠지.’
이게 확실하다.
바람검은 싸움 전부터 서준을 믿고 그쪽은 보지도 않은 채 최대한 멘탈을 처치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 결과 멘탈은 별다른 시간을 끌어보지 못하고 죽었다.
실력 차이도 나고 서폿이기도 해서 그렇다.
바람검은 뒤를 돌았다.
이제 도와주러 가면 된다.
그런데.
“어?”
네 명.
아니, 서준의 분신까지 해서 다섯 명이 근접해서 뒤엉키고 있었다.
‘개싸움?’
아니다.
싸움이 제대로 파악되고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그는 볼 수 있었다.
‘뭐 하는 거지?’
서준은 집요하게 한 사람을 노리고 있었다. 옆과 뒤, 앞에서 날아오는 공격들을 쳐내고 피하고 막으면서.
그리고 파도와 1898은 서준과 근접해 있었다. 어떻게든 저지하려고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공격이 과감하지 않았다.
“지금 못 잡으면 끝이에요!”
“젠장! 망할 분신 좀! 저 분신을 공격할 수도 없고!”
왜 끝이라는 것인가.
넋 놓고 싸움을 구경하던 바람검이 2 대 4, 아니 3 대 4를 하기 직전의 적 체력들을 떠올렸다.
‘아!’
적들이 필사적인 이유를 깨달았다.
젠은 원래 저렇게 사용하는 영웅이 아니다. 절대 아니다.
평타로 치고 스킬로 빠지는 영웅이다.
그런 만큼 후반부에 왔을 때 젠의 표식의 데미지는 크다. 입힌 피해의 70퍼센트다.
공격 스킬이 없는 대신 분신을 통해 평타를 많이 넣으면 높은 추가 데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상대의 체력들은 3분의 1 이하였다.
지금 서준이 노리는 폭탄마도 한 대만 더 맞으면 표식이 터지는 순간 그대로 골로 갈 정도의 체력이었다.
‘상대 목숨을 볼모로 잡았군.’
어쩐지 공격이 필사적인데 조심스러워 보이던 이유가 있었다.
파도와 1898은 분신이 터지는 순간 본인들도 죽는 시한부 신세였다.
서준은 이를 이용했던 것이고.
이전의 전투 상황이 생생히 그려졌다.
“일단 집 지켜야 하니 우리 죽어도 그냥 쏟아부어요! 뭐라도 해야 해!”
분신이 곧 사라질 시간이라서 그런가 적들은 결국 목숨을 포기했다.
[처형의 낫] [폭탄마의 도시락] [대폭발]차징되어 있던 반월형의 검기와 CC기, 폭탄마의 궁극기가 최후의 발악이라도 하듯 서준에게 쏘아졌다.
반월형의 검기가 화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쏘아졌고 일대를 날려버리는 폭탄이 위로 올라갔다 수직으로 떨어져 터졌다.
둘 다 맞으면 서준이 죽는 것도 기대해 볼 법했다.
하지만 화염이 걷히고 보인 건, 폭탄마에게 검을 꽂은 서준과.
사라지는 분신이었다.
그리고 바람검은 분신과 서준이 구분이 되기에 화염이 걷힌 순간 바로 알 수 있었다.
‘폭발 이후 위치가 바뀌었네.’
닳은 체력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걸 보니 처형의 낫을 피한 건가?
리그에서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일대에 퍼져 나가는 검기를?
굳이 검기 대신 타이밍을 훨씬 잡기 쉬운 대폭발이 터질 때 바꿔도 충분할 텐데. 고약, 아니 대단한 실력이다.
펑! 펑! 펑!
동시에 표식 3개가 터졌고.
[검신–> 파도] [검신–> 1898] [검신–> 퓨즈] [트리플 킬!]마무리 멘트와 함께 서준이 뒤를 돌아봤다.
[마무리!]“자 밀러 가죠.”
“네! 근데 끝낼 수 있을까요? 둘인데.”
“라인도 좋고 셋이라니까요?”
“지금 분신 없잖아요.”
“스킬 쿨 돌았어요.”
“아……. 그렇군요!”
-끝까지 저러는 것 봐 ㅋㅋㅋㅋ
-아오 분신시치!
-매니저! 파도단 빨리 채금 풀어! 딱 대라
-우리가 이제 가자 그냥 ㅋㅋ
* * *
“어떡하죠?”
레인이 울상을 지었다.
그들은 로비에 모여서 경기가 끝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중이었다.
“우리 헬 조 확정인 것 같은데요?”
이틀 전에는 긴가민가했지만, 오늘 보니 확실해졌다.
그들의 조는 강팀만 모여 있다.
물론 이틀 전에도 레인은 똑같이 울상이었지만 말이다.
“불안하신가요?”
옆에 있던 스트리머 애벌레가 물었다.
“네.”
“삼밴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A급 견제하느라 밴 카드 다 써버리는 일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물론 삼밴 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막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다른 분들한테 너무 민폐 같아서……. 특히 황소 님도 몇 년 전이지만 그래도 전 챌린저 바람검 님 상대하는데…….”
레인의 고개가 스트리머 황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황소는 초창기부터 닉네임답게 상남자 컨셉을 가진 스트리머였다.
중요한 건 그 상남자 컨셉은 여자와 대화를 잘 못한다는 점에서 나왔다는 거다.
지금 같은 상황 말이다.
“……걱정 불필요. 감당 가능.”
그저 작은 대회에 나갔다가 인터뷰 중 긴장해서 얼어붙은 것이 상남자 컨셉이라 오해받았고 그게 터져서 스트리머로서 인지도를 쌓은 건데 이 사실은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밀이었다.
매일 밤 스트리밍을 끝낸 후 동물 다큐를 보면서 야생의 냉혹함에 눈시울을 붉히는 것도 비밀이었다.
그래도 게임 할 때만큼은 긴장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저 형 또 컨셉질 하네.”
그거 아니야.
“왜요? 난 좋던데.”
다른 스트리머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그런데 감당 가능하다고요? 역시 우리 에이스! 저는 진짜 최대한 버티기만 할게요!”
황소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말을 하면 성대에 너무 긴장이 들어가 삑사리가 나올 수도 있었다.
잠시 목을 가다듬은 뒤 황소는 말했다. 짧게.
“성장하면 해볼 만함.”
다만 그가 잘 커야 한다는 것 말고도 생략된 조건이 있었다.
바로 그가 서준이 선택한 영웅의 포지션으로 상성에 있는 영웅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서준이 암살자를 하면 그는 암살자를 잘 마크할 수 있는 브루저를 선택해야 한다는 거다.
그럴 경우, 적어도 막는 것 자체는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다.
어쨌든 그의 생각뿐이었고, 이는 전적으로 팀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한 말이었다.
-저거 억제 가능하다고?
-그래 도깨비도 했는데 브루저나 탱커 들고 압박 수비 가자!
-후후후 파도 그 녀석은 우리 중 최약체였지
-사천왕 메타 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이 싸움 전부터 미리 쫄아서 좋을 게 없다는 걸 황소는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팀원들이 여기서 끝내질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황소 님! 이따가 mvp 인터뷰할 때 그대로 선전포고하시죠!”
애벌레가 입으로 오오를 외치며 말했다.
“그건…….”
굳이 그래야 하나?
‘난 그냥 걱정을 좀 덜어주려고…….’
“그건!”
“와. 우리 팀도 빌런이?”
“역시 상남자!”
“캬!
모두 흥미가 가득한 눈으로 황소의 입이 열리길 기다렸다.
-쟤도 쇼 앤 프루브 했는데 너도 가자 황소야!
-인터뷰마다 박 터지게 생겼네 ㅋㅋㅋㅋ
-이걸 빼지는 않겠지? 설마?
-그러면 스트리머 접어야지 ㅋㅋ
황소는 끝내 입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약하게 끄덕였다.
‘하.’
도와주려다가 의도치 않게 팀원들에게 고로시를 당해버렸다.
-역시 자네야!
-욕은 하지 말고 살살하자ㅋㅋㅋ
-상대는 그래도 신입 스트리머라는 거 생각해서 넘 어그로 끌지 말고
-??? 신입 스트리머치고 어그로 ㅈㄴ 잘 끌던뎈ㅋㅋㅋㅋㅋ
-그냥 저지르자! 그냥 이기면 된다!
* * *
“자! 오늘의 vip 세 분을 모셨습니다! 그 전에 황소 선수! 서준 선수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맞나요?”